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12. 12:47
[그밖에...]
인도로 출장 중이다보니 이래 저래 인도 소식을 보고 듣게 됩니다. 오늘 인도의 전 언론은 한명의 사격 선수에 집중되어 있네요. 이름은 Abhinav Bindra. 아비나브 빈드라. 뭐 이렇게 읽을려나요?
베이징 올림픽 첫 금메달. 1980년 이후 첫 금메달. 인도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전에서 금메달 획득. 난리 날만 하지요. 가장 최근의 금메달이 80년도에 하키에서 딴 거였다고 하니까요.
개인전력도 화려합니다. 올해 25세. 2000년도 인도팀중 최연소로 올림픽 출전. 2006년 세계 사격 선수권 금메달리스트. 허리부상으로 2006년 아시안 올림픽 포기. 하지만 부상을 극복하고 마침내 2008년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것만으로도 감격의 드라마일겁니다.
그런데 신문 기사를 보면 이 선수 사격이 취미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금메달 딴 기념으로 '친' 아버지가 별다섯개 호텔을 선물로 주었답니다. 그의 아버지 AS Bindra는 대규묘 식품 유통업을 하고 있고 호텔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아비나브 개인도 콜로라도 대학에서 MBA를 획득했고 Abhinav Futuristics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집에 개인이 연습할 수 있는 '국제 대회 규격에 맞는' 사격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이런 걸까요? 삼성 현대 정도의 재벌은 아니더라도, 20위안에는 들만한 기업주의 아들. 해외 MBA를 가지고 돌아와 벤처 기업을 운영하면서, 올림픽에 출전 28년만의 금메달을 조국에 안겨주다. 플러스 잘 생긴 외모에 부상을 극복한 인간승리까지...
ㅎㅎ 이정도면 완벽한 엄.친.아. 아닐까요?
그렇다고 그의 노력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특히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획득한 의지에 찬사를 보냅니다 ^^
사족: Abhinav가 일곱살 때 하녀의 머리 위에 깡통을 올려놓고 공기총으로 쏴서 맞춘 적이 있다고 합니다. 현지 신문은 월리엄텔의 흉내를 냈다고 부정적이지는 않은 어조로 소개를 합니다. 아직 철없는 귀공자의 장난이라 넘어갈 수 있지만, 혹시나 하인의 생명은 중요하지 않다는 차별의 냄새가 나지나 않나 해서... 곱게 보이지만은 않네요 ㅡ.ㅡ
추가: 알고보니 집에 사격장을 만든게 돈이 남아돌아 만든게 아니더군요. 워낙에 인도가 하키 같은 단체 종목만 선호하다보니, 사격에 대해 지원이 너무 없었답니다. 그래서 (집에 재산도 있고 보니) 개인 연습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름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받고 살았더군요 ^^
베이징 올림픽 첫 금메달. 1980년 이후 첫 금메달. 인도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전에서 금메달 획득. 난리 날만 하지요. 가장 최근의 금메달이 80년도에 하키에서 딴 거였다고 하니까요.
개인전력도 화려합니다. 올해 25세. 2000년도 인도팀중 최연소로 올림픽 출전. 2006년 세계 사격 선수권 금메달리스트. 허리부상으로 2006년 아시안 올림픽 포기. 하지만 부상을 극복하고 마침내 2008년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것만으로도 감격의 드라마일겁니다.
그런데 신문 기사를 보면 이 선수 사격이 취미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금메달 딴 기념으로 '친' 아버지가 별다섯개 호텔을 선물로 주었답니다. 그의 아버지 AS Bindra는 대규묘 식품 유통업을 하고 있고 호텔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아비나브 개인도 콜로라도 대학에서 MBA를 획득했고 Abhinav Futuristics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집에 개인이 연습할 수 있는 '국제 대회 규격에 맞는' 사격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이런 걸까요? 삼성 현대 정도의 재벌은 아니더라도, 20위안에는 들만한 기업주의 아들. 해외 MBA를 가지고 돌아와 벤처 기업을 운영하면서, 올림픽에 출전 28년만의 금메달을 조국에 안겨주다. 플러스 잘 생긴 외모에 부상을 극복한 인간승리까지...
ㅎㅎ 이정도면 완벽한 엄.친.아. 아닐까요?
그렇다고 그의 노력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특히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획득한 의지에 찬사를 보냅니다 ^^
사족: Abhinav가 일곱살 때 하녀의 머리 위에 깡통을 올려놓고 공기총으로 쏴서 맞춘 적이 있다고 합니다. 현지 신문은 월리엄텔의 흉내를 냈다고 부정적이지는 않은 어조로 소개를 합니다. 아직 철없는 귀공자의 장난이라 넘어갈 수 있지만, 혹시나 하인의 생명은 중요하지 않다는 차별의 냄새가 나지나 않나 해서... 곱게 보이지만은 않네요 ㅡ.ㅡ
추가: 알고보니 집에 사격장을 만든게 돈이 남아돌아 만든게 아니더군요. 워낙에 인도가 하키 같은 단체 종목만 선호하다보니, 사격에 대해 지원이 너무 없었답니다. 그래서 (집에 재산도 있고 보니) 개인 연습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름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받고 살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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