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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20. 21:35
아내가 즐겨 하는 말이 있다. 처음 만나 식사를 하며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나는 직장을 십년에 한번씩 바꾸고 싶다. 앞으로 전진하지 않는 삶은 후퇴하는 삶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영혼의 일기>를 읽으며 안주를 거부하는 그의 삶에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듣고 아내는 내가 "보통 남자와는 다른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단다. 그리고 그 인상이 결혼으로 연결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하지만 그 말을 실천하겠다 결심한 것은 오랜 후의 일이다. 이년정도 전에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라는 각성의 순간이 있었고, 이후 여러 책을 보며 나 자신에게 자극을 주어왔다. 그러던 마음이 구마가이 마사토시의 <꿈을 이루어주는 한권의 수첩>을 보며 지금의 내 모습은 지난 십여년간 내가 선택해온 삶의 결과라는 것을 인정했다. 그런 뼈저린 자각이 있고난 후 십오년후의 내 삶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고백으로 이어졌고, 그것이 이 블로그를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서점에서 보았을 때 "한 발 늦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내가 썼었어야 하는데 벌써 다른 사람이 썼구나. 그런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책 속에 나타나는 저자의 고백들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가졌던 생각들과 많이 틀리지 않았다. 다만 차이점은 그는 모든 것을 던져 실천했다는 거고, 나는 말만으로 그쳤다는 것이다.

"명품인생을 만드는"이라는 부제가 붙은 <10년 법칙>이 말하는 내용은 단순하다. 자기 분야에서 창조적인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10년 정도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10년 법칙은 하워드 가드너가 쓴 <열정과 기질(Creating Mind)>에서 제시된 것으로, 가드너는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피카소, 스트라빈스키, 엘리엇, 마사 그레이엄, 간디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공병호 박사는 가드너의 10년 법칙을 모티브로 삼아 그 위에 자신의 지식과 철학을 덧붙였다.

책은 크게 네부분으로 나뉜다. 첫부분에서는 삶에 대한 각성과 도약을 위한 투자를 말하며 왜 10년 법칙이 필요한가를 이야기한다. 두번째는 10년법칙이 무엇인가 설명하며 왜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가를 설명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두뇌에 대한 여러 이론들을 사용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별로 맘에 안든다. 억지로 가져다 붙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우리 인생에 10년법칙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과정별로 설명을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성공에 대한 열정을 가지게끔 격려 혹은 도전하는 글로 책을 마무리한다.

10년법칙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서 제시되는 원칙들은 사실 여타 자기개발 서적에서 나오는 이야기들과 별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원칙들을 흘려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변하지 않는 중요한 원칙들이기에 이책 저책에서 반복해서 강조되는 것이다. 그 원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우선 현실에 대한 불안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구나"라는 각성에서 10년법칙은 시작을 한다. 더불어 "잘 하고 싶다는" 열정과 의욕이 있어야 한다. 재능과 열정이 동시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회는 '신이 내린 직장'이니 하며 안정된 삶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이 세상에 정말 안정된 것은 없다. 변화에 대비해 자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10년법칙이 추구하는 목표는 차별화다. 어느 누구도 내가 하는 일을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어야한다. 이렇게 뛰어나기 위해서는 노력만으로 되지는 않는다. 노력해서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를 수는 있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타고난 재능도 필요하다. 그러므로 자신이 어느것을 잘하는지 관찰해야한다. 자신이 잘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하기 전에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노력을 집중하는 것과 자신의 재능을 찾는 일은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삶의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이왕 하는 것, 최고가 되기로 결심하라. 이를 위해서는 일을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차피 하는 일이라면 즐길 수 있도록 자신을 설득하라. 왜냐하면 무슨 일을 하든, 그것은 나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계속 배워야 한다. 하지만 그냥 배우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어느 순간 자신만의 목소리, 의견, 관점을 가져야 한다. 작은 기회라도 놓치지 않는 야무짐과 현재 자리를 박차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결단력을 가질 때 10년법칙을 이룰 수가 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긴 것 같지만, 당신이 앞으로 살아갈 날은 그보다 훨씬 더 길다. 당신의 경험을 점검해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지금 시작하라.

****

쉽게 읽혀지는 책이라 금새 읽었다.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그래도 나태해지는 나에게 큰 자극을 주는 책이였다. 이론만 알면 무엇 하는가? 실천을 해야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을 너무 빨리 썼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중복해서 나오는 말도 많고, 오타도 여러번 등장한다. 한마디로 최선을 다해서 썼다는 생각이 안든다. 공병호 박사는 벌써 70권 정도의 저서를 가졌다고 하는데, 이제는 책이 많은 것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세대를 넘어설 명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2007. 10. 16. 23:10
아침에 회사를 가면서 라디오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손석희씨가 어느 공무원과 인터뷰를 하더군요. 주제는 5000만원 이상 세금을 체납한 사람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였습니다. 대략 대화 내용은 이랬습니다.

손석희: 5000만원 이상 세금 체납자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다 되었는지요?
공무원: 네. 130명에 대해서는 이미 출국금지 조치를 신청했고 나머지 오천팔백명 (숫자는 정확하지 않지만 대략 이정도였음)에 대해서는 12월까지 출국금지 신청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손석희: 12월이라면 두달 정도 남았는데, 그전에 이분들이 출국해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공무원: 그런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자료 정리하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 12월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라고 하더군요. 아니 그럼 그럴 가능성은 생각도 안하고 발표했다는 건가요? "12월까지 너희들 출국 금지 신청해놓을거다. 지금은 출국할 수 있지만, 너희들 나중에 출국금지 당할 놈들이니까 지금도 절대로 출국하면 안돼"라고 말한다면, 세금체납자들이 얌전히 앉아서 기다릴까요? 출국금지 당할 때까지? 이런 말 나오면 도망갈 계획 없던 사람도 나가고 싶어지지 않겠습니까? 말 그대로 12월까지 시간이 필요하면 그때 발표를 하면 될텐데 지금 발표하는 이유는 도데체 뭘까요.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 그럴까요?

정말 저 사람들 머리에는 뭐가 들었는지... 이거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2007. 10. 15. 12:37
어제 밤에 도착해서 28일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11월 중순 또 한번의 출장이 계획되어져 있구요.

그리고 나면...

언제 다시 한국에 오게될지 모릅니다. 일년에 한두번이야 일 때문에 오겠거니 생각은 하지만요. 한국에 와 있는 시간이 긴 동안 했어야할 일이 많음에도 돌아보니 아쉽기만 하네요. 금강산도 한번 가봐야 했었는데 말입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이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분들 뵙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언제 번개 한번 때릴까요? ^^


2007. 10. 15. 01:12
공대 출신으로 15년 가까이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일을 하다보니 디지탈에 굉장히 친숙합니다. 펜으로 글씨를 쓰는 것보다, 자판을 두드리는 것이 훨씬 빠르고 편했지요. "기계가 할 일을 사람이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했기에, 디지탈 솔루션이 있는데 아날로그로 가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졌거나, 고상한 척하는 사람들의 아집이라 여기고 살았었지요.

나이가 들은 걸까요? 요즘 과거로의 회귀를 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 중의 하나가 최근 몇주 푹빠져 살고 있는 MD입니다. MD 기억하시나요? 미니디스크라고 하지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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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쁘게 생겼습니다 ^^;;; 손안에 쏙 들어가는 아담한 사이즈죠. 몇장 들고 다녀도 부담 없는 크기입니다. 1991년에 소개되었지요. LP를 CD가 대치했다면 카세트테이프는 MD가 대체했다 했다 할 수 있습니다. 작은 디스크에 CD 수준으로 몇번이고 녹음이 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많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사실 저는 최근까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게 있다는 정도였지요 ㅡ.ㅡ)

MD 시장은 소니가 주도하는 일본 업체들이 장악을 했다 할 수 있습니다. 소니와 샤프 플레이어가 대중을 이루었습니다. MD에 음악을 녹음하는 것은 초기에는 다 아날로그였습니다. 일반 마이크잭과 같은 것으로 음을 전달하여 MD에 녹음을 하는 것이지요. 녹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광신호를 내보낼 수 있는 플레이어와 광케이블로 연결하여 녹음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CD 정도 수준의 음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디지탈 기술이 급속도록 발달하면서, 휴대용 음악 기기 시장은 디지탈로 다 넘어왔습니다.  MD 시장에도 NetMD라고 해서 음악을 녹음이 아닌 다운로드 방식으로 MD에 저장하는 기기가 등장을 하고, MD의 저장용량도 1GB까지 늘어났지만, 이미 MD는 LP나 필름과 같은 위치에 놓여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게 대세가 된 것이지요.

그런데 저는 이제 와서 MD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에 저항하는 거냐구요? ㅡ.ㅡ;;; 사연은 있습니다. 갑자기 좋은 이어폰을 사고, 좀더 질좋은 소리를 들어보자는 욕심이 어찌 어찌해서 MD까지 간 것입니다. 몇년전 우연히 얻어서 가지고 있던 MD 플레이어의 존재도 MD로 가는 것에 한 몫 했구요. 바로 이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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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도 NetMD 종류라 MP3 파일을 MD에 저장하면 되지만, 그러면 MP3 플레이어 쓰는 거랑 별 차이도 없으면서 과정만 불편합니다. 그래서 CD를 광녹음을 사용해서 옮기지요. 불편하긴 불편합니다.

음악을 넘기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MD플레이어에서 녹음을 해도 됩니다만, 저는 따로 MD 덱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모델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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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다닐 MD를 만들려면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MD 덱은 CD플레이어로 사용중인 DVD 플레이어와 광케블을 사용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먼저 DVD 플레이어에 CD를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MD 덱에는 녹음할 MD를 넣지요. 그리고 미니디스크의 어느 부분부터 녹음을 할지 맟춥니다. 그리고 동시에 MD덱의 녹음 버튼과 CD쪽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겁니다.

CD와 MD가 같이 지원되는 모델은 2배, 4배로 녹음도 되고, 양쪽 동시에 버튼 누르기 이런거 안해도 됩니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실시간 녹음 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싫지가 않네요. 오랜만에 음악 틀어놓고 들으면서, 책도 읽고, 일기도 쓰고... 하루에 한장씩 CD를 MD로 녹음하는 시간이 기다리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곡별 제목이 녹음이 안됩니다. 이것도 일일히 수정해주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MD를 플레이어에 넣고 NetMD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곡명을 입력하지요 ㅡ.ㅡ;;

MP3 쓴다면 CD 컴퓨터에 올려서 십분이면 추출할 수 있습니다. 제목도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사용하면 되기에 일일이 입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운로드 받는데 거리낌 없다면 돈도 안듭니다 ^^;; 이에 비하면 MD로 음악을 듣겠다고 하는 건, 너무나 비효율적이지요. 그렇지만 그 비효율적인 작업을 거치고 나니 얻는 것도 있습니다.

일단 소리가 좋더군요 ^^;; 이건 저뿐 아니라 아직도 많은 MD사용자들이 말하는 겁니다. 소리 때문에 MD를 떠나지 않는다구요. 막귀인 제 귀에도 차이는 들립니다. 뭐랄까 같은 음악이라도 더 풍성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소리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감성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 몇십장 몇백장 MP3 플레이어에 부어놓고 듣고 싶을 때 바로 들을 수 있는 그 편리함에 반대되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수고로운 작업을 거쳐 만들어놓은 MD 한장 한장에는 제 손길이 가 있거든요. 그리고 오늘은 무엇을 들을까 하며 한두개 선택하는 그 느낌... 이건 속도로 대변되는 MP3로는 채울 수 없는 감성적 요소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까지는 안 갈 것 같습니다만 ^^;;; MD 하나 하나에 정성스레 레이블을 만들어 붙이는 사람이 있더군요. 이 사람에게는 MD의 완성에 참여를 했기에 '받은' 것이 아닌 '내가 만든 나의' 것이라는 느낌이 있을 겁니다. 이 감성의 충족은 MP3  음악으로는 도저히 채울 수 없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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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할 일을 사람이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일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계(편리함)로 채울 수 없는 그 무엇이 사람들의 회귀본능을 자극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성 마케팅은 중요한 것이구요 ^^

** 엄밀하게 따져 MD도 디지탈이라 합니다. 하지만 녹음방식이 아날로그다 보니 디지탈과 비교해서 썼습니다.


2007. 10. 14. 05:23
John C. Maxwell이 쓴 "재능만으로는 부족하다 (Talent is never enough)"를 소개합니다. 읽은 지는 좀 되었지만, 내용에 대해 다시 곱씹어 볼겸 책의 내용을 정리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가끔 듣습니다. "그 사람은 능력은 많은데 인간관계가 엉망이야" 혹은 "똑똑한 친구가 통 욕심이 없어" 등등. 이 책은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 의지할 수는 없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능력+ (talent-plus)의 인간이 되어야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재능있는 사람과 진정 성공한 사람을 구별짓는 것은 "올바른 선택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하기위해서 필요한 열세가지 덕목들을 제시합니다. (능력 갖추기도 어려운데 거기다가 열세가지를 추가합니다. 참 세상 살기 힘듭니다 ㅡ.ㅡ)

신념은 재능을 끌어 올린다 (Belief Lifts Your Talent)

모든 사람이 어느 분야에든 재능이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재능을 발견하고 나면 첫번째 장벽에 부딪힙니다. 그것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능성은 바라는만큼 한정되게 되어 있습니다. 신념은 그런 그림을 그리도록 도와줍니다.

맹목적인 믿음은 문제 있지만, 누구든 이런 믿음은 가질만 합니다. 1)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라 2) 자신을 믿어라 3)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한다고 믿어라.

신념은 기대하는 정도를 결정합니다. 기대는 행동하는 반경을 결정하구요. 그리고 행동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Belief determines expectation. Expectation determines action. Action determines result.)

열정은 재능에 힘을 부여한다 (Passion Energizes Your Talent)

재능이 전진을 가져오진 않습니다. 그건 열정이지요. 열정은 연료입니다. 열정만 있다면 실패를 하고 몇번을 넘어지더라도 일어설 수 있습니다. 록키 발보아에서 록키가 아들에게 한 대사가 생각나네요.  "얼마나 세게 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다; 얼마나 세게 맞을 수 있느냐, 그리고 계속 움직일 수 있느냐다. 그게 이기고 지는 것을 결정한다.(It ain't how hard you hit; it's about how hard you can get hit, and keep moving forward. ... That's how winning is done.)" 세게 때리는 것은 재능이나 능력의 문제이겠지요. 하지만 맞고도 앞으로 나가는 것은 신념과 열정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열정에 대한 맥스웰의 다음 말들은 가슴에 담아둘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1) 열정은 성취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2) 열정은 의지력을 키운다. 3) 열정은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4) 열정은 탁월해지기 위한 기반이다. 5) 열정은 성공의 열쇠다.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중심으로 인생을 설계해야 합니다. 맥스웰이 사용한 비유가 재미있습니다 ^^;; "열정만 있고, 그걸 우선순위로 삼지 않으면 추운 오두막에서 성냥 하나 키는 것뿐이다. 도저히 따듯해질 수가 있다. 계획은 있는데 열정이 없는 사람은 땔감을 잔뜩 쌓아두고는 성냥을 당기지 않는 것과 같다." 그리고 열정을 가진 분야에 모든 것을 내어놓고, 또 그 열정을 보호해야 합니다. 결국 사람은 그 사람이 가졌던 열정(혹은 열정을 가졌던 분야)으로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시작함으로 재능을 움직이게 만든다 (Initiative Activate Your Talent)

모든게 준비된 후에 움직일려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1) 어디든 갈려면 일단 첫발을 띄어야 합니다. 2) 시작하면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3) 시작하면 기회가 생깁니다. 4) 먼저 시작하면 인생의 어려운 문제도 더 쉬워집니다. 5) 시작하느냐 안하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결정한다.

집중해야 재능이 방향을 갖는다 (Focus Directs Your Talent)

성취를 위해서 집중은 꼭 필요한 것이지요. 집중없이 재능만 있다면 문어가 인라인을 타고 열심히 움직이는 것과 같습니다. 바쁘긴 한데 나아가진 않지요 ^^;; 하지만 무언가에 집중하는 것은 자연스레 되는 일은 아닙니다. 의지를 가지고 집중을 해야합니다. 행크 아론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수퍼스타와 평범한 야구선수의 차이는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집중을 위한 몇가지 팁이 있습니다. 1) 의도를 가지고 행동해야 합니다. 모든 행동이 중요합니다. 2) 변명하고 싶을 때 스스로에게 질문하십시요. 정말 그런가. 3) 과거 일에서 교훈을 얻고 신경쓰지 말아야합니다. 4) 현재에 집중하십시요. 과거도, 미래도 아니고 현재입니다. 5) 일의 어려움, 혹은 보상이 아니라 일의 순수한 결과에 초점을 맞추어야합니다.

준비는 재능을 자리잡게 합니다 (Focus Positions Your Talent)

시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 뒤는 보나 마나입니다. 출발점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몇배, 몇십배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바로 뛰어들기 때문에 실패하는 겁니다. 필요한 교육, 훈련, 그리고 준비가 꼭 필요하지요. 3분 연주를 위해 평생을 연습하는 연주자들처럼 준비는 단련과 극기를 필요로 합니다.

연습은 재능을 날카롭게 만든다 (Practice Sharpens Your Talent)

누구나 연습하는 정도만큼 실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재능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가능성을 충분히 이루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연습을 통해 재능을 발전시켜야합니다. 알고 있는 것은 다듬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겁니다. 지금의 모습과 성취하고 싶은 모습과의 긴장을 통해 발전하는 겁니다. 또한 연습을 통해 알지 못하던 영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습은 원칙을 필요로 합니다. 꾸준한 연습을 하다보면 스스로를 원칙에 충실한 사람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아트 윌리암스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50%의 사람들보다 더 잘 할 수 있다. 40%는 정직하고 원칙에 충실하면 이길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10%와의 싸움은 개싸움(dogfight)이다." 그 개싸움에서 이기기위해서는 "조금 더" 해야합니다. 조금 더 시간을 들여야하고, 조금 더 외부의 도움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하고, 조금 더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연습 하니까 사라사테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네요. 사라사테가 자신을 "바이올린의 천재"라고 소개한 기사를 보면서 이런 말을 했답니다. "천재라고? 나처럼 37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14시간씩 연습한다면 누구라도 천재가 될 수 있지!"

끈기는 재능을 유지하게 만든다 (Perserverance Sustains Your Talent)

끈기는 재능이나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끝내겠다는 의지입니다. 끈기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끈기에 대해 맥스웰은 다음의 조언을 합니다. 1) 끈기를 갖는다는 것은 운명이 아니라 결심과 의지 때문에 성공한다는 것이다. 2) 인생은 장거리 경주는 아니다. 다만, 단거리가 연속적으로 있는 것이다. 3) 끈기 없이 대가는 없다. 디즈니는 사업자금을 대출받기 전에 301군데의 은행에서 거절 당했다. 4) 현실을 직면하라. 인생이 달콤한 것만은 아니다. 5) 모든 행동들이 쌓여서 성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6) 지쳐서 중단하는게 아니라 다 마쳤기 때문에 중단해야한다. 7) 끈기는 우리가 가진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부를 요구한다. ^^

끈기 있기 위해서는 다음의 다섯가지를 없애야합니다. 1) 포기하는 습관 2) 인생이 쉬울 거라는 기대 3) 성공은 운명에 의해 결정된다는 생각 4) 유연성의 부족 5) 비전 없이 살기

용기는 재능을 테스트한다 (Courage Tests Your Talent)

전쟁이나 위기상황에서만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의 삶에서 용기가 필요합니다. 처칠은 2차대전중 절대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뛰어난 리더쉽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아직은 어리고 검증되지 않았을 때 나설 수 있는 용기가 없었다면, 처칠은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지나갔거나, 그의 재능을 실제로 발휘해야 할 때 준비가 안되어 있었을 수 있습니다.

우리 대부분 전쟁에 나가 총탄을 피해야 할 상황에 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 개인적인 싸움을 합니다. 현실을 직면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 그건 전쟁에 나가는 것보다 더 큰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배우려고 노력할 때 재능이 확장된다 (Teachability Expands Your Talent)

재능있는 사람은 배우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 알고 있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발전이 제한됩니다.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재능있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하면 그중 하나는 분명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일겁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지요. 하지만 그의 노트를 보면 그는 꾸준히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배워나갔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맥스웰은 이런 조언을 합니다. 1) 관심을 가지지 않는한 관심가는 것은 없다. 2) 새로운 아이디어에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 시드니 해리스가 말하길 "승자는, 전문가라 인정받으면서도, 그가 얼마나 더 배워야하는지 안다. 하지만 패배자는 그가 얼마나 더 배워야하는지를 알기도 전에 전문가로 인정받기 원한다." 3) 배우는 것은 평생 해야할 일이다. 4) 인생의 모순중 하나는 전에 성공하게 만든 그것이 성공을 유지하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5) 자존심을 버려야 배울 수 있다.

성품은 재능을 보호한다 (Character Protects Your Talent)

빙산은 전체의 15%만 물밖에 나옵니다. 그 보이는 15%가 재능이라고 한다면 물속에 담겨있는 나머지는 성품입니다. 사람들의 성공은 성품에 제한받게 되어 있습니다. 성품은 재능을 발전시킬 기반을 만듭니다. 또한, 성품이 충분히 개발되고 나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줍니다. 성품을 가진 사람은 일관성을 보이고, 그 사람의 선택을 다른 이들이 쉽게 이해하게 만들고, 다른 이들의 존경을 얻게 됩니다. 또, 성품이 있을 때 꾸준한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최고의 위치에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달력을 봐야 하지만, 바닥으로 떨어지는 시간은 스톱워치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성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1)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아야하고 2) 옳을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며 3) 자신의 인생을 주도하겠다고 생각해야합니다.

인간관계는 재능에 영향을 미친다 (Relationships Influence Your Talent)

존 우든은 "너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 선택을 해야한다. 하지만 그 선택들이 결국은 너를 만든다"고 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선택)만큼 재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슬픈 기억들은 거의 모두 인간관계에 원인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해서 생각을 합니다.

책임감은 재능을 강하게 만든다 (Responsibility Strengthens Your Talent)

책임감은 재능에 '근육'을 만들어 줍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가장 원치 않는 것이 '책임지는 것'입니다. 운동선수나 연예인처럼 대중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중,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책임감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들의 재능이 책임감 없는 행동을 커버하는듯 보이지만 그런 사람들치고 끝까지 남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건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원칙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꼭 필요한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책임감을 키우기 위해 맥스웰은 다음 스텝들을 제안합니다. 1) 지금 하는 일을 책임져라 2) 친구들을 지혜롭게 선택하라 3) 다른 사람에게 책임전가하지 마라 4) 책임감의 핵심은 원칙을 지킬 때 성공할 수 있다는 것; 시작한 것은 끝을 내야한다; 언제 다른 사람이 나를 의지하는지 알아야하고; 다른 사람이 나를 대신해 나서주지 않을 거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5)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내린 후에는 지켜라 6) 너의 한계를 넘어서서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라.

팀웤은 재능을 배가시킨다 (Teamwork Multiplies Your Talent)

재밌게도 맥스웰이 여기서 록키의 대사를 인용합니다. (위에서 적은 록키 발보아의 대사는 제가 생각나서 가져온 것이였죠 ^^) 록키가 자기 여자친구 아드리안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 여자는 부족한 점이 있어. 나도 그렇고. 하지만 함께 할 때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을꺼야."

팀웤에 대해 다음 사항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1) 팀웤은 노력은 나누면서, 효과는 배가 시킨다. 2)  재능 가지고 몇경기를 이길 수 있지만, 참피온이 되게 만드는 것은 팀웤이다. 3) 팀웤은 나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이다. 4) 좋은 팀은 좋은 인간관계를 만든다. 5) 다른 사람일에 가치를 더해줄 때, 나의 일에도 가치가 더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