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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1 07:34
장영주는 우리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다. 네살때 바이얼린을 시작 여섯살에 줄리어드의 (아이작 펄먼, 미도리등을 가르쳤던) 도로시 딜레이의 제자로 들어가고, 같은 해 필라델피아 뮤직홀에서 데뷰했다. 9세 데뷰앨범 레코딩(최연소), 11세 베를린필과 협연(메뉴인과 같이 최연소), 19세 에버리 피셔 프라이즈(Avery Fisher Prize), 24세 할리우드볼 명예의 전당(최연소)등 천재소녀로 시작 끊임없이 성장해가고 있다. 그녀의 성공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타고난 천재성'과 '끊임없는 노력'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 천재성과 노력만 있으면 모두 장영주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 [각주:1]


아웃라이어 - 10점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김영사

아웃라이어(Outlier)는 원래 통계 용어다. 검출된 값중 다른 값들에 비해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값을 말한다. 실험결과 분석시 아웃라이어는 보통 제외한다. 이상한 결론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 용어를 말콤 글래드웰이 빌려온 것이다. 좋은 선택이다. 책에서 예로 들은 비틀즈나 빌게이츠 모두 보통 사람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사람들이다. 블랙스완이니 롱테일이니 하며 두드러진 것에 관심이 많은 세상이다 보니 아웃라이어라는 용어도 시류에 편승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굳이 통계 용어를 가져다가 성공한 사람을 지칭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웃라이어>는 잘하는 사람은 더 잘하게 된다는 성공의 부익부 빈익빈으로 시작한다. 그 이유로 10,000시간의 법칙을 든다. 비틀즈, 빌게이츠, 모짜르트, 체스마스터등 두드러진 성공에 이르기까지는 대략 잡아 십년, 10,000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십년법칙은 하워드 가드너, 공병호등 여러 사람이 이야기한 성공의 조건이다. 한가지 일에 십년정도 노력을 기울여야 성공할 수 있다는 원칙으로 새로울 것은 없다. 모두가 알고 있다. 지키기가 어려울 뿐 ㅡ.ㅡ

'결국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네.'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다. <아웃라이어>는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 하는 일인칭의 책이 아니다. '성공'은 어떻게 오는가 하는 삼인칭의 책이다. 말콤은 질문한다. 만시간의 노력을 들일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있는가? 그리고 만시간의 노력을 들이면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는가? 대답은 둘다 'No'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능이나 노력 이외에도 기회(Opportunity)와 유산(Legacy)이 필요하다.

기회나 유산이 성공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말콤은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캐나다의 뛰어난 하키 선수들 중 많은 수가 1월부터 3월에 태어났다는 것, 같은 뛰어난 IQ를 가지고 출발했지만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아이들, 한국을 비롯 아시아 학생들이 수학에 뛰어난 이유, 켄터키 할란에서 벌어진 복수극들, 칼 801의 괌에서의 추락사건, 빌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둘 다 55년생인 이유. 관련없어 보이는 케이스들이지만 밑바닥에는 한가지 원리가 흐르고 있다. 작은것들이 쌓여 큰 차이를 만들어내고 그 결과가 성공이나 실패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1월 1일 기준으로 선수의 학년을 나누는 캐나다에서는 1월에 태어난 아이는 12월에 태어난 아이보다 하키연습을 할 시간이 많다. 연습할 시간이 많으므로 더 좋은 팀에 선발이 된다. 더 좋은 팀이기에 더 열심히 연습을 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작은 차이에서 출발하지만 나중에는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빌 게이츠는 학생시절 자유롭게 컴퓨터를 사용할 기회가 주어졌고, 프로그래밍에 시간을 많이 보내며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퍼스널 컴퓨터의 탄생을 맞이했다. 빌 게이츠와 같은 시기의 아이들 전부 컴퓨터를 쓰고 싶은데로 쓸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 아니었고, 프로그래밍 연습을 많이 했던 사람들 모두가 퍼스널 컴퓨터와 같이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다 열심히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아니고, 열심히 한다고 시기를 잘못 만나면 소용이 없다.

장영주는 천재적 재능을 가지고 있고 또 엄청난 노력도 한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장민수가 도로시 딜레이의 제자였기에 남들보다 더 빨리 출발할 수 있었다는 것도 분명히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계층간의 간격이 커지는 것도 같은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개천에서 용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미국의 경우) 학기중에는 모든 아이들이 성적에서 비슷한 진보를 보인다. 하지만 부유한 집 아이들은 3개월간의 여름 방학동안 꾸준히 관리를 받으며 실력이 느는 반면 가난한 계층의 경우 오히려 후퇴한다. 이런 차이가 초등학교 기간 내내 쌓이면 졸업할 때쯤 되면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이쯤되면 슬슬 기분이 나빠진다. 그렇다면 운도 없고 빽도 없는 나 같은 놈은 그냥 이렇게 살다 죽으라는 거냐. 답은 'Yes AND No'다. 많은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다 평범하게 죽는다. 정해진 범위에 머무를 뿐이다.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뉴욕의 사우스 브롱크스 지역, 가난하고 위험한 지역에 KIPP이라는 학교가 있다. 부모들 대부분 대학에 못가고, 아이들 지원도 못해주는 형편이지만 졸업할 때쯤이면 84프로의 학생들이 평균이상의 수학 성적을 보인다. 이유는? 간단하다. 보통학교에 비해 KIPP는 30~40% 정도 수업시간이 길다. 부모가 지원못해주는 것을 학교가 대신해주는 거다. '열심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기회조차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 어쩔 수 없다. 스스로 만들수 밖에.

성공이란 결국 남들보다 더 많이 나아가는 거다. 어떤 이는 기회가 있어 몇미터 점프를 할 수도 있고, 어떤 이는 환경의 영향으로 몇미터 더 앞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그게 없다면 열심히 하면 된다. 다시 원론으로 돌아왔다.


말콤 글래드웰은 뛰어난 이야기꾼이다. 일반화의 오류가 없을리 없는 주장임에도, 다양한 꺼리를 엮어 탁월하게 엮어놓은 그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무엇보다 성공을 개인의 노력으로만 바라보던 기존 시점에 비해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 베스트셀러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에 읽지 않았던 그의 다른 책들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1. 장영주는 이 책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장영주와 같은 시기에 천재로 출발한 다른 바이얼리니스를 비교하는 것도 아웃라이어에 대한 흥미로운 케이스 스터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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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01 07: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2.02 15: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보내드렸습니다.
BlogIcon brandon419 | 2009.02.01 20: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작은 것들이 모여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말씀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물론 누구나 성공할 순 없겠지만 작은 일들에 충실하게 살다보면 적어도 스스로에게는 성공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늘 좋은 리뷰에 감사를 드립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2.02 15: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성공'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사람마다 분명히 다를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성공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두드러진 성취를 말하는 거지요. 모든 사람에게 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작은 일들에 충실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벌써 성공 아닐까요? ^^
BlogIcon 소중한시간 | 2009.02.01 23: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뭐 어쨌거나... 노력이라는것을 하지 않고서는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얻어지는것은 없다는 얘기같네요 ^^;
전..근데 제가 진짜 좋아서 잘할수 있는게 무엇인지가 궁금합니다 ㅡㅠ
BlogIcon 쉐아르 | 2009.02.02 15: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두드러진 성공은 확실히 노력과 환경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기회는 그냥 지나가는 거지요.

좋아서 진짜 잘 할 수 있는 것이 뭘까요? 저도 그게 항상 궁금합니다 ^^
BlogIcon Inuit | 2009.02.02 00:2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말콤 글래드웰은 재주있는 이야기꾼인가 봅니다. 통계학의 특이점인 아웃라이어를 키워드로해서 그 많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다니..
쉐아르님 글 보니, 진화경제학의 몇몇 finding들도 내포되어 있는듯 합니다. 초기조건의 민감성 말이죠. 재미있을듯 합니다. 소개 고맙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2.02 15: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그의 책을 처음 읽었는데, 하도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서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포스팅이 길어져 많이 언급을 안했습니다만, 이 책의 주제에서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듯 합니다. 또한 말씀하신대로 다른 학문 분야에서 찾아낸 원리들과 연결지을 수 있는 것도 많구요. 후속 포스팅 몇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BlogIcon Deborah | 2009.02.02 06:0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흥미로운 글 내용이였습니다. 요즘 책을 많이 봐야하는데, 이러고 있네요. 더 관심을 가지고 읽어 봐야겠네요. 리뷰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2.02 15: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음... 책도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읽힐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구요. 요즘은 어쨌든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
BlogIcon 레이먼 | 2009.02.02 09: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처음부분부터 읽어 내려오다가 쉐아르님 말씀처럼 '서서히 기분 나빠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부분에도 여전히 '망쳐진 기분'이 회복되지 않더군요. 하하...이럴 어쩌나....

나이 30이 훌쩍 넘겨버린 지금까지도 외부의 것들을 탓해서 안되겠죠.
BlogIcon 쉐아르 | 2009.02.02 16: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말미에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말콤이 말한 성공의 조건에는 분명히 일반화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성공인가에 대한 기준도 사람마다 다를테구요.

하지만 한편 말콤이 말한 기회와 환경이 주어지지 않았었다면 그걸 인정하는것이 어쩔 수 없는 거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외부의 것을 탓한다기보다 그게 주어진 현실이었음을 인정하는 거죠. 그리고 나서 다음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십년'이 그 이후의 삶을 결정짓지 않을까요? ^^
| 2009.02.02 13: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2.02 15: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응답했습니다. 조만간 전화 드리겠습니다.
BlogIcon 로처 | 2009.02.02 17: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쉐아르님 글 읽으면서 웃고, 데굴데굴님 댓글에서 터졌네요.

이 책 재미있겠어요. 책소개 감사해요.

저는 책 내용보다 역시나 그의 글솜씨에 관심이 갑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2.03 00: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재미있습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나 보자 하는 기대감이 들게 만들더군요 ^^
BlogIcon 엘윙 | 2009.02.02 23: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렸을때 불만이 많았어요. 왜이렇게 불공평한걸까. 하고 말이죠.
지금도 그런 생각이 좀 있긴 하지만 잊고 삽니다.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성공에 대한 열망이 줄어서 그런거 같군요! 이럴수가..-_ㅜ
그래도 기회가 왔을때 재빨리 낚아챌수 있도록 하는 건 실력일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후후.
BlogIcon 쉐아르 | 2009.02.03 00: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전 그렇게 생각해요.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구요. 인생의 모든 가치를 놓고 보면 공평하겠지만 최소한 사회적 성공이나 안정적인 부유함을 놓고 보면 분명 공평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회가 왔을 때 낙아챌 실력마저 쌓아놓지 않는다면 아예 핑계될 게 없겠지요.
BlogIcon 한방블르스 | 2009.02.03 12: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리뷰를 보니 얼마전 읽은 <호스센스>가 생각납니다. '성공확률1/100 : 자신의 성실함을 믿고 달리기' 그리고 '성공확률 2/3 가족마' 라는 말이 떠 오릅니다. 성공할 수 있는 말을 올라타라..

신간 리뷰를 보고 읽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위시리스트에만 올려놓았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2.04 16: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가족이 성공확률 2/3라는 것이 마음에 와닿네요. 하긴 그만큼 안전한게 없지요. 노력을 들이면 효과가 나타나는.

자신의 성실함만을 믿고 달려서는 2% 부족한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 2%의 부족이 실제로는 큰 차이를 만들어내구요.

한번 읽어보세요. 재미 있습니다. 한방블르스님은 저와는 다른 것을 읽어내실 것 같아요.
BlogIcon Tasha | 2009.02.04 15: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능이나 노력 뿐만 아니라 기회와 유산도 중요하다는 내용이로군요~!
저 역시 안타깝게도 기회를 놓쳐 버린 적이 있어 가끔 후회하곤 한답니다.
'개천에서 용나기는 더 힘들어졌다'.는 말씀은 비단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BlogIcon 쉐아르 | 2009.02.04 16: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앗. 댓글을 바꾸셨네요 ^^

불공평하다고 생각은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정할 건 인정해야 극복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돌아 보면 아쉬운 것들이 참 많은데... 그래도 앞을 봐야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살고 있습니다.

계층화는 자본주의의 필연적 결과입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BlogIcon 에젤 | 2009.02.11 13: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웃라이어..읽어보고 싶은 책이예요.
지난번에 와서 제대로 못읽고 가서..차근차근 읽었는데..서평쓰신것을 보고 나니 더 보고싶어졌어요.
남편에게도 권하고 싶고..ㅎㅎ
이번주 빌목사님께서도 설교 말씀에 최근 아웃라이어를 감명깊게 읽었다고 하더라구요.^^
BlogIcon 쉐아르 | 2009.02.12 10:05 신고 | PERMALINK | EDIT/DEL
괜찮은 책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달라졌다고 할까요? 책을 읽고서요.

빌목사님은 설교시간에 어떤 책을 읽었는지도 이야기를 하시나 보네요. 참 좋은 모습입니다 ^^
BlogIcon Heart | 2009.02.14 11: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는 것은 상당히 불편한 진실이죠. 이 책도 어찌보면 그런 불편한 진실을 흥미로운 쪽으로 풀어간 느낌이에요. 자기계발에 극도로 예민한 한국사람이 이 책을 재밌게 읽었다면 분명 말콤의 필체는 성공한 필체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웃라이어의 결론이 성공의 법칙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 말콤이 이야기하고 싶은 건 세상이 공평하지 않으니 그냥 그렇게 살아라 가 아니라 세상을 공평한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은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키프라는 예를 통해서요. 그리고 그 방법의 실행은 먼저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구요.
BlogIcon 쉐아르 | 2009.02.19 16:0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말씀하신 것에 동감을 하면서도 어쩌면 키프는 사람들이 너무 실망하지 않도록 집어넣은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만큼 비중이 약했다고 할까요?

물론 빈익빈부익부를 없애는 것이 저희 자식 세대를 위해 우리 세대가 해야할 일이라는데는 찬성합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세대를 보면 자신이 없어지지만, 필요한 것이고 옳은 것이기에 무엇이든 해봐야겠지요.
BlogIcon 헤밍웨이 | 2009.03.30 23: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주변환경 혹은 유산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대한항공의 사례에서 큰 충격을 입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4.02 01:06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렇지요. 주변환경과 유산은 정말 중요합니다. '맹모삼천지교'가 쓸데 없는 노력은 아니지요.

한편으로 기분 나쁘고 맥빠지게 하기는 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BlogIcon 예문당 | 2010.06.08 23: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전 자녀교육 관점으로 리뷰를 작성해봤습니다.
트랙백 엮고 갑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10.06.17 07:0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랙백도 고맙구요.

저도 제 큰 아이에게 이 책을 주면서 읽어보라 했습니다. 그 아이로 하여금 알게 하고 싶었던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였습니다. 제가 줄 '유산'이 없기에 그걸 스스로 극복해야된다구요. 현실을 인식시켜 주고 싶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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