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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해당되는 글 4건
2009.04.03 02:57










전에 잠깐 언급했듯이 드레스덴은 2차대전중 폭격으로 많이 파손되었습니다. 1945년 2월(독일 항복 3개월전)에 벌어진 일이지요. 나쁜 ^^ 나라에 속했으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현지 사람들은 상당히 속이 상했나 봅니다. 그럴만한게 이곳 드레스덴에는 군사적으로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네요. 공장이 있긴 했지만 그것도 도시의 외곽지역이었구요. 그런데도 "엘베의 진주"라 불리던 아름다운 도시를 사흘간 폭격을 해서 다 부셔 놓았으니 억울할 겁니다. 저희 회사 직원도 그 이야기를 하면서 상당히 분개하더군요.[각주:1]


지난번에 한번 올렸던 성모교회(Dresden Frauenkirche)입니다.
2차대전중에 무너진 것을 13년을 걸쳐서 복원했습니다.
이곳 사람들이 대단한 것이 부서진 벽돌을 줏어서 재활용했다는 겁니다.
교회벽에 검게 보이는 부분은 원래 있던 것을 사용한 것이라고 하네요.
복원하는 모습을 본 사람이 이야기하기를 거대한 레고블록 같았답니다.

교회앞에 놓여진 것은 파괴되기 전 지붕부분이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놓고 계속 기억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속이 상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앞 사진의 지붕조각 뒤에 이런게 붙어 있네요.
옆에 있던 관광객에게 물어보니 어떤 소녀가 무너진 교회를 슬펴하며 쓴 글이라고 합니다.
누군가 꽂아놓은, 말라버린, 꽃이 쓸쓸해 보이더군요.


성모교회가 있는 지역은 큰 광장입니다. 아직도 여러 곳에서 복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멀리 성모교회가 보입니다. 참 아름다운 곳인데 여기저기 공사중인 것이 안스럽습니다.


복원중인 건물의 내부입니다. 모든 사인이 잉글리시-난-후렌들리다 보니 어떤 건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첫번째에 올린 사진은 왕궁에 있는 작은 동상입니다.  이 사진도 왕궁 안에서 찍은 것이구요.
검게 그을은 천사들의 모습이 참 슬프지 않나요. 그렇게 봐서인지 웃고 있는 녀석이
다른 아이를 괴롭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은 참 슬픈 종족입니다.


  1. 드레스덴 폭격에 대해서는 Wikipedia에 자세하게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Bombing_of_Dresden_in_World_War_II) [본문으로]
BlogIcon 태양사냥 | 2009.04.03 05:0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드레스덴... 영국의 보복 폭격으로 십만명 이상이 숨졌다는 곳이죠?
참 인간이란...
잘 봤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4.13 12:35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게 보복공격이었군요. 하긴... 그게 아니라면 정말 큰 계산착오이거나 잘못된 정보에 의한 작전이었다고 해야겠지요. 보복이라는 말에 더 신빙성이 갑니다.

인간이... 참 어리석어요 ㅡ.ㅡ
BlogIcon 컴속의 나 | 2009.04.05 17: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드레스덴에 이런 이런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군요. 문화재의 파괴보다 전쟁의 비극을 알리는 상징물로 존재하면 더 좋겠습니다. 탄 블록을 다시 활용하는 섬세함이 너무 부럽습니다. 우리라면 벌써 확 밀어 벌이고 치운 뒤 새로운 것을 세워 놓았겠죠^^;;
BlogIcon 쉐아르 | 2009.04.13 12:38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러게요. 거기 사람들도 그런 의미로 복구를 안하고 놔두는 것 같습니다. 타서 시커멓게 된 것을 그냥 놔두니까요.

예전 사진이나 도면을 보고 새로 만드는게 이전 벽돌을 가져다가 자리 찾아 조립하는 것보다 더 싸게 먹혔을 겁니다. 그래도 고집스럽게 이전 블록을 활용한다는게... 어쩌면 독일 사람 답다고 할까요?
BlogIcon 로처 | 2009.04.06 19: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에너미 라인>이라는 영화에 저렇게 상처입은 천사상이 나와요.
실제라고는 생각을 못해봤는데, 있군요.

참혹한 전쟁에 대해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상처입은 동상은 "멋지네요."
BlogIcon 쉐아르 | 2009.04.13 12: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도 그 영화 봤는데, 상처입은 천사상은 기억에 없네요.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멋있다고 할까, 운치있다고 할까 그런 면이 없지 않아요. 그래도 불쌍하긴 해요. 까맣게 그을려 있는게요.
BlogIcon 후크 선장 | 2009.04.06 22: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쟁을 겪어보지 않았지만, 폭격으로 파손된 동상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감수성이 너무 예민...-_ㅜ) 요즘 우리나라도 요즘 뒤숭숭해서 생각하면 겁이 나곤 해요. 걱정해봤자 소용은 없지만..끙.
BlogIcon 쉐아르 | 2009.04.13 12: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 동상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정말 불쌍해요. 그 옆에서 죽어갔을 사람 생각하니 더 그렇구요. 어느 쪽이든 전쟁 때문에 사람이 죽어가는 건 없어서는 안될 일이지요.

한국도 좀 뒤숭숭하지요. 뭘 믿고 그렇게 서로 자극을 하는지. 이게 아이들 기싸움하는게 아니잖아요. 정말 일이 벌어지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을텐데요 ㅡ.ㅡ
BlogIcon iMac | 2009.04.16 20:1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새로 복구한 저 교회의 헌당식 기념으로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공연했는데 그 DVD도 상당히 멋졌습니다. 2005년의 실황인데 제 블로그에도 짤막한 감상기를 올린바 있습니다. 맨 꼭대기의 황금 십자가는 영국에서 화해의 의미로 기증한 것이라고 보너스 다큐에 나오더군요. 직접 모습을 보셨으니 그 감회가 정말 남다르시겠습니다. 저는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아도 가슴이 찡~하더군요
BlogIcon 쉐아르 | 2009.04.17 03: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쉽게도 드레스덴에 가기 전에는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그리고 음악적으로 그 도시가 차지하는 위치를 몰랐었습니다. 슈타츠카발레가 오래된 오케스트라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정도로 대단한 악단인줄도 몰랐거든요. 정말 돼지목의 진주였다고 할까요? ㅡ.ㅡ

베토벤의 장엄미사 좋아합니다. iMac님이 그에 관해 쓰신 글을 읽은 기억도 나구요. 근데 그게 이 교회였는줄은 생각을 못했습니다. 드레스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BlogIcon 클라리사 | 2009.05.23 03: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가 드레스덴 한군데뿐인 건 아니지만, 지난 시대의 흔적이 아직도 시내 곳곳에 남아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더군요. 특히 군사적으로 별 실익도 없이, 화풀이마냥 공습을 한 터라 피해자 대부분이 민간인이고요. 드레스덴 공습을 다룬 소설 <제5도살장>을 최근에 읽은 터라 더 와 닿는 내용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5.25 09:32 신고 | PERMALINK | EDIT/DEL
드레스덴에 출장가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드레스덴의 공습이 꽤나 큰 역사적 비극인가 봅니다. 제5도살장이라는 소설이 있는 줄 알았으면 출장가기전에 읽어볼 걸 그랬습니다.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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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19:26
드레스덴은 문화의 도시입니다. 특히 음악적 전통이 깊은 것으로 알고 왔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저녁에 음악회를 보러가기로 마음먹고 호텔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찾아보더니 셈퍼오페라의 공연이 있답니다.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입니다.

인정하건데 저는 바그너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사의 한획을 긋는 거장이면서 또한 혁명에 가담한 행동하는 지성인. 작곡뿐 아니라 가사까지 직접 작업한 문학가. 한 영역으로 규정할 수 없는 대단한 인물임에는 분명합니다. 맘에 안드는 점이 있다면 바람기가 있다는 건데, 뭐 이건 그 당시 음악가들이 다 그랬으니 그냥 넘어갑니다 ^^

바그너와 드레스덴, 그리고 셈퍼오페라는 연관이 있습니다. 바그너는 드레스덴에서 7년을 보냈습니다. 혁명에 가담해 추방당했던 곳이 이곳입니다. 그의 오페라중 탄호이저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이 셈퍼오페라를 통해 초연되었습니다. 게다가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쓰게된 계기라고 사람들이 믿는 바그너의 '로맨스' ^^ 가 시작된 곳이 드레스덴입니다.

그런 역사적 장소에서 인연 깊은 오페라 극단이 연주하는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보는 겁니다. Sounds Good! Why Not? :) 하지만 오페라를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다가 독일어로 공연된다는 것에 부담이 많이 되었습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대력적인 내용은 알았지만, 그거 가지고는 안될 것 같더군요. 부랴부랴 인터넷을 뒤져서 자세한 줄거리를 찾아보며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


공연이 있는 셈퍼 오레라하우스입니다. 바로 왕궁 옆에 붙어 있습니다.


시간이 되어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네요. 오후 다섯시에 입장했습니다.


극장 안입니다. 사진으로는 크게 보입니다만 실제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한 천명 들어갈까요?
예술의 전당 같은 곳과 비교한다면 정말 소극장입니다.


1막이 시작하고 오케스트라가 안보여서 어디 숨었나 궁금했습니다.
오케스트라는 이렇게 밑에 있더군요.


막과 막 사이에 충분히 휴식시간을 주더군요. 30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음료수도 제공하구요.


천정에 붙어있는 샹들리에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무대 구성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는 겁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1막은 배위에서 진행됩니다. 트리스탄은 키를 잡고 배를 운전하고 있고, 이졸데는 선실에서 '트리스탄 데려와'하며 땡깡을 부리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는 반쪽짜리 배위에 트리스탄이 키를 붙잡고 있고 이졸데는 예쁘게 꾸며진 방안에 있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이 걷치고 나니 나무 상자 하나와 종이로 만든듯한 벽만 있었습니다. 그 벽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공간을 활용하더군요. 원래 이 작품이 그런건 아니고 누군가 현대적인 무대 구성을 도입한 듯 합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불륜드라마입니다 ^^ 전쟁에 지면서 정략결혼에 따라 마르케왕에게 시집가는 이졸데가 자신의 약혼자를 죽인, 그리고 마르케왕의 친척인 트리스탄과 바람을 피우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냥 불륜이라고 넘어가기에는 두 사람의 대화가 참 깊습니다. (물론 번역본을 찾아본 것이고 공연중에는 한마디도 못알아들었습니다 ㅡ.ㅡ) 밤의 세계에서만 합쳐질 수 있는 둘만의 사랑이 어떤 때는 무섭게 다가옵니다.

공연중에 사진을 찍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공연사진은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 몇장을 올립니다.



아쉽게도 제가 봤던  Alfons Eberz와 Evelyn Herlitzius콤비의 사진은 구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졸데가 더 잘했으므로 상관없습니다 ^^ 사진 속의 붉은 머리 여인이 이졸데 역을 맡은 Evelyn Herlitzius입니다 . 찾아보니 이졸데 전문 배우더군요. 이졸데 뿐 아니라 여러편의 바그너 오페라에 출연하고 있었습니다.

이 오페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처음 시작할 때 이졸데가 정말 죽을려고 한다는 (죽고 싶은 정도로 힘든 것이 아니라) 것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배우 정말 그렇게 연기했습니다 ^^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본 후 느낀 몇가지 단상입니다.
  • 몸을 너무 피곤하게 만든 상태에서 공연을 봤기에 100%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즉 중간에 잠들었었다는 ㅡ.ㅡ)
  • 나중에 커튼콜 하는 것을 보니 트리스탄역보다 조수격인 쿠르베날이 더 박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더 잘했구요. 주인공이 기분 좀 상했을 겁니다 ^^
  • 무대가 작고 아래층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눈높이가 같다보니, 더 잘보이게 하기 위해 무대를 기울어놨습니다. 그런데 2막과 3막에서는 경사가 너무 커서 배우들 왔다 갔다 할 때마다 미끄러질까봐 집중을 못하겠더군요 ^^ 특히 마르케왕은 덩치가 커서 넘어지면 대박일 거라는.
  • 아주 즐거운 첫경험이었습니다만, 앞으로 제가 모르는 언어로 공연하는 오페라는 안볼렵니다. 대사를 이해못하니 재미가 크게 줄어듭니다. 또한 영화음악으로 영화를 즐겼다 할 수 없듯이, 음반만으로 오페라를 즐길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론은 공연 녹화한 자막달린 DVD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
  • 다섯시에 입장해서 공연장을 나온 시간이 열시반이었습니다. 중간에 휴식시간(합쳐서 한시간)을 감안해도 정말 길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특히 (말을 못알아듣는 상황에서 들은) 2막에 나온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끝간데 없는 이중창은 좀 힘들었다는 ㅡ.ㅡ
  • 사람의 목소리가 그렇게 파워풀할 수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한번 공연하고 나면 2~3킬로는 빠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해서 바그너의 오페라 하나를 봤습니다. 탄력을 받아 그동안 동경하던 바그너리안의 삶을 시작해볼까 심각히 고민중입니다 ^^

참고로 ireth76님의 블로그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활동을 중단하신 것 같더군요. 어디 계신가요? 다시 시작해주세요 ^^



BlogIcon 젤리 | 2009.03.04 23: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바그너의 입문곡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보셨군요.
워낙에 매력적인 드라마라 초보자도 쉽게 빨려들러가는 오페라입니다.
저도 트리스탄으로 시작해서 바그너에 한때 열중한 적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페라는 대사를 모를 대는 기본 줄거리를 숙지하고 봐야 내용이 감이 오기때문에 사전파악이 필수입니다.

제가 베르디와 무척이나 소월한 관계인데,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를 실연으로 보니 음악적인 몰입보다 극적인 몰입에 심취에 눈물이 나더군요. 같이 본 여자친구는 고전음악의 문외한임에도 불구하고 엉엉 울고요.

저도 드레스덴에서 바그너 트리스탄을 실연으로 좀 봤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이번에 서울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오는데, 갈까 생각중인데, 표값이 역시나... ㅡ.ㅡ
BlogIcon 쉐아르 | 2009.03.05 02: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줄거리를 자세히 알고 가서 그나마 봤지, 아니면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트리스탄이 바그너 입문곡이군요. 우연이지만 선택을 잘 했습니다 ^^

그러고보니 슈타츠카펠레에 대한 언급을 빼먹었네요. 오페라다 보니 성악가들에게 시선이 가있어서 사실 악단의 연주에 대해서는 신경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클래식을 좋아하긴해도 그렇게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니까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한국에서 얻기 힘든 기회를 잡은 것 같습니다. 공연티켓값도 한국에 비하면 훨씬 싼 거구요.

근데 젤리라는 닉을 쓰셔서 누군지 못알아봤습니다. 늦달님이시군요 ^^
BlogIcon 성악 | 2009.03.06 18: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3.07 09: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블로그에 아직 글은 안올리셨지만, 왠지 성악 전공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할수록 제가 이 오페라를 본 것이 돼지목에 진주목걸이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우연히 너무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서요.
BlogIcon Tasha | 2009.03.08 19: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바그너의 음악은 한 번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기가 쉽질 않죠.
스케일도 크구요.
암튼, 부럽네요.*^^*
BlogIcon 쉐아르 | 2009.03.10 01: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바그러'리안' 식의 표현이 처음 붙은게 바그너라면서요. 그만큼 독특하고 중독성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게 바그너 음악좀 들을려구요.

악극이나 오페라에 관심이 없어서 별로 듣지 않았는데, 직접 보니 무척 매력있더라구요.
BlogIcon 에젤 | 2009.03.09 12: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페라도 구경하시고.. 그저 일만 하시는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컨트롤만 잘하면..건강도 잡고, 일도 잡고, 가족도 해피하게..될 텐데요..그게 참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어머니까지 편찮으셔서 돌봐드리다보니..집안 청소도 제대로 못하고, 안하면 안되는 일들 처리하느라 바쁘게 지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3.10 01:0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 생각보다 딴짓 많이 합니다. 괜히 열심히 사는척 포장만 잘하는거지요 ^^

말씀대로 관리만 잘하면 참 많은 것을 할 수 있는데, 균형이 흐트러지는 그 순간이 어려운 것 같아요. 많은 것을 우겨넣은 상태에서 하나만 어긋나면 복구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까요.

에젤님 블로그에서 어머님에 관한 글을 몇번 본 기억이 납니다.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네요. 에젤님도 건강하시구요 ^^
BlogIcon iMac | 2009.03.09 20: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 정말 대박입니다... d^^;
트리스탄~은... 멀쩡한 상태에서 감상을 시작해도 상당히 피곤하게 만드는 작품이긴 합니다. 멋진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3.10 01:0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iMac님처럼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 봤어야 하는 건데 말입니다. 저는 떠넣어준 밥도 다 소화 못하고 있습니다.

흠... 제가 졸았던 게 꼭 제 책임만은 아니군요 ^^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BlogIcon CeeKay | 2009.03.12 18: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3차에 걸친 여행기 잘 봤습니다. 사진만 봤을뿐인데 쉐아르님때문에 이미 정이 든 도시같아요. ^^
시드니 신혼여행가서 오페라하우스에서 사진만 찍고 온 저와는 달리 직접 오페라도 보시고 감상을 나눠주시니 더 좋네요. 그 때는 돈이 없었다는 핑계, 지금은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는 핑계를 댑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3.14 00:32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사실 여행기는 두편 더 있습니다. 바쁜척 하느라 못올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혼자 갔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갔었다면 힘들었을 거에요. 비용이 적지 않았거든요 ^^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보는 오페라는 또 다른 재미일 것 같습니다. 음... 언제 한번 거기서도 오페라를 보고 싶습니다. (그전에 충분히 오페라를 알고 가야겠지요 ^^)
BlogIcon 황소 | 2009.04.24 21: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저도 드레스덴에 관광간적이 있습니다. 학생신분으로 간지라, 오페라는 구경을 못했지만요
다음에 꼭 한번 보고 싶군요 하지만 그 전제 조건이 독어를 이해할수 있을 때 라고 붙을 것 같네요.
좋은 포스트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4.28 04: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배낭여행 가셨나보죠? 드레스덴 참 아름다운 곳이지요.... 다음번에 가시게 되면 (독어를 이해 못하시더라도) 오페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연주회라도요. 한국에 오면 꽤 비싸게 줘야 볼 수 있는 오케스트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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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3 11:47
드레스덴은 오래된 도시입니다. 기원전 7500년에 사람이 살던 흔적이 있다고 하지만, 그거야 워낙 오래전 이야기고 실제 역사가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었던 시기는 13세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5세기에 색슨(Saxony ... 이거 색스니라고 읽어야하나요? ^^)이라는 나라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도시는 작습니다만 오랜 역사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구경할 장소들이 다 걸어다닐만한 거리에 있어서 좋더군요.


Dresdner Frauenkirche 교회입니다. 1670년에 짓기 시작해 1733년에 완공되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2차대전중 폭격으로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사진의 모습은 13년에 걸쳐 복원한 것입니다.
루터파 개신교회라 루터의 동상이 앞에 있습니다. 이 교회는 큰 광장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궁궐도 근처에 있구요. 그래서인지 꼭 도시의 중심처럼 보입니다.


예전 성벽인듯한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벽화가 멋있습니다.


처음 드레스덴에 와서 '와 예쁘다' 느꼈던게 바로 이 스카이라인입니다.
앞에 흐르는 강이 엘베 강입니다. 오래된 도시에 강은 반드시 있지요 ^^
강이 작아 다리를 걸어서 건너는데 3~4분이면 됩니다.
왼쪽에 삐쭉 솓아 있는 종탑이 바로 첫번째 사진의 교회입니다.
왼쪽 끝의 동그란 지붕은 박물관입니다. 드레스덴이 자랑하는 곳입니다.


위 스카이라인의 오른쪽 부분입니다. 도시 여기 저기에 이렇게 넓은 공간들이 있어서 좋더군요.


여기도 무슨 교회 같았습니다. 독일어 뿐이라 교회 이름이 뭔지는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궁궐 (Palace) 입구입니다. 대문이 참 단단해보이고 예쁩니다.


궁궐의 대문을 크게 찍은 사진입니다.
(올리면서 보니 두 사진의 화벨이 안맞군요 ㅡ.ㅡ
오늘은 늦어서 그냥 두지만 나중에 화벨 맞추어서 올리겠습니다.)


궁궐 안입니다. 크지는 않습니다. 깔끔하고 아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백년 동안 이 안에서 수많은 일들이 벌어졌었겠지요?


궁궐의 한쪽 벽입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이 이 계단을 오르고 내립니다.


거리가 가까워서 여기 저기 즐겁게 돌아 다녔습니다. 그런데 드레스덴이라는 도시가 그런건지 아님 독일 전체가 그런건지 전혀 '잉글리시 후렌들리'하지가 않네요. 독일어만 쓰여 있다 보니, 설명을 봐도 무슨 말인지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박물관에는 못가봤습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을 일 하나는 했지요. 그건 다음번 포스팅에 올립니다 ^^






BlogIcon 에젤 | 2009.03.03 13:1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정말 건물이 고풍스럽습니다.
지난번 느낌처럼..아주 단단해보이구요.^^
궁궐안의 잔디도 영화에 나오는것 처럼 멋지군요.ㅎㅎ
BlogIcon 쉐아르 | 2009.03.04 20: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모든 도시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 지역에 몰려있지요. 예전 건물들이요.

궁궐안의 모습이 영화에 나오는 듯 하지요? 한편으로는 왕족들이 이렇게 살기 위해 민초들이 고생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BlogIcon 소중한시간 | 2009.03.03 13:3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바쁘신 와중에도 올려주시는 이런 사진들 너무 감사합니다 ^^
참 고풍스럽고 좋은데요~
BlogIcon 쉐아르 | 2009.03.04 20: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바뻐도 블로깅은 해야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데 시간이 안나 이웃블로그 방문은 못하고 있네요. 돌아가서 몰아서 읽어야겠습니다.
BlogIcon Inuit | 2009.03.03 23:5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담한게 아니라 대단한 정원인데요.
현지 포스팅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

식사 잘 챙겨드시고, 건강히 지내십시오.
BlogIcon 쉐아르 | 2009.03.04 20: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제 기준이 아니라... 다른 왕궁에 비해서 아담하다는 거지요 ^^

식사는 잘 챙겨먹고 있습니다. 다만 일행중에 인도 사람이 한명 있어서 이 사람과 같이 갈때는 맘대로 못먹는다는 어려움이 있지요 ㅡ.ㅡ

건강하시지요? 블로그 찾아뵙고 댓글도 남겨야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BlogIcon LoKin | 2009.03.04 13: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이지 인상적인 스카이라인이네요. 미국서도 한국서도 보기 힘든. 유럽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맨하탄은 화장실이 급하면 참 곤란하던데, 드레스덴의 화장실 인심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ㅎㅎ. 기억에 남을 일이 무엇인지 기대되네요.
BlogIcon 쉐아르 | 2009.03.04 20: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맞아요. 이 스카이라인은 정말 명품입니다 ^^

음 화장실을 찾아본 적이 없어 모르겠어요 ㅡ.ㅡ 밖에 나가서는 한번도 가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보통 큰 가게들이 있고 또 여행객을 위한 장소들이 있어 별로 어려움은 없는 것 같은데... 당해보지 않았으니 ^^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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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6 09:26
여기 온지 벌써 사흘이나 되었습니다. 이제야 정신이 챙기고 왔다 갔다 하며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옮깁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구경은 못했습니다. 주말에는 하루 날 잡아서 시내 구경 나갈려고 합니다. 일이야 까이꺼 좀 미루면 되죠 뭐 ㅡ.ㅡ 드레스덴의 첫인상 나쁘지 않네요. 살다보면 정들겠습니다 ^^


드레스덴 공항은 꼭 작은 인천공항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안의 모양도 그렇구요. 아담하지만 정성스레 지은 느낌이 듭니다.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며 밖을 내다봤습니다. 드레스덴은 겨울입니다.
눈도 자주 오고 하루 종일 잔뜩 찡그린 날씨입니다.


묶고 있는 호텔입니다. 래디슨 호첼 게반트하우스입니다.
게반트하우스가 무엇을 뜻하는지 돌아가기 전에 꼭 알아보겠습니다 ^^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도시를 벗어나는 길입니다.
꽤나 긴 벽돌길이 오래 된 도시의 정취를 느끼게 하네요.


독일은 독일인가 봅니다. 렌트카가 벤츠네요. 스포츠카 느낌이 살짝 나는 C클래스입니다.
좋긴 좋네요. 180까지는 순식간에 쭉 올라갑니다. 흠... (<- 뭘 생각하는 거냐? 정신차려 ㅡ.ㅡ)


도시의 전체적인 느낌은 오래 되고 착 가라앉는 느낌입니다. 누구 표현대로 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도 행복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건 겉에서 본 느낌이겠지요. 눈오고 찡그린 날씨도 한 몫할 겁니다. 자세한 느낌은 주말에 시내 구경좀 하고... 올리도록 하죠 ^^
BlogIcon 맑은독백 | 2009.02.26 10: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늘 한곳에서 눌어앉아 있어 그런지.. 새로운 곳 사진들을 보면..
신기해서.. 한참 바라봅니다..

렌트한 벤츠가.. 흠흠.. 너무 부럽군요..
제차는 15년된 현대차인지라 쿨럭.. 120을 넘길수가 없어요 ㅋㅋ
BlogIcon 쉐아르 | 2009.02.28 02:21 신고 | PERMALINK | EDIT/DEL
벤츠... 흠... 탐나지요 ^^ 이차 운전하다가 돌아가서 제 차 몰려면 좀 답답할 것 같아요 ㅡ.ㅡ

저도 한군데만 있던 편이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돌아다니네요.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 것 같아요.
BlogIcon 태영^감각천재 | 2009.02.26 10: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항상 조용히 구독만 하다가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드레스덴 사진이 보여서 처음 답글 남깁니다.

전 드레스덴 지역 사진을 보면 항상 궁금했던게,
왜 드레스덴 지역의 건물들은 지붕이 빨간색일까... 하는 것인데,
혹시 이유를 아시나요? ^^
BlogIcon 쉐아르 | 2009.02.28 02: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왜 빨간 지붕인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빨간색이 아닌 다른 색도 보이는 것 같구요. 주말에 여기 사는 사람한테 꼭 한번 물어볼게요 ^^
BlogIcon 에젤 | 2009.03.01 05: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독일 출장중이시군요.
공항이며 호텔..주변의 풍경들이 아주 단단하게 잘 지어진 느낌이 들어요.

렌트카가 벤츠라고 하니..일로 가신거지만..그래도 넘 부럽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무사히 돌아오시길 기도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3.02 20:1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댓글이 늦었습니다. 네. 독일에 와 있습니다. 드레스덴이라고 예전 동독에 속해있던 오래된 도시입니다.

벤츠, 특히 빨리 달리는 C클래스를 타고 다니니 걱정됩니다. 돌아가서 제 시빅 탈 때 짜증나면 어떡하나 싶어서요. 이 차 고장난 거 아니야? 처음 며칠은 이러면서 지낼 것 같습니다. ㅡ.ㅡ
봉균 | 2009.03.02 09: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사님....꼭 180달리는 동영상을 부탁드립니다.^^;;
(블로그 잘보고 있습니다. 묵묵히 응원하고있는 저같은 소인배들을 위하여 더욱 지구를 더 살기 좋게 해주세요..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3.02 20:2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기록을 위해서라도 180 동영상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

음... 지구를 더 살기 좋게 해달라... 꼭 누구 한명 제거해달라는 소리 같은데요 ^^ 조만간 따로 일하게 될 겁니다.
BlogIcon 소중한시간 | 2009.03.02 16: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좋습니다! ^^ 종종 이렇게 지내시는 못브 보여주시면 참 좋을것 같아요~
BlogIcon 쉐아르 | 2009.03.02 20:2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어제 시간을 내어 시내 구경을 했습니다. 오늘 밤부터 사진 올라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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