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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it All Work'에 해당되는 글 2건
2014.10.22 13:03

데이비드 알렌은 새로운 책 Making it All Work에서 제어와 관점 두개의 축을 이야기합니다. GTD v1.0과 v2.0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바로 관점의 적용입니다. 이전 버전에서 관점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관심의 지평선(Horizons of Focus)라고 이야기 했었지요. 활주로(Runway)가 나오고 10,000피트, 20,000피트 등으로 높이에 따라 관심의 대상을 다르게 설정했습니다. 


GTD v2.0에서 말하는 관점(Perspective)은 관심의 지평선을 확대및 세밀화한 결과입니다. 잠시 복습을 하면 높은 정도의 제어/낮은 정도의 제어 그리고 높은 정도의 관점/낮은 정도의 관점에 따라 네개의 영역으로 나눌수 있다고 했습니다. (GTD v2.0 #3 - 제어와 관점, 두개의 축 참조). 제어도 잘 안되고 관점도 제대로 정립안되어 있을 때 (예: 프로젝트 초기 단계),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희생자가 될 수도 있고 반응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관점이 잘 정립이 되어 있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막연한 느낌이야 들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답을 다루는 것이 GTD v2.0의 '관점'입니다. 


우선 생각해야할 관점을 여섯개로 나눕니다. 다음 할일, 프로젝트, 관심 영역 및 역할, 목적과 목표, 비전, 의미와 원칙 이렇게요. 그리고 각 관점별로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 어떻게 생각을 담아 둘건지, 그리고 얼마나 자주 리뷰하고 개입해야 하는지를 말합니다. 


비전을 말하고 의미와 원칙을 말하지만 GTD v2.0은 여전히 Bottom-Up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일곱가지 습관의 Top-Down 접근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단적으로 보여주는게 각 관점의 높이입니다. 알렌은 가장 처음 관심을 두어야 하는 다음 할일(Next Actions)을 활주로라고 부릅니다. 그다음 관점인 프로젝트는 10,000 피트, 다음 관점인 관심영역 및 역할은 20,000 피트 이런 식이죠. 비행기가 고도를 높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공중에 뜨는 겁니다. 활주로에서 이륙해야 10,000피트, 20,000피트에 이를 수 있듯이 먼저 가장 기본적인 다음 할일들을 정리해야 마음을 더 높은 영역으로 확장시킬 수 있다는 말이지요.


이 높이를 보고 단순히 다음 할일을 정리하고, 프로젝트->관심영역 순으로 차례대로 정리한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비행기도 올라갔다 내려오고, 필요에 따라 고도를 조정하듯이 관점의 높이를 올렸다가 내렸다가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당장 눈 앞에 보이는 다음 할 일들을 다 정리해놓고 프로젝트 리스트를 보다 보니 새로운 할 일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비전의 관점으로 오년후 십년후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생각하다가 시작해야할 프로젝트가 생각날 수도 있습니다. 제어의 다섯가지 행동이 순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듯이 관점도 마찬가지 입니다. 


관점의 종류


1. 다음 할 일 (Next Actions)


말 그대로 눈 앞에 보이는 당장 해야할 구체적인 일들입니다. 제어 부분에서 포착과 명확화를 거친 후 정리를 하면 다음 할 일 리스트가 만들어 집니다. 두리뭉실한 일이 아니라 생각없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일들이지요. 그게 바로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다음 할 일'의 관점에서 다룰 분야입니다. 


이때 물어야할 질문은 '이제 무엇을 해야하나'이지요. 다음 할 일들은 매일 리뷰하고 순서에 따라 실행해야 합니다. GTD를 사용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리스트를 보게 되지만, 최소한 한번은 다음 할 일 리스트를 점검하고 무엇을 실행할지 결정해야겠지요. 


2. 프로젝트 (Projects)


프로젝트라는 말에서 연상되는 것 그대로입니다. 한개 이상의 행동을 필요로 하는 일이지요. 예를 들어 여행 계획 짜기, 리포트 작성 등을 생각하면 됩니다. 관리를 위해서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끝까지 일년 이하인 일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 이상 걸린다면 일년 단위로 세분화 시키는게 좋습니다. 물어야할 질문은 '어떤 일을 마무리해야하나'입니다. 일을 생각할 때 연구, 완성, 구현, 디자인, 해결 등의 단어가 나온다면 프로젝트 관점의 대상으로 보면 됩니다. 


구현은 프로젝트 리스트를 만들고 각 프로젝트 별로 구체적 할 일을 리스트에 담으면 좋습니다. 각 프로젝트 리스트의 첫번째 할 일은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일입니다. 자동으로 '다음 할 일'의 대상이 되지요. 프로젝트의 리뷰는 최소 매주 한번은 하는게 좋습니다. 진행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태스크를 변경하거나 추가/삭제할 수 있습니다. 


3. 관심 영역 및 역할 (Areas of Focus and Responsibility)


이 단계부터는 구체적인 행동보다는 추상적인 개념으로 넘어갑니다. 관심 영역 및 역할은 각자 어떤 모자를 쓰고 있나를 생각하면 됩니다. 제 경우를 보면 저는 남편이고 아버지입니다.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이고, 교회에서는 집사요 대학생들의 멘토입니다. 또한 저는 블로거이고 아마추어 사진가이기도 합니다. 물어야할 질문은 어떤 일이나 혹은 어떤 역할을 유지해야 하는가 입니다. 


우선 관심 영역 및 역할을 나열해야겠지요. 각 영역별로 정의를 내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직무내역(Job Description)을 작성해보는 거죠. 그리고 영역별로 구체적인 관심 내용을 정리합니다. 체크리스트나 마인드맵이 좋겠지요. 예를 들어 저는 아내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매일, 매주, 매달 할 일을 작성한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이 관점의 리뷰는 매달 한번씩은 하는게 좋겠지요. 변화가 없더라도 한번씩 점검하면 무심히 넘어가고 있던 점들이 보일 수 있으니까요. 


4. 목적과 목표 (Goals and Objectives)


프로젝트가 일년 이하에 완성할 일이라면 '목적과 목표'에서 다루는 건 몇년 걸려 이루어야 할 장기적 프로젝트라 할 수 있습니다. 물어야할 질문은 '어떤 것을 이루고 싶은가?'입니다. 예를 들어,졸업 논문 작성, CPA 자격증 획득, 빚 청산하기 등을 생각할 수 있지요. 


우선 어떤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나열해봅니다. 그리고 각 목표별로 아웃라인도 만들어보고 하부 프로젝트의 리스트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더 팬시하게 하려면 프로젝트 플랜을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마인드 맵으로 대체할 수도 있구요. '목적과 목표' 관점의 리뷰는 최소한 일년에 한번 정도는 해야합니다. 연초에 한번, 여름 휴가때 한번 정도가 좋지 않을까 싶네요. 


5. 비전 (Vision)


이제 방향과 이상을 생각할 때입니다. 이런 걸 생각해볼 수 있지요. 내가 성공한다면 (성공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어떤 모습일까? 아니면 쉽게 5년후 어떤 모습으로 있기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원하는 비전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개인 차원의 비전이 있을 수도 있고, 조직 차원의 비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조직이라면 '어떻게 사회에 공헌하고 싶은가?'와 같은 질문을 할 수 있지요. 


여기부터는 어떻게 구현하고 관리할지 좋은 답은 없습니다. 간단한 리스트일 수도 있고, 대략 기술한 아웃라인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비전과 다음에 다룰 의미와 원칙을 담아 사명선언서(Mission Statement)를 작성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일곱가지 습관에서 소개한 사명선언서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소 일년에 한번, 혹은 중요한 변화(졸업, 결혼, 이직 등)가 있을 때 한번씩 들여다 보며 삶의 방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6. 의미와 원칙 (Purpose and Principles)


"왜"라는 질문을 할 때입니다. 나는 왜 프로젝트 A를 하고 있나. 왜 나는 박사를 따려고 하나 등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묻는 순간입니다. 더불어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가치를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곱가지 습관에서 제시한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어떻게 평가를 받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면 의미와 원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비전과 마찬가지로 리스트나 아웃라인, 혹은 자기사명서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리뷰 시기도 마찬가지지요. 중요한 변화가 있을 때 우리는 의미와 원칙을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9.11이 발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 삶의 의미를 물었다고 하지요. 


마지막으로 여섯가지 관점을 요약한 표를 작성해 봤습니다. 각 관점에 대해 익숙해지면 이 표만 봐도 되도록 만들어 봤습니다...만 아직 부족하네요 ^^ 계속 보완해나가겠습니다. 






BlogIcon 부슬비 | 2014.12.03 22: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4.12.09 03: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혹시 | 2014.12.08 22: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완결만 내주신다면 끝까지 기다리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4.12.09 03:59 신고 | PERMALINK | EDIT/DEL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사도 개인적으로도 일이 많은 연말이네요 ㅡ.ㅡ 시간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BlogIcon 혹시 | 2015.02.07 00: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달빛이 아름다운 밤입니다. 벌써 한해가 저물었구나.... 다음편이 언제 나오나 기다리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덧글 남겨봅니다
BlogIcon 혹시 | 2015.04.20 15: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기다리겠습니다.
BlogIcon 혹시 | 2015.06.01 15: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1년 후에 다시 한번 들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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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3 07:35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GTD에 대한 책을 하나 쓰는 겁니다. 2008년 GTD 따라잡기 시리즈를 쓴 이후 거의 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제 블로그를 찾는 분의 상당수가 GTD 때문입니다. GTD가 다른 시간관리 방법론에 비해 효과적임을 믿기에 또한 GTD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에 나름대로 정리한 책을 하나 만들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매년 써야지하는 생각만 있었지 실천을 못했습니다. 로스쿨 진학이 큰 원인이었긴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게으름이었죠 ㅡ.ㅡ 이젠 안되겠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를 지어야겠습니다 ^^

GTD를 만든 David Allen은 이후 두권의 책을 더 썼습니다. <준비된 자가 성공한다 ("Ready for Anything")>과 <"Making it All Work">입니다. Ready for Anything은 GTD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습니다. GTD를 생활에 어떻게 적용하는지와 어떻게 효과적인 삶을 살지에 대한 David Allen의 에세이들이니까요. 하지만 Making it All Work는 다릅니다. 서평에서 지적했듯이 Getting Things Done의 부족한 점들을 많이 보완했고, 또한 '어떻게'에만 머무르지 않고 '무엇을' 할 것이가로 시야를 넓혔습니다. 

작년초 Making it All Work 서평을 쓰면서 계획은 GTD 정복하기라는 시리즈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바쁘기도 했지만 기존 GTD 따라잡기 시리즈에 추가로 쓰려니 전체적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았던 점도 있습니다. 

생각 끝에 GTD 따라잡기 v2.0을 쓰기로 했습니다. 일종의 개정판이죠. 기존 시리즈의 원고를 바탕으로 Making it All Work의 내용을 추가하고 현재 상황에 맞게 수정 보완하려 합니다. 그리고 시리즈가 완성되면 전체를 PDF로 만들어 이 사이트에서 공유할 계획입니다. 양이야 작겠지만 제 최초의 책이 되겠네요 ^^

마칠 때까지 두달 잡고 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

  

 

BlogIcon 김종욱 | 2013.02.17 19: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감사합니다. 고생스럽겠지만 꼭 완성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대가 많이 되네요. 수고하세요^^
BlogIcon 쉐아르 | 2013.02.21 04: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고생은 아닌데요... 시간은 많이 없네요. 갑자기 새로 맡은 일이 생겨서요. 그래도 빨리 올리겠습니다 ^^
BlogIcon showus | 2013.02.21 02:0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좀 더 열심히 살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실행에 어떻게 옮겨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포켓인포먼트를 만나게 되었고, 또 자연스럽게 GTD를 그리고 쉐아르님의 블로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른 여러 글을 보며 너무 좋아서 블로그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오해마세요! 원래 컴퓨터&IT를 좋아하는 젊은 청년입니다!) 오늘 어렵게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아 가입했네요. 좋은걸 너무 많이 배워갔는데 또 이렇게 좋은글을 써주신다니 너무 감사드려요. ^^ 바쁘시고 힘든부분도 많으시겠지만 응원의 메세지 보내고 싶어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3.02.21 04: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저도 나태해지고 생산성이 떨어지면 GTD를 다시 보게 되요. 분명 효과적인 시스템이죠. 새로 만드신 블로그를 통해 좋은 글 좋은 생각 나누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저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
BlogIcon KIKI | 2013.02.26 11: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GTD의 시작과 끝을 여기에서 이룰 수 있을 듯 합니다...기대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3.03.01 22: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이번에는 GTD에 대해 충분한 가이드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
BlogIcon 이승환 | 2013.02.28 21: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오! 기대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3.03.01 22: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최대한 빨리 써봐야지요. 세번째나 네번째가 GTD에 대한 서머리가 될 겁니다. 그건 ㅍㅍㅅㅅ로도 보내볼까 생각하는데 어떨지.
BlogIcon Prince Blub | 2013.03.09 06:5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예전에 학생 때 GTD에 대해서 이 블로그에서 처음 접하고 많이 배웠는데, 직장인이 된 지금 더 유용하게 느껴져서 Getting Things Done 책도 다시 펼쳐보고 하고 있었던 참입니다. 마침 이렇게 글 올려주신다고 하니 더 관심을 갖고 읽게 될 것 같네요!
BlogIcon 쉐아르 | 2013.08.06 03: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기대하고 찾아오셨는데 부도를 내어서 죄송합니다. 시험끝났으니 다시 시작해야죠. 저부터 GTD를 잘 사용해야겠습니다 ^^
BlogIcon KJ | 2013.03.12 10: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블로그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새로운 시작을 하시네요. 힘차게 응원 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3.08.06 03:2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그런데 시험보고 하면서 또 중단했습니다. 다시 시작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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