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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24. 23:36
올블로그에 진성호씨 발언에 대한 글이 잔뜩 올라가 있어서 포탈은 어떤가 가봤다. 네이버는 평소에도 잘 안가고 다음을 주로 이용하기에 다음에 갔다. 블로그스피어에서 이 정도로 시끄러우면 많이 본 기사에 관련기사 하나 정도는 올라가야 하는데, 깨끗하다. 여기서부터 뭔가 이상하다.

블로거 뉴스에 가봤다. 일단 눈에 들어오는게 오늘의 트랙백이슈 - 파병연장에 대한 글이 보인다. 그리고 옆에는 오늘의 태그. 오늘의 태그가 '아프간'이란다. 샘물교회에서 책을 출판하긴 했지만 그게 '아프간'을 다시 오늘의 태그로 만들만한 사건일까? 이것도 이상하다. 사람들의 관심을 다시 샘물교회와 기독교로 향하게 하고 싶은 것 아닐까?

그나마 실시간 블로거뉴스에는 변희재씨 발언에 대한 글이 1위에 올라가 있었다. "세상을 보는 밝은 눈"님 블로그의 이글이였다. 추천수가 73이였나 그래서 나도 추천을 하나 더 보태주었다.

그런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1분도 안돼 그 글이 실시간인기 블로거 뉴스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는 추천수 39인 '아프간의 밀알'에 대한 글이 가장 인기있는 글이 되어버렸다 ㅡ.ㅡ;; 네티즌이 다시 샘물교회 욕하느라 진성호의 발언을 잊어버리기를 바라나 보다.

혹시나 해서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첫번째로 있는 파병연장에 대한 글을 보니 추천수가 15였다. 실시간 인기글과 블로거 뉴스 베스트와는 시간차가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 해도 추천수 15의 글이 top에 오른다면 70이 넘었던 세상을 보는 밝은 눈님의 글은 당연히 베스트에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그럴지 의문이다.

아쉽게도 스크린샷을 잡아놓지를 못했다. 증거샷을 남겼어야하는데 ...

말로만 듣던 포탈, 그리고 이를 포함한 언론들의 줄서기를 직접 확인해보니... 정말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걱정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다. 이러다가 정말 블로그 스피어가 유일하게 믿을만한 정보의 통로가 되는 것 아닐까?

**

아직 Nasty님이 올린 관련 글이 하나 있긴 있습니다. 가서 추천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글이 어떻게 되나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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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24. 09:03
영화랑 드라마 다운 많이 받아 봤습니다.
전에는 한참 책도 다운 받았습니다.
음악도 필요하다 싶으면 다운부터 했었습니다.

이제는 음악은 무조건 CD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책도 살만한 가치가 있는 책만 사서 보기로 했습니다.
특별한 경우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 보고 싶을 때) 빼고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영화와 드라마를 보려고 합니다.


작은듯 하지만, 제 주위부터 정리안하고
세상이 나아지기를 바랄 수는 없다 싶더군요.




2007. 10. 23. 23:15
리더십이 중시되는 사회입니다. 어느 조직에서든 리더를 찾고, 리더십은 누구나 갖추어야할 중요한 덕목으로 간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리더가 무엇이다 생각하니 정의가 분분합니다. 더구나 좋은 리더란 어떤 리더인가에 대한 의견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한때는 미국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이 되었던 아이아코카 전회장은 훌륭한 리더의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떠난 후, 크라이슬러는 다시 어려워졌습니다. 개인만 봐서는 훌륭하지만, 조직을 훌륭하게 키우지는 못했다고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리더라고 하면, 처칠, 잭 웰치, 혹은 이순신 장군처럼 평범한 사람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경우만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리더십이 중요하다 생각하면서도 그것은 먼훗날 리더가 되었을 때 써먹는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리더십은 꼭 그렇게 거창한 것만은 아닙니다.

리더십은 간단히 "이끌며 나아가기"라 정의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이를 이끌며 삽니다.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야 직장에서는 돌봄을 받겠지만, 전에는 학교에서는 후배를, 집에서는 동생을 챙겼을 겁니다. 한두살 어린아이가 아닌 이상 누구나 작은 리더입니다. 그렇기에 리더십은 훗날을 위해서가 아니라 매일의 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5.1 사람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막내로 태어나서 그런지 어릴 때부터 누구를 돌보아야할 위치에 처해보지를 않았습니다. 학교 반장이나 학생회 임원등을 통해 리더의 위치에 선 적도 있었습니다만, 돌이켜 보면 제가 발휘한 리더십은 언제나 "나를 따르라" 뿐이였습니다 ^^;; 누가 그러더군요. 저를 보면 앞에서 참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그 뒤의 사람들 보면 아무도 안따라 한다구요. 또한 제가 그걸 모른다는 겁니다. 뒤에서 따라 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 신경을 안쓴다는 겁니다. 맞았습니다.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 따라올 사람만 따라오면 된다. 그렇게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이제 와서 돌아보면 그게 다는 아니였습니다. "나를 따르라. 안 따라오는 놈은 죽어~" 하는 리더십이 필요할 때도 있지요. 하지만 그런 리더십은 평소에 쓸 일이 별로 없고, 또 효과적이 아니라는 것을 회사 생활을 하다보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끌고 가던, 뒤에서 밀고 가던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관심이였습니다. 따라오라 종용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못 따라오냐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Daniel Goleman, Richard Boyatzis, Annie McKee은 <감성의 리더십 (Primal Leadership)>이라는 책에서 감성적 지성 (Emotional Leadershi)을 강조했습니다. 훌륭한 리더는 가슴과 머리 - 감정과 이성이 만날 때 나타난다. 효과적인 리더는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다. 리더는 비전을 가지고 사람을 움직이고, 동기부여를 하며, 설득하고, 무엇보다도 여운을 남길 수 있어야한다고 지적합니다. 어떤 관리체계이든 시간이 지나면 공식에 따른 기계적 관리가 되어버리기 쉬운데, 언제나 잊지 말아야할 것은 사람이라는 거지요. 사람이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말 하면 현역 다녀오신 분은 욕하실지 모릅니다만... ^^;;; 저는 군대가 주는 가장 좋은 혜택이 리더의 자리에 서서 밑의 사람들을 챙길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다 그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회사 직원들을 보면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 후배들을 더 잘 챙기는 것 같더군요. 잘못된 일반화인지 모르지만, 고참이 되어 밑의 사람 챙기던 습관이 사회에 나와서 충분히 플러스가 된다 생각했습니다. 자신을 챙겨주는 사람을 따르게 되는게 사람의 심리잖아요.

5.2 편하게 놔두는 것이 잘해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잘 챙겨준다는 것이 무조건 편하게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회사 내에서의 인간관계는 사적인 관계는 아니니까요. 어떻게 생활하던 편하게 대해주고, 술이나 사준다고 해서 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저는 가끔 이런 말을 합니다. 회사에서 직원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일이 무엇일까? 회사가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정이 안 좋아 충분히 보수를 못줄 수도 있고, 좋은 근무환경을 제공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경우에든지 회사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직원들을 충분히 성장시켜 어디로 가던 성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지금 받는 것보다 더 주고 경쟁사에서 스카우트해가고 싶은 사람으로 키울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의 출발점은 상대방이 시간낭비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니저라면 팀원들이, 선배라면 후배가 계획없이 되는데로 생활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지적해주어야합니다. 더 높은 것을 보여주며 동기부여를 해주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자각을 유도해야합니다. 이런 것들이 회사나 조직의 시스템으로 구현이 되어있으면 더 좋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는 모두의 책임이여야 합니다. 시간 낭비하는 것을 그냥 놔두는 것처럼 리더가 크게 잘못하는 것은 없습니다.

5.3 스스로 천장이라 생각하라

지금의 조직을 맡으면서 제가 중간 팀장들에게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는 내가 당신들의 천장이라 생각한다. 내가 있는한 당신들은 나를 앞서서 성장하지 못한다. 내가 해야할 일은 스스로 나를 발전시켜 당신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다 느낀다면 나는 스스로 물러갈 것이다." 글쎄요. 무슨 용기로 겁도 없이 이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ㅡ.ㅡ;;; 이 말은 계속해서 제 의식에 자리를 잡아 있었습니다. 이런 말을 했으니 나태하게 있을 수가 없었지요.

멘티는 멘토의 크기만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수장의 리더십이 부족하면 조직은 성장할 수가 없구요. 어떤 사람을 이끌고 가기 위해서는 그보다 내가 더 성장하겠다는 결심이 있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힘이 부쳐 내가 가로막이 되고 있다 싶으면 물러설 수 있는 지혜도 있어야 하겠구요. 가끔 보면 능력은 없으면서 권위로 부하 직원을 누르는 상사들이 있습니다. 아니면 아래 사람들은 고생시키면서 정치력으로 겨우 버티는 사람들이 있구요. 생계나 가족을 위해 자리를 지키는 거까지야 뭐라 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후배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지는 말아야합니다. 이끌고 가기 위해 필요한 것중의 하나는 앞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더 이상 앞서지 못하다면 먼저 보낼 수 있는 용기라 생각합니다.

5.4 같이 성장하라

무엇보다도 리더는 모든 사람이 같이 성장하기를 지향해야 합니다. 후배를 독려하여 성장하게 하고, 또한 스스로 그것이 동기가 되어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이지요. 그럴때 건강한 조직의 발전이 있다 생각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조직안의 모든 사람이 성장하며, 그로 인해 조직이 성장하고, 이는 그 안의 사람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가 계속해서 열심히 할 동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런 건강한 순환이 있을 때, 모두가 자라날 수 있는 건강한 문화가 생기는 것이지요.

***

리더십이니, 기업문화니, 자기계발이니 이런 것을 생각하다 보면 너무 자신을 몰아세운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그 모든 것이 다같이 잘 살자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나도 자라나고, 내가 이끄는 사람들도 같이 성장하고... 어떤 때는 그런 소박한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

경쟁력 높이기 #1 - 영역넓히기
경쟁력 높이기 #2 - 토론 혹은 논쟁하기
경쟁력 높이기 #3 - 적 만들지 않기
경쟁력 높이기 #4 - 한 발자욱 더 나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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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23. 10:27
며칠전 오래 같이 일해왔던 사람들, 제가 매니지하던 사람들, 또 친분이 있어 부탁할 수 있다 싶은 사람들에게 저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습니다. 중간에 한 사람 걸러서 전달할 수 있게 해, 완전한 익명성을 확보한 후, 저에 대한 가차없는 평가를 부탁했더랬습니다.

평가해주는 분들이 시간을 많이 안써도 되게 개인영역, 매니저, 리더 이렇게 세 영역으로 나누어 각 영역별로 평가항목을 두어 점수를 매겨달라 했지요. 그전에 저 스스로 저 자신에 대해 점수를 매겨놨구요. 생각보다 호응을 해준 사람이 적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요즘 다 바쁜 때라 생각하고 이해를 했습니다.

저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가를 보니, 역시 제가 저에 대해 문제점이라 생각하는 부분들은 다른 사람들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저 자신에 대해 매긴 점수보다 다른 사람이 매긴 점수가 더 낮은 경우도 많이 있는 것을 보고, 더 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년 뒤 또 한번 같은 평가를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할 때는 좀더 나아져야겠지요? ^^

그나 저나 팀내 협력이 제일 안 좋게 나왔네요. 너무 까칠했나 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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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22. 21:39
그건 우연히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든 한번은 찾아올거라 생각했습니다. 

2007년 2월 13일... "쉐아르의 영적여행"이라는 블로그에 첫글을 담으면서 끝나지 않은 영적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개신교회의 부패와 몰상식함이 한가지 축이라면, 기독교 교리에 대한 해결되지 않은 의문이 다른 한 축이였습니다.



나름의 행동 수칙도 세우고 어떻게 접근을 할까도 생각했었지요.


여러가지 이슈들에 대해서 나혼자 논란을 만들어내보기도 하고


스스로 기독교에 대한 비판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하곤 했습니다.



어떤 때는 삶에 지쳐 그냥 의지하고픈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리고는 글을 안 썼습니다. 답을 찾았냐구요? 아니요 못찾았습니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해답을 찾기 전에는 관두지 않겠다고 한 저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일단 제 직업적인 문제를 위해 잠시 문제를 보류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쉽게 잊을 수 있는 건 아니더군요. 결국 다시 돌아갈 문제였습니다. 이제 두개의 블로그를 합쳐서 이곳에서 저의 영적여행도 같이 해나갈 예정입니다. 육적인 필요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고, 영적인 문제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그래도 블로그를 없애지 않았던 것은 그때의 제 고민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읽어보고 부끄러움을 느낄 글이라 하더라도 그런 생각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