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오후를 다 투자해 홈오피스를 정리했다. 정리하지 않고 쌓아놨던 서류들을 ABC 폴더에 모두 분류하고 미처 처리하지 않았던 것들을 따로 빼서 인박스에 담았다. 다행히 몇개 안되었다. 일차적으로 수집과 처리 과정을 거쳤지만 정돈만 하지 않았던 서류들이라 그런가보다. 그래도 정리하지 않았다면 몇가지 건이라도 잊어버리고 지나쳤을테고 결국 문제가 되어 돌아왔을 거다.
마침내 작업공간이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정리가 되었다. 아직 열개 넘는 서랍이 모두 정리가 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볼 때마다 스트레스 받을 정도는 아니다. 이제 창고와 지하실이 머리에 자리잡고 나를 괴롭히겠지. 그래도 홈오피스만큼은 아닐테니까 참을 수 있다 ^^
GTD처럼 잘 짜여진 시스템은 한 스텝이라도 제대로 안되면 전체효과가 확 떨어지게 된다. 인박스의 서류를 처리후 정돈하지 않고 다시 인박스에 집어넣어 버리면 처리의 의미가 없어진다. 필요한 서류를 찾을 때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되고 이미 처리한 서류를 다음 처리때 다시 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GTD 때문에 블로그를 찾는데 오히려 내 GTD 시스템은 이사후 한동안 엉망이었다. 그래서 머리가 더 복잡했던 것 같기도 하고. 어쨋든 정리를 마쳤으니 다시 차근차근 공격을 해야지. 내 주의를 요구하는 수많은 일들을 말이다. 기다려. 하나 하나 처리해줄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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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강조를 추가했습니다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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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last posting, I observed myself closely. Here is how I did. I installed XNote Timer, which is a tiny free timer. I set the time for 20 min. Whenever I change my task, I start the timer. The goal is focusing on one task for 20 min.
Most of the time, the task is important one. Working on presentation or briefing cases. Still, I feel anxiety of multi-tasking. E-mail arrives at blackberry. Suddenly I remember important message to my team member. I wonder if anybody commented on my Facebook post.
On the first day, it was terrible. In 2o min, as I was listening a con-call, I worked on a presentation, responded to two e-mails, sent an instant message to my team member, and checked Facebook one time. Really I don’t know how to focus.
There are two reasons. First reason is my “habit.” I just do not have a habit of focusing. On other hand, I have habit of multi-tasking. I need to fix this habit. Second reason is my “desire” to do something else. Basically work and study are not fun. You need to ‘work’ hard to keep focus. Without good ‘habit’ of focusing, keeping focus on work or study is really hard. I realized that multi-tasking is a mere excuse for getting away from what I am doing – the thing I am supposed to do.
As time goes, it gets better. Not quite there yet, but making progress definitely. I need to remember the routine and make itself as a habit. The routing is “set timer” – “start work/study” – “keep focus until end of time or work done” – “give small reward to myself.” Once it is settled down, I can increase the time to 30 min.
I know that I can fix my habit. Just it takes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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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인터뷰에서 일기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내가 성장하고 있는가 아닌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했던 그말을 오늘 곱씹어 보게 되네요. 2년전 일기 쓰기를 다시 시작할 때에 비해 지금 제가 성장했다고 자신있게 말하기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흰머리는 많이 늘었습니다만... ㅡ.ㅡ)
그래도 이거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일기를 통해 최소한 방향만큼은 매일 점검하면서 살았다는 것이요. 최소한 '내가 지금 바른 방향으로 가고있나?'라는 질문은 매일 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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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정심여수'의 경지 ^^ 를 이룰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전에 읽었던 것을 조합해서 다음과 같은 원칙을 만들어 봤습니다. 이른바 균형(Stasis) 원칙입니다.
일단 하던 일을 멈춥니다. 억지로라도 한두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할 수 있는 조용한 시간과 공간을 만듭니다. 사람은 하루에 이만가지 생각을 한다죠? 생각을 고요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생각하는 것조차 멈춥니다. 평소에 생각이 많은 사람은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생각이 없어지면 그때 생각을 시작합니다. 시간관리의 파레토 법칙을 기억하면 좋을 겁니다. 내가 하는 일의 80%는 어쩌면 중요하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어디에 힘을 쏟아야 하는가 생각해 봅니다.
물어봅니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정의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나아가면 힘과 시간만 낭비될 뿐입니다.
상대해야할 일이 너무 크면 마음만 복잡하고 일의 진전은 없습니다. 1 KM는 1M가 천개 놓여있는 것일 뿐입니다. 큰 일은 잘게 나누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만 생각합니다. What is the next step?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일이라면 무시합니다. 남이 해도 되는 일은 최대한 빨리 넘기는게 좋습니다. 20%에 집중하기 위해서 80%는 일단 잊어버립니다.
위와 같이 해도 해결이 안될 때가 있습니다. 피시에 문제가 너무 많아 손쓸수가 없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완전 꺼버리고(Shutdown)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생명에 관계되는 것이 아니라면 다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아니 며칠이 걸리더라도 생활을 정돈하는 것에 최우선을 둡니다.
사는게 너무 복잡하다 싶어 이 원칙을 제 생활에 적용해봤습니다. 문제 진단하고 - 원칙 만들고 - 임상 실험까지 완전 '혼자놀기'네요 ㅡ.ㅡ 다음번 포스팅에는 STASIS 원칙을 GTD와 연계해 적용한 경험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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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고 있는 책에 단순하지만 파워풀한 프레임웍이 있어 생각도 정리할 겸 포스팅으로 옮겨봅니다. 정말 단순합니다. 거창하게 프레임웍이라 이름 붙이기도 민망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단순함 속에 아름다움이 담겨있습니다 ^^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다음의 세가지 질문을 해봅니다.
관찰의 단계입니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단계이기도 하구요. 무슨 문제인지, 어떤 생각인지 대상을 파악하는 단계입니다.
받아들인 정보를 반영하는 단계입니다. 그 정보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적용의 단계입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생각해봅니다. 아이디어라면 나에게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을 시킬 건지, 문제라면 어떻게 해결한 건지 생각해봅니다. 데이비드 알렌이 말한 What's the next step? 이라는 질문과 같은 맥락입니다.
날마다 무수한 정보가 쏟아집니다. 그 때마다 이 세가지 질문을 던져본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 질문 (so what?)에 대한 답이 시원찮으면 바로 잊어버리면 되니까요. 이런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삼성 전자의 임원 중 한명은 새로운 제안을 하려는 사람에게 두가지 질문을 먼저 던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뭐 할건데?" "그럼 뭐가 좋아지는데?" 이 두가지 질문을 통과 못하면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열어보지도 못합니다 ㅡ.ㅡ 역시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질문이 효과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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