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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의'에 해당되는 글 1건
2011.08.20 14:39
많은 분들이 GTD 때문에 제 블로그를 찾습니다. 유입경로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지요. 그외에도 꾸준히 읽히는 글이 있습니다. 4년전에 올렸던 시크릿에 대한 비판이지요. 찾아보니 엔하위키의 '시크릿' 항목에 제 글이 시크릿에 대한 비판으로 걸려있더군요. 또 하나 '불쏘시개'라는 항목도 있습니다. 불쏘시개 판정을 받은 책 중에 시크릿이 있는데 근거로 제 글이 링크되어 있더군요 ^^ 블로그 이웃중 한분이 엔하위키에 제 글을 링크한 거라 짐작되는데 심증만 있지 물증은 없습니다.

<시크릿>은 아직도 많이 팔리나 봅니다. 교보문고에서 발표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누적판매량 1위가 <시크릿>이더군요. 그리고 시크릿과 비슷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연금술사>가 2위입니다. 검색해보니 <시크릿 다음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시크릿 실천편>등 연관도서도 많더군요.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에 이르러서는 허탈해집니다. 어떤 학교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라 하더군요 ㅡ.ㅡ

시크릿에 대한 글은 제 포스팅중 댓글이 많이 달린 글중 하나입니다. 2년전쯤에는 "be objective"라는 닉을 사용한 분이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셨지요. 제 블로그 댓글중 가장 깁니다 ^^ 댓글에 답글을 적으려다 너무 길어질 듯 해서 따로 포스팅을 하겠다 약속하고 글을 시작하고는 미뤄 두었다가 이제야 마무리합니다. (원래 취지는 제 포스팅에 대한 비판에도 하나씩 답을 하는 거였는데 시간도 흘렀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해서 사소한 사항들은 넘어갑니다.)

시크릿을 지지하는 분들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시크릿도 긍정적 관점으로 보고 읽으면 도움되는 점이 있다라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예를 들어 좋은 미래를 형상화해서 마음에 품는 것이나 항상 받은 것에 감사하는 것등 가지면 좋은 습관이라는 것이지요. 많이들 자기계발서에 자주 등장하는 긍정적 사고방식의 연장으로 생각하십니다. 모든 책이 100% 좋을 수도 없고 100% 나쁠 수도 없으니 시크릿이라는 책도 유익한 점만 뽑아서 읽으면 도움이 된다는 굉장히 긍정적인 사고입니다 ^^

이렇게 긍정적 생각을 하시는 분들을 존중합니다. 나쁜건 아니지요. 하지만 놓친게 있습니다. 시크릿은 기존 긍정적 사고방식의 연장이 아니라는 거지요. 이전글에서 언급했듯이 시크릿의 성공은 기존 긍정적 사고와 차별화를 시도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생각'만'으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시크릿의 핵심입니다. 노력이 필요없이요. 돈을 벌기 위해 힘들여 애쓰는 것은 비밀을 모르는 사람들의 어리석은 행위라고까지 했습니다.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좋은 생각의 시그널을 계속 보내면 우주라는 메뉴판에서 좋은게 골라져 눈 앞에 펼쳐진다는 겁니다. 상식적 주장과 종교적 주장의 차이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시크릿은 종교입니다. 내가 곧 신과 같을 수 있다는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범신론의 연장일 뿐입니다.

21세기 들어 긍정적 사고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시크릿>과 <연금술사>가 대표적이지요. 기독교 안에서도 조엘오스틴의 <긍정적 사고>가 있습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근본메시지는 이겁니다. "간절히 원해. 그러면 우주가/하나님이 너의 꿈을 이루어줄거야." 뭐 듣기는 좋은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혈압이 좀 높아져 공부를 해봤더니 콜레스테롤도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더군요. 전 콜레스테롤 하면 무조건 나쁜 거라 생각했었거든요. 긍정적 사고도 마찬가지입니다. 흔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건 무조건 좋은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 긍정이 있고 나쁜 긍정이 있습니다. 그 둘을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크릿의 긍정은 모든 문제를 개인의 영역으로 내립니다. 행복이든 불행이든 그걸 원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 주장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일본에 닥친 쓰나미로 수많은 사람들이 불행을 겪었습니다. 조남호를 비롯한 재벌의 이기심에 많은 근로자가 직장을 잃고 심지어 목숨까지 포기했습니다. 이들의 불행이 원해서 닥친 걸까요? 아프리카의 가난은? 친아버지에게 강간당하는 불쌍한 아이들은요? 세상에는 불가항력적으로 닥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좋은 긍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겁니다. 자신에게 닥친 불행혹은 자신의 한계를 직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을 내는 겁니다. '원하기만 하면'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시크릿식의 긍정에선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없지요. 일 할 필요 없잖아요. 로또 한장만 붙들고 간절히 원하면 되는데요. 가짜 해결책입니다. 

시크릿의 긍정은 개인의 부와 성공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사람들이 그걸 원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야 책이 팔리니까요. 윤리의식 없는 도깨비 방망이식 긍정은 나쁜 긍정입니다. 나 혼자만, 내 가족만 잘 사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넓게 보는 눈을 가질수 있게 해줘야지요. <시크릿>이든 <긍정적사고>든 메시지도 그렇고 그걸 소비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오로지 개인의 부와 성공만 바랍니다. 자신에만 집중하는 이기주의를 넘어 주위 사람들 그리고 사회 시스템을 볼 수 있어야 좋은 긍정입니다. 테레사 수녀는 긍정적 사람이었습니다. 힘들고 괴롭지만 인도의 빈민들이 그녀로 인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거라 믿었습니다. 이런 긍정이 참다운 긍정이지요. 

시크릿의 긍정은 실패의 원인을 믿음의 부족으로 돌립니다. 성공만 간절히 원했어야했는데 은연중 실패에 대해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거지요. 오늘 운동 경기에서 진 건 믿음 부족때문입니다. 정확한 실패의 원인을 찾는 건 의미 없습니다. 내탓(내 믿음이 약해서) 혹은 남탓(저 놈 믿음이 더 세서)만 하면 끝납니다. 좋은 긍정은 실패할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현실을 직시하니까요. 하다가 안될 수도 있지요. 실패하면 원인 파악하고 고쳐서 다시 도전하면 됩니다. 실패를 믿음의 부족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하더라도 다음번에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믿고 나아가는게 좋은 긍정입니다. 

시크릿의 메시지도 문제 투성이지만 그 시크릿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이 세상이 저는 더 혐오스럽습니다.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없는 이 흐름이 이익만 추구하는 회사를 만들어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임대아파트 아이들과는 놀지도 말라는 정신나간 부모를 만들며, 한순간의 쾌락이라면 여자 한명 짓밟아도 좋다는 강간범을 만들어내고, 정직하지 못한 것을 뻔히 알면서 돈많이 벌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이명박을 찍게 만드는 겁니다. 시크릿 같은 가짜가 21세기 처음 십년의 최고 베스트셀러인 것도 결국 같은 흐름입니다. 어떤 블로거의 표현대로 사회 전반적으로 '돈에 환장'했습니다.

어떤 커뮤니티는 시크릿의 메시지를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서 적용하려 하더군요. 왜 쓰레기를 빚어서 맛있는 식사를 만들려 노력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세상에는 좋은 책이 많습니다. 좋은 메시지도 많습니다. 굳이 시크릿처럼 쓰레기속에서 보화를 찾아 뒤질 필요 없이 자체가 보화인 책 찾아보면 많습니다. 시크릿보다는 이해하는데 노력을 더 필요로 할겁니다. 실천하는데 노력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분명한 건 시크릿보다는 유익하다는 겁니다. 물론 그 차이를 구별할 분별력을 필요로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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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후크 선장 | 2011.08.20 19: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회사 동료분이 시크릿이라는 책을 열심히 읽고 계시길래 뭔가 했는데 이런 내용이었군요.
모든 문제를 개인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얘기하다니 정말 위험한 책입니다. 물론 그런 문제도 몇 개는 있겠지만 아닌 경우가 태반인데!! 우리는 어디까지나 체스판의 말이고 개미들일 뿐이라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저 속수무책 당하기만 해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책을 쓴 사람은 무지하게 거물이라 자신의 의지대로 뭐든지 할수 있었나봅니다.
그렇지만 작은 문제 정도는 본인의 의지대로 될 수 있으니 그런 것은 노력하라는 것이 아닐까요. ㅎㅎㅎ
BlogIcon 쉐아르 | 2011.08.22 11: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렇지요. 불가항력적으로 생기는 일들이 있는 것인데 모든 행불행을 메뉴판의 선택처럼 여긴다는게 말이 안되지요. 작은 문제는 본인의 의지대로 할 수야 있겠지만 시크릿은 그런 문제조차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하니까 더 말이 안되는 거지요 ^^

책을 쓴 사람이나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무지무지한 거물들은 아니랍니다. 그것도 하나의 아이러니죠 ^^
BlogIcon 강대중 | 2011.08.22 14: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네, 긍정적인 사고가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는 않는 다는 것은 기본 상식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사고가 해결책이 된다는 것이 시크릿이라는 책이 말하려는 것 같습니다. 마치, 허상과도 같은 이이기이지만 곱 씹어보다보면 철석같은 굳은 긍정의 마인드가 최선의 노력을 이끌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은 늘 확신 부족으로 인하여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크릿을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부분은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아요. 논리적인 책은 아니거든요~
BlogIcon 쉐아르 | 2011.08.23 00: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계속 같은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 같네요. 신념의 중요성은 시크릿이외 수만권의 책에서 이야기된 것입니다. 그런데 왜 시크릿이 성공했을까 하는게 제 글의 시작점입니다. 신념을 종교로 바꾸었기 때문이지요.

종교로 받아들일 때는 논리적 비판이 의미가 없지요. 인정합니다.
지나가다 | 2011.09.12 18: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이런글을 만나니 반가워서요... 이번여름방학때 학교 선생님으로 부터 적극 추천받은 책이 시크릿이였습니다. 저한테 도움이 되려나 싶어 기대하고 읽었는데 웬걸.. 이번여름 내내 이책 한권때문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 주위에서는 시크릿을 읽고 다들 대수롭지 않거나 그냥 너무 좋더라의 반응인데 저는 받아들이기 힘든내용이였거든요.. 생각이 실체가 된다는 내용. 않아, 아니같은 부정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둥...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면서도 자꾸만 제 머리속에 부정적 생각이 들거나 하면 아... 안되는데.. 이거 혹시 현실로 나타나면 안되는데... 이런 생각이 저를 괴롭혔답니다.
그래서 비욘드시크릿 까페에 가입해 보니 거긴 더 과간이더라구요. 아프리카 빈곤또한 그 아이들이 끓여들인거다.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배고픔을 덜 느끼게 되고 일어나서 희망을 찾아 갈 수 있다. 우리들도 다들 각각의 빈곤을 가지고 있다라는 댓글을 보니 이거 뭔 소리야? 근데 신기하게도 거기 있는 수맣은 회원들은 눈도 막고 귀도 막고 완전 미친 사람들 처럼 아~~ 그렇군요. 정말 깊은 진리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반응이였답니다. 바로 탈퇴는 했지만 거기 회원이 장난아니게 많은걸 보고 지금도 놀랍습니다.
무엇이 그리 수맣은 사람들을 맹신하도록 만들게 된것인지...
살면서 꽤 독서를 많이 한편은 아니지만 이런 혼란을 가져다 준 책은 처음이였답니다. 나쁜책이 이런거구나!
왜 어른들이 좋은책과 나쁜책을 구별할 줄알아야 된다고 했는지.. 전 책이면 전부 좋은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정말 미국에서 이 책인 자기계발서가 아닌 종교서적으로 분류가 되어있다는게 사실인가요?
아... 너무 글이 길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럼 자주 들러 종교에 관한 글도 읽으로 오고 싶습니다.
요즘 종교에 대한 갈등도 엄청 심해서요^^::
BlogIcon 쉐아르 | 2011.09.14 07: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여름방학과 학교선생님이라는 표현을 쓰시는 걸보면 고등학생이신 것 같네요. 표현이 성숙하신걸 보면 중학생은 아니신 것 같구요. 일단 부럽다는 ^^ 말부터 전합니다. 정말 좋을 때라고 생각하거든요.

학교 선생님들이 이 책을 추천한다는 말을 여러번 듣습니다. 많이 실망되고 우려되는 일입니다. 추천하는 책을 읽단 가치가 있다 생각할텐데 정말 이 내용을 이해하고 추천을 하는지 아니면 힘든 고등학교 시절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라는 마음에 눈과 마음을 가리기 위해 추천하는지 모르지만 문제가 있다 생각합니다.

비욘드시크릿이라는 카페가 있군요. 거의 종교 수준이겠죠? ^^ 거기에 제 포스팅 올리면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하겠죠? ^^

자주 들르시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종교적 갈등을 겪고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지나가다 | 2011.09.14 19: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제 글에 답을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참 그리고 제 글을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전 고등학생은 아니구요. 외계인들과 하루종일 싸우는(요즘 중학생들을 일컫는 말: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며 알수 없는 정신세계를 가진) 중등교사입니다. ^^;; 햇병아리교사일뿐더러 아직까지 교사라고 하기에는 제 스스로가 염치가 없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조금뒤면 있을 학교평가때문에 몇백만원씩이나 국화화분을 사는 모양새를 보니 참 우리나라 교육에 문제가 심각하구나! 소심하게 뒤에서 뒷담화나 하는 정도지요.
오늘은 하루종일 쉐아르님의 영적여행 글을 읽었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카톨릭신자였는데 요즘에 와서 이해못할 의문들이 생겼지요. (카톨릭내의 고백성사, 성체조배...)진화론, 인간의 고통, 나의 정체성, 삶의 소명, 신의 존재,,, 너무 머리가 복잡해서 여러선생님들께 물어보니 사춘기때 할 고민들을 이제 한다면 저를 한심하게 생각들 하시더라구요ㅡ.ㅡ
옆에 있는 선생님이 교회성가대노래를 열심히 연습하길래 선생님은 신의 존재를 믿으세요? 하고 물으니 뜻밖의 대답을 들었어요. "나는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아. 그냥 힘든 세상살아가면서 내가 부족한 인간이니 의지할만한 대상이 필요하고 좋은 말씀들으니 좋다고" 아~~ 이건 정말 더 혼란스러운 말!!
어째서 신을 믿지도 않으면서 교회를 다닐수 있단 말인가! 내 성격이 너무 고지식한건가.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이 잘못되었단 말인가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신심이 아주 깊은 외삼촌네을 들여다 보니 거기도 제가 원하는 대답을 찾을 수 없었네요.
외삼촌네는 아주 신심이 깊은 기독교집안인데 예수님을 믿어야 잘 먹고 잘 살고 불행한 일이 닥치지 않기 때문에 교회를 열심히 다니시는듯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임)
실제로 외삼촌네는 잘 먹고 잘사는 듯 싶습니다. ^^ 하지만 이것도 제가 찾는 신앙의 대답은 아닙니다.
온통 모르는 투성이네요. 결국 모든 답은 나 스스로 내려야 하는 건가요~~차라리 이런 고민이 없던 예전이 훨 행복했는데 왜 이런 생각들이 생겨났는지 힘들어요~~ 그만 힘들어 모든 생각들 다 내려놓을까 싶다가도 아직까지 내려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내일도 외계인과 싸워야 하기도 하구요^^;;
쉐아르님의 여행에 저도 동참하고 싶네요~~
BlogIcon 쉐아르 | 2011.09.16 12: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이런 제가 실수를 했네요. 선생님에게 학생이라고 하며 고등학생 대하듯 글을 썼으니까요 ^^ 요즘은 중학생을 외계인이라고 부르나보죠? 재미있네요. 제아이도 고등학생, 중학생인데 가끔은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나 이해가 안될때가 있어요. 그애들이 보기에 저도 그렇겠지만요.

신앙에 대한 고민. 정말 힘들지요. 예전 저희 부모들이 믿듯이 그냥 덮어놓고 믿으면 편하겠지만 그건 옳은게 아니구요. 그렇다고 신앙을 저버리자니 무언가 있다는 생각에 떠날 수도 없지요. 저도 그렇게 한참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 결론을 내린 것은 신이 있느냐에 대한 논리적 접근이었습니다. 어딘가에 적었지만 세상은 신을 부정하고 설명할 수도 신을 인정하고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을 부정하고 설명하고자 할 때 신을 믿는만큼 (아니 어쩌면 더 큰) 믿음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을 인정하고 세상을 바라보는게 더 아름답다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성적인 접근과 더불어 생활 속의 경험들. 흔히 간증이라고 하지요. 그런 실제적 경험들이 제 신앙을 형성해 나갔습니다.

힘들지만 열린 마음으로 정면으로 부딪히시기를 감히 부탁드립니다. 사실 삶의 의미를 알아나가는 것만큼 중요한게 별로 없잖아요.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
쏘쏘 | 2011.10.04 00: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책 처음봤을 때 느낌이 어땠냐면
이런 독약도 돈받고 팔아처먹는구나(표현이 과격해서 죄송합니다)
정말 읽고 열받아서요.
백해무익이란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책은 없을거예요.
사실 책이라고 부르기도 싫습니다.
찌라시 모음.
다단계나 사기꾼들이 가장 많이 써먹는 책중에 1위랍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1.10.04 01: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기분 많이 상하셨나 봅니다. 근데 저도 100% 동감합니다. 책이라 부르기에 다른 책들에게 미안하죠. 찌라시 모음, 불쏘시개라는 말이 정답인듯 합니다. 근데 정말 다단계에서 많이 사다가 나눠줄 것 같습니다. 모인 사람들이 딱 좋아할만 하잖아요 ^^
BlogIcon 한규 | 2011.10.05 20: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읽었습니다. 2년 전에 썼던 부끄러운 글에 덧글을 남기셨더군요.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그리고 그 측면에서 시크릿을 다시 바라봤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성공이라는 테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더군요. 2년 동안 시크릿은 그자리에서 그대로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지만, 저는 여러모로 성공과는 약간 멀어진듯 합니다. 그게 인생이라면, 그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아니 더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 한번 잘 읽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1.10.06 00:5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다시 글을 쓰면서 2년전에 했던 약속이 생각났습니다. 아니 잊지 않고 있었다는 말이 더 맞겠지요.

저도 비슷합니다. 나름대로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무엇이 성공인가 되돌아보는 계기가 있어서 나름대로 답을 찾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통념적으로 말하는 성공이 모두에게 좋은 성공은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
찬희 | 2011.10.27 17: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시크릿을 저두 꽤 열심히 읽었습니다.
한가지 의문이 드는 점을 여기다 남길려구요..
1.종교적인것은 잘 몰라서 범신론과 기독교의 차이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2.시크릿에 나오는 양자물리학과 연관지은 것, 그러니깐 사람의 생각에는 뇌파가 있고 그래서 우주에 있는것이 끌어당겨진다는 원리, 즉 우주가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가설(!)이 증명이 되지 않아서 일뿐이지
사실같이 느껴집니다. 쉐아르님의 글에서도 보면 우주가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과학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라고 나와 있구요. 증명이 되지 않은것뿐 증명이 된다면 사실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시크릿에 나오는 끌어당김은(개인의 세속적인 성공)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
시크릿책을 보고 말씀드리는건 아니구 자꾸 이 부분이 마음에 걸리는 부분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과학이란것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어쩌면 그게 양자물리학처럼 생각또한
분자,미립자..일지 모른다는 생각...
아.. 머리가 너무 복잡하네요. 주절주절 ~~ 죄송합니다. 좋은 답변 \부탁드려도 될까요?
BlogIcon 쉐아르 | 2011.10.29 03: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이 꽤나 심오한 것이라 ^^ 댓글만으로 답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일단 적어보겠습니다.

1. 범신론과 기독교의 차이? 일단 기독교의 정의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왜냐면 한국에는 범신론이나 별 차이없는 가짜 메시지가 판을 쳐서요 ㅡ.ㅡ 범신론은 쉽게 어디에나 신이 있다는 거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내가 곧 신이다라는 메시지를 주지요. 내가 원한다면 혹은 모든 것을 있고 현재만 생각하면 신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기독교는 반대죠. 유일신 신앙을 가지고 있고 절대선의 개념이 있죠. 옳고 그름을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신이 결정하는 겁니다.

2. 눈에 보이지 않는 과학? http://futureshaper.tistory.com/90의 #2 시크릿은 과학인가?에서 이야기한 것은 양자물리학에서 나아가 뇌파로 원하는 것을 이룬다는 말이 틀렸다는 것이 아닙니다. 시크릿의 주장이 과학은 아니라는 거죠. 과학은 가설을 증명가능해야합니다. 틀리거나 틀리지 않았거나를 증명할 수 있어야하는데 시크릿은 그럴 수가 없거든요. 선택적 관찰은 과학이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종교도 과학은 아닙니다. 시크릿이나 다른 뇌파니 파동이니 하는 이야기들의 문제는 과학이 아님에도 마치 과학인것처럼 사람들을 미혹하는 것입니다.

원하시던 답이 되었나 궁금하네요.
천사 | 2011.11.12 10: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1.11.15 10: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
Meditator | 2012.03.18 00: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예리한 비평 잘 읽었습니다. 시크릿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다 이곳까지 오네요. 책을 읽는 도중에 제가 느꼈덧 불쾌함을 다른 많은 분들도 느끼고 있었나 봅니다. 책이 이렇게나 많이 팔린 이유가 무엇일까? 개인주의, 물질만능주의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조금만 더 덪 붙이면, 자신의 나태함과 게으름을 감추기에 아주 좋은 도구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적어도 저자인 론다 번은 머리가 나쁜사람은 아닐듯 합니다. 사람들의 부와 성공에 대한 근본심리. 그리고 그 과정이 별다는 노력없이 수월했으면 좋겠다는 두 가지 심리를 아주 잘 활용했으니까요. 책이 나오고 그 동안 열심히 끌어당김을 하신분들은 얼마나 효과를 보셨는지 궁굼하기도 하네요. 굳이 이 책에서 얻은 한 가지를 말하면 책 내용이 아니라, 저자(론다번) 그 자체입니다. 부를 쌓으려거든,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부를 쌓아라..
BlogIcon 쉐아르 | 2012.03.20 22: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이 책이 나온지 벌써 몇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많이 팔리는 것을 보면서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큰 사람들의 물욕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니까요. 아니 물질에 대한 숭상은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시크릿 같은 이론을 쉽게 받아들이는 거지요.

말씀하신데로 시크릿을 통해 성공(이라 할 수 있다면요)한 사람은 저자와 출판사 뿐인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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