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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에 해당되는 글 1건
2008.04.28 23:47
산골소년님이 멀리 케이프 타운의 샛별님에게 넘긴 릴레이가, CeeKay님을 거쳐 저한테 왔네요. 그러고 보니 이 릴레이는 떠나 사는 사람들을 위한 릴레이인가 봅니다 ^^;; 어떤 이유론지 CeeKay님의 댓글이 휴지통에 들어간지라, 넘겨주시는 바톤 받지도 못하고 넘어갈 뻔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쨋든 바톤은 넘겨 받았습니다. 전에 데굴대굴님의 슈퍼문답을 따라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넘겨 받는 릴레이는 처음입니다. 왠지 즐겁네요 ^^;;

1.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

제가 생각하는 저의 성격이라... 참 어려운 질문이더군요. 제가 저를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알고 있더라도 밝히기 힘든 사악한 것들이라... ㅡ.ㅡ;;

제 성격 깊숙한 곳에는 무척이나 교만한 마음이 있습니다. 저 자신에 대한 굉장한 자긍심이지요. 좋게 나가면 '선한 엘리트'의식이요, 나쁘게 나가면 '남을 무시하는' 마음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문을 열고 나가는데 앞에 다른 사람이 다가온다. 그러면 문을 붙잡고 지나가게 해줍니다. 그런 친절을 베풀면서 속으로 생각하지요. "역시 나는 착해"라구요 ㅡ.ㅡ;;; 이런 면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저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게 된다든지, 준비 안되어도 '너는 할 수 있어'하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나선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고등학교 때는 저 스스로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지상천하 유아독존'이라구요. 그래도 신앙심은 있어서 '천상천하'는 아니였지요 ^^;;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알아가며, 겸손의 의미를 조금씩 배웁니다. 솔직히 이제야 '철'이 조금씩 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점들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울리는 것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아주 편해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결단력이 부족한 점도 있고, 또 자꾸 잊어버리는 단점도 있습니다. 한가지에 집중하면 바로 다른 것들은 머리 속에서 사라지는 것이지요.

2. 남에게 듣는 자신의 성격

저는 포장을 잘 하는 편입니다. 실제의 제 모습보다 '더 착하게' 보이고 '더 성실하게' 보입니다 ㅡ.ㅡ;; 그래서 한발자욱 떨어져서 저를 보시는 분들은 저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부담스럽습니다. 제 실체를 알게 되면 배신감 느끼게 될 것 같아서요 ^^;;

하지만 저를 잘 아는 사람(제 아내)은 그 포장을 조금은 들추어 봅니다. 그래서 저의 단점들(덜렁거림, 배려의 부족)을 알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도 저한테 '제가 아는 나보다' 더 후한 점수를 줍니다. 그래서 고맙기도 하고, 또 미안하기도 하지요 ^^;;

3. 남녀 관계없이 친구의 이상 (이상적인 친구)

이상적인 친구를 말할 때 저는 '지음(知音)'이라는 단어를 떠 올립니다. 내가 내는 소리만 들어도 그 마음을 알고 화음으로 답해줄 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이상적인 친구 아닐까 합니다. 내 장점을 알아주고 격려해줄 수 있고, 내 단점을 알고 고치라 권면해줄 수 있는 친구. 내가 고민할 때 힌트를 줄 수 있고, 또 내가 도움이 필요하면 힘닿는데로 손을 뻗쳐줄 수 있는 그런 친구. 욕심을 조금 더 하자면, 저보다 한발자욱 더 나가 있어 제가 보고 자극받을 수 있는 친구가 제 이상적인 친구입니다.

돌아보면 제 주위에 그런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닌데, 쉽게 만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네요. 그게 아쉽습니다 ㅡ.ㅡ

4. 좋아하는 동성의 이상

저도 샛별님과 마찬가지로 "이상적인 이성상"... 이런거 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

'이상'이라는 말이 들어갔으니 저는 이 질문을 저의 롤모델로 생각하고 싶네요. 지금 제가 롤모델로 삼는 분은 둘입니다. 한분은 '다산 정약용' 선생입니다. 학문과 삶에 대한 그 분의 진지한 자세는 저에게 항상 큰 자극이 됩니다. 다른 한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3년 밖에 안되는 그분의 공생애를 통해 얼마나 많은 드라마를 볼 수 있는지, 누구의 표현대로 '퍼도 퍼도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앙적인 면은 물론이거니와 이를 떠나서도 정말 닮고 싶은 분입니다.

5. 최근에 남에게서 들어서 기뻤던 말

"You are my role model."

제 큰아이가 저한테 얼마전에 해준 말입니다. 근데 그 다음 추가 발언이 있었지요.

"not for making money, though"  ㅜ.ㅜ;;

6. 바톤 넘겨준 분 얼굴 본 적 있어?

CeeKay님 블로그에 보면 가족 사진이 바로 보입니다. 잘 생기셨습니다 ^^;;

7. 넘겨준 분의 인상은?

'내려놓음'의 서평을 통해 맺은 CeeKay님과의 인연(^^)이 참 소중합니다. 같은 미국에 살고 있지만 워낙에 먼 곳이라 직접 뵙게 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그래도 글과 사진을 통해서 CeeKay님을 더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글과 사진을 통한 인상은 굉장히 자상하고, 사려깊고, 또 꼼꼼한 분이라 생각됩니다. 미남이시기에 인기도 좋았을 것 같고... ^^;;; 저를 '형님'이라 불러주셨는데... 저보다 더 정신연령은 높으신 것 같습니다.

유학을 마치시고 다음 진로를 준비하시는데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8. 바톤을 넘길 사람은?

누구에게 넘길까 생각하다가 이분에서 생각이 멈추었습니다. 저와 나이도 비슷하고, 환경(미국에 나와사는 것, 일하면서 공부하는 것, 같은 신앙을 가진 것)도 비슷한 분입니다. 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분이기에 이 기회에 소개드리고 싶기도 하구요. 이 분 블로그에는 그분의 진실된 고백들이 많이 닮겨있습니다. 마치 그분의 일기장을 공유하는듯이요. 바쁘시지만, 릴레이를 받으실 거라 믿고 넘깁니다 ^^;;

Brandon419님 받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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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DOKS promotion | 2008.04.29 00: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블로그릴레이,, 오랜만에 보네요. 마치 아이엠그라운드 자기소개하기 같은 ^^; 친한블로거님과 바톤넘기는 릴레이 괜찮은것 같아요
BlogIcon 쉐아르 | 2008.04.29 14: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넷물고기님 안녕하세요. 블로그릴레이 처음 해보는데 재미있네요... 질문들이 저를 돌아보게 하는 것들이라 개인적으로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넷물고기님 블로그의 가장 최근글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
BlogIcon sepial | 2008.04.29 01: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릴레이를 통해서 좋은 분을 알게 되니, 정말....좋은데요...다만 제가 답을 쓸 때 4번 답을 좀 더 고민했어야 하지 않나....그런 생각이 살짝 듭니다. 문제를 이해 못 한 기분...^^; 그래둥~~~ 1번보고 내가 쓴 답인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용~
저도 괜히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Brandon419님 릴레이를 기다려 볼랍니다~ 덕분에 흐믓한 저녁이예요.
BlogIcon 쉐아르 | 2008.04.29 14:2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도 샛별님을 알게되어 기쁩니다. 알고보니 유명블로거시더군요 ^^;;; 4번 질문이야 해석하기 나름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저는 그런 느낌이 들어 그렇게 해석을 한 거뿐이죠.

1번 항목의 답변을 보고 샛별님 쓰신건 줄 알았다면... ㅎㅎ 저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보네요. 아님 그게 모든 사람의 공통적인 내심일까요?
BlogIcon brandon419 | 2008.04.29 05: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 이게 뭐지 하는 생각과 함께 제 블로그에 달린 댓글을 보고 궁금해서 왔는데 아이고, 생각지도 못했던 공을 저에게 넘겨주셨네요. 트랙백을 따라가서 몇 분들 블로그에 방문해서 릴레이 글들을 봤는데 다들 처음 뵙는 분들이고 (제가 블로그 경력이 일천하고 또 많이 돌아댕기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질문이 쉽질 않아서 여러 분들의 글들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하네요. 또 지금 파이날 기간이라서 쬐끔 바쁘기도 하구요. 아무튼 나름대로 고민하고 머리를 짜내서 해보겠습니다. 보잘 것 없는 블로그에 바톤을 넘겨주신 쉐아르님을 봐서라도 잘해야 할텐데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
BlogIcon 쉐아르 | 2008.04.29 14:2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그래도 릴레이 넘긴다고 '자유롭게' 블로그에 들어갔더니, 요즘 시험때문에 잠도 못주무신다는 글이 있어 한참 고민했습니다. 괜히 부담드리는 것 아닌가 해서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시고 시간될 때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답은... 언제나 그러시듯이 진솔하게 ^^;;;
BlogIcon 에젤 | 2008.04.29 09: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갓피플 블로거 시절에 칭찬릴레이를 한적이 있었지요..이렇게 자기소개하는게 아닌.. 이웃 누군가를 칭찬하고 소개하는..^^

릴레이 포스팅을 읽고나니..쉐아르님을 쬐금 더 알게된 것 같기도 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4.29 14:2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칭찬 릴레이도 의미 있고 또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 한번 시작해 볼까요? ^^;;;

에젤님에게도 릴레이가 돌아가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만... 그러면 에젤님을 더 알게되겠죠? 숨기는게 없어 너무 쉽게 알게된다고 하셨지만, 이런 질문 받게 되면 또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
BlogIcon CeeKay | 2008.04.29 10:1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블로그를 통해 새롭고 소중한 블로그 이웃들을 알게되어 즐겁고 감사합니다. 더군다나 릴레이를 통해 이웃의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즐겁네요. Brandon419님도 기대되고요. ^^
쉐아르님의 성격이 저랑 비슷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 (포장이랄까..^^;) 더 친근감이 생깁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8.04.29 14: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이웃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 CeeKay님도 포장을 잘 하시나 보죠? ^^;;
BlogIcon 준한 | 2008.05.18 04: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먼곳에 계신분과 이렇게 생각을 나눌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많이 기뻐요!!
각 질문마다 적어놓으신 글들에 동감되어지는 부분이 많네요..
형님이랑 얘기 나누고 싶어졌어요~~^^
BlogIcon 쉐아르 | 2008.05.18 13: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반갑습니다. 거리와 상관없이 사람과 사람의 엮음을 통해 이렇게 알게 되는 것이 블로그의 매력 같습니다. 자주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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