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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혹은 독백'에 해당되는 글 85건
2008. 1. 18. 03:23
언제 어디서든 ...

참을성과 겸손함...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성숙함이 있어야겠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감사함으로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2007. 12. 28. 02:36
얼마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작년 겨울부터 벼르던 일을 이제야 시작한 거다. 동기부여는 확실했다. 큰 아이와 이틀 연속 스키를 타러갔다. 첫째날은 둘다 재밌게 탔다. 그러나 둘째날, 여전히 날라다니는 아들과는 달리 내 다리는 완전히 풀려있었다. 다리에 힘이 없으니 기술이고 뭐고 다 소용없다는 것을 알았다. 어쩜 첫째날 힘을 다 뺀 것이 기술 부족이였는지도... 어쨋든 난 그날 아들에게서 엄청 구박 받았다 ㅡ.ㅡ

다시 겨울이 되어 스키시즌이 되었다. 이번에도 수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체력을 길러야한다. 운동이라야 어디 가서 하는 건 아니고 집에서 러닝머신위에서 한시간 걷는 것이다. 시속 3.5mi이니 5.6km정도다. 그냥 걸으면 너무 평이하기에 프로그램을 설정, 중간에 경사를 올린다. 6분은 평지, 12분은 6도 경사 그렇게 세번 반복하고 마지막 6분을 평지로 마무리한다.

걸으며 음악 듣는 것 밖에 할 일이 없기에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중 많이 드는 생각은 내가 너무 편하게 살았다는 것. 객관적으로 내 삶이 평안했던 것은 아니다. 나름 험한 삶을 살았지만, 그래도 숨이 턱에 차듯 사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요즘 너무 헤이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중간에 약간 경사를 주는 것이 꽤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12분정도 경사진 상태에서 걷다 보면 숨이 차 오기 시작한다. 난방이 없어 쌀쌀한 곳에서 러닝셔츠만 입고 걷는데도 금새 땀으로 젖게 된다. 그리고나서 경사가 없어지면 참 편해진다. 160정도던 맥박도 130으로 떨어진다. 세번째 경사를 마치고 평지에서의 마지막 6분에는 힘든게 다 없어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속도를 높여서 3분정도는 8km정도로 뛴다.

만약 경사가 없이 계속 평지였다면 어땠을까? 그렇다면 난 마지막 6분동안 힘들다고 빨리 끝나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경사가 주는 힘듬이 있기에 평지가 쉽게 느껴지는 것이다. 편안함이란, 행복함이란 결국 어려움이 있어야 느낄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런 비약을 해보기도 한다.

지금 하는 코스가 쉽게 느껴지면 난 속도를 높일 것이다. 처음부터 뛰는 것이 무릎에 무리가 갈지도 몰라 지금은 걷고 있지만, 목표는 한시간 동안 계속 뛸 수 있는 체력을 가지는 것이다. 꾸준히 하면 이룰 수 있는 목표일 것이다.

삶에 대한 나의 내공도 더 쌓아야겠다. 요즘 너무 쉽게 살고 있다. 수면시간도 많이 늘었다.

나를 훈련시킬만한 상황이 안된다면 내 스스로 찾아가야할지도. 욕심을 좀 더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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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22. 13:36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혹시나 의아해하시지 않았을까 궁금합니다. (아님 아예 관심이 없으셨을라나요? ^^)

요즘 회사일이 잔뜩 떨어져 있는데다 개인적으로 진로문제 때문에 고민도 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꽃꽂이 하는 와이프가 바쁘기에 애도 봐야하고, 또 '설'상가상으로 눈까지 많이 와서 거기에 시간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블로그에는 하루에 한번 들어와서 댓글 올려주신 분들에게 답글 달고 가는 것 이외에 엄두를 못내는 상황이였습니다.

다행히 내일부터 시작해서 공식적으로 회사는 2주간 쉽니다. 그래도 일은 좀 해야겠지만, 아무래도 여유가 좀 있겠지요. 머리속에 맴돌던 생각을 이제 하나씩 글로 옮겨놓고 싶습니다.

2007년이 이제 며칠 안남았네요. 스티븐 코비는 연말에서 연초로 바뀌는 것 자체는 그냥 시간의 흐름뿐이다라고 말했지만, 그래도 사람 마음이 그런가요? 연말을 맞이해서 올 한해 돌아보기도 하고, 새해 맞이해서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거창한 계획도 세우고 그랬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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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6. 23:31
'조금 특별한 독서클럽'에 서평을 올리기 위해 알라딘의 TTB(Thanks to Blogger)라는 것에 가입을 했습니다.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링크를 블로그에 사용하면, 책의 이미지나 제목등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더불어 링크를 클릭하면 알라딘의 책들도 광고도 하는 거지요. 서로 좋은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TTB 링크를 사용하는 첫번째 서평으로 '거인의 어깨 - 마지막통찰'을 올렸습니다. 근데 오늘 메일을 보니 제 서평이 이번주의 리뷰로 뽑혔다고 하네요. 더불어 50,000원의 적립금도 받았습니다 ^^;;;

처음 받은 원고료입니다. ㅎㅎ 이걸로 무슨 책을 살까 찾게 되네요. 또 서평도 올려야겠고... 이러다 잿밥에 더 관심이 가는 것 아닌가 걱정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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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14. 08:32

누구든 때때로 정체성의 위기를 맞이하지요. 이번엔 제 차례인가 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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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8. 17:37

작년 봄에 프로그램 매니저라는 이름으로 고향이라 할 수 있는 한국팀과 같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전부터 알던 친숙한 얼굴들이 많아 즐겁게 시작을 했습니다. 또 나름대로 한국팀이 가지고 있던 문제와 한계를 해결하고 싶은 욕심도 컸습니다. 생각해보면 리더십 교육이니, 한창 진행중이던 MBA과정이니 해서 겉멋이 잔뜩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나서면 다 해결할 수 있었을 것 같았지요.

우여곡절끝에 9월말에는 한국 개발 조직을 다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매니징 경험이 많이 없는 저에게 이 역할이 주어진 것에는,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저의 무모한 자신감이 큰 몫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 그후로 일년 조금 넘은 11월초. 이제 자리를 한국에 있는 후임자에게 넘겨주고 다음 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돌이켜 보면 뭐를 믿고 그렇게 자신감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만, 또 그렇게 저를 던지고 나니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원래 계획했던 두가지 목표를 어느 정도는 달성했다는 만족감도 있구요. 아쉬운건 제가 속해있던 회사의 일부분이 팔리면서 많은 시간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써버렸다는 겁니다. 그 일이 없었다면 원래 계획했던 목표를 하나씩 차근차근 달성해 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반면에 새로운 회사로 가서 저라면 못 이루었을 큰 변화를 덤으로 얻었다는 이점도 있었습니다만.

이제 물러나고 나니, 제가 부족했던 부분들이 보이네요. 더 잘 할 수 있었던 부분도 보이고, 이제야 일을 제대로 처리할 노련함이 생겼다는 아쉬움도 듭니다. 이래서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나온 것 아닐까요? 마칠 때는 그 사람이 가장 잘 할 수 있을 때니까요 ^^ 하지만 모든 일에 완벽한 상태에서 물러날 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남은 숙제는 후임자에게 넘기고 떠나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던 일년반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 또 한차례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일과는 다른 새로운 영역으로요. 이번에도 자신감 하나로 부딪히는 겁니다. 그 자신감으로 제가 새로운 일도 잘 할 수 있다는 착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심어주고 있구요 ^^;;;

앞으로의 일년이 또 흥미롭습니다. 10년 이후를 바라보고 움직이는 발걸음인데, 나중에 돌아보며 제대로 된 선택이라 만족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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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26. 00:24
오늘 교보문고 갔다가 음반을 하나 샀습니다.

역사적인 녹음이라는 프르트벵글러의 1951년 공연입니다.

클래식을 많이 안듣는 편임에도 이상하게 9번 교향곡은 많이 듣게 되네요.

번스타인이 지휘한 건 LP로 하나 CD로 하나 있고
카라얀의 베토벤 교향곡 전집에 있는 9번
그리고 토스카니니가 지휘한 9번에 이어 다섯번째입니다.

많이 다르네요... 좀 처지는 느낌도 있고 ... ㅡ.ㅡ;;;
하지만 다 듣고 나니 웅장하고 멋집니다 ^^;;

그나 저나... 이거 이어폰으로는 못듣겠습니다.
누군가의 기침소리까지 다 들린다는... ^^;;;

***********

제 사진이 사진강의하는 책에 실렸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찍은 사진이라기보다는
편집한 사진이라는 말이 정확하지만요.

김완모님이 만드신 DSLR BIBLE에 들어가있네요.
연락받고 오늘 교보문고 가서 확인했습니다.
기분이 묘하네요... ^^;;

책에 나와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아내가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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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15. 12:37
어제 밤에 도착해서 28일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11월 중순 또 한번의 출장이 계획되어져 있구요.

그리고 나면...

언제 다시 한국에 오게될지 모릅니다. 일년에 한두번이야 일 때문에 오겠거니 생각은 하지만요. 한국에 와 있는 시간이 긴 동안 했어야할 일이 많음에도 돌아보니 아쉽기만 하네요. 금강산도 한번 가봐야 했었는데 말입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이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분들 뵙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언제 번개 한번 때릴까요? ^^


2007. 10. 5. 02:21
토즈라는 모임 전문 공간에서 가끔 메일을 보내줍니다.

오늘 온 메일의 제목이 "10월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때"더군요. 정말 저에게 필요한 말입니다.

지금 회사에서 관여하고 있는 일이 다섯가지입니다. 하나는 제 원래 일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리딩하고 있고, 또 하나도 거의 그런 위치, 다른 두개는 멤버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섯가지 중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ㅡ.ㅡ;;;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텐데... 막상 일을 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분산해서 각개격파 (Divide and Conquer)를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글도 잘 못 올리고 있네요. 쓰고 싶은 글이 네다섯가지 정도 되는데... ㅡ.ㅡ



2007. 9. 22. 04:02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을 남아있는 힘 쥐어짜서 ㅡ.ㅡ;;; 읽고 난 후에 한동안 책을 손에 대질 못했습니다. 잠깐 "신도 버린 사람들"을 읽었지만 페이지가 안넘어가더군요. (그래도 영화볼 시간은 있구나 하심... "사랑" 볼 때는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할 때라 좀 쉴 겸 해서... 중얼 중얼)

뭐를 하다가 얼마전에 주문해놨던 책이 집에 도착해 있어서 (참고로 어제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피터드러커의 마지막 통찰을 집어들었습니다. 영어공부도 할겸 (게다가 원본이 더 싸고 하드커버라) 영문판으로 샀습니다. ^^;;;

이 책에 흥미를 가졌던 것은 드러커가 직접 안쓰고 젊은 사람을 선택해 쓰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탁했다죠. 시대에 맞지 않는 것들은 과감히 삭제하라구요. 모두가 인정하는 경영학의 거장이 후배에게 이렇게 부탁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더군요. 이제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 둘이 가졌던 교감을 몰래 엿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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