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9. 03:20
[일기 혹은 독백]
요즘 글쓰기 특히 블로그에 포스팅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시간이 없는 문제도 있지만, 그보다 마음 한구석에 계속 캥기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블로깅을 하다보니 이래저래 약속한 글들이 있습니다. 댓글에 다 담기 어려울 때 포스팅으로 올리겠다고 하거나, 특별히 요청하신 글에 대해 이후에 올리겠다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시크릿'에 대한 비판에 비판을 해주신 분들에 대한 저의 답이나 중국 서안 다녀온 출장기, 상식적 신앙에 대한 저의 생각등 여러개의 포스팅을 하겠다 약속했었습니다. 어떤 글은 1년이 넘어가기도 합니다.
제 약속을 받으신 분은 벌써 잊어버리셨을 수 있지만, 저는 아직도 다 기억합니다. (저 꽤나 소심합니다. 뒤끝도 좀 있구요 ^^) 포스팅을 할려고 하면 그 약속들이 생각나서 먼저 그 글들 쓰고 나서 해야지 하는데 힘이 딸려 시작을 못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직 동하지 않아 미루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 포스팅이 뜸해졌습니다.
결국 손을 들고 맙니다. 전에 약속했던 글들. '언제'라고 약속 못하겠습니다. 부도를 선언합니다. 대신 그냥 평하게 생각나는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언젠가는 그 글도 올릴겁니다. 하지만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당분간은 생활 블로거가 되렵니다. 일단 '오래 가는' 블로거가 되는게 목표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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