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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 김훈
Tracked from [로처의 사랑방] 삭제잘 살아 보세 - 민들레처럼 이것이 이 책에 일관되게 흐르는 주제 아닐까 합니다. 삼전도의 굴욕도 있고, 주전과 주화의 말(言) 먼지도 있고, 서날쇠의 지혜로움과 나루의 생명력도 있습니다만, 저는 이 책의 주제를 "잘 살아 보세"로 이해했습니다. 인조 14년(1636년 12월) 말(言) 먼지가 일고, 군량과 더불어 시간이 말라가는 곳, 그 곳 "임금이 남한산성에 있다." 남한산성에 임금이 있고, 체찰사로서 난국의 해결을 시간에 맡기는 영의정 김류가..
2008/09/29 20:23 -
남한산성을읽고...
Tracked from Hemingway's I love text 삭제남한산성 - 김훈 지음/학고재 소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조선 왕(인조)이 ‘청나라’의 황제(칸)에게 땅에 이마가 닿아 피가 날 정도로 절을 올리게 만든 역사적 치욕을 그리고 있다. 47일간 갇힌 성 안의 무기력한 모습과 주전파와 주화파의 다툼 그리고 고통 받는 백성들 삶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지만 책에서 나오는 인물 중 서날쇠는 가공인물이다. 서날쇠가 가장 극적인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전쟁을 해서 대항하자는..
2008/09/29 22:26 -
남한산성
Tracked from Inuit Blogged 삭제한국 문학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독특한 글맛을 자랑하는 작가 김훈. 김훈 그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문을 들을 때부터, 미식을 탐하듯 욕심을 내었습니다. 게다가 남한산성은 제게서 멀지 않아 몇 번이나 들렀던 곳입니다. 갈 때마다 높은 산에 오목하게 담긴 성터 마을과 단단한 옹벽, 동서남북의 장대 그리고 왕의 피난처인 행궁을 봅니다. 건물의 자리와 무게 그리고 대립에서 피어날 법한 스토리가 많을 법 했습니다. 갈증같은 궁금증을, 글맛에 주리던 김훈 선생이..
2008/10/01 23:03 -
김훈, 남한산성을 읽고 (건조한 문장 속의 처절함)
Tracked from 글로 그림 그리는 산골소년 삭제고개가 갸우뚱 거렸다. ‘칼의노래’와 ‘개(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처럼 글이 쉽게 읽히지 않았다. 김훈 작가의 글이라면 그 시대 그 상황에 그림같이 빠져들게 하는 경험을 해주는데 이 글은 일반 소설책처럼 건조하게 읽혔다. 그러나 책을 덮은 지금 이 책의 슬픈 여운이 ‘처절하게’ 와 닿았다. 나의 몸속 깊은 곳에서 열등감과 게으름과 들키고 싶지 않은 치부들을 바늘로 사정없이 찌른다. 나는 감추고자 했던 어둠을 들춰주는 이 책이 창피하면서도 고마웠..
2008/10/05 13:53 -
남한산성
Tracked from 그녀, 가로지르다 삭제‘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디자는 것’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을 읽고 나면 메아리처럼 머릿속에서 울려오는 구절이다. 이 말은 책 속에서 비슷한 말들로 여러 번 변주된다. ‘당면한 일을 당면할 뿐’, ‘버티면 버티어지는 것이고 버티지 않으면 버티어지지 못하는 것’, ‘삶의 자리는 성 밖에 있는데 버티어야 할 것이 모두 소멸될 때까지 버티어야 하는 것인지’…. 비슷한 말들이 침략국과의 타협을 거부하는 관료의 입에서도, 얼어 죽는 군병을 살려야 할 때 종친..
2008/10/06 00:34 -
남한산성 - 고통과 치욕 속에서 찾는 삶의 무게
Tracked from 키노의 독서 블로그 삭제공들인 문장을 읽는 즐거움 작가 김훈의 문장은 쉽게 읽히지 않습니다. 호흡이 긴 문장이 많고 요즘엔 낯선 옛 낱말들을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읽지 않으면 읽고도 뜻을 알지 못하기 십상입니다. 그렇지만 이야기의 상관없이 무심하게 펼쳐지는 풍경 묘사는 한 단어 한 단어 곱씹을수록 소설 읽기의 또 다른 즐거움을 일깨웁니다. 김훈 소설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동시에 아주 간결한 문체 또한 작가의 장기입니다. 힘이 넘치고 묵직한 단문...
2008/10/10 18:51 -
남한산성
Tracked from 맑은독백 삭제김훈의 '남한산성'을 읽었습니다. 김훈의 소설을 그리 즐겨 읽지 않습니다. 일전에 아는 형님의 메신져 닉이 '밥벌이의 지겨움'이었습니다. 그 단어에 약간 관심이 가 찾아보았더니 김훈의 작품이었습니다. 이왕 찾은 김에 가지고 있던 남한 산성을 읽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훈의 문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찔러 말하지 않는 애둘러 말하는 그의 글들과 늘어지는 문장에 그닥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투정입니다..
2009/01/14 11:30 -
김훈의 남한산성
Tracked from Sleepy Tiger 삭제옥토씨는 영화볼때는 좀 덜한데 유독 책을 읽을때는 스포일링을 조심한다.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도 아무런 리뷰를 접하지 않은 채 호기심을 가득 안고 시작했다. 책장을 넘겨가며 가장 먼저 한문장 한문장이 아주 정성들여 쓰여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작가는 남한산성의 소설적 배경을 독자의 눈앞에 펼쳐보이려는 듯 깊이 있고 어렵지 않은, 옛스러운 표현이 가득하면서도 곧은 문장으로 시종일관한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난 느낌은 마치 잘 만들어진 한 접시의...
2009/01/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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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쓰신 글이 남한산성 인용글인줄 알았습니다.
2008/09/29 20:33인용표시가 없어서 이상하다 싶기도 했지만요, 저도 슬쩍 따라해 보아야겠습니다.
어찌 살아야합니까?
나루의 아비처럼 얼어붙은 강 안내를 했다는 이유로 베여도 살아야겠고,
서날쇠의 똥물은 인조가 머리를 깨던 말던, 다음 해 봄 농사를 위해 익어가고,
성안의 노인들은 죽음의 위기에서도 파종 시기를 놓칠까바 전전긍긍,
전 그저 나루 아비가 불쌍할 뿐 이네요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감기조심 하세요
비슷했나요? 직접 인용한 문장도 있습니다. 첫번째 단락의 첫번째와 세번째 문장입니다. 나머지는 제가 쓴 거구요. 굳이 인용부호를 사용 안한 것은 분위기를 갖게 맞추기 위해서였습니다.
2008/10/06 23:17나루 아비가 불쌍하지요. 어찌보면 나루가 더 불쌍할 수도 있구요. 산자는 죽은자의 짐까지 같이 안고 가야하니까요.
이 책은 나오자마자 샀는데.....
2008/09/29 23:24아직도 못 읽고 있습니다. (아.. 정말 책 정리라도 좀 해야지 안되겠어요)
저도 책 욕심이 많아 사놓고 읽지 못한 책이 오십여권 됩니다. 상당부분이 쉽게 읽히지 않는 책들이라 더 그런가 봅니다.
2008/09/30 01:08책도 계획적으로 읽어야겠다 마음만 먹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ㅡ.ㅡ
잊어서는 안될 국가의 치욕 중에 하나죠. 읽는 내내 답답하고,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2008/09/30 00:33더 답답한 것은 오늘의 현실이 많이 다르지 않아서입니다. 만약 중국이 일본이 미국이 우리에게 무릎 꿇으라 강요한다면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당당히 대항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오히려 항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아직 아니라는 사실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2008/09/30 01:10쉐아르님 문장력이 장난 아니신게.. 저번보다 더 김훈 같습니다.
2008/10/01 23:04우리나라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김훈 작가의 문하생이라 해도 믿겠습니다. ^^
ㅎㅎ 과찬이십니다. 문체만 흉내내느라 정작 제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담기에 힘이 부쳤습니다 ^^
2008/10/02 02:34오호라... 이런 능력까지 겸비하셨군요. 전문가가 아닌 저로서는 김훈 필체같아 보입니다. 이 참에 작가로 등단하시는 것이 어떠실지. ^^ 쉐아르님의 색다른 면을 본 듯 합니다. 글 자알 읽었습니다. ^^
2008/10/02 02:52작가는 소망이긴 하지만 제가 저를 잘 압니다. 그저 흉내만 낸 정도입니다 ^^
2008/10/06 11:20흉내지만 이렇게 쓰는 것은 아무나 하지는 못할 듯 하네요.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
2008/10/07 00:57기운나게 해주시는 말씀 감사합니다. 풍림화산님 칭찬 믿고 (언젠가) 꼭 시작하겠습니다 ^^
2008/10/07 13:53나중에 작가 등단하실 때 힘이 될 수 있도록 터를 닦아 놓겠습니다. 그 터의 시작은 내일 마무리가 될 듯 하네요. ^^
2008/10/08 01:38이미 지금 시간이면 마무리가 되었겠습니다. 기대되는데요? 그동안 준비해오셨던 일이 본격적으로 마무리가 되나 봅니다 ^^
2008/10/08 23:48뭐 그런 거창한 것은 아니구요. 제가 약간 관여하면서 made만 했을 뿐입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길 기대하면서... 저는 별도로 준비하고 있지요. 모두 다 콘텐츠라는 부분에서만 공통 분모를 갖고 있네요. ^^
2008/10/09 01:57풍림화신님은 잘 하실 겁니다. 하시는 일도 모두 잘 되어지기를 소망하구요... ^^
2008/10/09 13:21와..김훈의 글 맛이 이 글에서도 느껴지는군요..소설 배경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속에서도 특유의 글맛을
2008/10/05 13:57느낄수 있었습니다. ^ ^
감사합니다.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문체를 훔치는 것 자체는 어려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문체를 만들어내는 것이 어려운 일이겠지요. 트랙백 감사합니다 ^^
2008/10/06 11:25저도 이 작품을 읽고 제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우연하게 쉐아르님 글을 읽고 내용을 되새겼습니다.
2008/10/10 18:59잘 읽었습니다. 위의 로처님은 같은 책을 읽고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들 다르다,고 제 블로그에 댓글을 다셨는데, 저는 오히려 이 소설에 대한 평을 볼 때마다 근본적으로는 다들 생각이 같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트랙백 감사합니다. 키노님 블로그는 전에 한번 방문했던 적이 기억납니다. 정성스레 적어놓으신 서평들이 참 좋습니다.
2008/10/11 04:09남한산성이라는 소설에 대해 각자 바라보는 시각들이 약간씩 다름이 재미있으면서도 말씀하신데로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들이 있는듯 합니다. 치욕에 대한 답답함. 그리고 살아남는 것에 대한 의미 이런 것들이지요. 많은 분들이 같은 감정을 느낀 것 같더군요.
이거참. 어떻게 이야기 해야할까요?..
2009/01/14 11:35전 쉐아르님이 김훈이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까지 하게됬습니다...
쉐아르님 문장력에 한번 더 탐복하고 갑니다.
올해 자주 들러 많은 걸 배워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진지하게 고민까지 하셨다니... 감사하다고 해야겠습니다 ^^ 문장력이라기보다 흉내내기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제 색을 찾지 못했거든요.
2009/01/14 15:21저도 맑은독백님 블로그에 자주 갈듯 합니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09/01/28 16:09'조선은 아직도 그 산성에 갖혀있다'는 말이 오래 남네요. 과거에 미덕으로 여겨졌던 가치들이 결국 조선을 멸망으로 이끈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설에서 임금이나 과덕한 신하나 민초나 앞으로 닥칠 결과를 알고 있었음에도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것을 보면 그 산성은 오랫동안 견고하게 뿌리박혀 현재까지도 내려오고 있는 것 같아 묘한 여운이 남습니다.
책을 읽으며 내내 느꼈던것이 한국의 상황이 이전과 많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였습니다. 아직도 우물안 개구리로서의 모습이 남아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문장이 머리에 계속 머물러있었습니다. 사실 이글은 마지만 문장을 쓰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2009/01/28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