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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에 해당되는 글 2건
2014.10.14 12:00

페이스북에 동성애 커플의 웨딩케익 만드는 것을 거부했다고 15만불 벌금을 내야될 제과점에 대한 기사를 소개하며 역차별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후, 여러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그 동안 나눈 이야기를 포함해, 제 생각과 입장을 정리해야겠습니다. 저는 두개의 주제를 다루려 합니다. 신앙의 문제와 법의 문제입니다. 연관이 있지만, 독립된 생각입니다. 아마 동성애 커플과 기독교인의 위치가 바뀌었더라도 저는 역차별이라 생각했을 겁니다. 


먼저 크리스찬으로서 동성애를 어떻게 보는가입니다. 이 문제는 현대 기독교를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질문일 겁니다. 가장 쉬운 행동은 인정하는 겁니다. 발판은 마련되었습니다. 미국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동성애를 더 많이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아니 오히려 동성애를 반대한다 말하면 공격을 받습니다. 쉽게 성경의 가르침은 시대에 맞추어 다르게 해석해야한다는 포지션을 취하면 됩니다. 그럴수 있습니다. 구약의 많은 율법은 이미 현대에 적용되지 않는다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성경이 동성애에 대해서는 명확히 잘못되었다 말한다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성애를 죄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성경을 들어 저를 설득하지 않는 이상 이 생각을 바꿀 의향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동성애가 "더 나쁜" 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매일 짓고 있는 죄와 마찬가지인 여러 죄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동성애자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저들보다 더 선해"라고 말할 수 있는 인간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틀린 것을 그저 다르다라고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병욱이 죄를 지었다 말하는 것처럼 동성애도 고쳐야할 죄라고 저는 믿습니다. 요즘 세상에 공공연하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압니다. 많은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미안합니다. 저를 욕하는 이들도 많을 겁니다. 그 욕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성경이 동성애에 관해서는 명확하게 말한다 믿습니다. 


저는 법을 공부했습니다. 그렇기에 차별이라는 주제에 민감합니다. 저는 어떤 차별도 반대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법으로 막아야할 차별과 법으로 보호받아야할 개인의 의사표현 사이의 선을 긋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죠. 제과점 주인이 전두환의 생일 케익을 주문 받았다고 합시다, 전두환이 한 짓을 싫어해 그 주문을 거절한다고 법으로 처벌을 받을까요? 전두환이 개인적으로 기분나쁘다고 어떤 행동을 취할 수는 있지만, 정부가 그 제과점 주인에게 벌금을 물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칭찬할 겁니다. 반대로, 흑인이기에 케익을 만들어줄 수 없다고 한다면 당연히 법으로 처벌받아야 합니다. 


이 양극단 사이 어딘가에 선을 그어야합니다. 어디서부터 법으로 금지해야할 차별이 시작하는지요. 여러 요소를 생각해야 합니다. 왜 거절했는지, 거절당한 집단/개인이이 보호받아야할 약자인지. 삶의 기본적 권리가 침해되었는지, 거절당함으로 겪게되는 불이익이 얼마나 큰지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레곤주에는 Public Accommodation이 성적지향을 이유로 서비스 제공을 거절하면 법을 어긴 것이라 명시했더군요. Public Accommodation은 광범위한 문구입니다. 손님을 상대한다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제과점은 당연히 포함되구요. 오레곤은 미국 헌법이나 다른 주에 비해 동성애자를 위한 보호에 앞서가는 주인듯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과점 주인에게 별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항소심에서 벌금 액수를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결정 자체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겁니다. 


이 판결을 보는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 권리도 아니고 거절당함으로 겪는 불이익이 크지도 않은데 파산으로 몰고 갈 15만불의 벌금이 매겨지는 상황이요. 그래서 역차별이라 생각한 겁니다. 제과점 주인은 찬성하지 않는 동성애 결혼에 자신이 정성들여 만든 케익이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화가가 자신의 작품이 새누리 당사에 걸리는 것을 거부할 수 있는 것처럼요. 제게는 동성애 커플이 인간의 기본 권리에 있어 차별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듯, 제과점 주인이 자신의 신앙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도 중요합니다. 


세상은 변해갈겁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동성애자가 사회적 약자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이미 보호받고 있고, 오히려 동성애에 대한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는 자들이 공격받는 세상입니다. 이전에 가해졌던 차별을 보상하기 위해 밸런스를 맞추려고 하는 거지만, 중심은 어느새 반대쪽으로 기울었다고 느껴집니다.


한가지 이해를 구합니다. 기독교인은 동성애자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죄라 말하는 것을 죄라고 동의하는 겁니다. 물론 동성애 혐오를 참다운 신앙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압니다. 잘못입니다. 어쩌면 그 제과점 주인도 동성애 혐오자일지도 모르죠. 그렇다면 동정하고 싶지는 않네요. 


말은 많이 적었는데 결론이 안내려지네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기독교는 앞으로 더 이 문제로 곤혹스러워할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아쉽지만 아직 해결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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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아슬란 | 2014.11.19 22: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동감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4.12.09 04:00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동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엘사 | 2014.12.09 09: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동성애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인으로서 동감합니다..물론 그들은 또 나름대로의 한이 있고 고치려해도 안되는 무엇인가가 있겠지만...ebs에서 20살 갓 넘은 남자가 여자 행세를 해서 엄마가슴에 대 못 박고 서로 갈등하는 과정을 봤었는데...호르몬의 오류인지 정신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고치려 해도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보는 내내 답답했던 기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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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6 05:13

7월 27일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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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를 중심으로 한 단체가 동성애 금지법을 발의한다는 기사를 봤다.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두가지다. "너나 잘 하세요"와 "쓸데 없는 짓 하고 있다"이다. 

여기까지 보면 대부분 내가 동성애를 찬성한다 짐작할 것 같아, 동성애를 '죄'라고 믿는다는 것을 미리 밝히고 시작하련다.

성경이 동성애를 죄라 말하는 부분은 사실 많지 않다. 열군데 미만으로 알고 있다. 성경이 동성애를 죄라 말하지는 않는다고 해석하는 성경학자들은 각 구절별로 적절한 설명을 붙여놓았다. 예를 들어 소돔의 죄는 동성애보다는 사회적 불의다라는가, 남색하는 자는 남자를 대상으로 매춘하는 행위를 말한다라는 식이다. 더불어 성경은 신앙에 대한 당시의 해석이기 때문에 모든 구절은 지금의 시각으로 재조명되어야한다는 걸 강조한다. 

하지만 성경이 만들어지는 역사에 하나님이 개입하셨다고 믿는 나로서는 그 해석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성경은 전체로 하나의 메시지를 말하고 있다. 편지나 수필의 모음집이 아니라는 거다. 그렇기에 각 구절별로 다른 해석은 가능할지 몰라도 성경 전체적으로 보아 하나님이 동성애를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 이외에 다른 해석은 없다고 믿는다. 그건 내 신앙이며 지식인 코스프레를 위해 의견을 바꿀 의향은 없다. 

(글의 주제는 다음 이야기이지만, 동성애에 관한 해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기꺼이 답하겠다.)

그런 내가 봐도, 동성애에 대한 한국 개신교의 태도는 한마디로 너무 치사하다. 레위기는 동성애를 가증한 일의 하나로 말한다. 그외에 우상숭배, 간음, 혹은 수간도 가증한 일에 들어간다.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않는 것도 가증한 일이라 말한다. 그런데 왜 기독교는 동성애만 가지고 이 난리인가? 그건 동성애자가 사회적 소수이기 때문이다. 만만하기 때문이다. 

간음은 어떤가? 강남에 있는 교회의 목회자들은 간음에 대한 설교를 안한다고 한다. 부부 같아 보이지만 부부가 아닌 경우도 많기 때문에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겠다는 거다. 다수의 목사들이 간음을 하고 그걸 서로 알면서도 쉬쉬하는 집단에서 어떻게 간음이 죄라고 세상에 외칠 수 있겠나. 그런데 동성애는 눈에 띈다. 적어도 여기에는 자신있다 생각하는 거다. 하나님이 가증한 일이라 칭한 것을 수없이 범하면서도 자신은 돌아볼 생각 없이 소수자에 대한 혐오에 편승해온 거다. 

만약 내 친구가 부인 이외의 다른 여자와 관계를 가진다면 말하겠다. 간음은 죄라고. 거짓말을 한다면 말하겠다. 그건 나쁜 거라고. 이와 동일하게 동성애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겠다. 그렇지만 나는 그들을 혐오할 생각은 없다. 다 부족한 인간이니까. 내가 떳떳할 이유가 전혀 없으니까.

요즘 교과서가 동성애를 옹호한다고 비판하는 만화를 찾아봤다. 거기서 나는 혐오이외의 다른 감정을 볼 수 없었다. 그게 지금 한국 기독교가 하는 거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 

나는 동성애를 차별하는 어떤 행위에도 반대한다. 사회적 시스템이란 그런 거다. 차별 금지법이니 동성애 결혼에 대한 허용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차별받지 않게 하겠다는 거다. 세상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으로 만드는 것은 교회의 역할이다. 그걸 제대로 해햐한다. 그런데 차별함으로 그 일을 이룰 수는 없다. 

더불어 한국 교회는 누군가를 차별하거나 혐오할 자격도 없다. 최소한의 자정능력이라도 갖추고 세상에 외쳤으면 좋겠다. 제발 너님들이나 잘 하시길.

BlogIcon alisha | 2013.08.06 21: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리고 동성애차별이전에 올바른 가정을 세우는데 더 노력하라고 하고싶네요
BlogIcon 쉐아르 | 2013.08.07 06:30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맞아요. 옳고 좋은 것을 보여주면 자연스레 따라 올텐데요. 내부적으로 옳지 않은 모습이 너무 많고 세상이 그걸 다 알고 있는데 왜 만만한 동성애자들만 공격을 하고 있는지 너무 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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