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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8. 09:13
모두가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변화가 대세가 되어진 것은 이미 한참 오래전부지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베스트셀러가 되기 훨씬 전부터 변화는 이 시대의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검색사이트에 들어가서 "변화" 혹은 "변화의 속도"라는 키워드를 사용해 검색을 해보면 많은 글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글이 두가지를 이야기하지요. 1.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 2. 남들보다 빨리 변해야한다.

"빠름"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구글을 이야기하고, 빌게이츠와 스티브잡스의 말을 인용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다가올 변화가 무엇일까 전전긍긍해 합니다. 혹시나 그 변화의 흐름을 잡지 못해 뒤쳐질까 걱정해서입니다.

다른 한편에는 그런 "빠름"이 싫어서 "느림"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아니 "느림"만이 옳다고, 나는 그렇게 사는 것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시대의 변화를 빨리 붙잡아 앞서나가면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아니면 세상 변하는 것은 나랑 상관없는 일이다 생각하고 살면 자기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정답은 없지요.

그런데 얼마 되지 않은 날들이지만 살면서 느낀 것은 "속도" 자체가 모든 걸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빠르던 느리던 "꾸준히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장 좋은 변화의 속도는 뱀에게 물지 않는 정도랍니다. 가만히 있기만 하면 뱀은 죽었나 살았나 확인하기 위해 건드린답니다. 그렇다고 뱀을 피해서 달려가면 좇아온다고 하지요. 가장 좋은 것은 움직이는 것을 못느낄 정도로 뱀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랍니다.

어제 한 팀장의 고민을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끄는 것이 좋은건지 고민을 하더군요. 전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방향을 제시하고 그사람 능력보다 딱 20%만 더 요구하라구요. 가만히 있는 사람을 그냥 놔두면 태만이지요. 반대로 50%, 100%의 변화를 요구하면 상대방은 지쳐버립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 자신에게도 같은 것을 주문했습니다. 딱 20%씩만 변하자. 성장에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하지만 멈추어서는 안된다. 꾸준히 한 방향으로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맞는 방향으로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원하는 곳에 도달해 있지 않겠느냐라구요.

20% 복리가 보장되는 투자상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얼마 안되는 돈도 꾸준히 20%씩만 늘리면 금새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그만한 투자상품 보기 힘들잖아요.

가끔은 점프를 해야합니다. 드래곤볼의 손오공은 죽을 고비를 넘길 때마다 급격한 성장을 이루지요. 저도 그럴 때가 몇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40시간을 쉬지않고 일해서 제가 참여했던 시스템이 무사히 제시간에 오픈하게 한적이 있지요. 그런 일 한번 겪으면 자신감도 생기고, 한단계 성장한다는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맨날 그렇게 일할 수는 없잖아요 ^^;;; 마라토너가 매일 42.195km를 완주하지 않는 것처럼요.

"모든 변화는 빨라야한다"라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자기계발에 한해서는 빠름도 느림도 아니고 '꾸준함'이 정답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디에서 출발하던 꾸준히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성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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