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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0 17:36
지금까지 너무 편한 팀과 일을 해왔나 봅니다.

필요한 일 A, B, C, D를 정의합니다. 팀원에게 일을 하나씩 맡깁니다. 시간이 되어 결과를 묻습니다. A, B는 완수되었고, C는 아직입니다. 왜 안되었는지 묻고 장애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C'을 추가한 후 일정을 조정합니다. D는 시간이 충분하지만 다 못했답니다. 게으름 피우는 듯 하기에 한마디 해줍니다. 항상 이렇게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대충 이런 식으로 일을 했습니다.

A, B. C, D를 정의하고 일을 맡깁니다. A가 다 되었다고 합니다. 정작 써먹으려고 하니 안됩니다. 일을 하긴 했지만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확인안했답니다. B도 다 되었답니다. 결과물을 달라고 하니, 지난번 파일을 이름만 바꾸어서 줍니다. C는 진행중이랍니다. 아직 시작 안했구나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D를 물어보니 전혀 기억안나는듯, 너가 언제 그런 말했냐는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하루면 될 것이라 생각한 일이 사나흘 걸리고, 그 결과도 확인하기까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믿을만한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는 것이 큰 축복이었음을 새삼 깨닫고 삽니다.

BlogIcon 레이먼 | 2009.02.10 18: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하! 쉐아르님의 마음 이해됩니다.
축복을 주지 못하는 사람 vs 축복을 받지 못하는 사람
BlogIcon 쉐아르 | 2009.02.11 05:35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이 생활 한지 꽤 되었지만 지난주는 정말 심각했습니다 ㅡ.ㅡ
BlogIcon 엉뚱이 | 2009.02.10 22:3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습입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2.11 05: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또한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블로그를 가보니 굉장히 역동적으로 사시는 것 같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
BlogIcon 맑은독백 | 2009.02.10 23:0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을 읽고 보니 전 지금 믿을 만한 사람들과 일을 하고 있네요..
다행이다란 생각과 함께 쉐아르님처럼.. 같이 일하기 힘든 분들과 일하게 되면 어쩌나 걱정도 됩니다...

이건 범죄다란 태그 가슴을 후벼팝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2.11 05: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대체적으로 한국 사람들은 다 믿을만합니다 ^^

작년말에 작은 프로젝트를 정말 일 잘하고 마음맞는 사람들과 한적이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네명이 했는데, 저는 파트타임으로 방향만 설정했지요. 두달만에 복잡한 문제를 뚝딱 해결했습니다. 지금 상황이랑 너무 비교됩니다 ㅡ.ㅡ
BlogIcon Beatle | 2009.02.11 00: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동안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행동했는지 돌아보게 되네요.
믿을만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속앓이 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BlogIcon 쉐아르 | 2009.02.11 05: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블로그를 통해서만 뵈었지만) 비틀님은 믿음을 주시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

속앓이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팀전체의 분위기가 그러면 더 대책이 없더군요.
BlogIcon inuit | 2009.02.11 01: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인도친구들하고 일하시느라 그런건가요.
암튼, 구도자의 길을 가시겠군요. 힘내세요. -_-;;
BlogIcon 쉐아르 | 2009.02.11 05:43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잘 보셨습니다. 문화적인 차이도 있겠고 매트릭스 조직의 부작용도 있고 복합적입니다.

덕분에 성질 많이 좋아졌습니다 ^^
BlogIcon 에젤 | 2009.02.11 13: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고생되시겠어요. ^^;
BlogIcon 쉐아르 | 2009.02.12 10: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사실 고생이 그렇게 심한 거는 아닙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이보다 더 힘든 적도 많았으니까요. 다만 힘들지 말아야할 부분에서 힘들게 하니까 더 힘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BlogIcon 소중한시간 | 2009.02.11 16:5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건 범죄다;;;; 많이 맘상하셨나봐요 ㅡㅠ
힘내세요!! 파이팅!
BlogIcon 쉐아르 | 2009.02.12 10:06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네. 좀 상했었습니다. 화가 너무 나서 거의 울뻔했다죠? ㅡ.ㅡ
BlogIcon 소중한시간 | 2009.02.12 12: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그래도 체면이 있지 우시면 ㅎㅎㅎ;
그냥 한대 때려주시면...... 돈 나가나요 - _-;;
BlogIcon 쉐아르 | 2009.02.12 16:30 신고 | PERMALINK | EDIT/DEL
눈앞에 사람이 있어야 때리든 화를 내든 할텐데 이메일로 딸랑 결과만 받았던 거라서요... ㅡ.ㅡ
BlogIcon Tasha | 2009.02.11 19: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인간의 삶의 유형을 보는 듯 합니다.
네 가지 방식의 삶의 모습들이요.
흠...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면,반드시 필요한 사람,있으나 마나 한 사람,오히려 없어면 좋을 사람을 떠올려 보게하는군요.
BlogIcon 쉐아르 | 2009.02.12 10:07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그래도 없으면 좋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끌고 일을 해야하는 제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을까, 제가 뭘 잘못했나를 생각하게 됩니다. 새로 배우고 있습니다 ^^
BlogIcon 시크릿페이퍼 | 2009.02.18 16: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하 고생하시네요..
적절한 당근과 채찍을 사용하는건 어떨런지요
아니면 선의의 경쟁심리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듯...
원래 사람이 나태한 존재 아니던가요 ^^
BlogIcon 쉐아르 | 2009.02.19 16: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렇지요. 순수한 마음에서 열심히 일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저만 해도 틈만 나면 게으름이 생기는데요 ^^
| 2009.06.12 21: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6.13 00: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저기에 거론된 사람들은 이모씨의 아들이자 임모여인의 남편, 박모씨의 아들이며 최모여인의 남편입니다. 천모씨 아들은 요즘 하는 일에 같이 하지요. 역시 잘 해주고 있구요 ^^ 자신이 도움이 되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자신이 제일 잘 알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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