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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20. 12:58
해왔던 모든 일에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윤송이 상무에 대한 글을 읽었다. 과학고를 2년만에 마치고, KAIST에 들어가고, MIT에서 최연소 박사, 한국에 들어와서는 대기업 최연소 임원의 기록을 새운 윤송이. 그럼에도 그는 그림, 피아노,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KAIST에서는 그림 동아리를 만들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했다고 한다. 지금도 SKT의 상무직을 포함, 국가과학기술 자문의원, 엔시소프트 사외이사등을 맡고 있음에도, 일주일에 다섯권 정도의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며, 주말이면 영화를 보고, 일주일에 세번씩 수영을 한다.

와이프는 맨날 나보고 이것 저것 많이도 한다라고 말을 하지만, 윤송이 상무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어떻게 그런게 가능할까? 사람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데 말이다. 단순히 천재라는 말로 설명하기에는 그래도 납득이 안된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인데 말이다.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은 딱 하나 밖에 없다. '집중' 어렸을 때 윤상무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책을 계속 읽을수 있을까였다고 한다. 밥을 먹을 때나 걸어갈 때도 책을 읽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했다고 할만큼 그는 책에 집중했다. MIT 미더어랩에서 세달짜리 프로젝트를 하며 하루에 두시간씩 잤다는 일화. 결과물을 발표하고 병원에 실려가 일주일 동안 잠만 잤다는 사건이 그가 얼마나 자신의 일에 집중했는가를 보여준다.

"맡은 일을 단기간에, 하지만 충실히 끝내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수다. 그는 수많은 일과 취미생활을 위해 철저하게 시간을 쪼개고, 각 시간에는 해당 업무에만 전력 투구한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다. 31p)

어제 오늘 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시간을 적고 있다. 그러면서 내가 얼마나 집중하지 못하는가를 알았다. 한가지 일을 30분 이상 집중하는 적이 없다. 다양한 인터럽트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머리속에서 두가지 이상의 생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일을 하다가도 연상되는 일이 떠오르면 일을 바꾸고... 그러니 일은 오래걸리고 계속 바쁘기만 하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 바로 집중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