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25. 02:55
[짧은 생각들]
요즘 들어 제 블로그의 힛트수가 엄청 늘었습니다. 200 조금 넘었던 게 얼마 안되었는데 요즘 며칠은 연일 500을 넘더니 며칠전에는 900을 넘기더군요. 물론 스타블로거들에 비하면 아직도 많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갑자기 늘어났으니 원인 분석을 해봐야겠더군요.
사실 원인 분석 해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올린 몇개의 영화평. 특히 본 얼티메이텀이 최근 힛트수의 반 이상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유입경로나 유입키워드를 보면 거의 확실합니다.
블로그를 하는 이상, 사람들이 많이 와주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렇게 할 정도로 양질의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내기를 바랍니다. 본 얼티메이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라 평을 썼고 덕분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시니 고맙지요. 하지만, 제가 올린 다른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블로그의 초점은 대중문화가 아닌데 문제가 있습니다. 사실 힛트수 생각했으면 디워에 대한 글좀 쓰고, 신정아 태그 몇번 달았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와주었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힛트수의 유혹이 달콤하긴 하지만 계속해서 이 블로그는 원래 목적대로 자기계발과 경영, 마케팅에 대해, 그리고 이와 관련된 사람들과 책의 이야기로 꾸며갈까 합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한두분에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꾸려나갈려구요.
아... 그래도 디워에 대한 글은 한번 쓸까 합니다. 얼마전부터 참고 쓰지 않았던 글이 하나 있거든요 ^^
사실 원인 분석 해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올린 몇개의 영화평. 특히 본 얼티메이텀이 최근 힛트수의 반 이상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유입경로나 유입키워드를 보면 거의 확실합니다.
블로그를 하는 이상, 사람들이 많이 와주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렇게 할 정도로 양질의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내기를 바랍니다. 본 얼티메이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라 평을 썼고 덕분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시니 고맙지요. 하지만, 제가 올린 다른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블로그의 초점은 대중문화가 아닌데 문제가 있습니다. 사실 힛트수 생각했으면 디워에 대한 글좀 쓰고, 신정아 태그 몇번 달았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와주었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힛트수의 유혹이 달콤하긴 하지만 계속해서 이 블로그는 원래 목적대로 자기계발과 경영, 마케팅에 대해, 그리고 이와 관련된 사람들과 책의 이야기로 꾸며갈까 합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한두분에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꾸려나갈려구요.
아... 그래도 디워에 대한 글은 한번 쓸까 합니다. 얼마전부터 참고 쓰지 않았던 글이 하나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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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24. 06:07
[미래 빚어가기]
피터 드러커 마지막 통찰을 읽다 보니, 중간에 '드러커의 철학'이라고 정리해놓은 페이지가 있더군요. 좋은 내용이라 생각해서 여기에 옮겨봅니다.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은 효율적인 것이다 (Efficiency is doing things right)
효과적인 것은 맞는 일을 하는 것이다. (Effectiveness is doing the right things)
돈에 대해서
- 돈은 지식을 좇아간다. 돈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리더십과 방향이다.
- 수익률 자체가 사업의 목적은 아니다. 다만 사업체와 사업행위의 제한 요건 중의 하나다
- 필요한 것은 측정하는 것이지 헤아리는 것이 아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기준을 가지고 목표대비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 단순히 결과를 세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뜻 같네요)
경영에 대해서
- 경영은 대부분 사람에 대한 것이다. 기술이나 업무 수행 방법이 아니다. 사람과의 접촉이 가장 중요하다.
- 효과적으로 결정하는 사람은 더 적은 수의 결정을 내린다.
- 세가지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떤 사업인가?', '누가 고객인가?',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뭔가'이다.
- 목적에 의한 경영은 언제든 목적이 뭔가를 생각해야 이루어진다. 90%의 경우 그렇게 하지 않는다.
지식에 대해서
- 우리는 이제 변화에 발 맞추기 위해 평생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덧붙여 가장 힘든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어떻게 배우게 하는가이다.
- 경영의 핵심은 지식을 가지고 무엇인가 생산하는 것이다. 지식은 활용할 때만 존재한다.
-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의해 제한되지 않는다. 정보를 가공하는 능력에 의해 제한된다.
개인에 대해서
- 너의 강점을 파악하라
- 첫번째 질문은 무엇이 되어져야하는가이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다)
- 반년마다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은 효율적인 것이다 (Efficiency is doing things right)
효과적인 것은 맞는 일을 하는 것이다. (Effectiveness is doing the right things)
돈에 대해서
- 돈은 지식을 좇아간다. 돈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리더십과 방향이다.
- 수익률 자체가 사업의 목적은 아니다. 다만 사업체와 사업행위의 제한 요건 중의 하나다
- 필요한 것은 측정하는 것이지 헤아리는 것이 아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기준을 가지고 목표대비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 단순히 결과를 세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뜻 같네요)
경영에 대해서
- 경영은 대부분 사람에 대한 것이다. 기술이나 업무 수행 방법이 아니다. 사람과의 접촉이 가장 중요하다.
- 효과적으로 결정하는 사람은 더 적은 수의 결정을 내린다.
- 세가지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떤 사업인가?', '누가 고객인가?',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뭔가'이다.
- 목적에 의한 경영은 언제든 목적이 뭔가를 생각해야 이루어진다. 90%의 경우 그렇게 하지 않는다.
지식에 대해서
- 우리는 이제 변화에 발 맞추기 위해 평생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덧붙여 가장 힘든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어떻게 배우게 하는가이다.
- 경영의 핵심은 지식을 가지고 무엇인가 생산하는 것이다. 지식은 활용할 때만 존재한다.
-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의해 제한되지 않는다. 정보를 가공하는 능력에 의해 제한된다.
개인에 대해서
- 너의 강점을 파악하라
- 첫번째 질문은 무엇이 되어져야하는가이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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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22. 05:52
[짧은 생각들]
소심쟁이님 블로그에서 '그대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 사진과 함께 그녀의 노력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했던 순간에 대한 기억과 그렇지 못한 현재에 대한 반성을 적어두셨습니다.
저에게도 최선을 다했다 생각했던 시간과, 돌아보면 너무나 부끄러웠던 시간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가장 열심히 살았던 때는 고3 시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점심시간전 쉬는 시간에 점심을 먹어치우고, 점심시간에는 바로 학교내 독서실에 가서 공부하고, 방과후에 10시까지 공부, 집에 오자마자 독서실로 직행, 새벽 세네시에 잠들면 아침에 어머니가 와서 깨워주셨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가고. 부족한 잠을 책상에 엎드려 자는 쪽잠으로 버텼습니다. 앉아 있으면 졸리기에 거의 모든 수업을 서서 들었지요. 그렇게 일년을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목표도 뚜렷했습니다. 가난한 환경이 싫었고, 그 가난에서 벗어날려면 공부밖에 길이 없다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교회 꼬박 꼬박 나가며 성가대도 하고, 친구들과도 알찬 시간을 보냈던, 제 일생 가장 충실하게 살았던 시기라고 기억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부끄러운 시간도 있었지요. 대학원을 아무 생각없이 갔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분야와는 상관없는 세부전공을 단지 다른 연구실은 이미 차있었다는 이유로 선택을 했습니다. 중간에 육개월방위를 하러가기 전에는 그래도 괜찮았지요. 하지만 그 다음은 정말 엉망이였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생각해서 교수님이 조교까지 맡겨주셨지만 어떤 때는 한달이상 학교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따로 한 것도 없었지요. 집에서 게임 열심히 했습니다. 만화방도 열심히 다녔구요. 논문도 검증되지 않은 것을 써서 어찌 어찌 졸업을 했습니다. 저는 졸업이라 안하고 방출이라고 말합니다. 교수님이 얼마나 저를 보기 싫어하셨을지, 15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하면 죄송스러운 생각 뿐입니다.
다행히 지금 저의 생활은 가장 바닥은 아니네요. 아직도 가끔 대학원 때의 게으름이 불쑥 불쑥 고개를 내밀지만,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말자고 다짐하며 게으름에서 벗어나곤 합니다. 정말 그렇지요. 누구보다도 저에게, 그리고 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말아야겠다는 것이 가장 큰 자극이 됩니다.
'그대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누가 한다면 자신 있게 그렇게 대답은 못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했다 생각되어지는 시기는 있습니다만, 지금은 그때만큼 노력하면서 살지는 않으니까요. '그대 최선을 다할 것인가?'라는 대답에도 '글쎄요'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오늘보다 내일 더 열심히 할 것인가?'라는 대답에 항상 자신있게 '예'라고 대답할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
저에게도 최선을 다했다 생각했던 시간과, 돌아보면 너무나 부끄러웠던 시간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가장 열심히 살았던 때는 고3 시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점심시간전 쉬는 시간에 점심을 먹어치우고, 점심시간에는 바로 학교내 독서실에 가서 공부하고, 방과후에 10시까지 공부, 집에 오자마자 독서실로 직행, 새벽 세네시에 잠들면 아침에 어머니가 와서 깨워주셨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가고. 부족한 잠을 책상에 엎드려 자는 쪽잠으로 버텼습니다. 앉아 있으면 졸리기에 거의 모든 수업을 서서 들었지요. 그렇게 일년을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목표도 뚜렷했습니다. 가난한 환경이 싫었고, 그 가난에서 벗어날려면 공부밖에 길이 없다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교회 꼬박 꼬박 나가며 성가대도 하고, 친구들과도 알찬 시간을 보냈던, 제 일생 가장 충실하게 살았던 시기라고 기억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부끄러운 시간도 있었지요. 대학원을 아무 생각없이 갔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분야와는 상관없는 세부전공을 단지 다른 연구실은 이미 차있었다는 이유로 선택을 했습니다. 중간에 육개월방위를 하러가기 전에는 그래도 괜찮았지요. 하지만 그 다음은 정말 엉망이였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생각해서 교수님이 조교까지 맡겨주셨지만 어떤 때는 한달이상 학교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따로 한 것도 없었지요. 집에서 게임 열심히 했습니다. 만화방도 열심히 다녔구요. 논문도 검증되지 않은 것을 써서 어찌 어찌 졸업을 했습니다. 저는 졸업이라 안하고 방출이라고 말합니다. 교수님이 얼마나 저를 보기 싫어하셨을지, 15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하면 죄송스러운 생각 뿐입니다.
다행히 지금 저의 생활은 가장 바닥은 아니네요. 아직도 가끔 대학원 때의 게으름이 불쑥 불쑥 고개를 내밀지만,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말자고 다짐하며 게으름에서 벗어나곤 합니다. 정말 그렇지요. 누구보다도 저에게, 그리고 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말아야겠다는 것이 가장 큰 자극이 됩니다.
'그대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누가 한다면 자신 있게 그렇게 대답은 못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했다 생각되어지는 시기는 있습니다만, 지금은 그때만큼 노력하면서 살지는 않으니까요. '그대 최선을 다할 것인가?'라는 대답에도 '글쎄요'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오늘보다 내일 더 열심히 할 것인가?'라는 대답에 항상 자신있게 '예'라고 대답할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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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22. 04:02
[일기 혹은 독백]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을 남아있는 힘 쥐어짜서 ㅡ.ㅡ;;; 읽고 난 후에 한동안 책을 손에 대질 못했습니다. 잠깐 "신도 버린 사람들"을 읽었지만 페이지가 안넘어가더군요. (그래도 영화볼 시간은 있구나 하심... "사랑" 볼 때는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할 때라 좀 쉴 겸 해서... 중얼 중얼)
뭐를 하다가 얼마전에 주문해놨던 책이 집에 도착해 있어서 (참고로 어제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피터드러커의 마지막 통찰을 집어들었습니다. 영어공부도 할겸 (게다가 원본이 더 싸고 하드커버라) 영문판으로 샀습니다. ^^;;;
이 책에 흥미를 가졌던 것은 드러커가 직접 안쓰고 젊은 사람을 선택해 쓰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탁했다죠. 시대에 맞지 않는 것들은 과감히 삭제하라구요. 모두가 인정하는 경영학의 거장이 후배에게 이렇게 부탁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더군요. 이제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 둘이 가졌던 교감을 몰래 엿볼까 합니다.
뭐를 하다가 얼마전에 주문해놨던 책이 집에 도착해 있어서 (참고로 어제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피터드러커의 마지막 통찰을 집어들었습니다. 영어공부도 할겸 (게다가 원본이 더 싸고 하드커버라) 영문판으로 샀습니다. ^^;;;
이 책에 흥미를 가졌던 것은 드러커가 직접 안쓰고 젊은 사람을 선택해 쓰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탁했다죠. 시대에 맞지 않는 것들은 과감히 삭제하라구요. 모두가 인정하는 경영학의 거장이 후배에게 이렇게 부탁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더군요. 이제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 둘이 가졌던 교감을 몰래 엿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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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20. 07:20
[그밖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3/20_10_18_14_blog81595_attach_0_8.jpg?original)
새로운 작품이 나오면 어떻게든 볼려고 하는 배우가 몇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주진모라는 배우죠. 2000년도에 "성난얼굴로 돌아보라"라는 시청률 낮아서 일찍 종영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그때 주진모를 처음 보았지요. 눈매가 멋진 배우라 생각했는데, 참 오랫동안 안뜨더군요 ㅡ.ㅡ;;;
이번에 '사랑'이라는 영화를 찍었기에 오늘 11시 10분 늦은 거 보고 지금 들어왔습니다. 남자배우 조련사라는 곽경택 감독이 주진모를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궁금했습니다. 사랑에 목숨건 인연이라고 할까요? "지랄 같네 사람 인연"이라는 카피가 어울리는 작품이였습니다. 광고성 ^^ 뉴스에서 이야기하듯, 주진모 연기는 참 좋더군요. 너무 한 방향으로 치우친 연기인듯 하지만, 그건 배역이 그래서 어쩔 수 없었겠지요.
영화는 글쎄요... 기대하고 봐서 그런지 2% 부족합니다. 누구 말대로 "너무 익숙해 마음에 와닿지 않는" 이야기라고 할까요. 그게 곽감독의 바램이였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조금 아쉽습니다. 감정이 폭주할 때는 그대로 내어버려두고, 분노가 치밀때는 보는 사람이 후련하게 퍼부어주었으면 하는데, 그때마다 등장하는 감독의 절제(혹은 이야기 만들기의 부족?)가 마음 한구석 아쉬음이 쌓이게 만들더군요.
흥행 성적은... 별로 안좋을 것 같습니다 ㅡ.ㅡ;;; 주진모는 이번에도 작품운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하지만 연기는 늘었으니 완전히 손해는 아니겠지요 ^^
"사랑"이 도데체 뭔지. 생각해 보면 마음 가는 방향 조금만 틀어도 언제 그런 일 있었냐 싶게 돌아설 수 있는게 사람간의 관계인 것 같은데... 그래도 사랑 없는 세상을 생각하면 무슨 재미로 사나 싶네요.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런 삶은 필요 없는 것 같다." 주진모의 마지막 대사처럼 "사랑" 참 지랄 같은 겁니다.
***
사족 1: 생각해보니 제가 좇아가면서 보는 배우들을 살펴보면 주진모, 김래원, 맷데이먼 등등... 남자들이네요. 흠... 전 분명 여자를 좋아하는데... ^^;;; 여자는 지금 아내 한명으로 족하나 봅니다 <--- 검열을 대비한 멘트? ^^
***
사족 2: 원래 영화평을 적을려고 만든 블로그가 아닌데 영화평을 몇번 올리게 되는군요. 그래서 아예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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