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3. 04:54
[일기 혹은 독백]
데이비드 알렌은 그의 책에서 '수면과도 같은 마음 (mind like water)'을 이야기했습니다. 평소에는 고요하게 있다가도 주위의 작용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또 시간이 지나면 처음의 잔잔함으로 바로 돌아가는 그런 마음이지요. GTD의 목적이 바로 이런 수면같은 마음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
요즘 제 마음을 돌아보면 수면 같기는 커녕, 완전 롤러코스터입니다. 청룡열차, 팔팔열차 뭐 이런게 시시하다 할만 하지요 ^^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낮과 밤으로 계속 되는 일에 몸과 마음이 다 잡혀 있었다고 할까요. 좀 시간이 남으면 남편으로, 아버지로 해야할 일들이 널려 있고… 이래 저래 블로그에 들어올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정신을 좀 가다듬고자 머리비우기를 다시 열심히 했습니다. GTD를 계속 사용해왔지만 자잘한 방청소로는 어느새 머리 속에 자리잡고 끄집어 내지 않은 생각들이 많더라구요. 대청소한다는 생각으로 다 꺼집어내고 나니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래도 지금 맡은 일 끝내기 전에는 여유가 많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블로그에 들어올만큰 엉망이지는 않을 듯 합니다 ^^
그나 저나 몇달만에 다시 온 인도의 인터넷은 여전히 느리군요. 이래서 사진이라도 하나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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