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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29. 14:39

부끄러움을 모르는 시대에 부끄러움을 알았던 아름다운 사람 노무현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나는 멀리 떨어진 타국에서 잠못이루며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음반을 찾아 듣고 있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이 산하에. 그리고 지금은 잠들지 않는 남도를 듣고 있다. 누가 알았으랴. 격한 감정을 가지고 이 노래들을 듣게 될 날이 다시 올 줄을 ㅜ.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거센 바람이 불어와서 어머님의 눈물이
가슴 속에 사무쳐우는 갈라진 이 세상에
민중의 넋이 주인되는 참세상 자유 위하여
시퍼렇게 쑥물 들어도 강물 저어 가리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마라
창살 아래 네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