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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0 11:26


어제는 추석이었죠. 이번 달이 수퍼문이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보는 달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저희 동네에서 보는 달도 멋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쉽지 않더라구요.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위에 올린 이미지를 얻었습니다. 그 경험을 대단하지는 않지만 여기서 나눠볼까 합니다. 


사용한 장비는 펜탁스 K-5 DSLR입니다. 렌즈는 100mm f2.8을 사용했고 조금더 끌어당기고자 2x 컨버터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니까 200mm를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자동노출로 찍으니까 전혀 달의 이미지를 찍을 수 없었습니다. 주위가 어두운데 달만 너무 밝아서 그런거지요. 노출 조정으로 최대한 어둡게 (-5EV) 찍어도 아직 달 표면의 형상은 찍히지 않았습니다. 그냥 하얀 동그라미로만 찍히죠. 


그래서 수동 모드로 바꾸어 셔터스피드를 늘려가며 빛의 양을 줄였습니다. 너무 멀어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올려야 달 표면이 흔들리지 않게 찍힐 것 같더군요. 그래서 ISO 160에 조리개는 5.6 정도로만 조였습니다. 어차피 초점이 무한대라 상관없을 것 같았습니다. 스피드를 계속 빠르게 하니 어느 순간부터 달 표면이 찍히기 시작하더군요. 기억은 안나는데 2000근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셔터 스피드를 바꾸어보고 조리개 수치도 바꾸어보면서 계속 찍었습니다. 그런데 손에 들고 찍으니 선명하게 찍는 것에 한계가 있더군요. 결국 자정 넘어 삼각대를 들고 나왔습니다만, 구름이 끼기 시작해 그때부터 찍은 건 결과가 안좋았습니다. 


가지고 있는 여러 렌즈를 바꾸어 가면서 찍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평소 알 수 없었던 렌즈간 성능 차이가 달 사진을 찍어보니 확연히 나타나더군요. 선명한 (즉 좋은) 렌즈가 필요합니다. 


위에 있는 사진은 크롭한 사진입니다. 커브를 조금 손봐서 더 선명하게 만들었구요. 흑백변환도 해봤는데, 안한게 더 났더군요. 제 눈에는요. 


이번에 배운 걸 정리하자면 1) 수동 노출로 표면이 찍힐 때까지 셔터 스피드를 올린다 2) 삼각대를 미리 준비해야한다. 3) 선명도가 좋은 렌즈가 필요하다 정도 되겠습니다. 또 기회가 오면 그땐 멋있게 찍어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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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7 15:03


<세상을 뒤흔든 특허전쟁 승자는 누구인가?>라는 길면서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쓴 정우성 변리사는 윤락근 변리사와 함께 <특허전쟁>을 썼습니다. 특허전쟁이라는 말이 제목에 들어가기에 그 책의 후속이라 할 수도 있지만 다루는 주제는 사뭇 다릅니다. 전작이 제목과는 달리 특허에 대한 개론적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면, 이 책은 본격적으로 기업간에 특허전쟁을 다룹니다. 그 중심 내용은 삼성과 애플의 최근 3년간의 대규모 소송입니다. 


저자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을 단지 두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구글 대 반구글 진영의 대결로 이해를 합니다. 나아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그리고 모바일 산업을 발달로 인한 시대 흐름의 결과라는 시각을 제공합니다. 


이 시각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오라클이 구글 동맹에 대항하기 위해 특허를 통한 공격을 했고, 이중 애플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제조사를 대상으로 삼았고, 이에 따라 삼성과의 소송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삼성이 구글대 반구글의 그림을 보지 않고 삼성과 애플의 시각으로 임해 여러 나라로 전선을 확장하고 표준특허라는 강력해보이는 무기로 애플을 압박해 조기에 협상을 끌어내려 했지요. 하지만 싸움은 삼성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피할 수 없기에 날카로울 거라 생각했던 표준특허라는 무기가 오히려 무딘 칼이 되어버렸다는 겁니다. 반면 애플은 효과적으로 소송전을 이끌어 갔구요. 


한창 소송이 진행되는 2012년에 쓰여진 책이기에 애플대 삼성 대결의 결과를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싸움이 저자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지도 않았구요. 그럼에도 이 책이 제공하는 폭넓은 시각은 특허가 현대 비즈니스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이해하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허에 몸담는 입장에서 저자가 자세히 쓰지 않았지만 행간에서 읽혀지는 법리적 다툼을 읽는 줄거움도 쏠쏠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저자는 특허전쟁이라는 창을 통해 미래를 예측합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신선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특허가 어떻게 사용될 것인가라는 세밀한 시각도 같이 하기에 살펴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이 책이 쓰여진 후 2년 사이에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 때만 해도 주목할 필요가 없었던 중국이 새로운 강자로 부상중이고, 잊혀졌던 LG가 회복했습니다. 삼성과 애플은 싸움을 멈추었고, 새로운 분야에서의 격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흘러가든 특허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합니다. 


잘 쓰여진 책입니다. 특허를 개괄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특허전쟁>을 권하고, 비즈니스 안에서의 특허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권합니다. 한가지 불만이라면 아무리 책 판매를 위해서라지만 제목이나 부제를 너무 자극적으로 뽑는다는 겁니다. 이 책의 부제는 "글로벌 기업의 음모..."인데 전혀 그런 내용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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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4 12:25

요즘 (다시 ^^) 사진이 좋아져서, 전에 번역했던 글을 찾아 읽어봤는데, 번역이라 부르기 민망하더군요 ㅡ.ㅡ 그래서 좀 다듬었습니다.

Lenswork라는 사진 잡지의 편집장인 Brooks Jenson이 쓴 글입니다. (이 잡지 강추입니다 ^^)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분을 위해 공유합니다. 아니 사진 뿐 아니라 삶의 다양한 부분에 도움이 될 말이 많습니다. 특히 마지막 원칙은 항상 마음에 닮아 두어야겠습니다.

원본은 여기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


사진 잘 찍는 21가지 방법 - 브룩스 젠슨
(Twenty one ways to improve your artwork - Brooks Jenson)

1. 많이 찍고, 많이 결과물을 남기세요. 단 작품을 고를 때는 매정하게 선택을 해야합니다. 많이 찍으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많이 찍는 것 자체가 좋은 게 아니라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쉬지 않고 연습하다보면 운 좋을 때도 있습니다. 사진은, 운동과 달리, 연습 삼아 찍은 행운의 작품이 신중하게 찍은 숙련된 사진과 동일하게 평가받을 수도 있거든요. 만약 그럴듯한 작품 하나를 위해 열장의 인화물을 버릴 생각이 없다면 사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또 하나의 작품을 위해 셔터를 백번 누르지 않는다면 열심히 한다고 할 수 없지요. (연사는 빼고 말입니다.)

2. 내가 본 많은 사진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그건 뷰파인더 가운데를 검은색 테이프로 가리는 겁니다. 과녁의 정중앙을 맞추는듯한 구도는 피하는게 좋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진을 보면 사진사가 사진을 찍는 목적을 제대로 모르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진의 목적은 피사체가 어떻게 생겼는가를 보여주는게 아닙니다. 그건 눈(아니면 렌즈)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사진은 의미, 감정, 힘 그리고 마술을 지녀야 합니다. 피사체가 어떻게 생겼는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면 안됩니다. 피사체가 무엇인지 혹은 무엇은 아닌지, 왜 그런지, 어떻게 그런지, 누구를 위해서 언제, 어디에서 그러한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소설이 줄거리나 동기, 혹은 위기상황이 없다고 상상해보세요. 사진도 그렇게 재미없을 수 있습니다.

3. 평면적으로 생각하는게 필요합니다. 사진은 복사하는게 아니라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평면으로 나타납니다. 만약 평면으로 보기가 힘들면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사용하거나 스케치를 하면 좋습니다. (이 글이 쓰여질 때만 해도 필름이 주였습니다. 디지탈에서는 바로 확인 가능하니 더 쉽지요.) 대상의 디테일이나 색을 보기 전에 모서리나 형상을 보는 법을 배워야합니다. 자세한 모습이 보이지 않게 눈을 가늘게 떠 샛눈으로 보거나, 아니면 반투명한 플라스틱을 통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구도를 잡을 때는 큰 그림을 보고, 자세한 부분은 나중에 사진이 보여주게 합니다. 형상의 구도에서 질감(texture)는 디테일에서 나옵니다.

4. 가장 좋은 망원렌즈는 당신의 발입니다. 가까이 다가서세요. 그리고 거기서 한발 더 다가가기 바랍니다. 광각렌즈를 사용해 더 가까이 다가가십시요. 훌륭한 사진은 언제든지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자신이 사진 속 세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이는 피사체에 대한 직접적인 접촉이 있을 때 생기지요. 그러기 위해 더 넓은 렌즈를 쓰고 대상에 실제로 다가가야합니다. 물론 좋은 사진이 다 광각으로 찍은 사진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사진의 30%를 광각으로 찍고 70%를 망원으로 찍는다면 이 비율을 바꿔보십시오. 사진이 금방 좋아졌다고 느낄 겁니다.

5. 사진이란 반은 예술이고 반은 과학입니다. 사람의 감성이 개입되기도 하지만, 광학, 화학, 전자/전기, 그리고 물리의 원칙도 적용됩니다. 과학 부분에는 많은 변수가 있기에, 적용되는 변수의 수를 줄이면 훨씬 사진을 배우기가 쉬워집니다. 처음 몇년은 하나의 좋은 필름과 인화지를 선택해서 그것만 사용하세요. 사용하는 카메라의 수를 줄여야 합니다. 특히 초기에 이게 중요합니다. 사용하는 장비를 완전히 이해하세요. 더 좋은 장비가 더 좋은 사진을 만들 거라는 유혹에 빠지지 말기 바랍니다. 사진 역사에 남는 위대한 사진들은 모두 당신이 가진 장비보다 더 구식의 장비로 찍었습니다.

6. 프로젝트를 진행하세요. 많이 찍어보고, 더 깊이 들여다 보십시요. 이미 찍었던 것들을 다시 찍어 보고, 어떻게 찍었으면 더 좋았을까 생각해 보세요. 처음 찍은 사진은 워밍업이나 스케치, 아니 그냥 대상과 친해지기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진이 스스로 자신을 보여줄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주위의 움직이지 않는 사물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그 사물이 당신 안에 잠재되어 있는 창의성을 대신해 당신에게 이야기할 겁니다.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의 사진을 단지 작품이라 생각하지 말고, 스승으로 여겨보세요. 어떤 프로젝트든지 연구가 필요합니다. 도서관이나 현장에서 하는 연구 말입니다. 자료를 읽어보고, 공부하고,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누가 먼저 한 작업이 있다면 참조하기 바랍니다. 생각하고, 질문하고, 더 들어보고, 또 질문하십시요. 기록이 필요합니다. 만약 사진기를 들기 전 그 프로젝트에 대해 빽빽히 적어놓은 공책이 없다면, 충분히 생각한게 아닙니다. 프로젝트 시작부터 끝까지 곰곰히 되씹어 봐야합니다. 무엇을 알아야 하나? 누가 그걸 알고 있지? 마지막 결과물은 어때야 할까? 어디로 가지? 누가 관심을 보일까? 무엇이 포함되어야 하나? 그것들은 어떻게 연결될까? 비용은? 성공의 기준은 뭔가? 그리고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루고자 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7. 사용하는 장비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어떤 사진이든, 어떤 프로젝트는 들어맞는 도구가 있습니다. 사진을 찍기 시작할 때, 혹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어떤 도구가 필요할지 생각하십시요. 만약 다른 도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계속 된다면, 아마 사용하는 도구에 맞지 않는 프로젝트를 선택할 것일 수 있습니다.

8. 사진강좌에 참석하세요. 책도 읽고 경험이 충분한 사진가의 조언도 구하세요. 만약 남이 해놓은 일을 다시 반복한다면 정신 수련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훌륭한 사진을 찍으려면 다른 훌륭한 사진을 보고, 뛰어난 사진가와 이야기를 나누어야합니다. 누군가의 견습생이 잠시 되어보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위대한 사진을 최대한 똑같이 찍어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공하면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말고 결과물을 버리세요. 거장에게서 배우되, 그들과 똑같이 되면 안됩니다. 거장과 닮기를 추구하기보다 그들이 추구했던 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9. 필수 과목에 충실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멀리 보려면 거인의 어깨 위에 서야한다는 말이 있지요. 오늘까지 남아있는 위대한 사진가나 예술가들은 창의력에 관해서는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말해도 될 겁니다. 그들의 다음 주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우선 그들이 간 길을 따라 걸어야 합니다. 그들이 벌써 알고 있었던 거를 배우는데 몇년 걸린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면 그들도 그만한 (혹은 더 긴) 시간을 들여 그 경지에 이르렀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역사를 공부하세요. 관행이나 규칙, 많이 쓰이는 말들, 그리고 기술을 배우고, 당신이 가진 질문에 대해 답을 찾았던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노력하십시요.

10. (시작한 것은) 완성해야 합니다. 필름이나 사진 파일을 가지고 예술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 안됩니다. 위대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과 같습니다. 영화판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을 빌리면, 끝을 내면 그들은 옵니다. '관객의 법칙'이 있는데 당신이 무언가 완성하면 세상은 그걸 숨겨진 채로 두지는 않습니다. 기회는 마술처럼 찾아 옵니다. 그리고 나중에 돌아보면 어떤 프로젝트가 최고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연하지요. 하지만, 열번째 프로젝트가 최고였다고 할 때, 그전 아홉개를 끝내지 못했다면 그 경지에 다다르지 못했음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인생의 역작을 남기는 것에는 지름길도, 더 효과적인 길도 없습니다. 다만 그 역작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사전 작업을 하는 것 뿐이죠. 끝을 내세요. 그리고 잊어버리고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세요.

11. 창의력이라는게 시간표대로 움직여주는게 아닙니다. 숨어있던 창의력이 나타나는 순간을 위해 항상 준비하십시요. 녹음기를 들고 다니거나, 종이와 펜을 휴대해야합니다. 뜻밖의 순간에 뜻밖의 생각을 잡는 것을 훈련하십시요. 매일 사진을 찍으세요. (아니 최소한 매일 사진을 생각하십시요.) 최고로 멋지고 창의적인 생각이 전혀 기대하지도 않을 때 나타날 수도 있으니까요.

12. 사진을 찍는다 생각하지 말고 작품을 만든다 생각하세요. 예술로서 사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을 표현함으로 그들과 연결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사진을 찍는다는게 구매자나 전시회 진행자(curator)에게 기억될 작품을 차곡 차곡 쌓아두는게 아닙니다. 결국 제대로 된 작품은 당신을 세상에 드러내 보여줍니다. 그렇게 함으로 사진을 보는 이에게 그들을 세상, 종국에는 당신과 연결하게 만드는 겁니다. 만약 당신의 작품이 누군가 감동시키지 못한다면,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겁니다.

13. 사진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개발하십시요. 책을 읽고, 전시회를 보고, (사진이 있지만 사진 관련은 아닌) 잡지를 구독하세요. 그래서 당신의 이미지 갤러리를 만들고, 누가 그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지, 경향은 어떠한지, 그리고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아내십시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다른 사진가에 대해 알면 알수록 당신을 더 잘 알게 됩니다.

14. 만약 누군가가 자기가 한대로 따라 하라고 말하면 그 조언은 무시해 버리세요. 내가 지금 말하는 조언도 포함해서요. 특히나 나는 사진 비평에 대해서는 그렇습니다. 만약 비평이 "나라면 이렇게 했을텐데"라는 내용이라면 그것만큼 쓸 데 없는 비평도 없습니다. 그들의 사진도 아니고 그들이 어떻게 했을까는 전혀 관계없는 헛소리인거죠. 최고의 비평은 당신의 사진에서 무엇을 봤는가입니다. 그들이 당신이 의도한 것을 봤는지, 아님 그들만의 시각인지, 그래서 그 사진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의 판단은 당신의 몫입니다.

15. 쉽게 대중 앞에 나서려 하지 마세요. 집안이나 작업공간에 사진을 붙일 공간을 만드세요. 사진을 거기에 붙여놓고 계속 들여다 봐요. 아침이나 저녁의 다른 시간대에 보고, 다른 빛에서 보고, 다른 분위기에서 보세요. 당신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켜보세요. 그 사진을 찍을 때 마음 속에 가지고 있었던 프레임을 여러모로 살펴보세요. 그러면 인화를 다르게 해볼까, 크롭해볼까, 혹은 그 사진에 대한 전혀 다른 접근이 생각이 날 겁니다. 사진이 당신에게 말을 하고 - 당신은 듣습니다.

16. 도움을 바라지 말고 스스로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물질이 없어서 일을 못하지 않습니다. 부족하다고 예술을 못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이들의 도움에 의존하지 마십시요. 좋아보이지만, 결국 함정입니다. 다른 이를 의존하고 있다가, 그 사람의 마음이 바뀌면 멈추어야 합니다. 결국 당신의 작품에 대해 가장 신경을 쓰는 사람은 당신 자신입니다. 스테펜 벤더 (Stephen Bender)가 말했듯이, 예술 생활은 대가를 지불할 필요가 있는 가치입니다.

17. 목적에 대해서 확실히 하십시요. 돈을 벌기 위해선지, 아님 명성을 위해선지. 대중이 좋아할 만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인지, 아님 당신이 만들어야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함인지. 어느 것이 중요한지 생각해보십시요. 운이 좋다면 양쪽 다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어느 것이 소중한지 알면 사는게 편해집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양쪽 다 좇으면 헷갈리게 될 뿐입니다.

18. 혼자 일하기를 배워야합니다. 사진은 집단 작업이 아닙니다. 방해받지 않고 일하는 법을 배우세요. 음악도 끄고 정적 속에 머물러보기 바랍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창조적인 길로 이끄는 각자의 영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그런데 각자의 영감이 가리키는 공통적인 것이 있습니다. 그걸 들으려면 조용히 귀를 귀울여야 합니다.

19. "사진이 될만한" 장면을 찍으려고 하면 안됩니다. 사진 찍을만한 게 아니어도 흥미가 가는 대상을 찍으세요. 관심도 없는데 괜찮은 사진을 얻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피사체에 대해, 피사체가 빛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 대상에 대해 당신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열정을 보이세요. 그게 사진의 주제입니다. 사진 안에 담겨져 있는 사물이 주제는 아닙니다. 세상에 지루한 주제는 없습니다. 다만 재미없는 사진가가 찍은 재미없는 사진만 널려있을 뿐이죠. 무언가에 열정을 가지면, 시간이 지나고 노력이 쌓이면, 그 대상이 당신의 사진 속에 생생하게 나타날 겁니다.

20. 생각하십시요. 피사체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사진을 보는 이의 관점에서 생각하십시요. 당신이 드러내고자 하는 바를 생각하고, 시간의 흐름 속에 그것이 어떻게 보일지 생각하십시요. 사진의 안뿐 아니라, 경계에 그리고 밖에는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십시요. 당신이 (사진을 통해) 말한 것과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생각하십시요. 사람들이 당신이 무엇을 표현했는지 혹은 무엇을 표현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하십시요. 가장 중요한 건 언제 생각할지 또 언제 생각을 멈추어야할지 아는 겁니다. 생각없는 예술은 불완전하고, 생각이 넘치는 예술도 불완전합니다. 단지 보기에 그럴듯한 사진을 넘어서려면 생각하고 생각을 멈추는 것 둘 다 필요합니다.

21. 예술은 작품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것입니다. 훌륭한 예술가가 되려면 먼저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도덕적으로 완벽하라는게 아닙니다. 완성된 인생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위대한 예술가는 최고의 테크닉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인간적 마음으로 가득찬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요.

저자의 요청에 따라 다름 글을 추가합니다. Copyright 2005, LensWork Publishing. Used with permission. This article originally appeared in LensWork #58, May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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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31 13:22

페이스북에서 진행되는 감사 릴레이를 받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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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 말이 아닙니다. 300명 넘게 죽임을 당했지만 이유도 정확히 모릅니다. 이유 좀 알자는 애원이 빨갱이짓으로 몰립니다. 시리아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사냥을 당하고, 팔레스타인의 많은 이들이 폭격에 목숨 아니면 삶의 터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진행되는 감사릴레이에 불편해하는 시선이 있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에 아직도 몸부림치는 유가족들이 있는데 좋은 가족 주셔서 감사하다는 고백이 자랑처럼 보이지 않겠느냐, 이유야 어떻든 덕이 되지 않는다라는. 일정 부분 동의가 됩니다. 


그럼에도 감사는 크리스찬의 정체성입니다. 은혜를 받은 우리는 감사해야합니다. 사도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범사란 모든 일을 말합니다. 선택 사항이 아니지요. 명령이요 하나님의 뜻이라 했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항상 기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습니까. 살다 보면 즐거운 일도 있고, 화나는 일도 있습니다. 전 부모님을 일찍 여의었습니다.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더 없으니 어머니를 집으로 모시라는 말을 들었던 순간이 기억 납니다. 그때 제가 감사할 수 있었을까요? 그때나 지금이나 고생만 하시다 가신 어머님을 생각하면 감사는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럴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한글 번역에선 명확하지 않지만, 영어는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로 번역합니다. Give thanks to all circumstances가 아니구요. 모든 일이 감사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는 감사할 수 있습니다. 아직 마음이 뻐근한 기억이 있고 가슴에 돌을 얹어놓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 일들에 대해 저는 감사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더 큰 가치와 목적을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 상황을 통하여 저를 성장하게 하는, 예수님을 조금 더 닮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마음 아픈 일, 힘든 일 생기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 고난을 거치게 하시고, 그 과정 속에 우리를 성장시키신다는 겁니다. 은혜지요. 그래서 저는 감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감사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제목들을 적어봅니다. 


첫째, 한국은 제가 태어나고 애정하는 곳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사회가 발전해야하는데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고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도데체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시간과 정성을 들여 좋은 세상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음이 감사합니다.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저와 제 가족만 챙기며 살수 있지만, 아파하는 이들과 같이 아파하는 애통함을 가짐이 감사합니다. 단식으로 유가족의 아픔에 동참할 수 있는 건강도 감사합니다. 


둘째, 돈과 거리를 두며 살았습니다. 가난한 시절을 거쳤고, 직장생활을 한 이후로도 넉넉하게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뭐 잘못한 건 없습니다. 다만 남들에게 생기지 않는 일로 손해를 보고, 남들에게 생기는 이득은 피해다녔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이 탓하지 않고, 제 책임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살려는 마음 주심에 감사합니다. 주기적인 어려움 속에 교만하지 않게 된 것도 감사하고, 가난을 겪었기에 가난을 이해할 수 있음도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넉넉하지 않아도 다른 이를 돕고 섬기는 마음을 가진 아내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저라면 제 코가 석자라 주위 사람을 몰라라 했을텐데 아내 덕분에 다른 이를 섬기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셋째, 여러 불의한 목회자를 거쳤음에도 교회 떠나지 않은 건 기적입니다. 바람 핀 목사, 교회돈 횡령한 목사 등 여럿 거쳤습니다. 개신교인이라 말하기 창피할 정도로 한국 교회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를 붙잡아 신앙 지키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썩어가는 개신교의 흐름에 동참하지 않고, 교회를 맘에 품고 기도하게 하심이 감사합니다. 고비마다 좋은 스승을 만나 올바른 신앙으로 이끌어주심도 감사합니다.  


감사 릴레이를 전해준 이 은상 목사님 감사합니다. 원래 3일 계속 하는게 규칙이라 하네요. 그런데 오늘 적은 것에서 교만한 저의 모습을 봅니다. 상황에 따르지 않고 진리를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하지만, 그래도 나는 훌륭해 하는 건 교만입니다. 내일도 그런 모습이 보이면 감사 제목은 혼자만 보고 나누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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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1 13:36



항상 제 마음에 있는 다섯권의 신앙서적을 소개합니다. 책 선물을 할 때 이 다섯권을 먼저 고려합니다. 워낙에 좋은 책들이고 유명한 책이라 읽은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 책들이 신앙의 성장에 훌륭한 길잡이가 될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제목이 나이들어 보입니다. 전에는 이런 제목을 붙이지 않았을텐데, 어느덧 저도 청년이라 우길 수 없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ㅡ.ㅡ 굳이 청년을 지목한 이유는 그 시기에 그리스도 안에서 한참 성장할 수 있을 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를 돌아볼 때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질문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청년들에게 권합니다. 채현국 이사장이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라 했던 것을 기억할 겁니다. 지금 한국 개신교는 욕먹을 짓을 참 많이 하고 있습니다. 소위 교회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먼저 복음을 욕되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들도 한 때는 순수한 열심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그렇기에 저들처럼 성장하지 않으려면 지금 더 열심히 말씀과 세상을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소개한 이 책들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1.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 - 고든 맥도날드


제 블로그에서 여러번 소개했었던 책입니다. 이 책은 신앙의 외면적인 면이나 행동적인 면이 아닌 내면세계라 지칭한 영적인 부분을 다스리라 강조합니다. 저자는 내면의 영역을 동기부여, 시간사용, 지혜와 지식, 영적인 힘, 회복(휴식)으로 나누어 각 영역에서 어떻게 내면의 질서를 유지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해나갈지 깊이 있는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특히 각 장마다 나오는 "내면세계가 무질서한 사람들을 위한 조언"들이 마음에 다가옵니다. 그 중 몇개를 옮겨 봅니다. "나의 내면세계를 질서 정연한 상태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내가 이러한 질서로운 상태를 지키기로 매일같이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 , 그것은 내가 날마다 지식과 지혜 안에서 성장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 , 그것은 늘 나의 삶의 영적 중심부를 드넓히기로 결심하기 때문일 것이다."


책은 서문과 열네개의 장 그리고 후기로 되어 있습니다. 330쪽 정도 되는데 빈틈 없이 알찬 내용으로 차 있습니다. 한 번 읽고 말 책이 아닙니다. 옆에 두고 내면세계의 질서가 흐트러졌다고 느껴질 때마다 꺼내어 보시기 바랍니다. 


2. 순전한 기독교 - C.S. 루이스


루이스에게는 항상 '기독교 최고의 지성'이라는 말이 따라 붙습니다. 그만큼 그는 탁월한 지성으로 많은 이들의 기독교에 대한 이해를 도왔습니다. 이 책은 라디오에서 일반인 대상으로 기독교를 설명하던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루이스는 기독교 안의 여러 교파들을 가로지르는 (카톨릭을 포함해서) 가장 근본적인 기독교의 진리가 무엇인지 이 책에서 정리하였습니다. 


루이스는 인간이란 무엇인지에서 시작합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종교성을 탐구한 후, 하나님과 예수님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그 기본적인 신앙 위에 신자들에게 요구되는, 보편적 도덕을 포함해, 더 높은 차원의 행동 기준을 제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쉽게 이해되지 않는 신학적인 질문들(예를 들어 삼위일체)에 대해 설명합니다. 


누군가 "만원밖에 없고,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순전한 기독교를 사서 봐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중요한 책입니다. 기독교가 왜 '개독교'가 아닌지, '개독목사'들의 기독교 이해가 얼마나 저급한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3. 소명 - 오스 기니스


제자로서 살려고 한다면 누구든 소명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나의 소명은 무엇일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갈까 하는 질문들입니다. 조금 더 나아가 신학을 해서 목회자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심각하게 고려도 해봅니다. 저도 그랬었습니다.


이 책에서 오스 기니스는 바로 이 질문에 집중합니다. 부름 받았다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각자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어떤 일을 하도록 부름받기 전에 먼저 어떤 존재가 되도록 부름받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무엇을 하기 전에 어떤 존재가 되어야하는지의 단계적 소명의식은 세상일을 하찮게 생각하는 중세의 왜곡이나 무슨 일이든 괜찮다는 현대의 왜곡 모두 피할 수 있게 해줍니다. 


소명은 한번 정해진 무엇이 아닙니다. 그보다 하나님 앞에서 걸어가는 자세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아직 삶의 구체적 진로가 정해지기 전에, 혹은 이제 그 길을 걸어가기 시작할 때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랍니다. 


4. 아직도 가야할 길 - M. 스캇 펙


저자인 스캇 펙은 나중에 기독교인이 되었지만, 이 책을 쓸 때는 아직 신앙을 갖기 전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하나님이나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는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정신과의사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왜 사람이 성장해야하는가, 왜 유아적인 사고나 종교적 맹신에서 벗어나야하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는 선악과의 문제를 성장의 관점에서 해석하여 '게으름'은 '죄'라는 시각을 제시합니다. 


삶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훌륭하게 사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왜 그 길을 가야하는가 질문해 봐야합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기 위해서는 젓을 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 과정에 대해 저자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음에도 다분히 성경적인 길잡이를 제시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닥치는 여러 어려움이 우리를 단련시키어 예수님을 닮아가게 하는 훈련이라는 것을,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습니다. 


5. 그리스도의 십자가 - 존 스토트


다섯권중 유일한 신학책입니다. 신학을 전공해야 읽을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네권에 비해서는 읽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은 '기독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저자인 존 스토트는 누구나 인정하는 복음주의의 대표적인 설교가요 신학자입니다. 이 책에서 그는 '십자가'에 집중합니다. 왜 십자가가 필요했는지, 십자가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의'라는 관점에서 왜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렸어야하는가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경외감마저 들게 됩니다. 왜 기독교를 "불타는 논리 (Logic on Fire)"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신학적으로 어떤 자세를 취하든 십자가는 기독교의 중심입니다. 십자가를 뺀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닙니다. 제임스 패커는 "옷을 팔아서라도 이 책을 사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좋은 책입니다. 십자가에 대해 알고 싶다면 반드시 거쳐야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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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26 19: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4/08/28 22:09 | PERMALINK | EDIT/DEL
연락줘서 고마워요. 다음주에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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