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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23. 23:16
작년 이맘때쯤 격물치지님이 시작한 릴레이가 inuit님을 거쳐 저에게 왔습니다. 한해를 마감하며 다음해를 준비하며 한자성어로 새해의 지향을 삼는 것입니다. 그때 2009년의 지향으로 삼은 것이 '靜心如水(정심여수) - 물과 같이 고요한 마음'니다. 당시 마음이 복잡했기에 GTD의 데이비드 알렌이 말했던 Mind Like Water를 얻고 싶었던 것이지요.

올해 마음이 분주해질 때면 이 말을 떠올렸습니다.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바로 반응하지만 이내 다시 고요함을 되찾는 물처럼 제 자신의 고요한 상태를 찾고 또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돌아보니 그런 삶의 자세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느새 2009년이 지나갑니다. 며칠전 격물치지님이 제에게 릴레이를 넘겨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를 소개하신 문장이 저를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를 '결심, 노력, 실천의 대가'라고 표현하셨더군요. 솔직히 제가 요즘 가장 반성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인데 말이죠 ㅡ.ㅡ

저는 결심은 잘 합니다. 약속도 잘 하지요. 하지만 노력과 실천에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입으로 내뱉은 말에 책임지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곰곰히 생각하니 집중력의 부족 때문인듯 합니다. 최근에 ZTD를 다시 보며 제 나쁜 습관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고 처음으로 선택한 것이 'Collect'와 'Do'입니다. 특히 집중력을 키우는 것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다행히 하나님이 부모님을 통해 이해력과 기억력을 조금 주셨습니다. (교만한 표현 같지만, 자랑이라기보다 반성의 한가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실과 근면이 뒷받침이 되지 않아 부족함이 많습니다. 요즘 같이 바쁜 가운데서도 종종 몇시간씩 허송세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에 부담은 만땅으로 채우고 딴짓을 하며 보내는 겁니다. 

2010년에는 매일 매일 성실하게 살고 싶습니다. 일분 일초라도 허술히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주위 사람들이 '거기서 어떻게 더 하냐? 그게 사람이냐?'라고 말하더군요. 그래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앞으로 몇년동안은 '사람같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야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다 감당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선택한 한자성어가 誠勤是寶(성근시보)입니다. '성실과 근면이 곧 보배이다'라는 뜻입니다. 정확한 방향을 알지도 못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할 생각 없이, 우격다짐으로 노력만 하는 것은 어리석음이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방향성과 효과만 따지며 노력하지 않는 것은 게으름입니다. 제 안에 있는 그런 게으름을 극복하고 싶습니다.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최근 사용하는 방법이 타이머를 시작하고 그동안 한가지 일만 하는 것입니다. 20분 혹은 30분을 사용하는데 그 시간 채우기가 참 힘이 듭니다. 중간에 다른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자주 생기던지요. 그래도 꾸준히 이 방법을 사용하니 조금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성근시보를 시작하려 합니다. 아무쪼록 2010년에는 제 나쁜 습관들이 사라지고 성실함과 근면함이 제 안에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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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릴레이를 넘겨야겠네요. 요즘 학교 다닌다는 핑계로 교류가 별로 없었습니다. 고민하다 이 두분에게 넘겨드립니다. 한분은 제가 안해도 어차피 릴레이가 넘어갈 분입니다 ^^ 다른 한분은 오랫동안 저와 교류를 맺고 계신 분입니다. 그리고 릴레이를 넘겨드리고 싶은 많은 다른 분들이 있는데 두분만 선택하는 것이 규칙인지라 아쉬운 생각이 들어군요. 그래도 릴레이가 돌다보면 그분들에게도 갈거라 생각이 듭니다 ^^ 

유정식님 - 인퓨처 컨설팅을 운영하시며 항상 좋은 글로 저의 시야를 넓혀주십니다.
지하련님 - '파아란 영혼'이라는 블로그 제목처럼 예술에 대한 청명한 시각을 보여주십니다.
 
두분 릴레이 받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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