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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에 해당되는 글 2건
2010.04.17 00:48
음... 오랜만에 글을 쓰다보니 제목짓는 것부터 어렵네요 ㅡ.ㅡ 포스팅의 성격이 단순히 책 소개만 하는게 아니라 그 책들을 어떻게 포지셔닝해서 읽을지에 대한 내용인데 그걸 표현하기가 쉽지 않네요.

'일곱가지 습관'이 한국에 소개되면서 자기계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생길 때부터 개인적으로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을 위해서였지요. 제가 워낙 게으르고 문제로부터 도망가고 싶어하는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자기계발'의 범주에 해당하는 책은 꽤 많습니다. 리더쉽, 공부/독서법, 혹은 대화법등도 포함시킬 수 있지요. 폭을 좁게 잡아 흔히 자기계발이라 한다면 보통 시간관리 혹은 행동관리를 말합니다. 제가 가장 관심을 가져온 분야이기도 하구요.

시간관리혹은 행동관리 분야에 꽤나 좋은 책이 많습니다. 그중에 다섯권을 골라봤습니다. 각자 좋은 책이기도 하지만 그 책들을 벌려놓고 서로 연관지어 생각한다면 보다 총체적인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별로 강한 부분, 약한 부분이 있을텐데 약한 부분에 관해 어떤 책이 도움이 될까에 대한 답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어떤 문제이든지 물어봐야할 중요한 질문들이 있습니다. '무엇(What)'과 '어떻게(How)'입니다. 그리고 더 들어가 '왜(Why)'를 물어봐야합니다. 'What'은 방향성입니다. 어디로 향해야할지, 무엇에 집중해야할지를 묻는 것입니다.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아무리 노력해야 헛수고가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방향만 잡는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효과적으로 목표에 접근하는게 필요합니다. 'How'도 필요합니다. 

'What'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중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책은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이라 생각합니다. Top-down approach의 정답이라 할까요? 책 전반에 걸쳐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방향입니다. '너 지금 맞게 가고 있니?'라는 질문이지요. 개인의 승리를 말하는 첫번째부터 세번째 습관(주도적이 되라,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 소중한 것 먼저하기)은 성장을 위해 잊지 말아야할 원칙들입니다. 일곱번째 '톱날 갈기'와 더불어서요. 스티븐 코비는 일곱가지 원칙에 기반한 많은 책들을 썼습니다. 시간관리에 집중한 '소중한 것을 먼저하기'와 '일곱가지 습관대로 살기'. 코비의 아들이 쓴 '십대들을 위한 일곱가지 습관'등도 같이 읽어두면 일곱가지 습관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방향성에 대해 전반적인 답을 제시한 것이 일곱가지 습관이라면 그 답을 찾기 위한 방법론으로는 '80/20 법칙' 일명 파레토 법칙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통계나 시장분석에 사용하던 파레토 법칙을 자기 계발로 끌어들인 사람이 리처드 코치입니다. 몇권의 책이 번역되어 있는데 그 중 개인의 영역에 집중한 '나만의 80/20 법칙 만들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80'의 효과를 볼 수 있는 '20'이 무엇인지를 목적, 경로, 그리고 행동의 영역에 적용하는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합니다. 

일곱가지 습관이 Top-down의 대표라면 Bottom-up의 대표는 역시 GTD입니다. 데이비드 알렌의 'Getting Things Done'은 제 블로그에 이미 여러번 소개를 했기에 반복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GTD는 'How'에 집중되어 있는 방법론입니다.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게다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일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책의 구성이 좀더 체계적이었으면, 방법론을 더 효과적으로 설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한 책이 최근에 나왔습니다. 'Making It All Work'라는 책인데 아직 번역은 안되었습니다. 첫 책에서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을 보완한 것이기에 GTD를 이해하는데 도움은 되지만, 70% 정도가 'Getting Things Done'과 중복인게 불만입니다. 저라면 새로 책을 내지 않고 GTD의 개정판을 냈을텐데 말입니다.

어떻게 하는지 알더라도 매일 그렇게 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미루려는' 습관 때문이지요. GTD에서도 언급하지만 '우유를 사야한다고 적어놓는 것과 가게에 들어가서 그걸 기억하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룬게 'The Now Habit'입니다. (이런. 이 책은 당연히 번역되어 있겠지 싶었는데 아직 번역본이 없네요. 출판일 하시는 분 혹시 이 글 보시면 번역판 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책입니다. 시장성 충분하구요. 여름 방학 동안 제가 번역 알바도 할 수 있다는... ^^ 추가: '돌돌'님이 알려주셔서 이 책이 '미루는 습관 지금 바꾸지 않으면 평생 똑같다'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돌돌님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어려운 문제를 앞에 두고 사람들이 자연스레 '미루기'를 선택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문제긴 문제이되 죄책감을 느낄게 아니라는 거지요. 그리고는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앞에 소개한 책들은 상당부분 서로 중복되어 있습니다만 각자 집중하는 영역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서로 연관지어 보완해 생각하면 도움이 됩니다. 한권만으로 모든 것에 대한 답을 줄 수는 없으니까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남았습니다. '왜'라는 문제지요.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살아야하나. 그냥 대강 대강 되는데로 살면 안되나 하는 질문입니다.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가? 왜 '성장'해야 하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여러곳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제가 가장 추천하는 책은 스콧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입니다. 정신과의사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왜 사람이 성장해야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유아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하는지. 왜 종교적 맹신을 던져 버려야 하는지. 등등. 성장하지 않으려는 '게으름'이 '죄'라고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

마지막으로 한권더 언급할 책이 있습니다. 'Honorable Mention'이라고 할까요?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입니다. 이 책은 성장한 사람이 자기계발을 충분히 이루었을 때, 충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갈 때 느끼는 희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하지만 그런 몰입은 다른 책들이 제시하는 성장이 없이는 이룰 수 없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쓰다 보니 열권 넘게 책을 언급을 했습니다. 다 좋은 책이고 도움이 되는 책들이지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실천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들이 제시하는 좋은 방법론을 생활에 실천하며 '아직도 가야할 길'을 열심히 달려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

 
BlogIcon 진영 | 2010.04.17 09: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내용이 좋아서 제 블로그로 담아갈께요^^ 싸이 블로그라.. 스크랩이 안되서.. 주소 다 밝히고 복사해가려고 합니다... 혹시 안된다면 말해주세요^^
BlogIcon 쉐아르 | 2010.04.17 10: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괜찮습니다. 제 블로그 정책은 출처만 밝혀준다면 어디든 퍼갈 수 있다는 겁니다. 도움이 된다면 저야 기쁘지요. 근데 시간이 없어 글이 좀 거친게 좀 걸리네요... 좀더 잘 쓸걸 그랬습니다 ^^
Playing | 2010.04.17 09: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아 책은 보지 못했지만 소개해주신 글만 봐도 왠지 들뜬데요 ^^;;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BlogIcon 쉐아르 | 2010.04.17 10: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자기계발 서적이라는게 읽고나면 왠지 기분 좋아지는게 있지요. 나중에 보실 계획이 있으시면 제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BlogIcon aryasu | 2010.04.17 23: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실천이란 부분이 마음에 울립니다.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4.18 23:0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리고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지요. 저는 매일 매일 실천이라는 문제를 앞에 놓고 힘들어하고 있답니다 ㅡ.ㅡ
BlogIcon Inuit | 2010.04.18 02: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역시 깔끔히 단번에 정리해주셨군요. ^^
소개 듣다 보니 저도 읽고 싶어지는 책이 많습니다.
읽기보다 하기가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10.04.18 23: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일단 알아야 실천할 수 있으니까요 ^^ inuit님에게는 읽기에 쉬운 책들일 겁니다. 안 읽으셨던 책이라도 어쩌면 이미 다 아시는 내용일테구요.
joon | 2010.04.18 05: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곧 있으면 군대가는데 가서 읽었으면 좋겠다는 저의 작은 소망 ㅋ
BlogIcon 쉐아르 | 2010.04.18 23: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어. 군대 가세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 군대가서 책 읽기가 처음 일년은 쉽지 않을텐데요.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이승환 | 2010.04.19 01: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번역까지;;; 너무 바빠서 쓰러질 듯 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4.19 22: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러니까 방학동안에 한다잖아요... 알바해서 학비 벌어야한다는 ... ^^
돌돌 | 2010.04.20 14: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The now habit 이라는 책은 "미루는 습관 지금 바꾸지 않으면 평생 똑같다." 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The now habit 이 88년에 처음 발행되었다고 하니... 지금판이 아닌 그 전판의 번역본 같긴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4.21 09: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이전판을 사용해서 번역되었나 봅니다. 제 글도 수정하겠습니다 ^^
BlogIcon brandon419 | 2010.04.25 09: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글입니다. 저역시 목적이나 방법보다는 왜라는 이유가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굳이 비전과 소명으로 비유하자면 소명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근데 언급하신 책들 중에 제가 읽은건 고작 한권 뿐이네요. 책들 기억해 놨다가 나중에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4.27 12: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참된 소명을 깨닫고 그에 맞는 삶을 사는 것만큼 훌륭한 삶이 별로 없지요. '왜'라기보다 말씀하신대로 기본이 바로 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고작' 한권이라 하실 것까지는... ^^ 그래도 추천할만한 책들이니 나중에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logIcon 2000가지행복 | 2010.04.27 15: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2000가지 행복입니다,.
좋은 글 엮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10.04.30 00:5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사이트 잘 봤습니다. 좋은 일 하시네요 ^^
써네 | 2010.07.05 17: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시간나는 대로 종종 들러야겠다 싶은데요.
전 나이 먹으면 많은것들을 저절로 알게 되는줄로만 알았는데
살아보니 그런건 아니더라구요.
뭐든 일단 "시작"해야 한다는 거!! 다시한번!! 불끈~
BlogIcon 쉐아르 | 2010.08.23 09:08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종종 들르신다 했는데 제가 너무 게으름을 피워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그때 시작하셔서 지금은 성과를 이루셨을 줄 믿습니다 ^^
조항춘 | 2010.12.28 13: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금 이 순간 제게 가장 필요한 글입니다.
2010년을 돌아보고 2011년을 설계해야 하는 시점에 너무도 적절한 포스트를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12.30 01: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제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저도 기쁩니다. 자기계발 서적이라는게 읽기만 하면 도움이 안되지만 읽고 실천하면 그만큼 좋은게 없지요. 2011년 멋지게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길정준 | 2011.03.14 04: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소개글 너무 감사합니다
소개해주신글 읽어보려고 구매하는데 절판된 책들이 몇개 있네요
*Getting Tings Done(절판)
한글번역본 구하려고 몇달전부터 알아보는데 찾기 힘드네요

Making It All Work 번역본 나오면 좋겠습니다
쉐아르님 글과 GTD,ZDT관련 블로그글들 참고 해야 할것 같습니다

최근에 나온 "성공하는 사람의 스마트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김동균지음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 / GTD / ZTD에 대한 설명과
스마트폰과 어플을 도구로 구현하는 설명이 잘나와있습니다 어플 소개책이라기 보단 자기관리에 대한 설명에 대한 책에 가깝습니다


*미루는 습관 지금 바꾸지 않으면 평생 똑같다(절판)
알아보다 보니 '지금 바로 실행하라 NOW'란 제목으로 다른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같은 내용인것 같네요

*아직도 가야할 길 구매하려고 보다 보니 개정판이 새로 나왔네요
[아직도 가야 할 길][끝나지 않은 여행][그리고 저 너머에] 3권 세트
아직도 가야 할 길 말고도 좋은책 같아서 전 3권 세트로 읽어보려고 구매했습니다

도움 많이 받아서 이글 보시고 구매하시려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적었습니다

시간관리,GTD,인생설계,업무효율등에 관심이 많아 혼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소개해주신 책 다보려면 읽을 복 터졌네요 ^^

소개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1.04.19 05: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소중하게 달아주신 댓글에 답을 너무 늦게 달아 죄송합니다. GTD의 번역판은 절판된지 꽤 되었나 보더군요. 평도 별로 안좋은 것 같습니다. GTD를 이해하시려면 제가 올린 글이나 소개해주신 김동균님의 책등을 참조하면 원리 이해에는 어려움이 없으실 겁니다. 원리가 어려운 것은 아니니까요. Now Habit의 새 번역이 있었네요. 아니면 제목을 바꾸어서 출판을 했거나요. 좋은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끝나지 않은 여행을 구매했는데 아직 못 읽었네요. 어서 나머지 두권도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지하련 | 2011.06.11 13: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시 느슨해지는 시기가 온 것같아 쉐아르님의 포스트를 다시 읽어봅니다. 그러면서 책 몇 권 주문해야 겠네요. 늘 자기관리라는 게 어려운 것같요. ^^~. 잘 지내시죠~?
BlogIcon 쉐아르 | 2011.08.09 12: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블로그에 너무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댓글을 두달이 넘어서야 다네요. 참 무례하죠? ㅡ.ㅡ 저야말로 요즘 제 포스팅을 다시 찾아 읽어야겠습니다. 트위터로 페이스북으로 지하련님 소식은 계속 접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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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14:15
살짝 비밀을 밝히자면 제가 즐겨하는 것 중 '설겆이'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아내를 도와 자주 설겆이를 해주냐하면 그건 아닙니다. 도와주겠다고 하면 착한 아내[각주:1]는 '늦게 자지 말고 할 일이나 먼저 하라'며 저를 밀어냅니다.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니기에 제가 설겆이를 할 때는 주로 집에서 일하며 점심을 혼자 먹을 때입니다. 

설겆이를 왜 즐겨할까 생각하니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규칙(세제를 수세미에 뭍혀 딱아내고 물로 헹구기). 눈에 바로 보이는 결과. 가끔 음식이 눌어 붙은 경우 적당한 챌런지도 있습니다 ^^ 미하이가 말하는 '몰입'의 조건을 갖춘 것이지요. 간디가 '물레질'을 했던 것도 같은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 정말 바쁩니다. 아니 분주하다는 말이 더 맞습니다. 해야할 일이 너무 많으니 시작도 못하고 질리는 겁니다. 그때마다 사용하는 만트라는 '한번에 한걸음만...'입니다. 

끝에 이르기 위해 얼마 만큼의 노력이 필요한지 모르고, 버둥거려도 효과가 나타나지도 않을 때는 기운이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행동은 있는데 결과가 없다면 멈추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반대로 얼마나 힘을 기울여야 하는지 알 때도 주저하게 되기도 합니다.

'한 발자국, 한 숨, 비질 한번'에서도 적었지만, 이때는 멀리 보지 않고 눈앞의 것만 보며 나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을 잘게 쪼개어 한번에 다룰 수 있는 단위로 나누는 겁니다. 전체를 생각하면 규칙이 복잡하지만, 잘게 나누면 단순해집니다. 결과도 금방 확인할 수 있지요. 전체를 보면 '몰입'하기 힘들지만 잘게 나누면 한번에 한걸음씩 '몰입'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오늘도 몇번을 '한번에 한걸음'을 되뇌었는지 모릅니다. 가끔 고개를 들어 목표를 보며 제대로 가나 확인해야겠지만, 일단은 걸음을 움직여야겠습니다. 성실하고 근면하게 걷다보면 결국은 그곳에 다다를 테니까요 ^^


 
  1.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강조를 추가했습니다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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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Y군 | 2010.02.11 15: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쉐아르님. 요즘에 저도 머릿속에 되내이는 말이 한번에 한걸음씩입니다. 도무지 처리할 수 없는 일들이 인박스에서 넘쳐나기 시작하는데 패닉으로는 일이 안되더군요.(당연하지만요..^^) 오늘도 하루 끙끙거리고 무사히 살아낸 후에 잠시 쉬러 트윗질을 하다가 링크 타고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쓰신 글에 왠지 제가 힘이 나서 한마디 남깁니다.^^
화이팅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2.12 00:08 신고 | PERMALINK | EDIT/DEL
힘이 되었다니 저도 기쁘네요. 사실 저도 스스로에게 힘을 주기 위해 쓴 글이었으니까요 ^^ 패닉으로는 아무것도 해결안된다... 기억해둬야겠습니다.
BlogIcon 후크 선장 | 2010.02.11 21:5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정말 멋진 부부네요. 설거지를 서로 하려고 하시다니...-_-
한번에 한걸음이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겠습니다.
최근에 좀 무리한 목표를 세웠더니 현재의 제모습에 환숨이 나와서 말이죠.
곧 구정이랍니다. 거기서도 구정을 지내시나 모르겠군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BlogIcon 쉐아르 | 2010.02.12 00: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음... 사실 이렇게 다정한 건 아닌데 말입니다. 도와줄 생각하지 말고 너 일이나 잘해... 뭐 이런 식 ^^ 너무 무리한 목표를 세우고 허탈해하다가 아무것도 못 이루는 때가 있지요. 그러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구정은 잘 모르고 지납니다... 그래도 떡국은 먹어야죠 ^^
BlogIcon 이병학 | 2010.02.14 03: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윌 스미스 인터뷰에서 "벽돌을 하나씩 놓다보면 결국 벽을 쌓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하 했었는데, 다시 한번 이곳에 와서 머리에 새기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벽을 세워야지 하면 정말 엄두가 안나지만, 내가 이 벽돌 하나를 최대한 잘 놓아야지 하는 마음 가짐으로 일해야 한다는 이야기 였는데. 저도 이제 이만 '회피'모드에서 '태클'모드로 전환해야 겠습니다. 하나님이 쉐아르님 힘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10.03.04 00: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한번에 벽돌 한장만' 참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말입니다. 그렇지요. 한번에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지요. 정말 쉬운 것 말고는요. 태클모드로의 전환이 어떠셨는지 ... 늦게나마 서로 건투를 빕니다 ^^
BlogIcon kyoonjae | 2010.02.14 19: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설거지를 하면서 몰입을 경험합니다. 요리할 때도 그렇지요^^ 조용히 홀로 도마위에 칼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3.04 00:32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 이 댓글 본지가 벌써 이주가 넘었나 봅니다. 설겆이... 정신 건강에 참 좋은 일이죠. 성실하고 능력있고 게다가 다정함까지... 균재님 만날 여인은 복받은 여인입니다 ^^
BlogIcon 토댁 | 2010.02.16 10: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내남자는 설거지 제일 싫어합니다.^^;;

새해의 한 걸음을 떼는 오늘입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오늘 되세요~~
BlogIcon 쉐아르 | 2010.03.04 00:3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설겆이의 미학을 가르쳐 주시지요. 그것도 중독될 수 있는 겁니다 ^^ 토마토새댁님도 올해 멋진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BlogIcon Tack | 2010.02.16 19:0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알면서도 참... 잊기 쉬운 구절입니다. 한번에 한걸음씩.
새해엔 모쪼록 제풀에 지치지 않도록 속도 조절을 해야겠네요
잘 봤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10.03.04 00: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속도조절... 정말 중요한 말입니다. 제가 요즘 속도조절에 실패했나 봅니다. 너무 일찍 지쳤습니다. 한번에 한걸음씩 ... 꾸준하게 나가는 올해가 되길 바랍니다.
BlogIcon 격물치지 | 2010.02.18 22: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뜨거운 물로 설겆이를 하다가 땀 한번 흘리면 정말 개운하지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logIcon 쉐아르 | 2010.03.04 00: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정사임당께서 참 좋아하시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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