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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4. 02:51
두달가량 블로그에 소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도 있었지만 전부터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던 문제 때문에 블로그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건 블로깅을 어떤 언어로 할 것인가입니다. 전에도 언급했던 질문이지요. 몇번 영어 포스팅도 했었구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분간 (몇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영어로만 글을 쓰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 아이들 때문입니다. 평생을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이라 우리말로 이야기는 주고 받을 수 있지만 읽기는 많이 부족합니다. 제가 쓰는 글을 이해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요 ㅡ.ㅡ 하지만 제가 쓰는 글에는 저희 아이들이 읽어주었으면 하는 내용들이 상당합니다. 그게 오랫동안 아쉬움으로 남았지요. 

당분간 영어로만 포스팅을 합니다.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않던 영어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futureshaper.wordpress.com입니다. 이 티스토리 블로그는 잠정 중단할까 하다가 영어 포스팅을 그대로 올리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댓글까지 영어일 필요는 없습니다. 부담가지지 마시길 ^^

제가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다만 미국에 사는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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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14. 06:55
이 블로그에 제 오디오 시스템을 소개한게 벌써 2년반이 넘었네요. 전 작년이라고 생각했는데 ㅡ.ㅡ 그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사를 하면서 다 작은 집으로 들어갔기에 전처럼 아늑하게 음악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TV를 비롯 모든 시스템을 한군데에 집중하려다 보니 복잡해졌습니다.

프리앰프가 고장이 났는데 여기는 수리비가 워낙 많이 나오는 곳이라 핑계 낌에 ^^ 빈티지 인티앰프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빈티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마란츠가 마란츠였을 때"라고 말하는 시기에 만든 제품중 하나입니다. SR 5100이라는 모델인데 '80 ~ '82년에 생산했다고 하네요.



거실에 불끄고 음악을 들으며 바라보는 리시버의 불빛은 사진보다 더 멋집니다 ^^ CD가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시절 LP가 음악 감상의 기준일 때 만들어진 거라 생각해서 그런지 LP를 들을 때 더 잘 어울립니다. 그게 빈티지의 매력이겠지요. 소리보다는 음악에 집중하게 만드니까요.

오디오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업자가 전체적으로 수리하고 판 제품을 $65에 구입했습니다. 두시간 발품을 팔긴 했지만 득템한 기분입니다 ^^ 소리에 아쉬움이 없다보니 고장난 프리앰프를 아직도 안고치고 있지요.


남는 파워앰프는 일하는 공간에 두고 북쉘프 스피커를 연결해 피시파이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음악은 이 시스템을 통해서 훨씬 많이 듣습니다. 랩탑에 저장된 파일중 선택만하면 되니까 훨씬 편하게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성격탓인지 어느정도 되었다 싶으면 더 이상 욕심이 안생깁니다. 소리는 이 정도면 충분하기에 음악을 즐기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생 오디오파일은 안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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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9. 14:52
장유식 변호사 아시나요? 대학교 같은 과 선배님입니다. 1999년 사시에 합격하여 참여연대 활동도 하시고 한겨레나 다른 매체에 칼럼도 쓰시며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주시는 분입니다. 이분의 부인은 최근 민주당의 19대 국회의원 중랑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영교 교수입니다. 이 부부의 사연 알고 계시나요? 저도 최근에야 장유식 선배의 글을 보고 알았습니다. 아내의 책에 쓴 격려사라고 하네요. 너무 멋있어서 여기에 옮겨봅니다. 

한국 사회에서 부부 모두 자신의 꿈을 키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아내가 남편을 위해 자신의 꿈을 희생하지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아쉬웠습니다. 꼭 그래야하나. 이 부부를 보면 둘다 꿈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상황에 따라 잠시 꿈을 보류할 필요는 있겠지요. 하지만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재밌는건 중랑갑의 야권 출마 예상자로 두분 모두 거론되었다고 하더군요 ^^ 이제 몇달 후면 서영교 국회의원으로 형수님을 부르게 되겠죠? 적극 응원합니다.

==================================== 

부부가 만난 지는 28년쯤 되는군요. 풋풋한 대학 1학년, 친구의 소개로 만나 7년 연애 끝에 지금은 결혼 21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연애시절의 대부분은 학생운동과 함께 했고, 결혼 후에도 각자 지역운동과 평화운동을 하였습니다. 안정된 활동과 생계를 위해 둘 중 하나가 고시를 보기로 했는데, 이 때문에 아내는 힘든 뒷바라지를 묵묵히 해내야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딸과 아들이 한가족이 되었습니다. 딸은 내년이면 대학 3학년이 되고, 아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합니다. 면목동에서 나고 자랐고,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들과 함께 성장한 아이들은 이제 엄마아빠의 토론 상대이기도 하지요.
 
아내는 졸업과 결혼 후에도 면목동에서 무료도서대여실과 주부대학 등을 운영하면서 헌신과 봉사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남편의 고시 뒷바라지를 마친 1999년에 드디어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으로 정치를 시작하였고, 그 후 10여년동안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민주당 부대변인, 참여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겸 보도지원비서관 등을 지내며, 쉼 없이 정치적 역량을 키우고 검증받아왔습니다. 
 
저는 그런 아내의 등을 떠밀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하려 합니다. 2012년은 우리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해입니다. 크게는 나라와 민족의 운명이, 가까이는 이웃과 가족의 행복이 좌우되는 격전의 장이 될 것입니다.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합니다. 그 엄청난 역사의 현장에는 상처입고 소외된 이웃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함께 가슴으로 울어주며, 손맞잡고 함께 일어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아내가 바로 그 사람이라고 감히 확신합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 균형감 있는 정의로움,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 남북정상회담 보도분야 대표와 청와대 춘추관장으로서의 국정경험,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님에 대한 존경과 노무현대통령님에 대한 사랑, 무엇보다도 중랑구민들에 대한 헌신과 사랑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저는 아내를 주저없이 그 길로 나아가라고 하였습니다. 
 
아주 험난한 길이 되겠지요. 그러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도 뒤에서 힘껏 도우려 합니다.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시고, 그리고 감시해주십시오. 초심을 잃지 않고,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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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7. 15:14
Making it All Work
데이비드 알렌 지음 - 펭귄 출판사








데이비드 알렌이 첫 저서 Getting Things Done을 출판한게 2001년입니다. 이 책의 이름을 딴 방법론인 GTD는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아직까지 많은 이들의 시간/행동 관리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후 알렌은 2004년 Ready for Anything이라는 책을 출판했는데 평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의 뉴스레터 내용을 기반으로 엮은 이 책은 사실 첫 저서인 Getting Things Done을 상당부분 반복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GTD 서평에도 밝혔지만 Getting Things Done은 아주 잘 쓴 책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읽는 사람은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는지 한번에 알기 힘들었지요. 그래서 제 블로그에 'GTD 따라잡기'라는 제목으로 정리 포스팅을 올렸고 거의 3년이 지난 지금도 GTD는 제 블로그 유입량의 20%~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2008년 Getting Thins Done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자 알렌은 새로운 책을 냈습니다. Making it All Work입니다. 이 책은 호불호가 엇갈렸습니다. 어떤 이들은 Ready for Anything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내용이 별로 없다고 불평했고 어떤 이들은 GTD의 이해를 깊게 해준다고 좋아했습니다. 전에 한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제 의견은 전자에 가까웠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생활의 무질서를 오래 용납했다는 최근의 반성과 함께 이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두번째 읽으면서 전에는 스쳐지나갔던 가치를 다시 보게되더군요. 이 책만의 가치가 분명히 있고 또 GTD를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 이 책의 내용이 꼭 필요하다는 쪽으로 제 의견이 바뀌었습니다.

이 책은 두 가지의 중요한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1. New names for GTD steps
GTD의 다섯 단계는 수집(Collect) -> 처리(Process) -> 정리(Organize) -> 검토(Review) -> 실행(Do)입니다. 알렌은 그동안 깊어진 생각을 반영해 포착(Capture) -> 명확화(Clarify) -> 정리(Organize) -> 반영(Reflect) -> 참여(Engage)라는 새로운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정리'빼고는 다 바꾼 거지요. 저는 새로운 이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각 단계가 왜 필요한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더 명확해졌구요.



2. Not just 'Bottom-up', but 'Bottom-up to-Top'
GTD는 Bottom-up 방법론입니다. 그건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영역을 더 넓혔지요. Making it All Work은 크게 두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Control과 Perspective입니다. Control은 기존 GTD의 연장입니다. 닥친 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요. Perspective는 GTD에서 잠깐 언급한 여섯개의 지평선(Six Horizons)를 확장한 겁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가 초점입니다. 바닥('Next Action')에서 출발해 꼭대기('Purpose and Principles')까지 시야를 확장합니다.


아쉽게도 아직 번역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GTD시리즈를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제목도 'GTD 따라잡기'에서 한발자욱 더 나간 'GTD 정복하기'로 정했습니다 ^^

2012년을 맞이하여 새로이 GTD 시리즈를 시작하는 건 더 많은 분들이 효율적인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누구보다도 저를 위한 것입니다. 정리하고 포스팅하는 과정에 더 깊이 이해하고 나름대로 실천방안을 찾을테니까요.




2011. 12. 28. 05:46
2011년이 어느덧 저물어 갑니다. 상투적 표현이고 매년 연말이면 하는 말이지만 그래도 반복하게 되네요. 스티븐 코비는 12월 31일과 1월 1일은 그냥 연속적인 날이기에 신년을 맞아 새로이 결심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더군요. 그래도 사람 마음이 그런가요. 새해 첫날의 결심마저 없다면 매일이 너무나 변화없는 일상이 될 것 같기에 올해도 결심을 해봅니다.  

2008년말 inuit님과 격물치지님이 시작한 릴레이를 통해 2009년 어떻게 살것인가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후로 매년 다음해의 지향을 사자성어로 정했지요. 
 
2009년의 지향 - 靜心如水 (물과 같이 고요한 마음)
2010년의 지향 - 誠勤是寶 (성실과 근면이 곧 보배)
2011년의 지향 - 學而時習 (배우고 시기에 맞게 익히며)

올해 저의 지향은 '학이시습' - 배우고 시기에 맞게 익히자는 의미입니다. 아웃풋을 늘리기위해 인풋을 늘리고자 했습니다. 최소한 한달에 한권씩 책을 읽고, 경건의 시간도 꾸준히 가지며, 배운것을 실제 적용하면서 살자고 결심했지요. 돌아보니 절반의 성공입니다. 성에 찰만큼은 아니지만 연말에 몰아서 읽는 것까지 합치면 얼추 한달에 한권씩 책을 읽었습니다. 개근은 못하지만 경건의 시간도 끊이지 않고 했습니다. 그런데 적용면에서는 많이 부족하네요. 매일의 삶을 제가 이끌지(Drive) 못하고 끌려다닌(Driven) 느낌입니다. 겨우 낙제만 면했다고 할까요.

십자가를 앞에 두고 밤이 맞도록 기도하던 예수를 두고 제자들은 쓰러져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예수는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말했지요. 제가 딱 그런 상태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제가 보기에 저는 이론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히 자기계발에 대해서는 필요이상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요 ^^ 원함도 있습니다. 해야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기에 효율적인 삶은 저에게 너무나 필요함을 압니다. 그런데 연결이 끊어져 실천에까지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실천에 더 집중할까 합니다. 2010년의 지향인 誠勤是寶(성근시보)와 2011년의 지향인 學而時習(학이시습)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실천해서 이루는 한해가 되도록 하렵니다.

知行合一(지행합일)이란 말이 있습니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한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아는 것과 행하는 것 사이에는 한가지 단계가 더 필요합니다. '원함'이지요. 안다고 원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는 단계에서 원하는 단계로의 진보는 있었기에 마지막 단계에 집중하고자 心行合一(심행합일)이라 바꾸어 보았습니다.

아는 것과 원하는 것, 그리고 행하는  것이 일치가 되는 2012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건 새해의 지향이 일회성 포스팅에 그치는 것이 되지 않도록 매순간 되새기겠다는 의미도 있지요.

이번에도 릴레이가 이어지네요. 받지는 않았지만 ^^ 드리긴 하겠습니다. 그것도 두분에게요. 우선 지난주에 이분의 책을 마친 기념으로 미탄님에게 바톤을 드립니다. 그리고 올해 10월 결혼한 균재님. 요즘 블로그가 조용하던데 새신랑의 새해 지향이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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