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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에 해당되는 글 2건
2009.01.29 18:42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에 대한 서평을 썼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하더군요. 온라인 기독교 서점에 가서 서평을 봤습니다. 극과 극인 반응이 있습니다. 저자의 의견에 동감하는 의견도 많지만 반대하는 의견도 꽤 되었습니다. 주로 반대하는 의견을 읽어보았습니다.

워낙 책의 주제가 '폭탄'과 같은지라 논란은 예상되었습니다.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심리학 혹은 상담학을 전공하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수긍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존재가치가 흔들리는 것이니까요. 문제는 반박을 하더라도 본질이 뭔지 알고 반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 흔히 보는 난독증 수준은 아닙니다. 정성스레 생각하고 적었습니다. 그럼에도 비판에 대해 제대로 반응하는 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비판하기는 쉽습니다. 문제점을 보는 능력과 입 밖에 낼 수 있는 무대뽀만 약간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건설적 비판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비판하는 쪽도 비판받는 쪽도 다 사람인지라 문제만 보지 못하고 사람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비판받기는 더 어렵습니다. 방어본능 때문입니다. 비판 받으면서 '저 사람이 말하는 문제가 이거구나. 그래. 이건 잘못된 것 같아. 고쳐야지'라고 처음부터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있다고 말한다면 위선일 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에는 자신이 옳다고 반항 한번 하게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다음입니다. 처음에야 흥분해서 본질을 못본다 하더라도, 잠깐 멈추고 생각 해야합니다. 이해부터 해야지요. 도데체 뭘 이야기하는 건가. 시작을 '부족한 기독교' 서평에서 했으니 그 책을 예를 듭니다만 다른 곳에서도 똑같은 패턴은 발견됩니다.

책에서 지적하는 문제는 심리학의 도움없이는 성경의 가르침이 불완전하다는 생각과 그 이면에 깔려있는 인본주의적 접근에 대한 우려입니다. 심리학 자체가 무용지물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심리학이 왜 도움을 주는가만 강조를 합니다. 책에서 인용된 사람이 '이런말도 했다'라며 반박을 합니다. 책에 인용이 잘못되었다면 그걸 반박을 해야지요. 성령을 통한 도우심을 이야기하며 상담이 필요하다 말하며 저자가 틀렸다 합니다. 책에서 주장하는 것이 바로 그런 상담이었는데 말입니다.

더불어 상대방 말투가지고 비판하는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안에 그런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조금이라도 비판을 하면 은혜가 안되네 새로 신자된 사람들 볼까 겁나네 하며 성령세례를 받고 온순한 마음으로 쓰라 충고합니다. 말투가 맘에 안들면 아예 안들을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비판하는 사람은 말하고자 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책임이 있습니다. 상대방 감정 건드릴려고 작정하는 경우에는 효과적으로 긁어야겠지만 ^^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은 문제 자체에 집중하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비판하는 사람의 몫입니다. 비판받는 사람의 몫은 따로 있지요. 상대방의 말투가 어떻든 간에 말입니다. 가끔 이걸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상대방 몫과 내 몫을요.

비판 자체를 아예 듣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리 선을 그어놓고 그것을 넘어서면 무조건 다 틀렸다 생각합니다. 그걸 신념이라 할 수 있을까요? 쓸모없는 자만심 아닐까요? 비판을 듣지 않는 것은 결국 자기 손해라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피드백은 발전을 위한 중요한 메카니즘입니다.

최근에 여러군데서 마음 불편하게 하는 글들을 봤습니다. 비판하는 사람도 비판받는 사람도 자기 이야기만 하지 상대방 의견을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항상 잊지 않는' (이라 적고 '잊어버리고 뒤늦게 후회하는'이라고 읽는) 원칙이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다"그리고 "내 방법도 상대방 방법도 아닌 더 좋은 방법이 항상 존재한다"입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제대로 된 토론을 하려면 잊지 말아야합니다.

"내가 틀렸다"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그건 토론이 아닙니다. 말싸움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반박할 때 하더라도 제발 문제는 이해하고 반박합시다. 난독증은 불치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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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시크릿페이퍼 | 2009.01.29 20: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올바른 원칙에 의해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의 사람은 감정에 따라 선택하고, 감정에 따라 반응하고, 감정에 기대며 살아가지 않던가요...
제 생각엔 결국, 기독교를 비판하는 책 자체가 주는 느낌이 싫은거 같던데요... ^^;
마지막 문구가 위안이 되네요 "더 좋은 방법이 있다".. 쉽게 고집을 꺽지 않는 저에게도 새겨넣어야 할 말인거 같아요~
기분 푸세요~~ 아자아자!
BlogIcon 쉐아르 | 2009.01.30 14: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제 기분이 나빠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제 기분이 상했었다면 아마 더 강하게 썼을겁니다 ^^ 전부터 비판과 반박글에 대해 부족하다 생각했던 것을 계기가 있어 적어본 것입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항상 기억하고 있다면 거짓말이지만, 잊지 않으려 애쓰는 말입니다. 그 생각을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더라구요.
BlogIcon 風林火山 | 2009.01.29 22:5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쉐아르님이 심기를 누가 건드리던가요? 행님 제가 나서서 정리하까예~ ^^
며칠 전 쉐아르님의 덧글에서 느꼈던 게 이런 부분 때문이었군요.

정도의 차이겠지만 이런 얘기를 스스로도 하고(트랙백 걸어두었습니다. ^^)
알고 있으면서도 저는 공격형 비판을 하는 인간인지라 나중에 혼자서 반성 반성하는데
그게 또 어느 순간이 되면 뚜렷한 목표 의식 하나만 생각하고 공격형이 되는지라
지켜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를 오래 전부터 지켜온 지인분들의 얘기에 의하면
진짜 많이 유해졌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그래도 그런 반성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변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기 합리화일까요? T.T

어쨌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옳소~~~~ 박수 짝짝짝!

덧) 그래서 저는 온라인 소통 보다는 맨투맨이 좋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1.30 14: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글에서 확실히 안한게 실수지만 싸움과 토론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싸움(논쟁)이라면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공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가끔 그런식으로 싸움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지금이 많이 유해졌다는 것에 대해 동감합니다. 블로그에서 보여지는 것도 다른 것 같은데요. 아니 유해졌다기보다 더 논리적으로 된 것이겠지요. 그래도 아직 고집스런 면이 있지만 ^^ 그거야 누구가 다 가지고 있는 거잖아요.
BlogIcon Tasha | 2009.01.30 00: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책을 직접 읽어보진 않았지만,쉐아르님의 서평을 읽어본 후, 책에 대해 참고할 만한 몇군데를 둘러보고 왔답니다.
옥성호님이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동기부여 연설가'인 앤서니 라빈슨의 강연과 교회의 설교들이 크게 다르지 않음에 문제의식을 느꼈다더군요. 감정적 고조에 의지하는 것이 바른 믿음이 아님을 깨달아 칼뱅주의가 주장하는 하나님의 주권을 내세우고 싶었던 것이죠.즉,현대교회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인본주의를 타파하고 신본주의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할까요.
결단코,심리학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책을 독파하고 난 이후에도)난독증에 가까운 증세를 보이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이 오히려,의아스럽군요.
피드백은 중요합니다.발전을 원한다면 말이죠.

앞으로도, 교회내에서 문제소지가 많음에도 당연히 받아 들여지는 여러 현상들을 성경에 비추어 검증하게끔 도전하는 책을 계속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는 용기있는 옥성호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아울러 좋은 책을 소개해 주신 쉐아르님께도 박수를.......!!
BlogIcon 쉐아르 | 2009.01.30 14: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말씀하신대로 하나님이 주권 회복이 책에서 최종적으로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미국과 한국의 복음주의 진영에서 알게 모르게 변질이 있었던 것이구요.

건설적으로 비판을 받아들이고 해결책을 찾는다면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분야가 비판을 받으니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비판을 비판답게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배울 것을 배우는게 쉽지는 않더군요.

박수 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mepay | 2009.01.30 02: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부분 "사람은 효과적으로 전달하고할 책임이 있습니다." ..전달 하고자 할 책임이... 이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비판 아니지요. ^^
BlogIcon 쉐아르 | 2009.01.30 14: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앗... 건설적인 '비판' 감사합니다.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
BlogIcon 쟈꼬모 | 2009.01.30 08: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옥성호씨의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심부기)는 비판의 대상을 명확하게 상정한 만큼 그에 대한 반향도 뜨거웠습니다. 제목 그대로 “심리학에 물든 기독교”를 비판 대상으로 삼았는데, 뜻밖에도 (혹은 반대로 저자의 의도에 맞게) “심리학에 물든” 기독교 보다 “부족한” 기독교라는 부분에 심기가 불편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기독교는 여러모로 비판받아야 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당연한 비판이 (기독교 내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불편하게 들리는 것은, 지금까지 그 비판 자체를 정죄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별종으로 취급해온 사실이 그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옥성호씨의 비판은 그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물론 한국교회를 대상으로 한 제대로 된 비판의 시작이기 때문에 그 파장이 컸긴 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균형잡힌 비판을 보려면, 데이비드 웰스나 오스왈드 기니스, 마이클 호튼 등을 읽어야 합니다. 물론 그 전에 제대로 된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조나단 에드워즈를 읽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옥성호씨 정도의 비판으로도 한국 교회는 벌집 쑤셔 놓은 것 같이 되었으니, 지금까지 교회의 행보가 어떠했는지 짐작이 가는 부분입니다.
토론에 대해서는 “화이부동”의 자세가 요청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和를 이루는 자세,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同을 강요하지 않는 자세가 토론의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쉐아르님께 격려의 박수를 전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1.30 14: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맞습니다. 비판한다는 것 자체를 영적으로 떨어지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해버려 왔지요. 그렇기에 비판이 있어도 효과가 없었구요. 자체적으로 적절한 피드백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교회 외부에서 교회를 향한 비판이 이루어 진 것이구요.

말씀하신 데이비드 웰스, 오스왈드 기니스, 마이클 호튼의 책들 찾아서 읽어봐야겠습니다. 또 조나단 에드워즈의 책도요. 최근 몇년간 기독교 서적은 별로 읽은 것이 없습니다. 무신론과 그에 반하는 기독교 변증서적만 읽었습니다. 이제는 교회의 바른 모습을 보여주는 책들을 찾아봐야겠습니다.
BlogIcon 송선생 | 2009.01.30 09: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또한 기본적인 말하기와 글쓰기에 대한 올바른 교육도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한숨 대화법인가요?(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말하기 전에 한숨을 들이마시면서 한번 더 생각하는, 글쓰기 전 눈을 감고 한번 더 생각하고 글쓴 후 한번 더 확인하는(내용이 아니라 어투) 습관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쉐아르님 이번 글을 통해 또 많은 것을 배우고 반성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1.30 14: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한숨대화법... 참 좋네요. 글은 그래도 돌아볼 시간이 있지만 말할 때는 정말 멈추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도 회의때 몇번 명확하게 의사 전달을 못했던 적이 있어서 이제는 말하기 전에 꼭 생각하고 말할려고 노력합니다.
BlogIcon 서울비 | 2009.01.30 13: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두 서평 보고 관심 두고 있던 책인데 ^^

심기를 건드린 그 "비판"을 어떻게 했는지 구경해 보고 싶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1.30 14:55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제가 봤던 것은 갓피플 몰에 올라온 서평들이었습니다. 여기에 독자 서평이 제일 많이 올라왔더군요.
BlogIcon 쟈꼬모 | 2009.01.30 21: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글들 중에 깊은 고민이 담긴 글들도 발견할 수 있는 심부기 관련 게시판이 있지요.
옥성호씨의 책을 출판한 부흥과개혁사의 홈페이지입니다. 여기에 옥성호씨의 개인 컬럼란도 있습니다 (최근엔 더 이상 업데이트를 중단한 듯 합니다만).
주소는 http://rnrbook.com/ 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1.31 03: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부흥과개혁사 홈페이지의 게시판 이야기는 들었는데 아직 못가봤습니다. 가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BlogIcon Read&Lead | 2009.01.31 01: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기적 유전자, 확장된 표현형, 눈먼 시계공, 만들어진 신의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가
만약, 쉐아르님과 토론을 하게 되면 상당히 고전하게 될 것이라는..

두 편의 포스트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1.31 03: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리처드 도킨스라면 아직 감당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조금 공부 더해야 ^^ 제 정체성과는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라 아무래도 할 말이 많겠지요. 안그래도 올해 할 일중의 하나가 리차드도킨스의 책을 읽는 것이입니다.
BlogIcon 늦달 | 2009.01.31 16: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에 대해 쓰신 글을 읽고, 인큐베이터 속의 신앙이 생각났습니다.
심리학은 학문으로서의 그 쓰임과 위치는 분명하지만 신앙적인 측면에서는 양자를 구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심리학이라는 쉬운 길을 의지할수록 신앙이라는 것이 믿음의 영역이 아닌 생물과 과학의 영역으로 넘어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리학의 도움으로 우리가 위안을 받을수는 있겠지만,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요즘 세태가 신앙생활도 쉽고 편하게를 추구하는 대형교회를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 여러 행태중에 하나가 심리학에 기댄 목회인 것 같고요.

아프면 병원에 가야하는 것이 맞지만 때로는 병원에 가기때문에 신유의 은사가 사라진다는 생각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2.01 07: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암 판정을 받고 수술 날자를 기다리다 믿음으로 나을 것을 믿고 수술을 받지 않았다는 안이숙 여사 생각이 납니다. 결국 기도로 암이 낳았지요.

말씀하신데로 세상학문에 기대다 보니 정작 성령의 위력이 나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편하게 가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닌가봅니다.
BlogIcon 소중한시간 | 2009.02.01 00: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흠..참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개개인마다의 생각이 다르니.. 지금 쉐아르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을
전달해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수도 있다 생각하면 참.. 깝깝합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2.01 07: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렇지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걸요. 그렇다고 하도 옳은 것은 옳은 것이라 믿고 살고 있습니다. 무엇이 옳은지 아는 사람이라도 지킬 건 지켜야 되겠지요.
BlogIcon brandon419 | 2009.02.01 20:3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난독증은 불치병이 아니군요, 제게도 희망은 있네요.^^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소란(?)을 볼 때, 애써 무심하려 하지만 가끔은 답답함에 나도 뛰어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제 생각의 깊이가 거기서 거기고 또 내 앞에 주어진 현실에나 충실하자는 현실인식(?)이 들면서 자제할 때가 대부분이지만요. 문제에 대한 비판을 사람에 대한 블레임으로 잘못 이해하고 잘못 전달되어지는게, 핵심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감정과 꼬투리 잡기로 이어지게 되는 통로인 것 같아요. 결국엔 지식보다 인성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이기고 지는게 문제가 아니라 서로에게 발전이 되고 도움이 되는게 중요하니깐요. 또 좋은 글 잘 읽어습니다. 늘 도움만 받고 갑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2.02 15: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늘 도움만 받으시다니요. 저도 삶에 대한 브랜든님의 진실한 시각에 여러모로 도전받습니다.

인터넷에 벌어지는 여러 논쟁들. 보고 있다 보면 한번 끼어들어볼까 하는 충동을 느낍니다. 그런데 그런 충동 자체도 교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직접적 상관이 없는 이상 그냥 지나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BlogIcon CeeKay | 2009.02.04 13: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고, 하고싶은 말만 하는 요즘의 댓글이나 토론문화가 보다 성숙해졌으면 합니다. 우선, 저부터 많이 성숙해져야겠지만요. ^^
지난 번 서평을 보고 도서관 갔다 책이 있길래 주르륵 훑으며 나중에 시간내서 읽어봐야지 하고 있는데 좀 더 빨리 시간을 내 봐야겠네요. ^^
BlogIcon 쉐아르 | 2009.02.04 16: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누구말대로 아무나 논객이라고 나서는 것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음... 이런 생각하는 것도 교만일까요? ㅡ.ㅡ

한국 생활 바쁘시죠? 미국과는 많이 틀릴 것 같습니다.
BlogIcon | 2009.02.04 17: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리는 비판받는것에도, 제대로 비판 하는 것에도 익숙해 있지 않은듯 합니다.
물론 저부터도 예외가 아니겠죠.
너무 쉽게 '교육' 탓이라고 말을 하지만, 깊히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고...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따지기 힘이 들어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것이 문제라는 문제의식 자체가 크게 보편화 되어있지 않다는거예요.
비판 하는/받는 것에 익숙해 있지 않은 문화 탓에 생겨나는 촌극들을 그저 상황에 따라 한쪽 잘못으로만 치부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점에서, 이 포스팅이 반갑네요.
BlogIcon 쉐아르 | 2009.02.05 13: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무래도 사회적/문화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회적으로 자유스럽게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고, 주입식 교육에 따른 생각의 획일화도 영향을 주었을 겁니다. 토론이라는게 별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니까요.

말씀하신데로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발전이 있을텐데 그렇지도 않다보니 변화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양성에 기반한 현대에서는 더 비판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어질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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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2 01:09
<이 글은 케이틀린 아이젠하드트, 진 카웨지, 그리고 L.J 보그이스 3세라는 정말 이름 읽기 힘든 세사람이 1997년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라는 경영 전문 잡지에 실었던 글을 정리한 것입니다. 정리라고는 하지만 결국 다 제 표현대로 바뀌었네요 ^^;;;>

저는 보지 못했지만, 인텔의 미팅 문화는 대단하다고 합니다. 안건이 중요할수록 거기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다시는 서로 안 볼 것처럼 치열하게 비판하고 자기 의견을 주장합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들이 저래서 팀이 갈라지는 것 아닌가 생각할 정도라고 하네요. 하지만 미팅이 끝날 때 쯤이면 목적에 맞는 결론이 나오고, 모두가 그 의견에 합의를 하면서 (합의는 안하더라도 승복은 하면서) 미팅이 끝난다고 합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도 비슷합니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맘대로 자기 의견을 내어놓더라도 결정이 내려지면 무조건 승복을 해야합니다.

전 이런 분위기가 좋습니다. 의견 조정이 필요한 시간인데도 자기 의견을 잘 내어놓지도 않고, 상대방 의견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도 충돌이 두려워 별로 비판하지도 않고, 특별히 문제가 없어도 누구 하나 나서서 결정을 내리지도 못하는 분위기보다, 싸울때는 확실하게 치고 박으며 모든 문제를 책상위에 올려놓지만, 한번 결정이 내려지면 인정하고 따라가는 그런 분위기가 더 좋습니다. 그래야 조직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지요.

기본적으로 치열한 토론을 좋아함에도, 이런 격렬함이 다른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건전한 토론이 잠깐 삐긋해서 인신공격이 되거나, 끝없는 논쟁으로 빠지는 수가 있습니다. 회사를 위해서도 개인을 위해서도 안좋은 것이지요.

이 글은 어떻게 하면 치열한 토론을 하면서도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없는 토론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방안을 적은 것입니다. 갈수록 변화가 빠르고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토론과 의사결정은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아래의 조언들을 적용하면 훨씬 의사결정이 순조로우면서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에 집중하라

추측이나 가설에 기반해서 논쟁하지 말고, 사실에 기반해서 토론을 하라는 것입니다. 논쟁하는 것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직 나타나지도 않은 문제점을 걱정해서 이야기할 때가 있습니다. 혹은 고객은 이렇게 생각할 거다라는 추측 위에서 열심히 싸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지 말고 알려져 있는 사실을 기반으로 하라는 겁니다. 최대한 실제 데이타를 기반으로 하라는 겁니다. "많이 팔 수 있다"가 아니라 "2000개를 더 팔 수 있다"라는 것처럼 숫자를 제시하기를 원하는 겁니다. 숫자만 따지다 그 안에 매몰되는 것도 문제일 수 있지만, 그래도 계속 뜬 구름 잡는 논쟁보다는 낳습니다.

대안의 수를 늘려라

두개의 방안 중에 하나만 골라야한다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두 팀으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지지하는 의견에 생각이 고정되게 되고, 그 의견에 찬성하지 않는 사람을 비난하기가 쉽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대안의 수를 네개나 다섯개로 늘리라는 겁니다. 어느 하나로 생각이 고정되기 전에 가능한 수를 최대한 늘리라는 겁니다. 이는 브레인스토밍과는 다릅니다. 브레인스토밍은 생각나는데로 아이디어를 던지는 거지만, 대안의 수를 늘리자는 것은 실질적인 해결책을 최대한 많이 찾아보자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생각의 초점이 의견의 옳고 그름을 주장하는 것에서, 근본적인 문제해결로 옮겨지게 되고, 전에 생각지 못했던 더 좋은 해결책이 나올 수 있습니다.

공통의 목표를 세워라

이거는 당연한 거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 당연한 것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견이 갈리고, 불필요한 논쟁이 진행이 될 때, 원래의 목적을 재인식시키는 것만으로도 아주 쉽게 결론에 다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A를 해결하고 나서야 B를 고민할 수 있는데, A도 해결하지 않고 B나 C를 토론에 끌어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공동의 당면 목표는 A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것을 재인식시켜야 합니다.

유머를 사용하라

치열한 토론을 하더라도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망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유머지요. 굳이 사람을 욷겨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농담따먹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지요. 하지만 작은 배려 하나가 분위기를 아주 부드럽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간 휴식시간을 마치고, 시작시간에 자리에 앉아 준비하는 사람에게 작은 선물(천원, 이천원하는)이라도 하나씩 줍니다. 아니면 기념일을 맞은 사람을 위해 카드를 돌려가면서 축하인사를 적게 할 수도 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것을 통해 훨씬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힘의 분배에 신경써라

대부분의 경우 CEO나 부서장등의 책임자가 가장 큰 목소리를 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런 일방적인 구조로 가게되면 자유스런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적절한 업무의 분담과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통해 자연스레 힘의 분배가 이루어지도록 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책임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의 분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적절한 사람이 결론을 내려라

위의 다섯가지 방법을 써도 결론이 쉽게 내려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더이상 질질 끌지말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충분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권위를 가진 사람이 결정을 내리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가장 높은 직위의 사람이 결정을 내릴 겁니다. 중요한 것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의견 교환이 있었는가 하는 겁니다. 자기 의견을 다른 사람들 앞에 제시하고, 그 의견이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느끼면, 설사 그 의견이 체택되지 않았더라도, 불만은 훨씬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BlogIcon 크레아티 | 2007.09.12 09:3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프렌티스를 봤더니 쉐아르님 글이 좀더 와닿네요.
우리 나라에선 격렬하게 논쟁하고 서로 감정이 정리되는 쪽보다는 감정싸움으로 번지는게 많은 것 같아서...^^;
미국은 일따로 감정따로 이렇게 분리가 잘 되는가 봐요.

사실에 집중하라...대안을 늘려라...기억하겠습니닷~
BlogIcon 쉐아르 | 2007.09.12 13: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곳도 사람 사는 세상인지라, 일따로 감정따로가 완전히 분리되는 것도 아닙니다. 또 그게 너무 잘되어도 인간답지 않아서 징그럽기도 하구요.

그보다도 게임의 법칙이라고 할까요? 위에서 말한 그런 원칙에 대한 합의와 실천을 강조를 합니다. 합의된 원칙에 의해 진행되면 개인감정을 다스리기가 더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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