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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2. 02:16
다니엘 골먼, 리차드 보이애치스, 애니 매키... 이렇게 세명이 공저한 Primal Leadership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감성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2003년에 청림출판에서 번역판이 나왔었습니다. 근데 번역판은 별로 성공한 것 같지는 않더군요. 이 책은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말하는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약간 다른 시각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감성적 이성의 힘을 인식하며 (Realizing the power of emotional intelligence)"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사람들의 감성을 강조합니다. 리더는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의 감성과 통해야한다는 것이지요. 감성리더십에 대해 참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 앞으로 몇번에 걸쳐서 이 책의 내용을 정리해서 올릴까 합니다.

* 아쉽게도 책의 원문을 읽은 것은 아닙니다. Soundview라는 회사에서 책 요약본을 판매하는데 그 요약본을 읽었습니다. 이 회사가 워낙에 요약을 잘해서 원문 읽는 것보다도 책의 메시지를 더 잘 이해하게 되기는 합니다만, 원본을 읽고 싶어 벌써 한권 주문했습니다 ^^;;

* 참고로 저자중 다니엘 골먼은 "감성적 지성 (Emotional Intelligence)"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사람인 듯 합니다. 이에 대한 책이 세권이 더 있네요.

감성과 리더십

뛰어난 리더십은 가슴과 머리 - 감정과 생각이 만날 때 생긴다. 어느 리더든지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된다. 리더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설득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주고, 경청하며 무엇보다도 공명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한다.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가는 무엇을 처리하는가와 더불어 중요하다.

사람의 뇌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살펴보면 감성이 왜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사람의 뇌는 "열린 고리(Open Loop)"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누구든 어떤 신호를 보내며, 그 신호에 따라 사람은 반응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룹의 경우는 이런 열린 고리를 통해 감정이 뒤섞이게 된다. 특히 화를 내거나 불평하는 등의 부정적 감정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반대로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아직도 반이 차 있네~"하는 감정이 단지 감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적에도 반영된다는 것이다. 62명의 CEO및 경영진을 조사한 연구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긍정적일수록 회사의 실적은 좋아진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반대로 불협화음을 만드는 리더들 - 독재자나 사람을 가지고 노는 이상성격자등 - 이 조직을 망가뜨리는 것을 여러번 보게 된다. 그들은 자신이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모르거나, 알아도 신경을 안쓴다. 하지만 감정적 지성(Emotional Intelligence, 이후 EI)의 리더는 사람들의 감정에 공명하며 이를 표현한다. 이럴때 사람들은 하여금 그들이 이해되어지고 보살핌을 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에게서 배우고, 같이 결론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느낄 때 사람들은 편안함을 느끼고, 이는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EI의 네가지 영역

EI에는 네가지 영역이 있다. 각 영역별로 여러개의 감정능력(Emotional Competency)이 있고, 모두 18가지의 감정능력이 있다. 어느 리더든지 18가지의 감정능력을 다 갖출 수는 없다. 하지만 효과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각 영역별로 최소한 한가지의 감정능력은 제대로 갖추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 자기 인식 : Self Awareness

01) 감정 자각 (Emotional self-awareness):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고, 이의 영향을 생각해 이후 결정에 사용할 수 있는 능력
02) 정확한 자가 진단 (Accurate self-assessment):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는 능력
03) 자기 확신 (Self-confidence): 스스로의 가치와 능력에 대한 사려있는 분별력

- 자기 경영 : Self Management

04) 감정 제어 (Emotional self-control): 파괴적인 감정이나 충동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
05) 투명도 (Transparency): 정직함, 성실함, 그리고 신뢰할만함
06) 적응력 (Adaptability):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거나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유연성
07) 성취감 (Achievement): 더 큰 성과를 내고 스스로 정한 기준을 넘어설려는 욕심
08) 기선 제압 (Initiative): 행동을 시작하고 기회를 잡으려는 마음
09) 낙관론 (Optimism): 좋은 쪽을 바라보는 태도

- 사회적 인식 : Social Awareness

10) 감정이입 (Empathy): 다른이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하며, 그들의 염려에 대해 능동적 관심을 가지는 것
11) 조직인식 (Organizational awareness): 조직의 흐름, 결정권을 가진 인맥, 정치 상황을 읽는 능력
12) 봉사 (Service): 따르는 사람이나 고객의 필요를 인식하는 능력

- 관계 경영 : Relationship Management

13) 영감을 주는 리더십 (Inspirational leadership): 설득력 있는 비전을 가지고 사람들을 인도하고 동기부여하는 것
14) 감화력 (Influence): 설득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
15) 타인을 개발함 (Developing others): 피드백과 인도를 통해 다른 이들의 능력을 키우는 것
16) 변화 촉매자 (Change catalyst):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가는 능력
17) 유대관계 생성 (Building bonds): 인맥을 만들고 관리하는 능력
18) 팀워크와 협동 (Teamwork and collaboration): 협력하는 자세와 팀 개발 능력
 


2007. 10. 28. 15:06
요즘 들어 이런 마음이 듭니다.

1.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나를 바꿀 수는 없다.
2. 무엇을 가진들 내 마음의 빈 곳을 채울 수는 없다.

한번 시원한 샘물을 먹어봤던 사람은 갈증이 나면 다시 샘물을 찾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이성적으로 100% 이해할 수 없어도, 내 갈증을 채워줄 수 있다면 의지하고 싶은 마음. 이런 마음 너무 나약한 건가요?


2007. 10. 28. 01:0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악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요즘 저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는 동료들입니다.
슈어의 e4c-n이라는 커널형 이어폰과
소니의 MZ-N505라는 MDP입니다.

MD 녹음이라는게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더군요.
몇가지 실패한 건 집에 돌아가서 다시 녹음해야할 것 같습니다.

요즘 몇주째 집중적으로 듣고 있는 건...

요요마가 연주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조곡
장영주가 협연한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 /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
연주자 미상의 사계
아쉬케나지가 협연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이렇게입니다.

제 생전 처음으로 구입한 명품 ^^ 이어폰이라 그런지
이 이어폰 참 좋네요.
첼로의 묵직한 저음은 마음을 울리고,
바이올린의 과격한 고음은 심장을 자극합니다 ^^;;

게다가 조금 더 틀어막으면 ^^ 소리 차단도 잘 되어
차도 옆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빨리 돌아가 몇장 더 녹음해야겠습니다.


2007. 10. 27. 23:21
처음 국내에 소개되었을 때는 영웅문 2부라 불리던 신조협려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신필이라 칭송받는 김용의 소설중 하나이지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다른 무협지와는 달리 '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을 던지는 보기 드문 ^^ 무협지입니다.

중간에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주인공인 양과는 여러가지 기연을 통해 뛰어난 무술을 여럿 배웠습니다. 합마공으로 시작해, 옥녀심경, 타구봉법등... 무림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대단한 무공을 이미 익힌 상태였지요. 그에게 금륜법왕은 이런 조언을 합니다. (금륜법왕은 양과의 최대 적이지요. 하지만 이때는 양과가 아버지의 원수를 곽정이라 생각하고 그와 잠시 손을 잡았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대략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양대협은 이미 뛰어난 무공을 많이 배웠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몸 속에서 하나로 합쳐지지 않았다. 그것들을 서로 조합해 양대협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 조언을 듣고 양과는 십여일 동안 자신이 배운 무공을 숙고하며 수련을 한 결과 무공이 한단계 진보하는 계기를 마렸하였습니다 ^^;;

***

오늘 잠시 시간이 있기에 고속터미널의 영풍문고에 가서 책을 보았습니다. 이책 저책 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지식이 부족해서 아직 이렇게 부족한가"하구요. 물론 아직도 알아야 할 것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만, 적어도 자기계발이나 리더십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들을 봐도 관점이 다르고, 사용하는 예가 다를 뿐 이전에 읽은 책들의 내용에서 많이 벗어나있지 않으니까요.

자기계발이든 리더십이든, 기본적인 원칙은 이미 제가 읽은 책들 안에 다 담겨있을 겁니다. 문제는 그 모든 것들이 내 안에 살아있지 못하고,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남아있는 것입니다. 지식이 지식으로만 남아있지 않고, 그것들을 나만의 목소리로 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것들이 제 안의 습관으로 체화되어야겠구요.

아무리 뛰어난 무공이라도 따로 놀면 위력이 약해지고 합쳐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강한 위력을 내듯, 제 안의 지식도 이제는 합치는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그건 바로 실천이라 생각합니다. 머리 속에서 지식으로만 떠도는 원리들을 이제는 한단계 내려야겠습니다. 원리를 다시 되새기며 가슴으로 그리고 손과 발로 실천을 해야겠습니다.


2007. 10. 26. 00:24
오늘 교보문고 갔다가 음반을 하나 샀습니다.

역사적인 녹음이라는 프르트벵글러의 1951년 공연입니다.

클래식을 많이 안듣는 편임에도 이상하게 9번 교향곡은 많이 듣게 되네요.

번스타인이 지휘한 건 LP로 하나 CD로 하나 있고
카라얀의 베토벤 교향곡 전집에 있는 9번
그리고 토스카니니가 지휘한 9번에 이어 다섯번째입니다.

많이 다르네요... 좀 처지는 느낌도 있고 ... ㅡ.ㅡ;;;
하지만 다 듣고 나니 웅장하고 멋집니다 ^^;;

그나 저나... 이거 이어폰으로는 못듣겠습니다.
누군가의 기침소리까지 다 들린다는... ^^;;;

***********

제 사진이 사진강의하는 책에 실렸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찍은 사진이라기보다는
편집한 사진이라는 말이 정확하지만요.

김완모님이 만드신 DSLR BIBLE에 들어가있네요.
연락받고 오늘 교보문고 가서 확인했습니다.
기분이 묘하네요... ^^;;

책에 나와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아내가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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