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링에 관한 세권의 이북을 읽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정식 출판한 건 아니고 아마존의 개인출판을 이용한 것 같더군요.
<Keep a Journal: The Basics>는 싼 맛($0.99)에 샀는데, 싼게 비지떡이 한국에서만 통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더군요. 저널 쓸 때 사용할 수 있는 형식을 소개한다며 자유형태 혹은 리스트나 아웃라인 등을 쓸 수 있다는, 굳이 저널링과 관련없는 내용을 겉멋을 잔뜩 들여 써논 책입니다. 싸더라도 비추.
<The Four Methods of Journal Writing>은 저널링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외면을 이해하고, 나아가 회고록(memoir)을 쓸 수 있는 단계별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The Artist's Way에서 소개한 모닝페이지를 첫단계로, 의미 분석을 위주로 하는 저널링, 미래 지향적인 Invention Journaling을 거쳐 회고록을 쓰는 마지막 단계를 설명합니다. 분량이 적고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글쓴이가 뉴에이지에 빠진 사람이라 뉴에이지적 요소가 다분합니다.
<The Ultimate Guide to Journaling>은 나쁘지는 않지만 제목만큼 Ultimate하지는 않습니다. 저널링의 의미와 목적을 다루고, 다양한 주제로 저널링을 할 수 있게 주제를 다양하게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아직 가야할 길, 신체중 마음에 안드는 부분, 꿈 이야기, 감사 목록 등 다양한 주제를 제시하며 글을 써보기를 제안합니다. 또한 그림을 사용하는 저널링도 다룹니다. 그렇게 다양한 주제로 저널을 쓰는 목적은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지요. 저널 쓰기가 그게 그거 같아질 때 한번씩 들추어 새로운 주제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저널링(Journaling)에 해당하는 한국말이 뭘까요? 일기보다는 광범위한 글쓰기인데 마땅한 말이 없네요. '수기'라 번역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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