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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해당되는 글 2건
2012.12.10 02:28

친분이 있는 정신과 의사와 이야기를 나누다 평소에 궁금했던 걸 물어봤습니다. 

"정신과 의사는 우울증 같은 정신적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해결을 하나요? 다른 의사한테 가나요?"

"그럴 수도 있지요. 하지만 우리는 먼저 결단을 합니다. 상황이 어떻든 행복하겠다는 결단이요. 그러면 왠만한 일에 흔들리지 않아요. 그리고 그 결단을 환자와 나누는 거지요."

마음에 깊이 와닿는 말이었습니다. 여러번 이야기했던 일곱가지 습관의 첫번째 "Be Proactive"에서 강조하는 Response-ability와 같은 이야기지요. 상황이 어떻든 우리는 결단할 수 있습니다. 책임감있게 항상 행복할 것이라구요. 

다시 한번 결단합니다. 십년후의 삶을 내가 책임지겠다는. 그 삶은 지금의 일상에서 내리는 결정들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을요. 

다 같이 행복하자구요. 아무리 힘들더라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더라도, 우리는 행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BlogIcon Alisha | 2013.08.02 17: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항상 기뻐하라.. 하나님 안에서 자족하라..
저의 경우에도 이렇게 블로그나.. 주위 사람이나 책으로 인해 지혜를 얻지만,
결국엔 성경에 모두 씌여있었음을 알고 놀라게 되어요-
BlogIcon 쉐아르 | 2012.12.17 00: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맞아요.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은 부탁이나 충고가 아니라 명령이지요. 성경에서 항상 답을 찾을 수 있지요.
BlogIcon 쉐아르 | 2013.08.06 04:5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성경이 말하는 메시지가 워낙에 깊어서 어떤 상황에든 적용할 교훈이 있지요. 항상 기뻐하라 라는 말씀이 명령형이라는 것도 의미가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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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1 09:47

최근 몇달 동안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있었습니다. 무기력증? 어쩌면 우울증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해야할 일이 있는데도 하루 종일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맘놓고 놀지도 못합니다. 그저 책상에 앉아있으면서 끊임없이 문제를 회피합니다. 하루 종일 게임을 할 때도 있고, 별 관심없던 책을 꺼내 읽습니다. 자려고 누우면 내가 참 한심하고 부끄럽습니다. 내일은 달라져야지 결심해도 변하지 않습니다. "결심"이 그저 "희망사항"이 될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중증이었죠. 

시작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습니다. 미루는 습관은 전부터 있었지만 문제는 안되었죠. 대부분 일에 기한은 맞추었으니까요. 그래도 불안했습니다.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없었지요. 최근 일년간 쓴 포스팅이 대부분 저에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육개월전에 회사에서 레이오프되었습니다. 별로 기분나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로스쿨 졸업을 일년 앞두고 있어서 이번 기회에 로펌에 가서 일을 하면 되겠구나 싶었죠. 근데 아직 자리를 못찾았습니다. 학교를 다니긴 하지만 실업자죠. 몇번의 좌절을 겪으며 마음 고생이 심해졌습니다.

그러면 문제를 해결해야하는데 오히려 회피를 했습니다. 자신감이 떨어지더군요. 스스로 상황을 극복하기보다 쉬운 해결책이 떨어지는 걸 상상했습니다. 복권 당첨 같은 거요 ㅡ.ㅡ 부끄러움에 아무에게도 이야기를 못하고 혼자서만 병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제일 힘든 건 조금만 노력하면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시간 있을 때 전부터 쓰려던 책을 쓸 수도 있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블로그를 만든게 2007년 7월 4일입니다. 십오년 후의 삶은 내가 책임져야한다는 믿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소위 "잘 나갈" 때였습니다 ^^ 승진도 빨랐고 성공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ㅡ.ㅡ 십오년의 삼분의 일이 지났는데 말이죠.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어느덧 마흔 다섯이 되었네요. 지금의 저는 제가 만든 겁니다. 십년후의 삶도 제가 만들 거구요. 후회하지 않도록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렵니다. 

요즘 행동과 습관에 대한 책을 몇권 읽었습니다. 전에 모르던 것을 배웠습니다. 잘 조합하면 꽤나 유용할듯 합니다. 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걸 나눠볼까 합니다. 제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요. 

다시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제 아이들이 자랑스러워 할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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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myjay | 2012.11.21 12: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제 블로그에 댓글 다셨는데 답글을 늦게 드려 사과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모처럼 글이 올라와 반가운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저도 간간이 기도하겠습니다. (최근에 IVF 6개대 사태 관련해서 자료를 정리하였는데 그 때도 쉐아르님 생각이 나더군요. 평안을...!)
BlogIcon 쉐아르 | 2012.11.22 01:3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myjay님의 답글을 봤습니다. 근데 그때는 블로그도 안하고 좀 게으름을 부릴 때라 답글을 안적었네요. 죄송합니다. 6개대 사태 관련해서 저도 궁금했는데 올리시면 찾아가서 봐야겠네요 ^^ 얼마전에 고직한 목사님과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되었습니다. myjay님은 친구 한도가 초과되었는지 친구 신청이 안되더군요. 그냥 구독만 하고 있습니다 ^^ 기도해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BlogIcon Joel Jongyoun Park | 2012.11.21 16: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몇년전 유학 시절 학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심한 우울증을 겪은 경험이 있어서 쉐아르님의 글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저는 쉐아르님을 믿습니다. 그리고 꼭 다시 (당연히) 이겨내실 것입니다. 자신의 아픔을 이렇게 당당하게 드러내 놓고 변화를 다짐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_^
BlogIcon 쉐아르 | 2012.11.22 01: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도 전혀 예상못했습니다. 전 언제나 근거없는 자신감 ^^ 으로 살아왔었거든요. 단지 제가 게으름을 부리는 거라 생각했는데 어느 때부터 통제가 안되었습니다. 맞아요. 문제의 해결은 언제나 오픈함으로 시작된다 생각합니다. 변화되어야죠. Joel님도 화이팅 ^^
BlogIcon 레이먼 | 2012.11.21 21: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간만입니다.
좋은 소식 글이겠거니 했는데.....
어려운 상황을 용기있게 오픈하셨네요.
평소 쉐아르님의 글을 통해 제가 아는 바로는, 앞날이 창대할 것 같습니다.
아마 제 판단이 맞을 겁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2.11.22 01: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좀 의외긴 하죠? 평소에 제가 썼던 글은 항상 문제 없는듯, 다 아는듯 적었으니까요 ㅡ.ㅡ 객관적으로 잘 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제 스스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제가 저 자신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그런 삶이요.
| 2012.11.22 18: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2.11.24 02: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런줄 몰랐습니다. 안그래도 남겨주신 댓글 보며 어떻게 지내실까 궁금했습니다. 우리 같이 화이팅 ! ^^
BlogIcon 이승환 | 2012.11.26 17: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런이런! 능력자이시니 잘 되리라 믿습니다. ㅠㅠ
BlogIcon 쉐아르 | 2012.11.27 05: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솔직히 말해서 나도 스스로 능력자라고 생각하고 살았다는 ㅡ.ㅡ 근데 한방에 훅갈수 있더군요. 서서히 회복중.
BlogIcon 소중한시간 | 2012.12.03 22: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너무 안보이셔서 살포시 걱정도 되곤 했는데.. 이렇게 돌아오셨다니 다행입니다. 힘드시면 힘드신대로 포스팅하시면
그걸로 대화하고 힘내고 그러면 좋을것 같습니다 ^^ 힘내세요!
BlogIcon 쉐아르 | 2012.12.08 03: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잘 지내시나요? 네. 블로그에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게 스스로를 다스리기 위한 게 컸습니다. 근데 참 글쓰기 어렵네요. 트위터와 페이스북 글쓰기의 부작용인 것 같습니다 ㅡ.ㅡ
| 2012.12.09 23: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2.12.10 02:18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그래도 페이스북에서 종종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좋더군요. 네. 제 스스로 너무 험하게 굴린 것도 있구요. 새로운 커리어를 만드는게 예상보다 쉽지는 않더라구요 ^^
BlogIcon 좀비 | 2012.12.11 08: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미 자랑스러운 아빠이십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12.12.12 10:2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몇년 된듯 ^^ 잘 계시죠?
BlogIcon 좀비 | 2012.12.13 08: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큰 변화없이 보내고는 있으니 잘 지낸다고 위안해야죠. ^^ 앞으로 좋은 글 자주 볼 듯해서 좋네요..
BlogIcon 쉐아르 | 2012.12.17 00:5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쓰고 싶은 글은 많은데 아직 속도가 안나네요. 자꾸 정치 관련 글만 쓰고요. 빨리 대선이 끝나야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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