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564)
책 그리고 글 (87)
미래 빚어가기 (79)
시간/행동 관리 (44)
조직을 말한다 (16)
마케팅 노트 (14)
짧은 생각들 (33)
사랑을 말한다 (27)
세상/사람 바라보기 (40)
그밖에... (83)
일기 혹은 독백 (85)
신앙 이야기 (24)
음악 이야기 (19)
법과 특허 이야기 (13)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근황'에 해당되는 글 14건
2013. 8. 2. 12:19

5월 중순에 로스쿨을 졸업했습니다. 4년 걸렸네요. 

그 사이에 취직도 했습니다. Nelson & Mullins라는 로펌인데 8월 8일부터 취직합니다. 

어제 오늘 바시험도 봤습니다. 결과는 10월말에나 알 수 있답니다. 


...


이제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가야지 하고 보니 돌아갈 일상이 없더군요. 

모든게 다 새롭습니다 ^^ 이제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야 합니다. 

그래도 돌아갈 일상 중 하나는 블로그입니다.  이제는 좀 꾸준히.



2013. 6. 28. 09:32

오랜만에 와보니 제 계정이 휴면상태로 되었더군요. 

3개월 이상 접속을 안했다구요 ㅡ.ㅡ 

블로깅 시작한 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GTD 새로운 글 기다리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로스쿨 얼마전 졸업하고 바시험 준비중입니다. 

7월 31일, 8월 1일 바시험 보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꾸벅 ^^



2011. 1. 9. 22:35
1. 

집에 돌아왔습니다. 일주일의 고되지는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부담이 되었던 대만 출장 뒤에 이틀간 한국에 들렀습니다. 일도 일이지만 사람들 만나느라 바빴습니다. 목요일 두개, 금요일 네개의 약속을 통해 지인들과 친지들을 만났고, 토요일 가족들을 만나면서 짧지만 효과적인 일정을 마쳤습니다. 급하게 연락했는데도 달려온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2. 

내일이면 학교가 시작합니다. 마음의 준비도 못하고 방학동안 부족한 과목 보충하겠다던 계획도 실행 못해 걱정이 많이 됩니다. 오늘부터 학생 모드로 (비록 50%라도) 전환해야겠습니다. 

3. 

14일부터 준비해왔던 스템셀 이식을 시작합니다. 4일간 약품을 투여해 골수에만 있는 성분을 인위적으로 키우고 18일 혈액을 뽑아 분리기에서 필요한 성분을 분리해내는 겁니다. 일곱시간 정도 제 안의 피를 빼냈다 다시 집어넣는 과정을 두번 정도 진행한다고 하네요. 여러 사람이 수고하는데 기증을 받는 아이(두살이라 들었습니다)가 암을 극복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4. 

2010년 후반에 정신줄 놓은듯 음악에 관해 질러대었습니다. 주로 헤드폰 관련 아이템과 음반이었습니다. 대충 갖추었네요. 이제 음악만 들으면 됩니다 ^^ 마지막으로 지른 아이템이 뉴포스라는 USB로 연결해 듣는 DAC겸 헤드폰 앰프인데 크기도 정말 작은데 소리가 좋아 앞에 지른 다른 아이템들이 살짝 후회될 정도입니다. 찬찬히 듣고 소개도 좀 하겠습니다. 

5. 

아테나를 몇회 봤습니다. 출장중 공부할 시간을 부족하게 만든 원인입니다. 재밌네요. 그 정도면 짜임새도 있고 특히 과장되지 않은 액션이 좋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본' 시리즈와 비슷한. 근데 공부해야하는데 왜 시작했나 모르겠습니다 ㅡ.ㅡ 

6. 

대만에서 한국 갈 때도 예상치 않게 좌석 업그레이드가 있었는데, 이번 인천-샌프란시스코 구간도 비즈니스를 타고 왔습니다. 이번에 바꾼 유나이티드의 비즈니스석 참 좋더군요. 완전히 누워서 잘 수도 있고 LCD 화면도 크고. 이러면서 스포일되나 봅니다 ^^
 
7.

올해도 여전히 바쁘게 시작합니다. 회사에서는 새로 맡은 부서를 성장시켜야할 부담도 있고 해서 회사일을 작년만큼 쉽게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열심히 하렵니다. 다 못할까봐 지래 겁을 먹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일기 혹은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떻게 다 하냐구요?  (10) 2011.03.19
한달하고 나흘이 지났네요  (4) 2011.03.04
신년 인사 - 대만에 와 있습니다  (6) 2011.01.01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16) 2010.11.09
괜찮아  (24) 2010.10.22


2010. 10. 5. 23:04
워낙에 뜸하게 블로그에 들르니 요즘 어떻게 지내나 묻는 분들이 계시네요. 여전히 정신없이 ㅡ.ㅡ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변경된 사항들을 적어봅니다. 

#1.

이사를 합니다. 갑작스레 결정이 되었습니다. 큰 아이가 하고 싶은게 디베이트인데 지금 있는 타운에서는 이에 대한 지원이 없습니다. 혼자서 하려니 대회에 나가 상을 탈 정도까지는 도저히 안될 것 같았나 봅니다. 디베이트가 강한, 그리고 같은 교회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타운으로 옮기기를 강력히 요구를 하더군요. 고민하다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2. 

미국에서 집을 사고 파는 일은 정말 힘이 드는 일입니다. 비용도 많이 들고 거쳐야할 과정도 많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기에 다운그레이드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힘이 들었던 상황에 이사까지 추가되니 하루에도 열두번씩 마음은 '항복'을 외칩니다. 어느거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지내왔구요. '어차피 다 못할텐데'라는 마음이 미루기의 중요한 원인인데 제 상황이 그랬습니다. 그래도 최근 이주는 매일 마음을 다시 잡으며 차근 차근 해나가고 있습니다. 시간가계부도 어제부터 다시 쓰고 있구요.

#3.

학교는 잘 다니고 있습니다. 헌법(Constitutional Law), 증거법, 재산권, 그리고 지적재산권 이렇게 네과목을 듣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더 세부항목으로 들어가니 재미는 있네요. 다만 읽어야할 양이 30% 정도 늘어난게 부담이 좀 됩니다. 

 #4. 

공부를 위한 것 이외에는 책도 못 읽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방문한 분이 '정의란 무엇인가'를 선물해주셔서 틈나는데로 읽고 있는게 전부네요. 지난주에 시작한 'No Ordinary Family'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인크레더블'을 참 좋아하는데 비슷한 내용이거든요. 

그리고는 헛헛한 마음을 음악으로 달래고 있습니다. 여전히 현악 특히 첼로를 즐겨듣고요. 거기에 재즈를 추가했습니다. 아직은 존 콜트레인과 마일스 데이비스만 듣고 있습니다. 존 콜트레인은 재즈에 큰 영향을 끼친 색스폰 연주자입니다. 앨범이 참 많은데 재즈를 처음 듣고 싶어하는 분에게는 Ballads를 추천합니다.  

#5.

어제 아내가 그러더군요. "사라지고 싶어"라구요. 제가 그랬습니다. 난 작년부터 그렇게 생각했다구요 ㅡ.ㅡ 아내나 저나 사라지지는 않겠지요. 어쨋든 견디어 나갈 겁니다. 한두달 후면 다 정리되어 있겠지요. 그래도 이왕이면 꿋꿋이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해야할 일들. 좋은 결과를 내면서요.

 

'그밖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거 타기  (6) 2011.08.12
스킨 변화가 의미하는 것  (2) 2010.10.29
영어 공부  (10) 2010.07.01
무슨 일 있나요?  (2) 2010.03.23
Sand Animation - Kseniya Simonova  (10) 2009.12.18


2010. 7. 16. 02:44
요즘 글쓰기가 참 힘들고 두렵기까지 하네요. 근데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블로그 포스팅은 시작하기가 엄두가 안나고 하다못해 트위터의 140자 문장도 선뜻 써지지가 않네요.

글이라고까지 뭐하지만 전에 활동하던 사진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전보다 많은 양의 글을 생산해냈습니다. 그러다 개인홈피를 거쳐 블로그까지 적지 않게 글을 써왔습니다. 최근 6년동안요. 근데 이런 적은 처음이예요.

뭔가 새로운 시간이 필요한듯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대신 사진을 찍습니다.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는 사진들이지만요. 

그냥 간략히 요즘 근황을 적어야할 것 같아서요 ㅡ.ㅡ


2010. 2. 9. 03:20
요즘 글쓰기 특히 블로그에 포스팅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시간이 없는 문제도 있지만, 그보다 마음 한구석에 계속 캥기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블로깅을 하다보니 이래저래 약속한 글들이 있습니다. 댓글에 다 담기 어려울 때 포스팅으로 올리겠다고 하거나, 특별히 요청하신 글에 대해 이후에 올리겠다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시크릿'에 대한 비판에 비판을 해주신 분들에 대한 저의 답이나 중국 서안 다녀온 출장기, 상식적 신앙에 대한 저의 생각등 여러개의 포스팅을 하겠다 약속했었습니다. 어떤 글은 1년이 넘어가기도 합니다.

제 약속을 받으신 분은 벌써 잊어버리셨을 수 있지만, 저는 아직도 다 기억합니다. (저 꽤나 소심합니다. 뒤끝도 좀 있구요 ^^) 포스팅을 할려고 하면 그 약속들이 생각나서 먼저 그 글들 쓰고 나서 해야지 하는데 힘이 딸려 시작을 못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직 동하지 않아 미루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 포스팅이 뜸해졌습니다.

결국 손을 들고 맙니다. 전에 약속했던 글들. '언제'라고 약속 못하겠습니다. 부도를 선언합니다. 대신 그냥 평하게 생각나는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언젠가는 그 글도 올릴겁니다. 하지만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당분간은 생활 블로거가 되렵니다. 일단 '오래 가는' 블로거가 되는게 목표거든요 ^^ 

'일기 혹은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년 일기장을 다 써버렸습니다  (4) 2010.06.17
The Biggest IF  (6) 2010.03.15
바쁜 연말 + 정신없이 시작하는 새해  (6) 2010.01.02
첫 시험  (16) 2009.12.09
근황 - 2009. 09. 20  (2) 2009.09.21


2010. 1. 2. 22:28
시험이 끝나고 조금은 여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일이나 공부 때문은 아니지만, 가족 여행과 친구의 방문, 지인들과의 연말 모임, 그리고 교회의 특별 집회 등으로 연말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오늘은 1월 2일. 중국 출장을 위해 보스톤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의 방학을 출장으로 메우고 있습니다 ^^

전에 중국에 갔을 때 블로그에 전혀 접근이 안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지 모르겠네요. 출장 중에 글을 많이 쓴는 편인데, 혹시나 포스팅이 안올라 오면 그 때문이라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가 되었습니다. 모두 희망찬, 그리고 성실함을 통한 큰 열매 맺으시는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일기 혹은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Biggest IF  (6) 2010.03.15
부도 선언 ... 혹은 약속 파기  (16) 2010.02.09
첫 시험  (16) 2009.12.09
근황 - 2009. 09. 20  (2) 2009.09.21
변화  (42) 2009.09.06


2009. 11. 21. 14:29

#1.

블로그에 글을 쓴지가 꽤나 오래 되었습니다. 한주에 하나씩은 올렸었는데 거의 두주를 쉬었네요. 특별히 더 바쁜 것은 아니었는데, 시험때가 가까와서 그런지 마음의 여유가 줄어드나 봅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나마 남는 시간을 다른 일에 쓰다 보니 더 뜸했습니다.

#2.

수업은 거의 끝나갑니다. 두주후면 본격적인 시험기간입니다. 세과목 밖에 안되지만, 부담감은 상당하네요. 일주일 간격으로 시험을 보기에 한주에 한과목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과목이 일주일 가지고는 택도 없이 모자르기에 벌써 부담이 팍팍 옵니다. 

#3.

마음이 너무 곤해진듯해 책을 읽었습니다. 여름에 시작한 '아직도 가야할 길'을 얼마전 끝냈습니다. 성장이 삶의 목표요, 이를 방해하는 게으름은 죄라는 스콧 펙의 글을 읽으며 많이 찔렸습니다. 하루 하루 짜임새있게 충실하게 살아야할텐데 분주하기만 하지 별로 남는게 없습니다.

#4.

최근 한달 동안 제가 사용하는 전자제품중 많은 것이 고장났습니다. 파워 앰프, 이어폰, 넷북 등등. 우연의 일치인 줄은 알지만 그래도 마치 저주라도 받은 것처럼 마음이 심란합니다 ㅡ.ㅡ 학교 시험을 examsoft라고 랩탑을 가지고 가서 입력해야하는데 어느거 하나 믿을게 없어서 고민입니다. 

#5.

이쪽 백화점들은 몇주전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이 등장했다고 하네요. 본격적인 연말시즌입니다. 한국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올초 마음에 다짐한 것이 정심여수, "물과 같이 고요한 마음"이었는데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그 지향에 근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밖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 포스팅을 시작하며  (7) 2009.11.21
Everything built is broken someday  (0) 2009.11.21
똑딱이 디카 올림푸스 FE-4000  (10) 2009.10.20
본격적인 첫눈  (6) 2009.10.20
inuit님 책 출간 기념 이벤트 마무리합니다  (8) 2009.09.29


2009. 9. 21. 06:28
#1.

학교가 시작된지 3주가 지났습니다. 원래 4주 되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처음 한주 반 수업을 못들어갔습니다. 그로 인해 초반에 꽤나 힘들었는데, 이제 적응이 되었습니다. 지금 듣는 네 과목중 가장 까다로운 Contracts 말고는 수월한 편입니다. Contracts야 워낙 어렵기로 소문난 과목이라 저뿐 아니라 모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준비만 철저히 해가면 할만 합니다. 네이티브가 아님에도 겁없이 수업마다 한마디씩은 꼭 하고 있습니다 ^^

처음으로 법을 공부하면서 색다른 매력을 느낍니다. '법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법 없는 것처럼' 사는 놈[각주:1]들을 혼내주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민해왔는가를 알게 됩니다. 단어 하나에도 줄줄히 붙어있는 참고 문헌들을 보면, 법을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실감하면서 국회에서 법을 만든다는 사람들이 그들의 작업을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할까 의문이 들더군요. 정치와 입법 둘다 해야하는데 정치만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2.

지난번 글을 보시면서 많은 분들이 건강을 걱정해주시더군요. 제 아내도 옆에서 계속 '운동해라' 노래를 하구요. 안그래도 힘이 부친다는 것을 느끼기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러닝머신에서 한시간 조금 안되게 걷는 거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세번씩은 하고 있습니다.

러닝머신 앞에 랩탑을 하나 달았습니다. 뭐든지 보면서 하면 지겹지 않으니까요. 처음에는 영화를 봤습니다만, 몇번씩이나 한시간 걷기를 멈추고 한시간 서있는 일이 생기더군요 ㅡ.ㅡ 재밌는 영화를 보면 조절이 안됩니다. 그래서 미드로 바꿨습니다. 40~45분 분량이라 딱 적당합니다.

나름 목표의식에 투철한지라 '보스톤 리갈'을 선택했습니다 ^^ 제가 사는 곳이 이쪽 지역인지라 친숙한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이 드라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인공 변호사가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변칙반칙을 많이 씁니다.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려면 저래야 하나 하는 생각에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현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재미로 보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법정에 가는 소송은 2%가 채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전에 협상 아님 중재로 해결된다고 합니다.

 #3.

회사 일과 학교 공부를 병행하다 보니 심심할 틈이 없어 좋긴 합니다 ^^ 쉴 틈을 안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바쁘게 살다보면 제게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지 싶어 '큰 돌'을 미리 놓고 있습니다. 아직은 토요일 저녁의 '가족 시간'과 일요일 교회 참석 뿐입니다. 그래도 의식적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이 시간들만큼은 타협이 없다 결정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매주 아이들과 노는 시간이 참 즐겁습니다. 얼마전 소개한 아캄호러의 확장판을 구입했기에 지난주에 아이들과 플레이를 했습니다. 안하던 다른 보드게임도 하구요. 어제는 영화 한편과 Wii로 시간을 보냈네요. 다음주에는 집에만 있지 않고 어디 밖으로 나가봐야겠습니다. 

아. 자랑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10월 24일의 가족 시간을 위해 보스톤 심포니의 공연표를 구입했습니다. 올해 제임스 레바인이 보스톤 심포니와 함께 베토벤 심포니 전곡 공연을 합니다. 원래 제 생일날 하는 8, 9번을 보고 싶었는데 며칠 사이에 다 팔려버렸습니다. 대신 처음 (네번에 나누어 합니다) 공연인 1, 2, 5번을 들으러 갑니다. 벌써 기대가 됩니다 ^^

#4. 

이렇게 적어놓고 나니 꽤나 충실하게 사는 것 같습니다. 역시 저는 포장을 잘 합니다. 한꺼풀 벗기면 그 안에 매일 근근히 버텨가는 저를 볼 수 있습니다. 거의 매일, 아침에 적어놓은 태스크 중 반도 못하고, 자기전 쓰는 일기에는 아쉬움만 적어놓습니다. 그래도 포기하는 일이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건강만 버티어준다면요 ^^

  1. 법률 문서 작성시 요구되는 것 중 한가지가 특정 성을 표시하지 않도록 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policeman이 아니라 police officer라 쓰기를 요구합니다. 근데 습관적으로 남성을 상징하는 용어를 써버렸네요. 알아서 이해하시기를 ^^ [본문으로]

'일기 혹은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쁜 연말 + 정신없이 시작하는 새해  (6) 2010.01.02
첫 시험  (16) 2009.12.09
변화  (42) 2009.09.06
(오랜만에) 한국에 갑니다  (18) 2009.07.29
오랜만에 보드게임  (8) 2009.07.12


2009. 3. 27. 00:34

#1.

블로그에 통 글을 못 썼습니다. 바빴을까요? 예 바빴습니다. 아니 바쁘다기보다 열병을 좀 앓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중에 현카피라는 분이 있습니다. 사진, 글,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분이지요. 그분의 글을 읽다 이 문장에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병이라고 해도 좋다. 아름답게 앓는 편이 무덤덤하게 건강한 쪽보다 천 배는 낫다.

중3때 우연히 음악동아를 보았습니다. 거기 실린 오디오기기를 보면서 '언젠가는'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때 기억에 새겨진 장비가 쿼드, 보즈 이런 것들이었지요. 20년 넘는 잠복기를 버텼던 '소리에 대한 집착'에 일주일 내내 마음을 온전히 내어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비싼 장비를 사버리면, 분명히 만족하겠지만 그건 재미도 없고... 라고 하면 거짓말이구요. 사실은 돈이 없습니다 ㅡ.ㅡ 한정된 예산에서 좋은 소리를 만들어내려다 보니 시간과 마음을 많이 썼습니다.

#2.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보면서 새삼 '음악이 좋구나'라고 느꼈던 감정이 오디오까지 연결되며 한동안 음악에 빠져 살았습니다. 마음이 이곳에 가있다 보니 이쪽으로 쓰고 싶은 글들이 참 많네요. 갈수록 메인에 집중 안하고 '그밖에..' 카테고리에 글을 더 많이 실는 것 같습니다 ㅡ.ㅡ

#3.

큰 아들의 사립학교 지원에 대해 적은 적이 있습니다. 네군데를 지원했는데 다 떨어졌습니다 ㅡ.ㅡ 모두 Top 10에 들어가는 학교인지라 쉽지 않을 거라 생각은 했습니다만, 아이한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게다가 중학교 들어가 학교 수업에 충실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라는 것을 자신이 알기에 결과를 더 힘들게 받아들이는 듯 했습니다. 다른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싶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자신도 알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어린 나이(한국 나이 열다섯)에 실패를 맛보는 것 같아 안스럽긴 하지만, 이번 일로부터 최대한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단계 자란 것 같긴 하네요.

#4.

큰 아이 이야기 나온 김에 한가지 더. 전에 올렸던 영어소설은 Scholastic이라는 회사에서 주최한 예술/문학 컨테스트를 위해 쓴 것이었습니다. 총 14만점이 출품되었는데, 그중 1300명이 골든키를 받았답니다. 어제 그 골든키가 왔습니다. 고등학교 떨어지고 시무룩했던지라 아이나 엄마나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골든키는 예선 통과의 의미고 이제 본선이 남아있습니다. 결과가 기다려지네요. 다른 과목과는 달리 글쓰기에는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 같아 그쪽에 노력을 더 기울이라고 계속 격려하고 있습니다. 한국 아이라고 꼭 수학만 잘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

#5.

작은 아이는 이제 열한살이 됩니다. 둘째다 보니 상대적으로 노출도 적게 되고 (오빠를 뛰어넘지 않는 이상) 잘해도 당연한 것처럼 생각되는 불이익이 있습니다. 요즘은 그게 불만인듯 합니다. 신경좀 써야겠습니다.

#6.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4월달에는 자녀 교육에 대한 책을 집중적으로 읽어볼까 합니다.




prev"" #1 #2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