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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1 01:03
글을 쓰는 것은 창조의 행위요
사진을 찍는 것은 발견의 행위이다
글을 쓰며 사진을 찍는 삶...
그 삶을 바라며 살아간다 - 쉐아르

사진이라는 취미를 갖게된 이후, 저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삼은 것이 글과 사진입니다. 제게 있어 글과 사진은 비슷한듯 다릅니다. 글은 존재하지 않는 문장을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행위이고, 사진은 ‘존재’하는것을 새로운 시각을 통해 발견하는 것이라 정의를 내렸습니다. 요즘은 후보정 기술이 워낙 발달해서, 사진인지 그림인지 구분이 애매한 작품들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사진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담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진에 빠져 지낸지 두달쯤 되던, 가을과 겨울의 경계쯤 되는, 어느날이였습니다. 출퇴근 길에 항상 보아왔던 길거리의 나무들이 그날 따라 너무나 예뻐보였습니다. 나무에 매달린 노란색의 단풍, 거리에 흩날리는 낙엽들, 돌담길. 그때 실감했습니다. 사물을 보는 저의 눈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요. 제 주위에 있던,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기분좋은 경험이였습니다. 그날 찍었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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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재미있는 것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맨눈으로 볼 때 무엇을 볼 것인가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보여지는 것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진에서는 보고 싶은 부분만 볼 수 있습니다. 자를 수도 있고, 망원으로 클로즈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광각으로 넓게 잡아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사진에는 해석이 들어가 있습니다. 찍는 이의 마음 한자락이 담겨져 있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사진은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메일 주소인 ‘anothereye@지메일’이이런 마음에서 탄생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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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둘 다 좋아하시는, 그리고 저보다 훨씬 잘 하시는 ^^;; ‘현카피’라는 분이 있습니다. ‘하늘위의 지하실’이라는 사진집을 내셨지요. (그 분과 한참 교류가 끊겼네요. 어떻게 지내시는지 갑자기 궁금합니다.) 그 분의 글 중에 제 마음을 잘 나타낸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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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볼 수 있다는 것

(전략...)

사진을 하는 것은 빛을 보는 일이라고 한다
사진을 하는 이가 보는 빛은 드믈거나 귀해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빛이 아니라
보려고 하지 않았기에 보이지 않았던 빛이다
찬란히 빛나는 것들 속에서가 아니라
짧은 그늘이나 성긴 가지들 틈에서 조용히 빛나는 빛이다

우리들 생의 빛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게서 시작한 빛으로 빛나는 것이 아니라
소중히 찾아내고 기쁘게 받아들인 빛으로 빛나는 것이 나의 생이고,
나 그 자신일 것이다

(중략...)

빛나지 못해도
빛나는 것들을 볼 수 있어서
마침내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내가 되는 것이다

***

결국 사진이란 ‘보이는 것’ 속에 파묻혀져 ‘보지 못하던 것’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의 한가지일껍니다.

한없이 귀여운 아이의 모습, 사랑으로 나를 바라보는 아내의 모습, 제게 주어진 고마운 순간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음 놓쳐버릴’ 제 마음 한구석. 지나치면 언제 다시 만날수 있을지 모르지요. 그것들을 보기 위해, 그리고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저는 사진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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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CeeKay | 2008.04.03 04: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쉐아르님 사진 보니 저도 사진을 좀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나네요. (실천력 없는 욕심일 것 같아 부끄럽지만요.) 좋은 작품 많이 남기시길...
BlogIcon 쉐아르 | 2008.04.03 12: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사진을 배우실 필요는 없구요. 그냥 많이 보고 많이 찍으면 된다 생각합니다 ^^;; 저도 그랬습니다. (음... 그래서 제 사진이 아직도 이 수준일까요? ㅡ.ㅡ)

중요한 건 즐기는 거지요. 열심히 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을 못이기는 거니까요. 요즘은 DSLR이 워낙 싸지고 좋아져서 사진 시작하는데는 참 좋은 환경 같습니다.
BlogIcon Strongberry | 2008.04.03 17: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여곡절끝에 프리랜서로 모 업체에서 일하게 되었답니다.
블로그에 글 올릴 짬도 없네요..으흐흐
BlogIcon 쉐아르 | 2008.04.04 00:3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축하드립니다. 몇년 돌아가실지 모르겠다 말씀하시지만, 그건 지나봐야 알겠지요. 그게 지름길일 수도 있으니까요. 살다보면 점프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
BlogIcon 에젤 | 2008.04.04 07: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사진 잘 찍으시는데요?
전 풍경보다는 인물중심으로 사진을 찍는편인데..
요즘 들어 6년가량 사용한 디카가 성능이 자꾸 떨어져..고민이랍니다.^^
차라리 완전 고장이 나면 새로 사보기라도 할텐데..ㅡ.ㅡ;

순간을 담는 지혜가 사진속엔 있는것 같아요.
자주 꺼내볼 수도 있고..
그래서 열심히 가족홈피를 만들어가고 있나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4.04 09: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요즘은 사진 잘 찍는 사람이 워낙에 많아서 자랑할 수준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사진에 담겨진 사람과 순간이 소중한 것이지요.

가족들 사진이 역시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저도 가족 사진 다 올려야할텐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BlogIcon 격물치지 | 2008.04.04 17: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진도 발견 + 창조인 것 같습니다.
글을 쓸 때, 글감을 찾듯, 사진찍을 때도 사진감을 찾아, 문자로 글을 쓰듯, 영상으로 사진을 쓰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인지 저도 헷갈리네요 ^^
BlogIcon 쉐아르 | 2008.04.04 22: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발견만은 아니지요. 해석도 창조의 일종이니까요. 그래도 우리 주위에 항상 있었던 것이라는 면에서 발견을 강조했습니다.

그러고보니 글을 쓰는 것도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생각을 '발견'하는 것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
허허허 | 2008.04.05 01: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진은 글과는 달리 실체로 확실하게 표현을 해주지요. 그 안에서 사진만의 상상력이 발휘되기도 하구요.
저는 사진도 창조로 봅니다. 뷰파인더 안에서 어떤 구도가 좋을지 고민하는 것도 일종의 창조적 행위인 것 같습니다. 찍는 사람 특유의 레이아웃들이 존재하거든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도 창조겠지만 있는 것을 다르게 만들어 내는 것도 창조라고 생각합니다.(적고나니 이거 말장난같기도 하네요. ㅎㅎ)
쉐아르님이 찍으신 사진들 보니 저도 사진찍고 싶어지네요.
저는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서 다음 주에는 집에 내려 가서 부모님 사진 한 번 찍어드려야 겠어요.
사진 구경 잘 했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8.04.07 02: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무언가 만들어낸다는 것에서 창조적인 면이 많이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부모님 사진은 자주 찍어드려야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부모님 살아계실 때 많이 안찍어 드린게 두고 두고 후회가 되더군요. 그때 사진을 배웠으면 좋았었을텐데 하면서요.
BlogIcon 크레아티 | 2008.04.06 11: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예전에 잠시 좋아했던 사람이...사진 찍기가 취미여서 옆에서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곤 했었어요.
같이 밥먹으러 갔다가 저 배경이 이런 식으로 찍으면 사진이 굉장히 분위기 있게 나와 이런 얘기...^^
이젠 지난 일이지만 전 사진 얘기하는 포스팅만 보면 그 때가 생각나요.

그러면서...그 사람이 했던 말도 떠오르죠...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현실을 화장시켜주는 일이라고...ㅎㅎ
갑자기 궁상맞아졌네요 ^^;

아무튼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관찰력을 높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창의성을 높이는데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_^*
BlogIcon 쉐아르 | 2008.04.07 02:3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처음 듣는 크레아티님의 개인적인 이야기네요 ^^;;

사진 찍는 사람은 대상을 현실과 다르게 찍어주어야할 의무가 있다 생각합니다. 모델을 실제 모습보다 더 예쁘게 혹은 더 멋있게 찍어주어야지요.

사진에서도 창의성을 생각하시다니 크레아티님 답습니다 ^^
BlogIcon Inuit | 2008.04.06 23: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풍경도 좋았지만, 인물 사진은 퍽 마음에 듭니다.
대상과의 교감인가요.. ^^
BlogIcon 쉐아르 | 2008.04.07 02: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가족 사진이 평균적으로 잘 나오는 이유는 대상에 대한 깊은 애정이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찍을 때만큼 대상에 깊이 교감하는 경우가 잘 없으니까요 ^^
BlogIcon 미탄 | 2008.04.07 22: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전에 쉐아르님 사진블로그에 가서도 느낀 거지만
정말 사진 좋아요.
저도 정겨운 인물 사진과
모던하게 목 부분을 자른 저 사진이 좋네요. ^^
BlogIcon 쉐아르 | 2008.04.10 23: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저 사진에서 목을 자른 ^^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마네킨'이거든요.

저 사진에 이런 글을 붙였었습니다. "영원한 아름다움... 하지만 갇혀있는" 개인적으로 제 사진중 특히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입니다 ^^;;
BlogIcon brandon419 | 2008.04.10 23: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진 잘 찍는 분들 보면 부럽더라구요, 좋은 카메라 가진 분들도 부럽고... 저도 좀 배우고 싶네요.^^
BlogIcon 쉐아르 | 2008.04.11 00:0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사진은 누구에게든 권하고 싶은 취미입니다. 그리고 장비병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취미구요. 혹시 사진 시작하시면 알려주세요. 최대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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