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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빚어가기'에 해당되는 글 79건
2010.12.26 11:44
2008년 다음해 어떻게 살아갈까를 한자성어를 사용해 표현하는 릴레이가 있었습니다. 그때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고자 "靜心如水 - 물과 같이 고요한 마음"을 2009년의 지향으로 삼았습니다. 일년동안 틈나는데로 지향을 돌아보며 살았던 것이 효과가 있었지요. 이어서 올해는 너무 분주하고 정리 안된 삶을 살기에 시간낭비하지 말고 성실하게 살고자 "誠勤是寶 - 성실과 근면이 곧 보배"를 지향으로 삶았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전혀 '성근시보'스럽지 않게 살았습니다. 바쁘긴 참 바빴습니다. 한도가 100이라고 한다면 120정도의 부담이 지속적으로 주어졌고 가끔 150정도로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중구난방이었습니다. 닥치는데로 살다가 어떤때는 그냥 도망하다 시피 일을 내려놓고 시간낭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학교는 학교대로, 회사일은 회사일대로, 교회는 교회대로 그나마 성과를 낸 것이 기적(전문 용어로 '은혜' ^^)입니다.  

왜 그렇게 힘들었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일을 줄이면 덜 힘들겠지요. 하지만 그건 선택사항이 아닌듯 합니다. 또 24시간 365일 성실히 산다면 굳이 못해낼 분량도 아닙니다. 다짐했듯 '낭비 제로의 삶'을 살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더군요. 결심만으로는 실천이 따라오질 않습니다. 

스티븐 코비는 '일곱가지 습관'에서 생산력(PC)와 생산결과(P)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합니다. 황금알(P)을 낳는 거위(PC)의 예를 들며 PC가 부족한 상황에서 P만 바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P에 집중해서 PC를 죽여버리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구요. 

제가 그러지 않았나 합니다. 생산력은 그대로인채 아웃풋만 더 늘리려 애썼습니다. 때로는 달래며("그래 넌 할 수 있어"), 때로는 다그치며("너 이정도 밖에 안되는 놈이였어?"), 때로는 포기하며("나란 놈은 죽어야 돼") 바둥거렸지만 생산력이 따라가주지 못하니 힘에 부친 겁니다. 그래서 올해는 다시 생산력에 집중해야겠습니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悅乎) - 배우고 시기에 맞게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

공자의 논어 첫머리에 나온 글입니다. 입력이 없으면 출력도 없습니다. 입력중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배움입니다.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어서 공부를 하고 있는 제 실상을 아는 사람은 물을 겁니다. "아니 도데체 뭘 또 배울려고?" 맞습니다. 일하다 시간나면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올해 '學而時習'을 지향으로 삼으며 생각하는 배움은 학교에서의 배움은 아닙니다. 나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배움입니다. 배움과 익힘을 말하지만 방점은 '배움'에 찍혀있습니다. 인풋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책한권 제대로 읽지않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올해의 책 Best 5'는 커녕 Best 3도 못채웁니다 ㅡ.ㅡ 삶을 통해 얻은 다른 이들의 교훈을 보며 저를 돌아보고 담금질할 시간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건 다 알고 있다 생각했나 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올해는 찾아서 읽으며 배움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겠습니다. 

무엇을 배울 것인가? 먼저 'Quiet Time'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뜻을 헤아리고 삶에 적용하는 시간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QT를 통해 바른 삶을 위한 지표를 더 많이 받아들여야겠습니다. 거듭 밝히지만 '저는 크리스찬'입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크리스찬답게 살기 위해 삶의 기준을 매일 정비해나가려 합니다. 

한달에 한권이라도 공부와 일을 위한 것이 아닌, 그리고 단순한 흥미를 위한 것도 아닌 책을 읽으려 합니다. 방학 때는 몰아서 밀린 책들을 읽구요.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낼 수 있는 출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배웠던 것들을 시기에 맞게 익히는 시간도 가져야겠지요. 적용입니다. GTD의 충실한 적용도 해야겠고, 매니저로서 리더로서 배웠던 것을 삶에서 적용하며 다시 갈고 다듬어야겠습니다. 

누군가 저보고 너무 피곤하게 사는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저도 그런 것 같아 어떤 영역에서는 속도를 늦추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른 영역으로 전염되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삶의 모든 부분에서 공격성을 유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배움의 영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우고 시기에 맞게 익히는' 삶. 그 삶이 올해 저의 지향입니다.

==================================================

전에는 보통 inuit님이나 격물치지님이 릴레이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inuit님이 릴레이 없이 을 남기시네요. 격물치지님도 마찬가지 ^^ 블로그스피어의 쇠퇴를 반영하는 걸까요. 

그래도 릴레이가 아니면 너무 허전한듯 해 바톤을 넘깁니다. 오래전부터 블로그 이웃이셨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옮기신 후 바쁘신지 블로그에 뜸하신 CeeKay님과 제가 블로그 시작했을 때 관심을 보여주시고 격려해주셨던 buckshot님 두분입니다. 시간 제한은 없습니다. 시간나실 때 써주시기 바랍니다.





BlogIcon Crete | 2010.12.27 13: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쉐아르님의 간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저 자신의 사자성어를 골라 포스팅을 해 봤습니다.

하시는 법학공부에 큰 성취가 있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소원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또한 기도하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12.30 01:04 신고 | PERMALINK | EDIT/DEL
Crete님. 반갑습니다. 공부는 잘 되어가시는지요 ^^ 저도 세번째 학기 마쳤습니다. 이제 다섯학기 남았네요.

제 '간택'이 뭐 큰 의미 있나요? 크레테님의 소중한 글을 볼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
BlogIcon Inuit | 2010.12.27 22: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참 선비같이 정진하는 쉐아르님에게 딱 어울리는 내년의 사자성어같습니다.
공부도 삶도 성취 있으시길 바랍니다. 꼭 이뤄서 불역열호 하세요. ^^
BlogIcon 쉐아르 | 2010.12.30 01:08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지금보다 성장해야 버텨나갈 수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노력하는 발버둥이라 이해하셔도 됩니다 ^^ inuit님도 새해 거반일삼의 지혜를 십분 발휘하시길 소망합니다.
BlogIcon Read & Lead | 2010.12.28 00: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릴레이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요일 포스트에 올리겠습니다. 그런데 미리 말씀드리자면 전 재탕도 아니고 삼탕을 할 생각입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10.12.30 01: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재탕도 좋고 삼탕도 좋지요. 아무쪼록 2011년은 기정지세의 완성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
BlogIcon 서드몽키 | 2010.12.28 20: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마침 저도 논어를 통해 세상의 즐거움을 깨닫고 있는 중이랍니다.
헌데 좋은 말씀 중에 한가지 더 덧붙이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무례하지만 초면에 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學而時習 / 배우고 시시로 익히면
으로 해석해주셨는데요.
아무래도 學의 이야기가 중점이 되다 보니까 그렇게 마무리를 지으신 것 같습니다.
學而時習에서 時는 學만큼이나 중요한 테마중 하나입니다.
단순하게 꾸준히 배우는 好學(호학:배우기를 좋아함)보다 한번 더 나아간 이야기 인 것이죠.
언제나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자세 뿐만 아니라 時에 맞춰서 배우면 이 얼마나 기쁜일이아니겠는가라는 수천년을 가로지르는 통찰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學而時習을 이야기할때에는 단순히 배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는것도 좋지만,
아무때나 무턱대고 배우는것보다 배움에 있어서 시간을 맞춰 배우는 일이 더없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로 해줘야 원뜻을 해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마치 책이라면 아무책이나 좋은것이 아니고, 친구라면 아무 친구나 좋은것이 아니라는 이치와 마찬가지입니다.
모쪼록 좋은 말씀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무례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BlogIcon 쉐아르 | 2010.12.30 01: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時'의 해석은 저에게는 좀 골치아픈 것이었습니다. 보통 이글을 '배우고 때로 익히면'이라 번역을 하더군요. 그런데 '때로'라는 단어가 익힘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닌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저에게는요. 그래서 '시시로'라는 말로 바꾸었습니다.

말씀하신데로 무엇을 어느때에 배우는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도 아무 가르침이나 가치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니까요 ^^

그렇다면 '배우고 때맞추어 익히면'이라 번역하면 어떨까요? 서드몽키님이 말씀하신 의미를 정확히 전달해주는 번역이 어떤 건지 여쭈어봅니다.
BlogIcon 토댁 | 2010.12.29 11: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쉐아르님^^
건강히 잘 지내시는거죠?^^

이 릴레이가 저에게 까지 왔지 뭐여욤..히히
욜심히 해서 트랙백 꼬리 하나 남겨볼께욤!!!!
BlogIcon 쉐아르 | 2010.12.30 01: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감사합니다. 요즘에도 릴레이가 먹히네요 ^^ 내년 설계 잘하시기 바랍니다.
BlogIcon CeeKay | 2010.12.29 23:0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선 댓글부터 답니다. 말씀하신대로 '바빠서'(^^;;) 블로그에 뜸한지라 릴레이도 좀 늦을 거 같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사자성어도 공부해야 하니까...^^;) 올해가 가기 전에 릴레이는 힘들 것 같고, 새해 초 미국으로 출장가기 전에는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10.12.30 01: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새해초 미국으로 출장가시나요? 저는 새해초 한국에 들르는데요. 네. 시간 제약은 없습니다. 편하신데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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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7 14:01
금요일 휴가를 내고 딸아이가 가있는 캠프에 갔습니다. '캠프 키에브'라는 곳인데 일주일 동안 중학교 2학년 (한국으로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훈련을 하는 곳입니다. 일종의 수학여행이지요. 의외로 아이와 함께 있을 시간이 없고 날씨도 흐려 사진도 못찍어서 아쉬웠는데 마지막에 캠프 운영하는 선생님이 해준 이야기가 뜻밖의 수확이었습니다. 

뉴햄프셔의 어느 바닷가에서 있었던 일이야. 무슨 일인지 그해에는 간만의 차가 너무 커졌었다고 해. 그래서인지 밀물때 엄청나게 많은 수의 불가사리가 해변가에 몰려 와서는 썰물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아버렸어. 그리고는 말라죽는거야. 모두가 이 일을 알고있었지만 불가사리 수가 너무 많아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었대. 그냥 방치해 놓은 거지. 사람들이 가지도 않고. 

하루는 어떤 노인이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서 그 바닷가에 가 봤어. 그랬더니 너희 정도 되는 한 여자아이가 불가사리를 집어 바닷물 속에 던지고 있는거야. 노인은 이야기했지. "아니 얘야. 이 해변에 불가사리가 얼마나 많은데 그걸 집어서 던지고 있니. 너가 하루종일 던져봐야 아무 영향도 못줘요. 시간낭비하지 말고 그만 집으로 가련." 그 아이는 들고 있던 불가사리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어떡해 해야하나 망설였지. 그러다 마음을 굳힌듯 단호한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대답했어. "알아요. 저 많은 불가사리들을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지요. 그래도 지금 제손에 있는 이 불가사리만큼은 살릴 수 있어요. 이 녀석한테는 그게 얼마나 큰 일이겠어요." 그리고는 멀리 바닷물 속으로 그 불가사리를 힘껐 던진거야. 

이제 돌아가서 너희가 배웠던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길 바래. 작은 변화들이 모일 때 이 세상을 바꿀 수 있으니까 말이야.

때로는 너무 큰 일을 생각하기에 움추려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애써봐야 세상이 뭐 달라지겠나 싶어 지레 마음을 내려놓고 잊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일이라도 변화는 변화입니다. 내가 베푼 작은 친절이 그걸 받은 사람에게는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아니 그렇지 못하더라도 그 행위 자체만으로 의미 있음을 기억해야겠지요. 

수만마리의 불가사리를 살리지는 못하더라도 내 손에 있는 불가사리 한마리는 살리려 애써야겠습니다. 딱 그만큼만의 변화라도 가치있는 일이니까요.



BlogIcon kyoonjae | 2010.11.07 21: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맞아요. 조금씩 변화를 일으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건데 처음부터 너무 큰 걸 기대하고는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벌써 일요일이 지나가네요. 미국은 이제 일요일 아침이 시작되었으려나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BlogIcon 쉐아르 | 2010.11.09 13: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렇죠. 작은 변화만으로도 가치있는데 아무것도 아니라고 무시하고 오히려 가만히 있게 되는 것이 문제겠지요. 조금씩이라도 가치있는 변화를 만들어내야 이 세상도 변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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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7 13:59
사탕을 너무 먹어 이빨이 많이 썩은 아이를 데리고 엄마가 간디를 찾아왔습니다. 모든 국민에게 존경을 받는 간디가 아이에게 사탕을 먹지 말라 이야기하면 아이가 들을 것 같아서죠. 여인의 이야기를 들은 간디는 의아하게도 한달 있다 다시 와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바로 이야기해주기를 바랬지만 간디의 부탁이니 여인은 물러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달 후에 찾아온 여인에게 간디는 또 한번 한달 뒤에 오기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세번째 방문을 했을 때 드디어 간디는 아이에게 이야기합니다. 얘야. 사탕을 많이 먹으면 이빨이 많이 상한단다. 건강에도 안좋고 고치려면 돈도 많이 들어요. 그러니 사탕을 그만 먹으련.

약간 화가 난 여인이 물었습니다. 아니 그 이야기를 하는데 왜 세번씩이나 찾아오게 한 겁니까. 간디가 말했습니다. 사실 저도 사탕을 많이 먹었습니다. 이빨에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끊지를 못했었어요. 제가 그런데 어떻게 아이에게 사탕을 먹지 말라 말하겠어요. 그래서 두달 동안 사탕을 끊기 위해 노력한겁니다. 이제 사탕 먹는 습관을 고쳤다고 확신이 들기에 아이에게 사탕을 먹지 말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간디는 자신이 변화되었다 확신이 들었을 때 비로서 아이의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잘못된 습관을 그대로 간직한 채 다른 이에게만 고치라 요구하는 것은 교만입니다. 상처만 주고 효과는 없습니다. 자신을 먼저 돌아본다면 그래도 겸손을 잃어버리지는 않을 겁니다. 간디처럼 철저히 자신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내 문제를 먼저 고쳐야 한다는 것을 잊지는 말아야겠습니다. 그것조차 기억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세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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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z(태즈) | 2010.10.27 16: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건 정말 나한테 하는 이야기'라는 느낌이 드네요. '실천하는 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자잘한 고민만 하고 있는 나'가 자꾸 이겨버리네요. 오늘도 내일도 홧팅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10.28 04: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쓰다보니 남한테 들려줄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먼저 실천해야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태그에 나한테 하는 이야기라고 적은 거죠... 그 태그를 캐치하셨네요 ^^ 오늘도 내일도 실천합니다!!
BlogIcon 한방블르스 | 2010.10.28 10: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간디의 말은 아주 좋습니다. 한데 이도 민중에 대한 것은 자신의 말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실제보다) 과도하게 우상화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영국에 의하여 우상화 된 점을 상기하게 합니다. 네루와는 또 다른 면이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허물이라고 하기에는 간디의 이름값이 너무 커서 무시하기 힘든 것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글의 내용은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10.28 14: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간디의 경우도 일종의 우상화 과정을 거치면서 그의 개인적인 허물이 가려진 면이 있지요. 예를 들어 카스트제도 폐지를 반대한 것을 보면 그도 봉건시대의 잔재를 철폐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럼에도 그가 보여주었던 좋은 모습들이 그의 단점들을 덮고 남았기에 아직도 존경을 받는다 생각합니다. 특히 겸손한 모습을 보여준 몇몇 사례를 보면 이 부분만큼은 배울 점이 많다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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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7 05:28




글을 쓰는 것은 창조의 행위요. 
사진을 찍는 것은 발견의 행위며, 
음악을 듣는 것은 동화의 행위다. 

글을 쓰며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듣는 삶... 

그 삶을 바라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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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djdream | 2010.10.20 19:0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데요? 인용해야 겠습니다 .ㅎㅎ 글과사진과 음악 . 이루시기를 빌어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10.20 23: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어느 정도까지 이룰지는 모르지만 ... 꾸준히 즐기면서 살까 합니다 ^^
BlogIcon armada | 2010.11.19 18: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마치 시 같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12.23 08:07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최대한 운율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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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2 14:38
지난주는 일년에 한번씩 오는 평가기간이었습니다. 실적을 기준해 팀원들간의 순서를 정하고 이에 기준해 등급을 매깁니다. 그래서 Ranking Season이라고 부르지요.

매니저들이 같이 일한 직원을 대신해 실적을 이야기하고 평가를 내립니다. 저도 열두명의 자료를 준비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누군가를 대표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제가 잘못해서 그 직원이 정당한 평가를 못받으면 안되니까요. 그래서 실적이나 능력, 대인관계등을 자세하게 파악합니다.

평가미팅중 제가 맡은 몇사람에 대해 'Comfort Zone에 머무른다'라는 코멘트를 했습니다. 조금만 치고 나가면 훨씬 더 성장할텐데 그렇지 못하는 몇명이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이 말은 꽤나 부정적입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편한 영역에 안주하는 것은 큰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하니 그건 저에게 해야 할 코멘트였습니다. 이년 가까이 제가 Comfort Zone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계속 영역을 넓히며 살았습니다. 블로그 초창기에 썼던 영역 넓히기, 토론 혹은 논쟁하기, 한발자욱 더 나갈 준비하기, 싸움의 기술과 같은 글은 경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고 그런 저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몇년 후에는 회사 안에서 안주하는 모습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로스쿨을 시작한게 주원인이긴 합니다.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안주하고 있었던 건 아니니까요. 어느 것보다 큰 모험을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의 제 모습은 맘에 안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공부를 한다는, 내 미래는 이 회사에 있지 않다는, 그리고 회사의 Inner Circle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핑계로 포기하고 안일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가 끝나면, 아니 그 전에라도 헤어질 회사이긴 하지만 있는 동안에라도 안주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한쪽에서 안주하는 것이 삶의 모든 영역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안일함은 전염성이 있다고 할까요? Comfort Zone에서 벗어나 예전의 그 공격성^^을 되찾아야겠습니다. 이제 "Out of Comfort Zone"으로 나서야겠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정지'라는 순간은 없는 듯 합니다. 성장하지 않으면 퇴보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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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Soulive | 2010.10.12 16: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쉐아르님이 공격적인 모습으로 돌아오셨네요.
치열하게 사시는 그 모습이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10.12 22:35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처해진 상황이 치열하다고 해서 제가 항상 치열하게 사는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할까요? 겨우겨우 좇아가는 상황이었는데 이제 좀 주도적으로 살아야겠습니다 ^^
BlogIcon 레이먼 | 2010.10.12 22:2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은 모르지만 쉐아르님 같은 신 분이 조직의 이너 서클안에 들지 못하다니, 의외네요.
하기야 실력이 있다고 이너 서클에 반드시 드는 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한국조직보다는 미국조직이 객관적일거라 생각했거든요.
BlogIcon 쉐아르 | 2010.10.12 22: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팔려진 회사의 마이너리티로서 이미 구축되어 있는 이너서클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바꾸고자 제가 몇가지 무리수를 두었습니다. 실수였죠. 그것을 알게되는 순간 이제 별 희망이 없다라는 생각과 함께 그냥 편하게 살자 하게 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미국 조직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 인맥이 아주 큰 작용을 하는 사회입니다.
BlogIcon Inuit | 2010.10.15 22: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많은 일을 동시에, 균형있게 이뤄가시는 모습이 이미 도전적인걸요.. ^^
BlogIcon 쉐아르 | 2010.10.16 09: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많은 일을 동시에, 균형있게 '잘' 할 때 이야기지요 ^^ 항상 아쉬움이 남아요. 난 왜 이러나 싶고 ㅡ.ㅡ 욕심이 너무 많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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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2 02:58
살면서 문제가 없을 수 없습니다. 살아있는한 크고 작은 문제들을 무수하게 만나게 되지요. 문제가 닥칠 때 우리는 해결책을 찾습니다.

요즘 이래 저래 상황이 복잡했습니다. 해결책이 필요한 문제들이 널려있었지요. 쉽지 않은 문제들로 고민하다보니, 부지중 참된 해결책이 아닌 거짓 해결책에 마음을 쓰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해결책이 참된 해결책이고 어떤 해결책이 거짓 해결책일까요. 상황이 틀리고 취향이 틀리기에 모든 경우에 들어맞는 정답은 없겠지만 일반적인 원칙에 따른 분별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첫째, 회피하는 것이 참된 해결책일 가능성은 극히 적습니다. 문제를 직면하지 않는한 참된 해결책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회피를 선택하는 것은 직면하는 것이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혹은 가까운 사람들의 잘못을 들여다 봐야되기 때문이지요. 시험이 내일인데 오늘 재밌는 영화를 보면서 일단 잊자고 한다면, 잠시 즐거울지는 몰라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자살은 회피의 극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를 놓고 떠나버리는 것은 거짓 해결책입니다.

둘째, 비정상적인 지름길이 참된 해결책일 가능성은 극히 적습니다. 모든 일에는 지불해야만 하는 댓가가 있는 겁니다. 굳이 힘든길로 갈 이유야 없겠지만, 요행을 바라는 건 거짓 해결책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도박이나 복권으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준비는 안해놓고 시험전 30분 흝어본 곳에서 시험문제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백마탄 왕자가 나타나 구출해주기만을 바라며 노력하지 않는 것은 거짓 해결책입니다. 

셋째, 비윤리적인 방법이 참된 해결책일 가능성은 극히 적습니다. 정도를 가는 것. 올바른 길을 선택하는 것이 처음에는 느릴지 몰라도 결국에는 빠른 길입니다.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고 나에게 악행을 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을 죽여버리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습니다. 자식에게 좋은 직장을 안겨주고 싶더라도 직권을 이용해 특채로 뽑아주면 안되는 겁니다. 

넷째, 현재 혹은 미래의 한쪽만 바라보는 것이 참된 해결책일 가능성은 극히 적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지금 놀지말고 열심히 공부해야 나중에 행복하게 살 수 있어." 그러자 아이가 이렇게 물어봅니다. "엄마 그냥 지금 행복하면 안돼?"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대부분 아이의 편을 듭니다. 하지만 그게 참된 해결책일까요? 현재 행복하기는 사실 어렵지 않습니다. 마약은 찰나적 행복의 극단이지요. 그러나 어느 누구도 마약을 해결책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미래만을 바라보며 오늘을 희생하는 것도 문제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는 있어야지요. 균형이 중요합니다.

위험한 건 어떤 해결책이든 곰곰히 생각하다보면 그 방법 말고는 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시야가 좁아지게 됩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다 풀릴거야' '이 방법 말고는 내가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어'하는 식으로요. 일종의 자기 최면이지요. 그렇기에 옆에서 보기에는 어리석은 일임에도 자살하고, 도박에 빠지며, 살인을 선택하고, 마약에 중독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겁니다. 

자신이 거짓 해결책에 계속 마음을 쓰고 있다면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더 깊은 늪에 빠져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사라지기 전에요. 믿을 만한 사람과 같이 고민을 나누다 보면 참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적지 않은 경우, 그 해결책이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힘들어서 가고 싶지 않았던 길임을 발견할 겁니다 ^^








BlogIcon 레이먼 | 2010.10.02 09:1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자기체면'이라는 단어에 많은 공감을 느낍니다.
거짓 해결책에서 벗어날려면, 전체를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볼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 해결책이 바로 고민을 나눌려는 대화라는 걸 쉐아르님의 글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10.03 01: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맞아요. 혼자서 고민하다보면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오기보다 더 깊이 들어갈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조언을 받는다고 모든게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도 어던 조언은 해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믿을만한 사람과 의견을 나누는게 그렇지 않은 것보다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냐하는 거지요.
BlogIcon Playing | 2010.10.14 17: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제가 했던, 혹은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그릇된 선택이 너무 부끄럽네요 하하 ㅜ _ㅠ
아우 힘들 때 다시 찾아봐야 할 글임을 인정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10.15 08: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도 맨날 제가 쓴 글 다시 보면서 반성하고 있답니다. 원리는 알더라도 실천하는 것은 역시 어렵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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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7 00:48
음... 오랜만에 글을 쓰다보니 제목짓는 것부터 어렵네요 ㅡ.ㅡ 포스팅의 성격이 단순히 책 소개만 하는게 아니라 그 책들을 어떻게 포지셔닝해서 읽을지에 대한 내용인데 그걸 표현하기가 쉽지 않네요.

'일곱가지 습관'이 한국에 소개되면서 자기계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생길 때부터 개인적으로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을 위해서였지요. 제가 워낙 게으르고 문제로부터 도망가고 싶어하는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자기계발'의 범주에 해당하는 책은 꽤 많습니다. 리더쉽, 공부/독서법, 혹은 대화법등도 포함시킬 수 있지요. 폭을 좁게 잡아 흔히 자기계발이라 한다면 보통 시간관리 혹은 행동관리를 말합니다. 제가 가장 관심을 가져온 분야이기도 하구요.

시간관리혹은 행동관리 분야에 꽤나 좋은 책이 많습니다. 그중에 다섯권을 골라봤습니다. 각자 좋은 책이기도 하지만 그 책들을 벌려놓고 서로 연관지어 생각한다면 보다 총체적인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별로 강한 부분, 약한 부분이 있을텐데 약한 부분에 관해 어떤 책이 도움이 될까에 대한 답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어떤 문제이든지 물어봐야할 중요한 질문들이 있습니다. '무엇(What)'과 '어떻게(How)'입니다. 그리고 더 들어가 '왜(Why)'를 물어봐야합니다. 'What'은 방향성입니다. 어디로 향해야할지, 무엇에 집중해야할지를 묻는 것입니다.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아무리 노력해야 헛수고가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방향만 잡는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효과적으로 목표에 접근하는게 필요합니다. 'How'도 필요합니다. 

'What'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중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책은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이라 생각합니다. Top-down approach의 정답이라 할까요? 책 전반에 걸쳐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방향입니다. '너 지금 맞게 가고 있니?'라는 질문이지요. 개인의 승리를 말하는 첫번째부터 세번째 습관(주도적이 되라,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 소중한 것 먼저하기)은 성장을 위해 잊지 말아야할 원칙들입니다. 일곱번째 '톱날 갈기'와 더불어서요. 스티븐 코비는 일곱가지 원칙에 기반한 많은 책들을 썼습니다. 시간관리에 집중한 '소중한 것을 먼저하기'와 '일곱가지 습관대로 살기'. 코비의 아들이 쓴 '십대들을 위한 일곱가지 습관'등도 같이 읽어두면 일곱가지 습관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방향성에 대해 전반적인 답을 제시한 것이 일곱가지 습관이라면 그 답을 찾기 위한 방법론으로는 '80/20 법칙' 일명 파레토 법칙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통계나 시장분석에 사용하던 파레토 법칙을 자기 계발로 끌어들인 사람이 리처드 코치입니다. 몇권의 책이 번역되어 있는데 그 중 개인의 영역에 집중한 '나만의 80/20 법칙 만들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80'의 효과를 볼 수 있는 '20'이 무엇인지를 목적, 경로, 그리고 행동의 영역에 적용하는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합니다. 

일곱가지 습관이 Top-down의 대표라면 Bottom-up의 대표는 역시 GTD입니다. 데이비드 알렌의 'Getting Things Done'은 제 블로그에 이미 여러번 소개를 했기에 반복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GTD는 'How'에 집중되어 있는 방법론입니다.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게다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일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책의 구성이 좀더 체계적이었으면, 방법론을 더 효과적으로 설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한 책이 최근에 나왔습니다. 'Making It All Work'라는 책인데 아직 번역은 안되었습니다. 첫 책에서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을 보완한 것이기에 GTD를 이해하는데 도움은 되지만, 70% 정도가 'Getting Things Done'과 중복인게 불만입니다. 저라면 새로 책을 내지 않고 GTD의 개정판을 냈을텐데 말입니다.

어떻게 하는지 알더라도 매일 그렇게 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미루려는' 습관 때문이지요. GTD에서도 언급하지만 '우유를 사야한다고 적어놓는 것과 가게에 들어가서 그걸 기억하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룬게 'The Now Habit'입니다. (이런. 이 책은 당연히 번역되어 있겠지 싶었는데 아직 번역본이 없네요. 출판일 하시는 분 혹시 이 글 보시면 번역판 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책입니다. 시장성 충분하구요. 여름 방학 동안 제가 번역 알바도 할 수 있다는... ^^ 추가: '돌돌'님이 알려주셔서 이 책이 '미루는 습관 지금 바꾸지 않으면 평생 똑같다'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돌돌님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어려운 문제를 앞에 두고 사람들이 자연스레 '미루기'를 선택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문제긴 문제이되 죄책감을 느낄게 아니라는 거지요. 그리고는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앞에 소개한 책들은 상당부분 서로 중복되어 있습니다만 각자 집중하는 영역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서로 연관지어 보완해 생각하면 도움이 됩니다. 한권만으로 모든 것에 대한 답을 줄 수는 없으니까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남았습니다. '왜'라는 문제지요.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살아야하나. 그냥 대강 대강 되는데로 살면 안되나 하는 질문입니다.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가? 왜 '성장'해야 하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여러곳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제가 가장 추천하는 책은 스콧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입니다. 정신과의사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왜 사람이 성장해야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유아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하는지. 왜 종교적 맹신을 던져 버려야 하는지. 등등. 성장하지 않으려는 '게으름'이 '죄'라고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

마지막으로 한권더 언급할 책이 있습니다. 'Honorable Mention'이라고 할까요?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입니다. 이 책은 성장한 사람이 자기계발을 충분히 이루었을 때, 충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갈 때 느끼는 희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하지만 그런 몰입은 다른 책들이 제시하는 성장이 없이는 이룰 수 없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쓰다 보니 열권 넘게 책을 언급을 했습니다. 다 좋은 책이고 도움이 되는 책들이지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실천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들이 제시하는 좋은 방법론을 생활에 실천하며 '아직도 가야할 길'을 열심히 달려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

 
BlogIcon 진영 | 2010.04.17 09: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내용이 좋아서 제 블로그로 담아갈께요^^ 싸이 블로그라.. 스크랩이 안되서.. 주소 다 밝히고 복사해가려고 합니다... 혹시 안된다면 말해주세요^^
BlogIcon 쉐아르 | 2010.04.17 10: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괜찮습니다. 제 블로그 정책은 출처만 밝혀준다면 어디든 퍼갈 수 있다는 겁니다. 도움이 된다면 저야 기쁘지요. 근데 시간이 없어 글이 좀 거친게 좀 걸리네요... 좀더 잘 쓸걸 그랬습니다 ^^
Playing | 2010.04.17 09: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아 책은 보지 못했지만 소개해주신 글만 봐도 왠지 들뜬데요 ^^;;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BlogIcon 쉐아르 | 2010.04.17 10: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자기계발 서적이라는게 읽고나면 왠지 기분 좋아지는게 있지요. 나중에 보실 계획이 있으시면 제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BlogIcon aryasu | 2010.04.17 23: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실천이란 부분이 마음에 울립니다.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4.18 23:0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리고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지요. 저는 매일 매일 실천이라는 문제를 앞에 놓고 힘들어하고 있답니다 ㅡ.ㅡ
BlogIcon Inuit | 2010.04.18 02: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역시 깔끔히 단번에 정리해주셨군요. ^^
소개 듣다 보니 저도 읽고 싶어지는 책이 많습니다.
읽기보다 하기가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10.04.18 23: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일단 알아야 실천할 수 있으니까요 ^^ inuit님에게는 읽기에 쉬운 책들일 겁니다. 안 읽으셨던 책이라도 어쩌면 이미 다 아시는 내용일테구요.
joon | 2010.04.18 05: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곧 있으면 군대가는데 가서 읽었으면 좋겠다는 저의 작은 소망 ㅋ
BlogIcon 쉐아르 | 2010.04.18 23: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어. 군대 가세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 군대가서 책 읽기가 처음 일년은 쉽지 않을텐데요.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이승환 | 2010.04.19 01: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번역까지;;; 너무 바빠서 쓰러질 듯 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4.19 22: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러니까 방학동안에 한다잖아요... 알바해서 학비 벌어야한다는 ... ^^
돌돌 | 2010.04.20 14: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The now habit 이라는 책은 "미루는 습관 지금 바꾸지 않으면 평생 똑같다." 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The now habit 이 88년에 처음 발행되었다고 하니... 지금판이 아닌 그 전판의 번역본 같긴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4.21 09: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이전판을 사용해서 번역되었나 봅니다. 제 글도 수정하겠습니다 ^^
BlogIcon brandon419 | 2010.04.25 09: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글입니다. 저역시 목적이나 방법보다는 왜라는 이유가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굳이 비전과 소명으로 비유하자면 소명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근데 언급하신 책들 중에 제가 읽은건 고작 한권 뿐이네요. 책들 기억해 놨다가 나중에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4.27 12: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참된 소명을 깨닫고 그에 맞는 삶을 사는 것만큼 훌륭한 삶이 별로 없지요. '왜'라기보다 말씀하신대로 기본이 바로 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고작' 한권이라 하실 것까지는... ^^ 그래도 추천할만한 책들이니 나중에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logIcon 2000가지행복 | 2010.04.27 15: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2000가지 행복입니다,.
좋은 글 엮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10.04.30 00:5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사이트 잘 봤습니다. 좋은 일 하시네요 ^^
써네 | 2010.07.05 17: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시간나는 대로 종종 들러야겠다 싶은데요.
전 나이 먹으면 많은것들을 저절로 알게 되는줄로만 알았는데
살아보니 그런건 아니더라구요.
뭐든 일단 "시작"해야 한다는 거!! 다시한번!! 불끈~
BlogIcon 쉐아르 | 2010.08.23 09:08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종종 들르신다 했는데 제가 너무 게으름을 피워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그때 시작하셔서 지금은 성과를 이루셨을 줄 믿습니다 ^^
조항춘 | 2010.12.28 13: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금 이 순간 제게 가장 필요한 글입니다.
2010년을 돌아보고 2011년을 설계해야 하는 시점에 너무도 적절한 포스트를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12.30 01: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제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저도 기쁩니다. 자기계발 서적이라는게 읽기만 하면 도움이 안되지만 읽고 실천하면 그만큼 좋은게 없지요. 2011년 멋지게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길정준 | 2011.03.14 04: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소개글 너무 감사합니다
소개해주신글 읽어보려고 구매하는데 절판된 책들이 몇개 있네요
*Getting Tings Done(절판)
한글번역본 구하려고 몇달전부터 알아보는데 찾기 힘드네요

Making It All Work 번역본 나오면 좋겠습니다
쉐아르님 글과 GTD,ZDT관련 블로그글들 참고 해야 할것 같습니다

최근에 나온 "성공하는 사람의 스마트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김동균지음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 / GTD / ZTD에 대한 설명과
스마트폰과 어플을 도구로 구현하는 설명이 잘나와있습니다 어플 소개책이라기 보단 자기관리에 대한 설명에 대한 책에 가깝습니다


*미루는 습관 지금 바꾸지 않으면 평생 똑같다(절판)
알아보다 보니 '지금 바로 실행하라 NOW'란 제목으로 다른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같은 내용인것 같네요

*아직도 가야할 길 구매하려고 보다 보니 개정판이 새로 나왔네요
[아직도 가야 할 길][끝나지 않은 여행][그리고 저 너머에] 3권 세트
아직도 가야 할 길 말고도 좋은책 같아서 전 3권 세트로 읽어보려고 구매했습니다

도움 많이 받아서 이글 보시고 구매하시려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적었습니다

시간관리,GTD,인생설계,업무효율등에 관심이 많아 혼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소개해주신 책 다보려면 읽을 복 터졌네요 ^^

소개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1.04.19 05: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소중하게 달아주신 댓글에 답을 너무 늦게 달아 죄송합니다. GTD의 번역판은 절판된지 꽤 되었나 보더군요. 평도 별로 안좋은 것 같습니다. GTD를 이해하시려면 제가 올린 글이나 소개해주신 김동균님의 책등을 참조하면 원리 이해에는 어려움이 없으실 겁니다. 원리가 어려운 것은 아니니까요. Now Habit의 새 번역이 있었네요. 아니면 제목을 바꾸어서 출판을 했거나요. 좋은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끝나지 않은 여행을 구매했는데 아직 못 읽었네요. 어서 나머지 두권도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지하련 | 2011.06.11 13: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시 느슨해지는 시기가 온 것같아 쉐아르님의 포스트를 다시 읽어봅니다. 그러면서 책 몇 권 주문해야 겠네요. 늘 자기관리라는 게 어려운 것같요. ^^~. 잘 지내시죠~?
BlogIcon 쉐아르 | 2011.08.09 12: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블로그에 너무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댓글을 두달이 넘어서야 다네요. 참 무례하죠? ㅡ.ㅡ 저야말로 요즘 제 포스팅을 다시 찾아 읽어야겠습니다. 트위터로 페이스북으로 지하련님 소식은 계속 접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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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5 13:50

Genius is one percent inspiration and ninety-nine percent perspiration. 
– Thomas A. Edison

….  Two thoughts out of this quote.

  1. Even though I put 99% of perspiration, I may not succeed if I don’t have 1% of inspiration. Not everyone has the inspiration.
  2. Yet, I can’t complain about inspiration if I don’t have 99% perspiration. I don’t know whether I have the inspiration or not until I get there.
BlogIcon Zaphod | 2010.03.05 16: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포스팅을 보니 겸양에 대한 과거시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과거시험에서 1등 후보를 다섯 골라서 그 중에서 무작위로 셋을 골라서 그 중에서 1위를 뽑았다고 하네요.

자신이 1등이 되더라도, 뽑히지 않은 두 명의 실력이 더 좋을수도 있으니 자만하지 말라,
그리고 자신이 1등이 되지 못하더라도, 나의 더 좋은 글이 무작위로 고를때 선택되지 못할수도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 말라,

이런 내용이였는데 출처는 기억이 안나는군요
BlogIcon 쉐아르 | 2010.03.06 00: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당연한 이야기인데 막상 떨어진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속상할 것 같습니다 ^^ 정말 열심히 하더라도 마지막에 자신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닥치는 경우가 많이 있는듯 합니다. 그때는 높으신 분의 뜻을 의지할 수 밖에 없게 되지요.
BlogIcon Deborah | 2010.03.07 02: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실 저도 좀 마음이 상했더랬습니다. 나이 들어서 간호 공부를 한다고 나섰지만, 아무래도 젊은 아이들에 비해서 많이 딸리는 편이죠. 영어도 그렇고요. 아무리 용을 써서해도 안되는 부분도 있더군요. ㅠㅠ
BlogIcon 쉐아르 | 2010.03.22 23: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이 포스팅을 하게된 계기가 저희 학교에서 진행하는 모의법정 Competition을 본 겁니다. 이를 위해 상당한 준비가 이전에 진행되어야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작 저 자리에 서서 저렇게 유창하게 (영어로) 말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저는 안될 거 같더군요. 그래서 99%의 준비를 하더라도 1%의 영어 땜에 안될 거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데보라님도 저처럼 영어땜에 속상해하시나 보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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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3 23:16
작년 이맘때쯤 격물치지님이 시작한 릴레이가 inuit님을 거쳐 저에게 왔습니다. 한해를 마감하며 다음해를 준비하며 한자성어로 새해의 지향을 삼는 것입니다. 그때 2009년의 지향으로 삼은 것이 '靜心如水(정심여수) - 물과 같이 고요한 마음'니다. 당시 마음이 복잡했기에 GTD의 데이비드 알렌이 말했던 Mind Like Water를 얻고 싶었던 것이지요.

올해 마음이 분주해질 때면 이 말을 떠올렸습니다.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바로 반응하지만 이내 다시 고요함을 되찾는 물처럼 제 자신의 고요한 상태를 찾고 또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돌아보니 그런 삶의 자세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느새 2009년이 지나갑니다. 며칠전 격물치지님이 제에게 릴레이를 넘겨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를 소개하신 문장이 저를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를 '결심, 노력, 실천의 대가'라고 표현하셨더군요. 솔직히 제가 요즘 가장 반성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인데 말이죠 ㅡ.ㅡ

저는 결심은 잘 합니다. 약속도 잘 하지요. 하지만 노력과 실천에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입으로 내뱉은 말에 책임지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곰곰히 생각하니 집중력의 부족 때문인듯 합니다. 최근에 ZTD를 다시 보며 제 나쁜 습관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고 처음으로 선택한 것이 'Collect'와 'Do'입니다. 특히 집중력을 키우는 것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다행히 하나님이 부모님을 통해 이해력과 기억력을 조금 주셨습니다. (교만한 표현 같지만, 자랑이라기보다 반성의 한가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실과 근면이 뒷받침이 되지 않아 부족함이 많습니다. 요즘 같이 바쁜 가운데서도 종종 몇시간씩 허송세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에 부담은 만땅으로 채우고 딴짓을 하며 보내는 겁니다. 

2010년에는 매일 매일 성실하게 살고 싶습니다. 일분 일초라도 허술히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주위 사람들이 '거기서 어떻게 더 하냐? 그게 사람이냐?'라고 말하더군요. 그래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앞으로 몇년동안은 '사람같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야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다 감당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선택한 한자성어가 誠勤是寶(성근시보)입니다. '성실과 근면이 곧 보배이다'라는 뜻입니다. 정확한 방향을 알지도 못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할 생각 없이, 우격다짐으로 노력만 하는 것은 어리석음이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방향성과 효과만 따지며 노력하지 않는 것은 게으름입니다. 제 안에 있는 그런 게으름을 극복하고 싶습니다.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최근 사용하는 방법이 타이머를 시작하고 그동안 한가지 일만 하는 것입니다. 20분 혹은 30분을 사용하는데 그 시간 채우기가 참 힘이 듭니다. 중간에 다른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자주 생기던지요. 그래도 꾸준히 이 방법을 사용하니 조금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성근시보를 시작하려 합니다. 아무쪼록 2010년에는 제 나쁜 습관들이 사라지고 성실함과 근면함이 제 안에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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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릴레이를 넘겨야겠네요. 요즘 학교 다닌다는 핑계로 교류가 별로 없었습니다. 고민하다 이 두분에게 넘겨드립니다. 한분은 제가 안해도 어차피 릴레이가 넘어갈 분입니다 ^^ 다른 한분은 오랫동안 저와 교류를 맺고 계신 분입니다. 그리고 릴레이를 넘겨드리고 싶은 많은 다른 분들이 있는데 두분만 선택하는 것이 규칙인지라 아쉬운 생각이 들어군요. 그래도 릴레이가 돌다보면 그분들에게도 갈거라 생각이 듭니다 ^^ 

유정식님 - 인퓨처 컨설팅을 운영하시며 항상 좋은 글로 저의 시야를 넓혀주십니다.
지하련님 - '파아란 영혼'이라는 블로그 제목처럼 예술에 대한 청명한 시각을 보여주십니다.
 
두분 릴레이 받아 주세요 ^^ 







BlogIcon inuit | 2009.12.24 00: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성근시보.. 정말 제게도 귀감이 되는 말입니다.
근데 제가 성실하고 근면한데.. 언제 보물이 될까요? ^^;;;;;;
(농담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12.26 13: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inuit님은 이미 보배이신거죠 ^^
BlogIcon 유정식 | 2009.12.25 00:0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저에게 바통을 넘기셨군요. 영광입니다. ^^ 제가 사자성어와 별로 친하지 않아서 무엇으로 정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생각 좀 해보고 글을 올리겠습니다. 쉐아르님, 메리 크리스마스~!
BlogIcon 쉐아르 | 2009.12.26 13: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4자성어야 찾아보면 되는 것 아닐까요? 그보다 유정식님은 내년을 어떻게 설계하실까 궁금했습니다 ^^ 유정식님도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BlogIcon 지하련 | 2009.12.25 20: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얼마전, 올해 알게 된 후배가 저에게 2010년에 대해 묻길래,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떻게든 2010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쉐아르님께서도 물으시네요. ^^. 즐거운 마음으로 릴레이를 받겠습니다. : )
BlogIcon 쉐아르 | 2009.12.26 13:43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저도 이 릴레이를 통해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지하련님의 새해 설계 궁금합니다. ^^
BlogIcon 격물치지 | 2009.12.26 21:5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워낙에 성실하고 근면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강점을 더 강하게 만드시는 전략이시군요. ^^ 좋은 배움 얻고 갑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12.31 16: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강점을 더 강하게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지요. 하지만 아쉽게도 성실하고 근면한 것은 저의 강점이 아닙니다. 쉬지않고 무언가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성실하고 근면하지는 못한 것 같아요. 정말 바뀌어야할 부분입니다 ^^
BlogIcon 크리트 | 2009.12.27 13: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늘 깊은 생각꺼리를 나눠주시는 쉐아르님께 제대로 한해 감사함을 표현할 기회도 없었네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저는 따로 릴레이 바톤을 받지는 못했지만 작년에 준해서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트랙백 걸고 갑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12.31 16: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크리트님도 올한해 좋은 글로 많은 생각을 안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제가 바쁜 척하고 인사도 못다녔는데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크리트님도 새해에 더 멋진 삶 사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이승환 | 2009.12.29 18: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아악, 이걸 할 걸, 아는 사자성어가 없어서 ㅠㅠ
BlogIcon 쉐아르 | 2009.12.31 16: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이승환님은 한자성어말고 일본어쪽이 더 쉬울까요? ^^ ㅎㅎ 농담입니다. 이승환님이 모르는게 어디 있겠어요... 한자성어야 기본 아닐까요?
BlogIcon 토댁 | 2010.01.01 10:3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토댁을 용서하시와요^^;;

2010년 성근시보하시는 님을 보며이 토댁 역시 성실한 하루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블러거님들의 한해 지향들은 어쩜이리 제게 깨달음을 주시는지요..
너무 감사드리옵니당..


덧, 님에게는 이해력과 기억력을 주신 그 분이 제게 무얼 주셨을까용?.ㅋ
BlogIcon 쉐아르 | 2010.01.02 22:3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도 매해 블로거 분들의 올해 지향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더군요. 올한해도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덧, 토댁님에게는 (이해력과 기억력을 뺀다면) 친절함, 자애로움, 성실함 이런 걸 주시지 않았을까요? 저에게 참 부족한 것들이지요 ^^
BlogIcon brandon419 | 2010.01.16 02:3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성실과 근면이 곧 보배다.... 정말 좋은 말이네요. 제게도 꼭 필요한 말이기도 하구요. 저도 올 한해 살아가면서 이 말을 늘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1.17 22: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성실함을 목표로 이 한자성어를 골랐는데 지금까지 그렇게 성실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엉망이었지요. 하루에도 여러번 이 말을 떠올리고 마음을 다잡는데 뭐에 씌었는지 자꾸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학교가 시작하니 마음이 돌아온 것을 보면 긴장이 풀어져서였나 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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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4 00:46

During last 20 years, I put huge effort on time management, personal productivity, and organizing stuffs. I read many books (GTD, 7 habits, getting organized, 20/80 principle, …). I tried many systems – methods such as Franklin system, Moody or GTD – tools such as  palm, blackberry, outlook, RTM, or plain note. Even I made my own planner pages. As far as for knowledge of personal productivity, I can write a book.

The effort is not in vain. My life is probably messier if I didn’t try. The lessons from those systems are carved in my brain. Every time, I ask myself “What are my values?” or “What is big rock for this week?” or “What should I do at this context?.”

However, my daily life is not well-organized. Still I forget things. I fail to meet my commitments. I find excuses for not doing things.  Worst thing is that I do procrastinate.

As I read ZTD (Zen To Done), I realized that I didn’t change my habits. Yes. My life style has been improved. At least, I pursue to be a better person. I continuously evaluate myself and try to find a better way. But many times I stop there.

Habit is the key. Habit can be the best friend or the toughest enemy. Wanting to organize is not enough. Knowing how to be productive is not enough. I must make them as my habits.

So I am making habit change as my top priority. One month is needed to make (or change) one habit.  In this month, I will focus on two habits. #1. Collect and #4. Do from ZTD.  ’Collect’ is writing down everything to empty my head, so that unfinished stuffs do not bother my head. ‘Do’ is to focus on one thing at a time and not to do multi-tasking. Both are my weakest points. Specially ‘Do’ part.

I start the change with writing down my commitment here. Anyone who read this posting, please cheer me :) If you know me personally, please provide your feedback. I really need it. Changing habit is not easy. It’s like quitting smoke or alcohol. A little push will be appreciated.

BlogIcon CultBraiN | 2009.12.04 14: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습관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봐야겠어요.^;;
BlogIcon 쉐아르 | 2009.12.09 04: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좋은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는 일은 힘이 많이 들지만 정말 가치있는 투자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정말 쉽지는 않네요.
Scott Lee | 2009.12.05 14: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제 노트북이라서 한글로 쓸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자기계발의 영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방식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 하루를 48시간 같이 쓰는 포커스 된 마음과 전력 질주 하는 삶을 생각 하며 도전을 받습니다.

하지만 또 생각 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자로써 그 섭리와 뜻 안에서 거하려고 노력 하는 모습 가운

데 전력 투구의 모습이 옳은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이 공식 가운데 없다면,

인간의 노력과 재능 만이 전부 이지만 하나님을 공식에 집어 넣게 된다면

하나님의 뜻과 이끄심이 들어 가게 됩니다.

우리의 노력만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영역이 생기는 것이죠.

이 안에서 저희의 역활과 태도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의 견해를 밝히자면, 간단합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평안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죠. 미래를 계획하며 전력 투구 보단 현재에 인도하시는 영역들을

이루어 나가며 조급함 없이 평안함 가운데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분별하기 위한 주도적인 기도와 묵상이 핵심이 되구요.

(이렇게 쓰니 제 머리에서는 참 깊은 이해함으로 다가 오는 것들이 종교적인 색채를 많이 띄는 군요 하하)

왠지 고민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이병학.
BlogIcon 쉐아르 | 2009.12.09 04: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물론 고민을 많이 하는 주제이지요. 저는 인도하심을 저의 방향성과 관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앙이 부족해서인지, 매일 매일 내가 해야할 일 하나 하나를 인도하신다고 믿지는 않거든요. 물론 중요한 결정에는 개입하시겠지만, 작은 일에까지 상관하시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학생 시절 목회자가 될 것을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때 저를 잘알고 제가 잘 따르는 목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하나님 입장에서는 목회자 한명 느는게 별로 중요한게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너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라구요. 전 그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관계 위에 맞는 방향을 향해 간다면 그 다음은 저의 몫이라구요. 그 방향 위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려 한다면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BlogIcon Deborah | 2009.12.12 15: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그래요. ㅜㅜ 일을 제때 하지 않고 마지막 까지 미루어 두는 나쁜 습관이 있답니다. 이건 좋은건 아닌데 말이죠. 고쳐야죠. 하다 보면 발전 되지 않나 생각되네요.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늘 강건하시고 하시는 모든일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12.17 03:0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일의 순서를 어떻게 정하는지는 성격에 많이 좌우되는 것 같더라구요. 어떤 사람은 힘든 걸 먼저하고, 어떤 사람은 쉬운 것부터 선택하구요. 어느게 좋다 나쁘다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해야할 일을 다 한다면요... 쉬운 것만 하고 어려운 거는 마냥 미룬다면 문제가 되겠지요.
BlogIcon brandon419 | 2009.12.19 03: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맞습니다. 습관처럼 바꾸기 힘든 것도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제 아들에게는 좋은 습관을 들이려고 매일 조금이라도 꾸준히 하기를 강요합니다. 때로는 저도 못하는 것을 요구할 때도 많았는데 6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몸에 베서 하더라구요. 뭐든지 6개월만 미치면 된다는 말이 사실임을 봤습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아니라 아이를 통해서요. 아들의 변화를 보고 저도 자극을 받아서 해야 하는데 가끔은 아이만도 못한 저를 보게 됩니다. 곧 새해가 다가오는데 작심삼일일지라도 또 결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글을 읽으며 드네요.^^
BlogIcon 쉐아르 | 2009.12.23 23:3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정말 꾸준히 하는 것만큼 중요한게 없는 것 같아요. 제 자신 잘 못하는 걸 아이들에게 하라고 요구하는 건 저만 그런게 아니네요. 위안이 되는데요? ^^ 한해가 바뀌는 건 그냥 날짜가 달라지는 것 뿐이라지만 그래도 새해가 되면서 마음을 새로 다짐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내년을 어떻게 살아갈까 뒤늦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brandon님 블로그로 마실 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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