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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해당되는 글 13건
2009. 1. 9. 05:44

#1.

2009년 블로그를 어떻게 꾸려갈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든 블로그가 방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개인미디어가 될 수도 있고, 일기장이 될 수도 있고, 관심가는데로 주제 없이 포스팅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제 블로그에 쌓이는 글이 방향성을 가지기 위해서 매년 주제를 정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특히 올해 제가 하고 싶은 일 중 한가지가 블로그와 연관이 있으니 방향성이 더 중요해집니다.

#2.

올해 미래 빚어가기 블로그의 화두는 시간/행동 관리입니다. 작년에 썼던 GTD관련 글의 연장선입니다. 그리고 같은 주제로 올해 책을 하나 쓸 것을 선언합니다. '미래 빚어가기'라는 제목으로 '평범한 사람을 위한' 자기계발에 대한 대한 책을 오래전부터 구상해왔으나, 아직 부족한게 많습니다. 그래서 시간/행동 관리라는 세부분야를 선택해 먼저 도전할까 합니다.

#3.

제 주위 사람들은 다 아는 건데, 제가 좀 말이 앞섭니다. 이번에도 책 쓰고 나서 블로그에 공개를 하면 될텐데, 일단 선언부터 하지 않습니까 ^^;; 출판사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다 쓰고 나서 보내볼 생각입니다. (즉 아무 생각 없습니다. 일단 부딪혀 보는 겁니다 ㅡ.ㅡ)

#4.

서평을 더 많이 쓰고 싶습니다. 일주일에 하나씩 올리는게 목표입니다. 이전에 읽은 책이라도 이 블로그에 소개하고 싶은 책이 있으면 서평을 올리겠습니다.

#5.

시간/행동 관리와 서평이외에도 관심가는대로 자유롭게 쓸 생각입니다. 글쓰기 그리고 '참된 크리스찬 되기' 같은 주제가 되겠지요. 보드게임이나 영화에 대한 리뷰도 있을 테구요.

#6.

블로그는 제게 학습과 소통의 장입니다. 일인 미디어이기도 하구요. 혼자 보는 게 아니라 세상에 내어 놓는 거라면 책임을 져야 한다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제가 필요 이상으로 심각합니다. 글도 좀 무겁구요. 바꿔볼까 생각했습니다만...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 재미는 못 담아도 의미는 담고자 애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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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28. 23:47
산골소년님이 멀리 케이프 타운의 샛별님에게 넘긴 릴레이가, CeeKay님을 거쳐 저한테 왔네요. 그러고 보니 이 릴레이는 떠나 사는 사람들을 위한 릴레이인가 봅니다 ^^;; 어떤 이유론지 CeeKay님의 댓글이 휴지통에 들어간지라, 넘겨주시는 바톤 받지도 못하고 넘어갈 뻔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쨋든 바톤은 넘겨 받았습니다. 전에 데굴대굴님의 슈퍼문답을 따라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넘겨 받는 릴레이는 처음입니다. 왠지 즐겁네요 ^^;;

1.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

제가 생각하는 저의 성격이라... 참 어려운 질문이더군요. 제가 저를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알고 있더라도 밝히기 힘든 사악한 것들이라... ㅡ.ㅡ;;

제 성격 깊숙한 곳에는 무척이나 교만한 마음이 있습니다. 저 자신에 대한 굉장한 자긍심이지요. 좋게 나가면 '선한 엘리트'의식이요, 나쁘게 나가면 '남을 무시하는' 마음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문을 열고 나가는데 앞에 다른 사람이 다가온다. 그러면 문을 붙잡고 지나가게 해줍니다. 그런 친절을 베풀면서 속으로 생각하지요. "역시 나는 착해"라구요 ㅡ.ㅡ;;; 이런 면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저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게 된다든지, 준비 안되어도 '너는 할 수 있어'하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나선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고등학교 때는 저 스스로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지상천하 유아독존'이라구요. 그래도 신앙심은 있어서 '천상천하'는 아니였지요 ^^;;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알아가며, 겸손의 의미를 조금씩 배웁니다. 솔직히 이제야 '철'이 조금씩 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점들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울리는 것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아주 편해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결단력이 부족한 점도 있고, 또 자꾸 잊어버리는 단점도 있습니다. 한가지에 집중하면 바로 다른 것들은 머리 속에서 사라지는 것이지요.

2. 남에게 듣는 자신의 성격

저는 포장을 잘 하는 편입니다. 실제의 제 모습보다 '더 착하게' 보이고 '더 성실하게' 보입니다 ㅡ.ㅡ;; 그래서 한발자욱 떨어져서 저를 보시는 분들은 저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부담스럽습니다. 제 실체를 알게 되면 배신감 느끼게 될 것 같아서요 ^^;;

하지만 저를 잘 아는 사람(제 아내)은 그 포장을 조금은 들추어 봅니다. 그래서 저의 단점들(덜렁거림, 배려의 부족)을 알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도 저한테 '제가 아는 나보다' 더 후한 점수를 줍니다. 그래서 고맙기도 하고, 또 미안하기도 하지요 ^^;;

3. 남녀 관계없이 친구의 이상 (이상적인 친구)

이상적인 친구를 말할 때 저는 '지음(知音)'이라는 단어를 떠 올립니다. 내가 내는 소리만 들어도 그 마음을 알고 화음으로 답해줄 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이상적인 친구 아닐까 합니다. 내 장점을 알아주고 격려해줄 수 있고, 내 단점을 알고 고치라 권면해줄 수 있는 친구. 내가 고민할 때 힌트를 줄 수 있고, 또 내가 도움이 필요하면 힘닿는데로 손을 뻗쳐줄 수 있는 그런 친구. 욕심을 조금 더 하자면, 저보다 한발자욱 더 나가 있어 제가 보고 자극받을 수 있는 친구가 제 이상적인 친구입니다.

돌아보면 제 주위에 그런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닌데, 쉽게 만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네요. 그게 아쉽습니다 ㅡ.ㅡ

4. 좋아하는 동성의 이상

저도 샛별님과 마찬가지로 "이상적인 이성상"... 이런거 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

'이상'이라는 말이 들어갔으니 저는 이 질문을 저의 롤모델로 생각하고 싶네요. 지금 제가 롤모델로 삼는 분은 둘입니다. 한분은 '다산 정약용' 선생입니다. 학문과 삶에 대한 그 분의 진지한 자세는 저에게 항상 큰 자극이 됩니다. 다른 한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3년 밖에 안되는 그분의 공생애를 통해 얼마나 많은 드라마를 볼 수 있는지, 누구의 표현대로 '퍼도 퍼도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앙적인 면은 물론이거니와 이를 떠나서도 정말 닮고 싶은 분입니다.

5. 최근에 남에게서 들어서 기뻤던 말

"You are my role model."

제 큰아이가 저한테 얼마전에 해준 말입니다. 근데 그 다음 추가 발언이 있었지요.

"not for making money, though"  ㅜ.ㅜ;;

6. 바톤 넘겨준 분 얼굴 본 적 있어?

CeeKay님 블로그에 보면 가족 사진이 바로 보입니다. 잘 생기셨습니다 ^^;;

7. 넘겨준 분의 인상은?

'내려놓음'의 서평을 통해 맺은 CeeKay님과의 인연(^^)이 참 소중합니다. 같은 미국에 살고 있지만 워낙에 먼 곳이라 직접 뵙게 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그래도 글과 사진을 통해서 CeeKay님을 더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글과 사진을 통한 인상은 굉장히 자상하고, 사려깊고, 또 꼼꼼한 분이라 생각됩니다. 미남이시기에 인기도 좋았을 것 같고... ^^;;; 저를 '형님'이라 불러주셨는데... 저보다 더 정신연령은 높으신 것 같습니다.

유학을 마치시고 다음 진로를 준비하시는데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8. 바톤을 넘길 사람은?

누구에게 넘길까 생각하다가 이분에서 생각이 멈추었습니다. 저와 나이도 비슷하고, 환경(미국에 나와사는 것, 일하면서 공부하는 것, 같은 신앙을 가진 것)도 비슷한 분입니다. 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분이기에 이 기회에 소개드리고 싶기도 하구요. 이 분 블로그에는 그분의 진실된 고백들이 많이 닮겨있습니다. 마치 그분의 일기장을 공유하는듯이요. 바쁘시지만, 릴레이를 받으실 거라 믿고 넘깁니다 ^^;;

Brandon419님 받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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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18. 01:35
이번 글로 200번째 포스팅을 공개합니다. 이번 기회에 저도 다른 분들처럼 '올해의 5', 혹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 10' 이런 거 해보겠습니다 ^^;;

제 블로그의 시작은 이 글로 시작했습니다.
07/07/04 - 십오년후의 미래는 내가 책임져야한다는 믿음으로...

그리고 8개월간 많은 글들을, 저 자신을 위해, 그리고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써왔습니다.

07/07/26 - 이공계 회피... 자본주의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인가?
07/08/25 - 그와 그녀의 만남
07/08/28 - 경쟁력 높이기 #4- 한 발자욱 더 나갈 준비
07/09/13 - 본 얼티메이텀 ... 본 시리즈 마지막 영화
07/09/25 - "시크릿" 사이비종교와 자본주의의 결합
07/10/02 - 나를 만든 다섯권의 책
07/12/03 - [서평] 거인의 어깨 - 피터드러커의 마지막 통찰
08/01/22 - 절대선은 존재하는가? 그리고 존재해야 하는가?
08/02/06 - 닌텐도의 역습 - 발상의 전환 & 고슴도치 컨셉

막상 선택하려니 쉽지 않네요. 물어 보면 안아픈 손가락 없는 그런 심정이랄까요? ^^;; 그리고 닌텐도 Wii에 대한 글을 통해 제 블로그를 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그 이후의 글들은 선택에서 제외했습니다.



2008. 4. 17. 02:22
저는 무언가에 빠지기를 잘합니다. 그러면 다른 것들은 다 잊어버리죠. 중요한지 아닌지 상관없이 (많은 경우 중요한 것이 아닌데도) 빠져서 헤어나질 못합니다.

그럴 경우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 완전한 단절입니다. "나 안해!"라고 선언하고 근처에도 안가는 것이지요. 한번 그러고 나면 다시 하게 되더라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6년쯤 되었나요? 대만에 출장을 갔다가, 발더스게이트 2라는 게임을 샀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잠 한잠 안자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집에 와서도 계속 했구요. 안되겠다 싶더군요. 순수 플레이 시간만 4~50 시간은 들었을 세이브파일을 지워버렸습니다. 그리고 CD를 반토막 내버렸죠.

10년쯤 전에는 매직더게더링이라는 카드게임에 빠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미국으로 옮기고 싶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이 게임이었다는 ㅡ.ㅡ) 중독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어느날 밤, 카드를 다 모았습니다. 쓰레기 봉지 하나 가득 닮았습니다. 그리고 버렸습니다. 점심에 천원짜리 김밥 하나 사먹으며 남긴 돈으로 샀던 카드들이였죠 ㅜ.ㅜ;;

사진을 취미로 삼고나서, 사진 그리고 사진 동호회에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결국 사용했던 방법은 '잠수 선언'. 한달 정도 사라졌다 나타나니, 조절이 가능하더군요.

"[왜] 블로깅을 하는가?"라는 글에서 적었듯이, Q2에 머물러야할 행동이 Q4 행동이 되고, 더불어 중독 증상까지 보인다면 끊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 블로깅은 그 경계에서 왔다 갔다 했습니다. 어떤 때는 조절이 가능하다가, 어떤 때는 너무 빠져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고...

전에 사용했던 방식대로라면... "잠시 쉽니다"하고 잠수를 선언하겠지만, 그러기에는 이 블로그에 담긴 마음이 너무 크네요. 또 이곳을 통해 만난 인연이 너무 소중하구요. 그래서 최대한 조절하며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이제 저도 '불혹'이라 불리우는 나이인데, 전처럼 흑 아니면 백으로 나갈 수도 없을 것 같아서요.

혹시나 앞으로 왜 글이 뜸하나 궁금하실까봐... 요즘 제 마음을 적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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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15. 06:38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6 Figure Job이니 6 Figure Salary라는 말을 합니다. 여섯자리라는 의미로 연봉이 십만불 이상을 말합니다. 상징적으로 평균보다는 많이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7 Figure Job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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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누적방문자수의 자릿수가 달라졌네요 ^^;; 티스토리에서 로봇에 의한 힛트수를 빼버리면서 거품이 빠져, 예상보다 달성이 늦어졌지만, 어느덧 달라진 자리수를 보니 지나간 8개월 가량의 시간동안 이 블로그를 통해서 즐거웠던 순간들이 기억납니다. 더불어 15년후의 제 모습은 제가 책임져야한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됩니다.

요즘 여러가지 생활에 빼먹는 것들이 많고, 가족들도 저의 시간을 필요로 하기에 블로그를 잠시 쉴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그동안 썼던 글들을 보며, 중단하는 것이 꼭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포스팅 횟수는 좀 줄겠지요.

십만방문자 기념 이벤트를 만들려고 했는데... 거리가 먼 관계로 뭐 할까 고민하다가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좋은 꺼리 찾으면 늦게라도 꼭 이벤트 만들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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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28. 22:24
이미 쓴 글도 아니고, 앞으로 쓰고 싶은 글이라니요? 이렇게 날로 먹는 포스팅이 어디 있을까요? ㅡ.ㅡ

그래도 이렇게라도 적어놓지 않으면 또 시간 없다는 핑계로 흐지브지 될 것 같아 여기에 목록이라도 적어봅니다. 대부분 오랬동안 생각해왔던 글인데, 시작을 못하고 있네요.

<회사 분석>
- 월마트: 아무도 가지 못했던 길
- 토요타: 문제를 사람과 분리하라
- 자라: 첨단 패션이 DOS와 공존하는 회사

<서평>
- Getting Things Done
- 연암을 엿보다 #2 - 비슷한 것은 가짜다
- 더 내려놓음

<자기계발>
- 경쟁력키우기 #0 - '어떻게'가 아니라 '무엇'이 먼저다
- GTD 따라잡기 #0 ~ : 이건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 GTD vs. Franklin System
- 다시 보는 일곱가지 습관 #2 : 어디로 가고 싶은지 다시 생각하라
- 숨기고 싶은 부분 드러내기

<기독교 관련>
- [안티기독에게 고함] 제대로 된 비판을 기대한다
- 기독교는 비논리적인 종교다
- 기독교는 논리적인 종교다
- 가장 극적인 드라마 : 예루살렘 입성, 죽음 그리고 부활

<그밖에...>
- [왜] 사진을 찍는가?
- [왜] 성공하려 하는가? 아니 성공이란 무엇인가?
- 영화평 : 파인딩 포레스터
- 영화평 : 밀양
- 예지, 그 참을 수 없는 따듯함 ^^

아... 이거 언제 시작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올해 내로는 다 쓰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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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26. 09:38
제가 하는 일의 의미를 확인하고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답들을 글로 엮어봅니다.

블로깅을 시작한지 일년이 되었습니다. 쉐아르의 영적여행이 처음이었지요. 신앙에 대한 고민을 글로 남기는 것이 목적이였습니다. 바쁜 일상속에 현실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면서 추가로 만든 것이 지금 이곳 Future Shaper !입니다. 두개의 블로그 이전에 관리하던 CatchTheMoments.net이라는 개인 홈페이지도 있습니다. 다른 곳들은 정리하고 이곳 Future Shaper !가 중심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요즈음 블로깅은 제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번 글을 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고, 댓글마다 답을 달며 대화를 나누고, 또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분들의 글을 읽고 소통을 하는 것이 삶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아내를 비롯해 저를 아는 몇몇분들이 이 공간을 알고 있고, 직접적인 의사소통은 아니지만 제 생각과 근황을 이곳을 통해서 접하고 있습니다.

적지않은 시간과 노력을 블로깅에 들이면서 '왜'라는 질문은 처음부터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나는 왜 블로깅을 할까? 잠을 줄여가며 글을 쓰고, 일을 하면서도 짬짬히 들어와 댓글을 다는 이유는 뭘까? 의미가 없는 일에 시간을 들이는 것만큼 낭비가 없습니다. 그래서 블로깅을 하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봤습니다.

우선 저는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 진작부터 이과를 선택했고 공대를 나온 제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지만, 돌아보면 항상 글을 써왔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일기를 써왔고 (계속 쓴 것은 아닙니다만), 고등학교 때는 편집부장으로 교지를 만들었고, 대청시절에는 오랫동안 주보및 소식지를 만들며 계속해서 글을 써왔습니다. 디지탈 매체가 없기에 글의 대부분은 분실되었지만요.

그럼에도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자각'은 최근에야 생겼습니다. 그런 저에게 블로그는 딱 좋은 매체입니다. 쓴 글을 차곡차곡 쌓아놓을 수 있으며, 지속적인 글쓰기 연습도 할 수 있습니다. 글은 쓸수록 는다고 하던가요? 좋은 글을 많이 읽고, 또 꾸준히 쓰면서 조금씩은 좋아진다는 것을 느낍니다.


블로그는 중요한 소통의 수단입니다. 미국에 나와 살고 있는 저로서는 지역적 제한을 벗어난 광범위한 소통이 아쉬웠습니다. 여러가지 다른 경로도 있습니다. 홈페이지도 있고, 온라인 동호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를 아는 소수(홈페이지) 혹은 블특정다수(온라인 동호회)보다는 충분히 오픈되어 있으면서도, 관심분야를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스피어가 온라인 소통을 위한 최적의 장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그는 학습의 장입니다. 다른 분들의 깊이있는 통찰과 좋은 글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습니다. 또 제가 알고 있는 지식, 느낀 점들을 공유하며 제 생각을 가다듬을 기회가 됩니다. '이건 잘못이다' 같은 직접적인 평가가 없는 것이 아쉽지만 댓글의 수나 반응을 통한 간접적인 평가도 받을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대한 진지한 자세만큼 얻을 수 있는 것이 늘어납니다.

블로깅은 세상에 대한 외침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정치적인 글은 잘 안쓰는 편입니다.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마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내어놓기 때문입니다. 주로 쓰는 글은 종교적인 주장, 그리고 삶에 대한 참다운 가치에 대한 생각은 가끔 쏟아냅니다. 제 글이 세상에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이런 글은 더 많은 이들에게 읽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메타사이트나 블로거뉴스의 상위에 랭크되도록 신경쓰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니, 블로깅을 하는 이유가 꽤 되네요. 스티븐 코비가 제시한 패러다임중 타임매트릭스가 있습니다. Q2(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에 들이는 시간을 늘이며, Q3(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와 Q4(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를 줄여나가는 것이 타임매트릭스가 주는 교훈입니다.

블로깅의 행위는 Q2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Q4가 될 수 있는 함정이 있습니다. 이미 경험했었지요.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유입경로를 확인하고, 페이지뷰를 조회하며 시간낭비하는 때가 몇번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블로깅을 하는 목적을 살피는 것은 더이상 블로깅을 통한 시간 낭비를 하지 않겠다는, 그리고 초심을 지키겠다는 저의 결심이기도 합니다 ^^;;;

inuit님의 '좋은 블로거가 되는 방법'에서 따온 글로 마무리합니다. 제가 바라는 블로그의 모습이기도 하지요.

"오래 가며 스스로 즐거우면 그로서 만족입니다. 더불어 평판을 얻으면 훌륭한 기쁨이고, 자식에게 생생한 기록을 전하기까지 하면 정보기술의 은총일 따름입니다. - inuit"

추가: 다 써놓고 보니 중요한 목적 하나를 빼먹었네요. 전에도 밝혔듯이 쓰고 싶은 책이 둘이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상업적인 이득이 생긴다면 책 두권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냥 밝혀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


2008. 2. 12. 00:49
buckshot님이 "쉐아르는 buckshot님의 자기계발 전담코치라는 포스팅"으로 나의 글을 칭찬해주셨다. 그리고 그동안 자기계발 태크가 집어넣어 썼던 나의 글 리스트를 담아주셨다. 그렇게 보니 많이 쓰긴 썼다. 공개한 158개의 포스팅 중 42개의 글에 자기계발 태그가 쓰였으니 27% 정도 된다.

buckshot님은 작년에 짐콜린스의 Good to Great를 통해서 알게되었다. 윤석철교수의 경영학의 진리체계, 블루오션 전략,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 경제학, 그리고 짐 콜린스의 Build to Last까지 관통하는"Genius of AND"의 개념을 너무나 잘 설명을 해주어 인상이 깊었다.

이후 buckshot님의 포스팅을 볼 때마다 놀라움 속에 "역시 세상에는 뛰어난 사람도 많고, 내가 배워야할 분들도 많구나"를 느끼게 해주었다. Fortune, Strategy & Innovation, Harvard Business Review등 거의 끝간데 없는 폭넓은 독서와 웹의 흐름을 꿰뚫는 혜안, 게다가 사람들에 대한 부드러움까지... ^^;; 매일 매일 참 열심히 사는 분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블로그의 매력도 느끼게 되었고, 무엇보다 여러가지 나뉘어진 고리를 연결하여 새로운 의미를 제시하는 통찰력의 묘미도 깨달았다. 더불어 buckshot님이 발견해논 많은 좋은 분들의 블로그 또한 보너스로 얻었다. 내가 찾았다면 한참 걸렸을 것이다 ^^;;

내가 보기에 나보다 훨씬 열심히 사는 분이 자기계발 전담코치라 추켜세워주니 좀 난감하다. 말만 그럴싸하게 해왔던 것은 아닌지. 원래 내가 포장을 잘 하는 편이다 ㅡ.ㅡ;;

buckshot님 덕에 이 블로그의 첫 포스팅을 다시 읽었다. 블로그를 만들 때 가졌던 첫마음이 다시 느껴진다. 하루 하루 충실하게. 후회없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런 의미에서 다시 일로 복귀를 해야겠다. 근무시간 중에 포스팅하는 것도 자제 좀 하고 ^^;;;


2008. 1. 30. 03:25
#1.

요즘 시간을 내어서 다른 분들의 글을 읽어보고 있습니다. 직업적인 것을 떠나 제가 열정이 있는 것이라면 글쓰기와 사진찍기입니다. 그런데 두가지 다 많이 아쉽네요. 어디 온라인으로 글쓰기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나 알아보고 있습니다. 직접 가서 배우면 좋겠지만, 제가 갈만한 환경이 안되어서요 ㅡ.ㅡ

#2.

새로운 일을 시작했습니다. 확정된 자리는 아닙니다만, 확정하기 전에 시험삼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일이랑 성격이 완전히 다른 일이라 배워야할 것도 많고 신경써야할 일도 많네요. 그래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3.

잦은 출장 때문에 그동안 중단하던 야간 MBA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Managing Operations and Costs라는 과목으로 Management Accounting과 Operation Management를 합쳐놓은 과목입니다. 오랜만에 공부하니 이것도 재미 있네요. ^^ 물론 스트레스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ㅡ.ㅡ

#4.

결국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블로깅에도 많은 시간을 할당할 수 없을 듯 해서, 저도 buckshot님을 흉내내어 주3회 포스팅을 원칙으로 할까 합니다.  범위는 경제/경영, 자기계발, 그리고 종교적인 내용으로 한정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최대한 '발행'이라는 단어에 합당한 글을 담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일기 혹은 독백' 카테고리의 글입니다. 혼자 주저리 주저리 하는 글이라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5.

개인 홈페이지가 따로 있었습니다. 글과 사진을 담고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하다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대신 사진을 담는 블로그를 하나 만들려고 합니다. 이 블로그에 있는 사진들도 다른 곳으로 옮겨가겠지요. 대신 사진을 매개체로 하는 글들은 이곳에 둘 생각입니다.

#6.

벌써 1월이 지나갑니다. 올해는 워밍웝 기간이 좀 길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부지런히 움직여야겠습니다 ^^


2007. 12. 9. 03:22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글을 쓸 때 사용하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의식하지 않아도 글을 쓰는 순서가 있고, 글의 흐름이나 구성, 혹은 문체도 대부분의 경우 그 패턴에 따르게 글을 쓴다.

0. 준비작업

내 경우 준비작업은 '머리속으로 생각하기'다. 'Finding Forrester'에서 포레스터는 생각하지 말고 일단 쓰기 시작하라고 하는데, 나는 미리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내 표현대로 하면 '생각이 넘쳐흐를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 그때 써야 그나마 좋은 글이 나오는 것 같다. 대부분 전체적인 구성을 머리 속에 잡아놓는다. 시작하는 문장, 마무리 문장, 그리고 글 중간에 강조하기 위해 사용할 문장까지 생각해 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떤 글을 쓸까? 원고 청탁을 받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글을 써야하는 상황도 아니기에, 쓰고 싶은 것을 쓴다. 책을 읽다가, 뉴스를 보다가, 혹은 일상 생활 속에서 글의 소재나 주제가 생각난다. 항상 대여섯가지는 머리속에서 맴도는 것 같다. 주제가 잡히면 그때부터 앞에서 말한 준비작업이 시작된다. 틈나는데로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거다.

1. 생각 정리하기

몇년전까지만 해도, 머리속에서 구성이 잡히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근데 요즘은 그게 안된다. 며칠 지나면 무슨 글을 쓰고 싶었는지 잊어버린다. ㅡ.ㅡ 그래서 요즘은 수첩 한쪽에 쓰고 싶은 글 목록을 기록해 둔다. 남는 시간이 생기면 목록을 보고 생각을 이어가기도 하고, 추가 혹은 삭제를 한다.

글의 내용이 커질 것 같으면, 미리 목록을 적어보고 글을 쓰기도 한다. 간략하게 써보기도 하지만, 자주 이용하는 것은 마인드맵이다. Blogging이라는 마인드맵을 계속 운용하는데, 여기에는 쓰고 싶은 글과, 각 글별로 주제, 소재, 그리고 간단한 목차를 적어놓는다. 머리가 예전같지 않기에 적어놓지 않으면 잊어버린다. 그래서 요즘은 생각이 익기를 기다리지 않고 미리 메모를 해둔다.

2. 초벌 작성하기

생각이 다 익었다 싶으면, 글을 쓰기 시작한다. 이 순서야 별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결론부터 쓰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건너띄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쓴다. 글을 쓸 때 나름대로 지키는 원칙이 있다. 의식하고 쓴 것도 있지만, 내가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면 '아~ 내가 이렇게 쓰는구나'하고 알게 되는 것도 있다.

- 최대한 문장을 짧게 쓴다. 대부분 열두단어안에서 끝을 내고, 길어도 한줄 반안에 마무리를 짓는다. 이렇게 쓰면 생각이 더 간결해지는 것 같다. 더 단정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주로 쓰는 글이 서평이나 리포트 형식이라 이런 형식을 선호하는 것 같다. 다른 장르의 글을 쓰면 문체도 다르게 시도해 보고 싶지만, 아직은 아니다.   
- 적당하게 단락을 나눈다. 단락의 크기는 대부분 비슷하다. 지금 세어보니 다섯에서 일곱 문장 안에서 마무리를 한다.
- 글의 마무리는 보통 주제를 적는 편이지만, 딱히 미괄식(?)은 아닌 것 같다. 약간 주제를 비튼다고 할까? 뭐라 한마디로 정리하기 힘든데, 열린 마무리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일부러 그럴려고 한게 아니라 쓰다보니 몸에 밴 습관이다.
- 중간 특히 끝부분에 옆으로 약간 빠진다. 최근에 쓴 '마지막 통찰' 서평을 보면 마지막에 삼성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시크릿' 비평에는 내가 실제로 시도해본 일을 적었다. 내 이야기나 혹은 당시 사람들이 관심가지는 이야기를 적으면서 글이 말하는 내용에 독자들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될 수 있는데로 인용을 할려고 노력한다. 왜냐면 그게 더 폼나니까 ^^;; ㅎㅎ 이게 원래 목적은 아니고 당연히 원래 글쓴이나 발언자를 표시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

3. 마무리 하기

초안을 다 쓰고 나면 한두번 읽으면서 수정을 한다. 아무리 초벌에 노력을 많이 기울였어도 다시 읽어보면 부족한 것이 많다. '완벽에의 충동'의 정진홍씨는 글을 쓰고 나서 50번이 넘게 수정을 한다고 하던가? 나는 그정도로 참을성이 없기에 보통 두번 정도 수정하고 올린다. 그대신 블로그에 올려놓고 나서 틈나는데로 또 수정한다.

- 반복되는 단어나 표현이 없는지 본다. '...생각한다',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써놓으면 지루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반복되지 않도록 단어를 바꾸거나, 문장을 조정한다. 그리고 꼭 필요없는 단어는 지워버린다.
- 말할 때나 글을 쓸 때 내가 가지는 문제는 자꾸 사족을 붙인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지만', '이런 말하면 기분나쁠지 모르지만' 등등. 대화를 할 때야 필요할지 몰라도, 글에서는 없애는게 낳을 것 같다. 처음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면 꼭 이런 표현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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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어떤 때는 글을 왜 쓰나 싶기도 하고. 전문 작가가 될 것도 아닌데. 그래도 살면서 꼭 이득이 있는 것만 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요즘 쓴 글을 읽어보면 패턴이 너무 일정해진듯 하다. 변화를 주어야할 것 같기도 한데, 좋은 방법이 뭔지 모르겠다. 소설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려나?. 그런데 이런 생각하는 내가 재밌다. 아마추어로서 너무 심각한 것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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