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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에 해당되는 글 2건
2011. 8. 17. 00:27
- 많은 이들의 뇌리에 각인된 '행오버'의 알몸 트렁크 신은 어떻게 찍게 된 건가.

그건 내 아이디어였다. 원래 대본에서는 미스터 차우가 사각 팬티를 입고 있었는데, 감독에게 다 벗고 나가겠다고 했다. 그게 훨씬 충격적이고 웃기고 또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 때는 힘든 시기였다. 아내가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아 방사능 치료를 받고 있었고, 한살배기 쌍둥이 딸이 있었다. 유방암 환자의 남편으로서, 쌍둥이 딸의 아버지로서 심신이 지쳐있었고,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도 했다.

아내는 하라고 했고, 결국 그 일은 내게도 일종의 치유가 됐다.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기도 됐다. 인생은 짧다. 어떻게 할까 두려워하기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10년 전이었다면 벌거벗고 뛰쳐나오는 장면을 두려워서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을 두려워하다보면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나간다. 나는 도전을 했고, 미친 듯한 황당한 캐릭터 연기는 카타르시스를 줬다. 당시 감독과 배우들에게 속을 털어놓으면 위로를 해줬고, 워너브러더스에서도 아내가 있는 LA를 종종 다녀올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지금 아내는 완쾌돼 의사로 일하고 있다. 내 도전 또한 성공했고 대단히 만족한다.

- 영화배우 "켄 정"의 인터뷰에서



요즘 내가 너무 쉽게 가는듯.
그럴 상황이 아닌 것 뻔히 알면서.
안주하지 말아야겠다 ... 
 




2009. 7. 24. 11:17
평범한 사람과 전사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전사는 모든 것을 과제(Challenge)로 생각하는데 반해 평범한 사람은 축복 아니면 저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 Carlos Castaneda

(샤머니즘에 대한 작품들을 주로 썼던 작가의 경력을 생각하면 다르게 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이 문장은 내 삶의 자세를 살피게 만든다. 나는 전사인가 아닌가. 내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직면하고 있는가 아니면 수동적으로 반응하고 있는가.

끊임없이 힘든 일이 계속 생기다 보니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생각만 했던게 솔직한 내 상황이었다. 그 문제들을 도전거리로 생각하면 도움이 될까. 누구 말대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면 태스크 목록이 늘어날 수록 기분이 좋아질려나. 분명한 건 수동적인 것보다는 능동적으로 대하는 것이 이롭다는 거다.

현재 있는 곳과 가야할 곳이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사람은 더 집중해서 노력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이 항상 해당되는 것 같지는 않다. 축복이나 저주가 아닌 나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하고 도전할 때만 일어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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