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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에 해당되는 글 5건
2011.08.30 15:17
지난번 자전거 통학에서 말한 것처럼 학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에 자전거와 전철을 이용해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카메라를 들고 지나가는 길을 찍었습니다.

 
태풍 아이린이 지나간지 하루만에 날씨가 참 좋아졌습니다. 자전거도 별로 없고 경사도 없기에 자전거 타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조금 가다보니 이런 상황이 ㅡ.ㅡ  아이린 때문에 나무가 쓰러져있습니다. 잔가지들도 많이 떨어져있어 오늘은 자전거 타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20분 정도 타고 자전거를 자전거 주차장에 묶어놓고 전철역에 들어섰습니다. Red Line이 시작하는 Alewife역입니다. Red Line은 보스톤의 네개 전철선 중에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라인입니다.
 

전철과 버스를 통틀어 보스톤의 대중교통을 T라고 부릅니다. T에서 쓰는 교통카드를 찰리(Charlie)카드라고 부릅니다. 충전은 이렇게 생긴 기계에서 합니다. 한국 전철에 비하면 시설이 형편없는데 가격은 두배($1.70)입니다. 


학교가 있는 Park Street 역에 내렸습니다. 보스톤에서 가장 번화한 역중의 하나지만 그래도 한산합니다.
 

출구입니다. 한국과는 달리 보스톤 전철에서는 나갈때 그냥 나갑니다. 어디에서 타느냐에 따라 금액이 결정되는 시스템이죠. 전철 이용자는 기본적으로 왕복을 한다라는 가정하에 만들어진 요금체계입니다.

 
전철역 밖의 광경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제가 다니는 Suffolk Law School입니다. 지난번 Boston Rescue Mission 봉사도 이 곳에서 했습니다. 


학교를 들어섭니다. 오늘 따라 학생보다 경찰이 더 많이 보이네요. 


시간은 흘러 집에 갈 시간입니다. 학교를 나설 때 시간은 열한시 ㅡ.ㅡ 사람도 별로 없고 차도 많이 안다닙니다.


모퉁이에 있는 교회입니다. 밤에 보면 더 멋있습니다. 


아까 이 곳을 나오면서 찍은 겁니다. 이제 전철역 안으로 들어갑니다.


Park Street역은 Red Line과 Green Line이 만나는 곳입니다. Green Line은 가장 오래된 전철이지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철도와 승강장의 높이가 같습니다. 사람들은 철도를 넘어다니구요. 전철이 들어올 때는 혹시 사람이라도 부딪힐까봐 아주 천천히 들어온답니다 ^^


한층 더 내려오면 Red Line인데 전철 하나가 바로 전에 출발을 하더군요 ㅡ.ㅡ 다음 전철까지 12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역안의 사진도 하나 찍고 ...


노선도도 한번 찍어봅니다. 한국 전철 노선도에 비하면 아주 단순하죠 ^^


기차를 탔습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좌석 시트도 알록달록하게 바꾸었구요.


가방입니다. 컴퓨터, 책 한두권, 갈아입을 옷, 도시락 등등... 7~8Kg정도 나갑니다. 그래도 전철 안에서 책도 읽을 수 있고, 음악도 들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왜 허락 안받고 사진찍냐고 할까봐 소심하게 몰래 찍은 겁니다. 


화장실에 들러 라이더 복장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신비주의를 위해 적당히 보여드립니다 ^^


자전거 세워놓는 공간입니다. 멀리 자전거 전용 공간이 보입니다.


역무원에게 이야기하면 자전거 타는 사람을 위한 찰리카드를 줍니다. 그 카드 가진 사람만 이곳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방범 카메라가 따로 있어 더 안전하다고 하네요.


시간은 열한시반. 늦은 시간이라 자전거가 많이 없지만 낮에는 꽉 찹니다. 그래서 밖에 묶어놓는 경우가 많지요.

 
늦은 밤이라 자전거 등을 켜놔도 잘 안보입니다. 불빛이 자전거 타고 다닐만은 한데 사진에는 안나오네요. 그래도 오늘처럼 저혼자만 있을 때는 쪼금 무섭기는 합니다 ^^ 집에 와서 샤워하고 나니 열두시반이네요. 약간 피곤하긴 하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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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레이먼 | 2011.08.30 18: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산한 거리, 지하철을 보니 여유와 사색이 느껴지네요.
근데 학교에 왜 경찰이 많을까요//
BlogIcon 쉐아르 | 2011.08.31 01: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서울 거리나 지하철에 비하면 많이 한산하죠. 그런게 보스톤의 매력중 하나인 것 같아요. 모든 미국 도시들이 보스톤처럼 조용하진 않거든요.

경찰이 몇명 상주합니다. 보안차원에서요. 이날은 우연히 모두 밖에 나와 잡담하고 있나 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구요 ^^
BlogIcon 후크선장 | 2011.08.31 13: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유리창에 비친 쉐아르님의 모습이 정말 신비로운데요? 으흐흣.
생각보다 지하철이 깨끗하고 안전해보여서 놀랐습니다. +_+!! 왠지 미국 지하철은 무서울거 같았거든요.
보스톤이라는 곳이 조용해서 그런가봐요.
BlogIcon 쉐아르 | 2011.08.31 13:28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바이킹용 반바지가 너무 타이트한지라 자세히 보이면 신비감이 확 떨어질겁니다 ^^ 사진에 나온 Red Line은 그래도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거라 비교적 깨끗합니다.

보스톤이 다른 도시에 비해 안전하긴 하지요. 그래도 몇군데 위험한 곳들이 있습니다. 어떤 곳은 낮에 들어가도 위험하기도 하구요.
BlogIcon brandon419 | 2011.08.31 14:0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보스턴 딱 한번 가봤는데, 왠지 전철역 앞 풍경이 한번 스쳐지나갔던 것처럼 느껴지네요. 전철도 몇번 탔었는데, 달랑 두칸짜리 버스같은거요. 지상으로 달리다 시내로 접어들 때쯤 지하로 내려갔던 것 같고요. 겁도 없이 아무데나 내려서 걸어다니다 우연히 버클리 음대앞을 지나쳤는데 명성에 비해 너무 작은 학교 건물과 그 앞에 자유롭게 모여 있는 음악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의 역시 자유로운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여전히 열심히 공부하시느군요. 이제 거의 졸업하실 때쯤 되신 것 같은데... 요즘 블로그에 좀 뜸한지라 한동안 방문을 못했습니다. 가끔씩 올께요.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
BlogIcon 쉐아르 | 2011.09.01 03: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이제 반 했구요. 아직 2년 남았습니다. 어떻게 지내세요?

아마 타신 전철이 그린라인일겁니다. 가장 오래됐고 낡았죠. 철도도 직선이 아닌 경우도 많이 많이 느리죠. 그게 나름의 멋이라고 할까요? 오래된 도시의. 버클리는 생각보다 작죠. 여기저기 흩어져 있구요. 여기 학교들이 다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시내에서 캠퍼스라고 불릴만한 장소를 가진 학교는 MIT밖에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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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2 13:26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하는 봉사활동이 있습니다. Boston Rescue Mission이라는 보스톤 노숙자를 위한 단체에서 토요일 아침에 음식을 나누어주는데 두달에 한번씩 참가하는 겁니다. 더 하고 싶지만 참가를 원하는 교회가 많기에 자주 나갈 수는 없다고 하네요.


Boston Rescue Mission(BRM)은 1899년에 세워진 단체입니다. 노숙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쉘터 제공, 의료 서비스, 음식 제공등의 봉사를 합니다. 


1층입니다. 겨울에는 쉘터로 사용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기부로 운영이 되는 단체입니다.


지하의 식당겸 주방입니다. 이곳에서 나누어줄 샌드위치를 만드는 겁니다. 주방에 있는 저 남자는 자원봉사자인데 벌써 몇년째 저 일을 매주 하고 있습니다.

 
 
참치 통조림을 따서 참치를 모은후 마요네즈를 섞고 기부받은 빵을 잘라 그 안에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냅킨 한장과 같이 랩으로 쌉니다. 농축액으로 주스를 준비하구요. 준비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건 아닙니다.


몇년만에 이 봉사활동에 참가한 것도 의미있지만 무엇보다 큰 아들 예한이와 같이 한게 기쁩니다. 방학이지만 디베이트 캠프에 학원에 너무 바쁘게 지내는 것 같아 토요일만이라도 푹 자라고 하는데도 꼭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웃으면서 샌드위치를 싸는 모습을 보니 아버지로서 꽤나 자랑스럽더군요 ^^
 

교회에 헌옷을 가져다 놓는 기증함이 있습니다. 2주동안 모은 옷을 가져다 노숙자들에게 전달을 하는 겁니다.

 
시작하자마자 많은 이들이 옷을 골라갑니다. 아쉬운건 한국 가정에서 나온 옷이다보니 사이즈 큰 옷이 많이 없습니다. 덕분에 동네 중국할머니들이 더 많이 가져간듯 합니다 ㅡ.ㅡ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나누어줍니다.  토요일 아침에 음식을 나누어주는 건 오래전부터 있어온 일이라 많은 노숙자들이 와서 음식을 먹습니다. 이날은 BRM과는 별도로 샐럼이라는 동네의 UCC교회가 와서 파스타와 커피를 제공해서 더 풍성했습니다. 


볼 때마다 살짝 화가 나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한 모습이 노숙자도 아니면서 음식을 타가고 옷을 가져가는 중국 할머니들입니다. 한번도 아니고 줄을 계속 서면서 여러개 받아갑니다. 맛있는 음식도 아닌데 굳이 노숙자에게 갈 샌드위치까지 받아가는지... 그래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하고 넘어가려하지만 보다보면 해도 너무한다 싶은 마음이 들지요.

음식 준비하고 나누어주는 건 상대적으로 쉬운 일입니다. 가장 어려운 건 그들과 대화하는 겁니다. 다섯명의 노숙자와 이야기를 했는데 처음에 물꼬를 트는게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은 쉽게 무엇이 필요한지 말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옆에 한참을 있어도 얼굴을 외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도 모두 외롭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특히 아픈 여동생을 위해 기도해달라며 울먹이는 노숙자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두달에 한번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참가할 계획입니다. 다음에는 큰아들뿐 아니라 둘째딸 예지도 데리고 가려구요. 얼마 안되는 노력으로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걸 오히려 감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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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레이먼 | 2011.08.22 21: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매 주 수년동안 자원봉사를 한다는게 보통 마음이 아니고서는 안될인데,
위의 젊으신분 대단하시네요.
BlogIcon 쉐아르 | 2011.08.23 00: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렇지요. 이렇게 자기 시간내서 열심히 남을 위해 사는 사람들 보면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여유란게 꼭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만 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BlogIcon 후크 선장 | 2011.08.22 23: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즐거운 모습으로 봉사활동 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입니다.
노숙자가 아닌데 얄밉게 받아가시는 아주머니들도 계시는군요..어딜가나 그런 분들이 계신듯..;ㅁ;
참가를 원하는 교회가 많아서 자주 못할 정도라니 놀랍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1.08.23 02: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맞아요. 꼭 그렇게 얄밉게 살아야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그렇지 않아도 잘 살수 있는 사람들일텐데요. 중국사람들이 어련히 자기꺼 챙기면서 살겠어요.

이 봉사활동은 이 지역에서 꽤나 유명해서 참가하고자 하는 단체가 많다고 하네요.
BlogIcon 토댁 | 2011.08.24 13:3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리 쉐아르님 화이팅!!!^^
보는 제가 즐겁습니다.
큰 아드님은 너무 멋찌고...^^
전 언제 저리 키울까요? 시간의 성장뿐아니라 마음이 성장을 어찌 도와주어야할지가 늘 고민입니다.
어쩜 이 토댁도 아직 성장기에 정채 되어 있는 듯하여...ㅎㅎ

건강하세요~~
BlogIcon 쉐아르 | 2011.08.24 14: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저녀석 자랄때 사실 속 많이 썩였습니다 ^^ 그래도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어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아들의 경우는 믿음이 필요한 것 같아요. 부모가 믿어주는 것을 참 원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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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9 09:31



지난번 자전거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학교 통학을 자전거로 할 계획이었습니다. 드디어 지난주 토요일 자전거를 타고 보스톤에 있는 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오가며 사진도 찍었구요.


보스톤과 옆동네 캠브리지 사이에는 찰스강이 흐릅니다. 한강만큼 크지는 않지만 느낌이 서울과 비슷해서 친근합니다. 찰스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경치는 좋지요.


총거리 49Km. 총라이딩 2시간 41분. 하지만 실제 들인 시간은 훨씬 더됩니다. 초행길이라 몇번 헤맸기에 학교까지 2시간이 걸렸고, 돌아올 때는 오르막길이라 1시간 45분이 걸렸습니다. 단순거리만 생각하고 한시간 남짓 걸리겠지 했는데 도시 안으로 들어가니 환경이 안좋더군요.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원하게 뚤려있는 외곽과는 달리 좁은 자전거도로마저 없는 구간이 많고, 건널목마다 서서 신호를 기다려 건너야하기에 속도를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노면 상태는 안좋아 로드바이크를 타고간 저로는 펑크라도 날까 조마조마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꽤 많더군요. 




일곱시쯤 학교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오는 길에 해가 지더군요. 찰스강 옆에서 보는 석양은 멋있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좀더 있었다면 더 멋진 사진을 찍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 자주 학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건 무리인듯 합니다. 평일에는 자전거로 20분정도 거리에 있는 전철역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학교까지는 전철로 가려구요. 다합쳐 40분 정도면 될듯 합니다. 직접 차몰고 운전하는 시간과 별 차이가 없지요. 그리고 주말에만 자전거로 풀코스를 다니려구요. 탈수록 속도도 붙고 요령도 생겨 시간도 더 줄일 수 있을겁니다. 다음번 통학때는 더 멋진 사진을 찍어 올리도록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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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까요 | 2011.08.19 10: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앤도버에서 회사까지는 얼마나 걸릴까요?
BlogIcon 쉐아르 | 2011.08.19 12: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러게... 누굴까요? ^^ 전 지금 앤도버에 안삽니다. 렉싱톤이라는 동네로 이사를 했지요. 반년전에요. 여기서 회사까지 가려면 학교보다 1.5배 정도 먼것 같습니다. 자전거 도로는 거의 없는 것 같구요. 그래도 자동차도로를 같이 쓰면 두시간 정도 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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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0 00:56
10월 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눈이 내렸습니다.  첫눈은 며칠 전에 내렸지만 새벽에 잠깐 짓눈깨비처럼 흩날렸기에 첫눈이라 하기는 너무 약했습니다. 본격적인 눈은 어제 (일요일) 왔습니다. 

아침에 비로 시작한게 오후가 되니 눈으로 바뀌네요. 제법 내렸습니다만... 아직 본격적인 추위는 안왔기에 다 녹아버리더군요. 아이들이 기대하던 10월의 스노우데이는 없었습니다 ^^


사진이 좀 멋이 없지요? 본격적으로 눈이 쌓이면 예쁜 사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

BlogIcon 정현아범 | 2009.10.20 09: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쉐아르님 계신 곳이 보스톤이었군요..
집사람이 MGH로 연수 가있는데..
눈이 쏟아졌다더라구요..
"짐쌀 때 여기보다 쪼끔 쌀쌀할꺼야"함서 보냈는디..ㅠㅠ
아..저는 눈팅만 하던 정현아범이라고 합니다..
항상 고마운 맘으로 잘 읽고 있습니다..꾸벅
BlogIcon 쉐아르 | 2009.10.22 13: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네 보스톤에 있습니다. 이곳 의과대학생들이 '성지'라며 신발을 벗으라고 하는 MGH에 가 계시다니 자랑스러우시겠습니다 ^^ 한국보다 조금 더 쌀쌀하긴 하지요. 눈이 많이 와서 조금 고생하실 겁니다... 그래도 못살 정도는 아닙니다.

혹시 여기 계시면서 도움이 필요하시다고 하면 알려주세요.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다면요. ^^
BlogIcon 맑은독백 | 2009.10.20 11:2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벌써 눈이.. 전 감기에 헤롱거리고 있습니다.
여기 서울도.. 점점 추워지네요.. ^^
감기 조심하세요.. :)
BlogIcon 쉐아르 | 2009.10.22 13:0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눈이 오긴 왔지만 다시 따뜻해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빨리 나으시구요. 갈수록 감기가 독해지니까 한번 골리면 오래 고생하게 되더라구요.
BlogIcon inuit | 2009.10.21 22: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눈 모습을 보니 괜히 기쁜 한편, 마음이 스산해집니다. 또 한 해가 갔다는 생각에..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 ^^
BlogIcon 쉐아르 | 2009.10.22 13: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러게요. 벌써 10월이 다가고 있습니다. 두달 남았네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말이죠 ㅡ.ㅡ 잘 지내시죠? 댓글은 남기지 못하지만 한RSS를 통해 포스팅 하시는 거는 계속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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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30 15:09
지난주 아이들의 봄방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사흘 휴가를 내었지요. 시간이 짧아 멀리 갈 수는 없고, 이것 저것 생각하다 보스톤으로 놀러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보스톤은 저희 집에서 30분이면 갑니다. 근처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보니 가끔 가다 가게됩니다. 그렇다보니 여행이라기보다 맘 편하게 나들이간다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

아침에 김밥을 싸고 열시쯤 출발했습니다. 호텔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근처 거리 구경에 나섰습니다. 처음 일정은 Freedom Trail 따라 걷기입니다. '자유의 길'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보스톤은 미국 독립 전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입니다. 그에 대한 자부심도 크지요. 도로에 표시된 붉은 줄을 따라 걸으며 독립전쟁에 관련된 유적을 볼 수 있게 한 것이 Freedom Trail입니다.


역사가 짧아서 그런지 저희가 보기에 별것 아닌 것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동상은 영국군의 침공을 알렸다는 폴 리비어(Paul Revere)의 동상입니다.
저 뒤에 보이는 교회가 폴이 촛불을 켜서 신호를 보냈다는 교회입니다.


프리덤 트레일을 따라 가다보면 이탈리아인 지역도 나옵니다.
아내가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평소에 안하는 V사인을 하네요 ^^


꽤나 걸었습니다. 다시 출발 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퀸시 마킷(Quincy Market)입니다. 미국 최초의 시장입니다.
길거리 공연도 많고 재밌는 물건도 많이 팔기에 구경하기 좋은 곳이지요.
날씨만 좋으면 항상 사람들이 북적데는 곳입니다.


걸어다니기에 지친 다리를 잠시 휴식중입니다.
 

 멋진 거리 공연을 보여준 2인조의 마지막 퍼포먼스입니다.




시간이 되어 호텔로 왔는데, 전원이 나갔다고 체크인이 안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주위 구경을 더 했습니다.


이런 포즈도 취해보고...


저런 포즈도 취해보고... ^^

마침내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가서 쉬다가 이날의 마지막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보스톤 심포니의 공연을 보러 가는 겁니다. 오랜만에 전철을 타고 심포니 홀로 갔습니다. 마침 40살 이하는 할인해주는 행사가 있어 저렴한 가격에 표를 구했는데... 좌석는 완전히 끝이었습니다 ㅡ.ㅡ


시간이 남아 있어 빈자리가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중간 쉬는 시간에 앞으로 가볼까 하는 불순한 생각도 해봤지만... 결국 다 차더군요 ㅡ.ㅡ


아이들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

이날 공연에서 라벨, 스트라빈스키, 그리고 드뷔시를 들었습니다. 클래식에 많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좀더 귀에 익숙한 곡들이었으면 좋았었을텐데, 그렇지는 않았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또 보스톤 심포니의 뮤직 디렉터인 제임스 레바인의 지휘가 아니고, 객원 지휘자(게다가 원래 예정되어 있던 지휘자가 사정상 못오기에 대타로 세워진)의 연주였던 것도 조금 불만이었구요. 올 가을에 레바인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8번과 9번을 연주하는데 그때 가족들과 다시 한번 갈까 합니다.

가장 좋았던 곡은 드뷔시의 페타이트 모음곡(Petite Suite)이었습니다. 굉장히 낭만적이었지요. 그 곡을 들으며 앞자리의 두 남자가 손을 다정하게 잡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


호텔로 돌아와 잠을 자고... 아침은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맨 앞에 보이는 남자 아이가 큰 아들입니다. 저와는 달리 몸이 좀 좋습니다 ㅡ.ㅡ


밖에 보이는 경치도 좋았습니다.


짧은 일박을 끝내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간 곳은 2006년에 새로 생긴 현대미술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의 로비입니다. 사진이 모습을 잘 담아내질 못하네요. 실제로 보면 참 예쁜데 말입니다.


규정상 전시된 작품의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작품은 하나도 사진에 담지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 박물관에서 가장 멋있었던 것은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넓게 펼쳐진 창문을 통해 바다를 볼 수 있어 한참을 이곳에 머물렀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보스톤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뉴베리 거리를 잠깐 들렀습니다.
근데 아이들이 쇼핑하는 것을 지겨워해 결국 근처에 있는 책방에서 책만 읽다가 왔습니다 ^^

*********

이렇게 정리해놓고 나니 이틀 동안 한게 꽤 많았네요. 역사 공부도 하고, 음악 공연도 보고, 현대 미술도 보고... 또 쇼핑도 하고 ^^ 무엇보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온전히 시간을 보냈던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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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이승환 | 2009.04.30 17: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첫째가 무지 크네요, 운동시켜야 할 듯 =_=
BlogIcon 쉐아르 | 2009.05.01 00: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미국 아이들 사이에서도 큰 편입니다. 저 닮지 않고 엄마 닮았나 봅니다 (제 아내가 저보다 큽니다 ^^)

태권도를 오래해서 2단에 사범 자격까지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3단 되구요... 요즘은 화나도 건드리지 못합니다. 말로 혼내야지요 ㅡ.ㅡ
| 2009.04.30 23: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박물관 장문 너머 풍경이 정말 아름답네요. 보스톤가서 시간되면 저 박물관을 꼭 가봐야겠어요!
BlogIcon 쉐아르 | 2009.05.01 00: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는 사람이 추천해주어 갔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The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입니다. 홈페이지는 여기(http://www.icaboston.org/)입니다.

아... 그리고 혹시 보스톤 오시게 되면 꼭 연락 주세요 ^^
BlogIcon Inuit | 2009.05.01 14: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부인님의 환한 표정이 참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쉐아르님 사진이 옆에 프로필에 비해서 좀 통통해 보여요.
살이 좀 붙으신건가요? ^^
BlogIcon 쉐아르 | 2009.05.02 02: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 프로필 사진이 사실은 포토샵을 좀... ^^

ㅎㅎ 그건 아니구요. 저 사진을 찍을 때는 한달에 한번씩 한국에 나가는 그런 때였습니다. 아마 지금이 좀 살이 붙었을 겁니다. 그래도 집에 있는게 객지 생활보다는 나으니까요 ^^
| 2009.05.01 14: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5.02 02: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메일 드리겠습니다.
BlogIcon kyoonjae | 2009.05.01 15:0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 BSO 연주를 직접 들으셨다니 부럽습니다!^^ 저는 시디로만 만나고 있습니다ㅎㅎ
BlogIcon 쉐아르 | 2009.05.02 02: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에이 그래도 보스톤 옆동네에서 십년을 살았는데요. 일년에 한번씩은 보스톤 심포니 공연을 보려고 애씁니다. 요즘은 음악에 관심이 늘어 일년에 몇번은 갈 생각입니다. 여기 살때 많이 가야지요 ^^
| 2009.05.01 21: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Freedom trail이랑 Quincy market이랑 두 번은 간 것 같은데, 전혀 기억이 안나네요. 역시 저는 memory가 작은 가봐요. 2MB 이상은 되어야 할텐데.. ^^
예지는 아닌데, 예한이 길거리서 만나도 몰라보겠는데요. 정말 몸이 좋아졌습니다. 아주 연약해서 안되보이는 체격이었었는데, 제가 Chelmsford에 마지막 간게 꽤 됐구나 새삼 느낍니다.
오늘 근로자의 날이라서 쉬는데 Issue는 계속 나오고 Weekly Report는 써야하고, 일하기는 싫고... 불쌍한 근로자입니다... 저는 일과 쉼을 잘 다루지 못하는 것이 더 지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다 잊고 가족들과만 즐기면 좀 나아질까요?
BlogIcon 쉐아르 | 2009.05.02 02: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메모리가 작다기보다 나이가... ^^

예한이 많이 컸지요. 운동도 하고 잘 먹기도 하고. 몸무게도 저랑 비슷하게 나갑니다. 올여름 한국 가면 한번 볼 기회가 있을까요?

'쉼'도 중요합니다. 우선순위로서 쉽을 택할 필요가 어떤 때는 있지요. 그걸 악용하면 안되겠지만요. 다 내려놓고 지인이랑 가까운데 산책이라도 다녀오세요 ^^
BlogIcon 맑은독백 | 2009.05.04 10: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국적인 풍경에.. 쾌활한 가족, 그리고 흐뭇하게 뷰파인더로 보실 쉐아르님이
상상 되기에 저까지 기분 좋아지는 사진입니다.

바쁜 시간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짬을 내셨네요..
일상의 피곤 속에 활력이 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

근데 프로필 사진과 포스트 속 쉐아르님이 다른 사람 같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5.07 05: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일도 놓았구요.

그런데 저 프로필 사진이 그렇게 다른가요? 전 제 모습 그대로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제 아내도 같은 말을 하더군요. 저와 다르다구요 ㅡ.ㅡ
BlogIcon CeeKay | 2009.05.07 09: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날씨가 좋아서 즐거운 여행 되셨을 것 같네요. 미국 동부 도시들을 많이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오래된 역사 속에 형성된 도시라 그런지 서부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주네요. 다음에 기회가 오길 기대해야겠죠. ^^
BlogIcon 쉐아르 | 2009.05.13 02: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비가 잠깐 내렸지만 계속 좋은 날씨였습니다. 많이 덥지 않았구요. 미국은 동부와 서부, 남부의 분위기가 많이 틀린 것 같습니다. 보스톤만 오면 좀 아쉬울 것 같구요. 뉴욕 오실 때 한번 들르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에젤 | 2009.05.08 13: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보스톤 분위기가 참 고급스럽게 느껴지네요. 한번 아이들과 가보고 싶었는데..이렇게 맛보기를 하니 더 가보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두분 모습..넘 분위기 있고 잘 어울리십니다. 정면 모습은 처음 뵌듯한데..인사를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ㅎㅎ
BlogIcon 쉐아르 | 2009.05.13 02: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네.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쉐아르라고 합니다 ^^

시카고애서 보스톤은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한번쯤 가족분들아랑 같이 운전해서 오실만한 거리이지요. 언제 멀리 여행가시면서 동부로 오시면 연락주세요 ^^
BlogIcon 시크릿페이퍼 | 2009.05.14 10:3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진 잘 찍으시네요!
저도 현재 아들, 딸 하나씩 있는데 꼭 미래의 모습을 보는거 같아 공감대가 느껴지네요
행복한 가정 부럽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5.20 13: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사진은 정말 잘 찍고 싶은데... 이 정도에서 멈춘 것 같아요 ㅡ.ㅡ

아들하나 딸하나 환상의 조합이시군요. 그거 아무나 못하는 건데 말입니다 ^^V
| 2011.08.19 14: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1.08.19 21: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정정할 거는요. 미국에 여행을 온게 아니라 여기서 살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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