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30. 15:09
[그밖에...]
지난주 아이들의 봄방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사흘 휴가를 내었지요. 시간이 짧아 멀리 갈 수는 없고, 이것 저것 생각하다 보스톤으로 놀러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보스톤은 저희 집에서 30분이면 갑니다. 근처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보니 가끔 가다 가게됩니다. 그렇다보니 여행이라기보다 맘 편하게 나들이간다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
아침에 김밥을 싸고 열시쯤 출발했습니다. 호텔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근처 거리 구경에 나섰습니다. 처음 일정은 Freedom Trail 따라 걷기입니다. '자유의 길'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보스톤은 미국 독립 전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입니다. 그에 대한 자부심도 크지요. 도로에 표시된 붉은 줄을 따라 걸으며 독립전쟁에 관련된 유적을 볼 수 있게 한 것이 Freedom Trail입니다.
마침내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가서 쉬다가 이날의 마지막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보스톤 심포니의 공연을 보러 가는 겁니다. 오랜만에 전철을 타고 심포니 홀로 갔습니다. 마침 40살 이하는 할인해주는 행사가 있어 저렴한 가격에 표를 구했는데... 좌석는 완전히 끝이었습니다 ㅡ.ㅡ
아침에 김밥을 싸고 열시쯤 출발했습니다. 호텔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근처 거리 구경에 나섰습니다. 처음 일정은 Freedom Trail 따라 걷기입니다. '자유의 길'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보스톤은 미국 독립 전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입니다. 그에 대한 자부심도 크지요. 도로에 표시된 붉은 줄을 따라 걸으며 독립전쟁에 관련된 유적을 볼 수 있게 한 것이 Freedom Trail입니다.
역사가 짧아서 그런지 저희가 보기에 별것 아닌 것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동상은 영국군의 침공을 알렸다는 폴 리비어(Paul Revere)의 동상입니다.
저 뒤에 보이는 교회가 폴이 촛불을 켜서 신호를 보냈다는 교회입니다.
동상은 영국군의 침공을 알렸다는 폴 리비어(Paul Revere)의 동상입니다.
저 뒤에 보이는 교회가 폴이 촛불을 켜서 신호를 보냈다는 교회입니다.
프리덤 트레일을 따라 가다보면 이탈리아인 지역도 나옵니다.
아내가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평소에 안하는 V사인을 하네요 ^^
아내가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평소에 안하는 V사인을 하네요 ^^
꽤나 걸었습니다. 다시 출발 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퀸시 마킷(Quincy Market)입니다. 미국 최초의 시장입니다.
길거리 공연도 많고 재밌는 물건도 많이 팔기에 구경하기 좋은 곳이지요.
날씨만 좋으면 항상 사람들이 북적데는 곳입니다.
퀸시 마킷(Quincy Market)입니다. 미국 최초의 시장입니다.
길거리 공연도 많고 재밌는 물건도 많이 팔기에 구경하기 좋은 곳이지요.
날씨만 좋으면 항상 사람들이 북적데는 곳입니다.
걸어다니기에 지친 다리를 잠시 휴식중입니다.
멋진 거리 공연을 보여준 2인조의 마지막 퍼포먼스입니다.
시간이 되어 호텔로 왔는데, 전원이 나갔다고 체크인이 안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주위 구경을 더 했습니다.
그래서 주위 구경을 더 했습니다.
이런 포즈도 취해보고...
저런 포즈도 취해보고... ^^
마침내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가서 쉬다가 이날의 마지막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보스톤 심포니의 공연을 보러 가는 겁니다. 오랜만에 전철을 타고 심포니 홀로 갔습니다. 마침 40살 이하는 할인해주는 행사가 있어 저렴한 가격에 표를 구했는데... 좌석는 완전히 끝이었습니다 ㅡ.ㅡ
시간이 남아 있어 빈자리가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중간 쉬는 시간에 앞으로 가볼까 하는 불순한 생각도 해봤지만... 결국 다 차더군요 ㅡ.ㅡ
아이들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
그래서 중간 쉬는 시간에 앞으로 가볼까 하는 불순한 생각도 해봤지만... 결국 다 차더군요 ㅡ.ㅡ
아이들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
이날 공연에서 라벨, 스트라빈스키, 그리고 드뷔시를 들었습니다. 클래식에 많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좀더 귀에 익숙한 곡들이었으면 좋았었을텐데, 그렇지는 않았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또 보스톤 심포니의 뮤직 디렉터인 제임스 레바인의 지휘가 아니고, 객원 지휘자(게다가 원래 예정되어 있던 지휘자가 사정상 못오기에 대타로 세워진)의 연주였던 것도 조금 불만이었구요. 올 가을에 레바인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8번과 9번을 연주하는데 그때 가족들과 다시 한번 갈까 합니다.
가장 좋았던 곡은 드뷔시의 페타이트 모음곡(Petite Suite)이었습니다. 굉장히 낭만적이었지요. 그 곡을 들으며 앞자리의 두 남자가 손을 다정하게 잡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
가장 좋았던 곡은 드뷔시의 페타이트 모음곡(Petite Suite)이었습니다. 굉장히 낭만적이었지요. 그 곡을 들으며 앞자리의 두 남자가 손을 다정하게 잡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
호텔로 돌아와 잠을 자고... 아침은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맨 앞에 보이는 남자 아이가 큰 아들입니다. 저와는 달리 몸이 좀 좋습니다 ㅡ.ㅡ
밖에 보이는 경치도 좋았습니다.
맨 앞에 보이는 남자 아이가 큰 아들입니다. 저와는 달리 몸이 좀 좋습니다 ㅡ.ㅡ
밖에 보이는 경치도 좋았습니다.
짧은 일박을 끝내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간 곳은 2006년에 새로 생긴 현대미술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의 로비입니다. 사진이 모습을 잘 담아내질 못하네요. 실제로 보면 참 예쁜데 말입니다.
규정상 전시된 작품의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작품은 하나도 사진에 담지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 박물관에서 가장 멋있었던 것은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넓게 펼쳐진 창문을 통해 바다를 볼 수 있어 한참을 이곳에 머물렀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보스톤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뉴베리 거리를 잠깐 들렀습니다.
근데 아이들이 쇼핑하는 것을 지겨워해 결국 근처에 있는 책방에서 책만 읽다가 왔습니다 ^^
*********
규정상 전시된 작품의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작품은 하나도 사진에 담지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 박물관에서 가장 멋있었던 것은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넓게 펼쳐진 창문을 통해 바다를 볼 수 있어 한참을 이곳에 머물렀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보스톤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뉴베리 거리를 잠깐 들렀습니다.
근데 아이들이 쇼핑하는 것을 지겨워해 결국 근처에 있는 책방에서 책만 읽다가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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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리해놓고 나니 이틀 동안 한게 꽤 많았네요. 역사 공부도 하고, 음악 공연도 보고, 현대 미술도 보고... 또 쇼핑도 하고 ^^ 무엇보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온전히 시간을 보냈던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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