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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8. 03:43

한국을 떠나 미국에 자리잡은지 14년. 이제 국적도 바뀐 상태라 투표도 못하는데 그래도 선거 때만 되면 관심이 한국에 집중된다. 8개월 동안 하지 않던 트위터도 기웃거리게 되고 매일 아침 일어나면 아이폰으로 대선 관련 소식을 읽는다. 미국 대선에도 관심은 있었지만 한국 대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한국이 좋은 나라가 되길 원한다. 잘 사는 나라, 힘이 있는 나라가 되길 원한다. 무엇보다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하나님의 정의에 한발자욱이라도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그리고 나누며 살아가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 그래야 나도 내 아이들도 한국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테니까.

지금의 한국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신경이 쓰이는 거다. 

나는 문재인을 지지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문재인이 노무현의 친구"가 아니라 "노무현이 문재인의 친구"임을 자랑했다. 비록 말은 어눌하고 사람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는 부족하더라도 그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이 조금은 더 정의로와질 수 있을 거다. 그는 차선이 아니라 최선의 카드다. 

삶의 장소가 바뀐 이상 사는 이곳에 관심을 더 기울이며 살고 싶다. 그렇기 위해서라도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노무현을 띄어넘어 한국을 더 멋진 나라로 만들기 바란다. 그럼 기분좋게 한국에 대한 관심(아니 걱정)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박근혜가 뽑혀도 나는 한국에 대한 관심을 접을 거다. 그때는 누가 물어보면 중국에서 왔다고 할거다. 창피해서 한국인이라 어떻게 말을 하냐. 제발 그런 시나리오는 생기지 않기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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