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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7 01:04
전에 맡고 있던 한국일을 후임자에게 넘겨주겠다고 이야기를 시작한게 8월쯤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잡고, 그러면 다음에 무슨 일을 할까 제 상사들과 이야기를 시작한게 10월초였고, 예정대로 저는 11월 1일자로 정권^^을 넘겨주고 미국으로 복귀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날자 1월 16일. 아직도 다음 보직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전 일을 잘 해냈고, 중간 중간 사이드일까지 해내었기 때문에 곧바로 다음 자리가 결정될 거라 생각했는데 두달반이 지나도록 임시로 맡은 일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를 아는 사람들은 다 이해가 안간다 말을 하지요.

회사도 회사 나름대로 사정은 있습니다. 전체적인 조직개편을 진행중인데, 그 와중에 제가 재수없게 끼어있는 것이지요. 어제는 10% 조금 안되게 레이오프도 있었구요. 저 하나만 결정하는 거라면 벌써 결정이 났겠지만, 전체를 조정하다 보니 그게 다 결정되기 전에는 제가 뭘 할지도 확정이 안나는 겁니다.

그 상황을 100% 이해한다고 해도...

답답하고 짜증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이야기 처음 꺼낸지 세달반이 지났습니다. 중간에 화나서 몇번 난리 친 적도 있고, 또 조만간 결과가 나올 거라 예상되기에 얌전히 기다리는 척 ㅡ.ㅡ 하고 있지만, 속에서는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도데체 어떤 일을 줄려고 이렇게 뜸을 들이는지...

책상위에 잠언을 펴놓고 읽고 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덕분에 참을성은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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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brandon419 | 2008.01.17 08:3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뭔가 큰 일을 맡기려고 회사에서 뜸을 들이나 봅니다. 잠언이 참을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나요? 저도 참을성이 많이 필요한데... 효과를 보시면 알려 주십시요.^^
BlogIcon 쉐아르 | 2008.01.17 11: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글쎄요... 큰 일까지 맡기에는 아직 올라가야할 단계가 너무 많습니다 ^^;;; 다만 이전보다 조금씩 성장해갈 수만 있으면 좋은 거지요.

성경책을 읽으면 마음에 평안이 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가도 이게 내 스스로 자족하려 하는구나 싶으면 이게 진정한 평안인가 싶어 다시 맘이 불편해지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다시 잡아보려 노력하는 편이지요.
ezerjina | 2008.01.17 10: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제나 좋은것으로 채워주시는 (물론 우리의 원함과 상관없을때도 있지만) 주님의 듯이 어디에 계신지 함께 기도해 보자꾸나 !
우리를 도우시기를 무지하게 원하시며 작정하고 계신주님 but 기도의 분량을 원하신다나 어쩐다나 ! ! ! ! !
예한, 예지를 바라보며 느끼는 대견함을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시는 엄마 아버지도 느끼고 계시리라 믿는다.
사랑한다 너와 너의 식솔들을 and god bless 4-ever ^^
BlogIcon 쉐아르 | 2008.01.17 11: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내가 맡기지 않아서 안주시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했고 고백도 했었지만... 그것만이 정답인건가? 그냥 노력하면 성과를 얻는게 자연스러운 일인데 그 정도는 그냥 놔두셔도 되지 않을려나?... 이런 생각하면서 투덜거리도 하고 뭐... 마음이 복잡해.
BlogIcon Inuit | 2008.01.17 23: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 쉽지 않다는걸 잘 알고 하는 말입니다만,

이럴때 그냥 푹 쉬시면서 편히 다니세요.
마음 편히 가지시고, 넉넉하게 회사에서 블로깅이라도 좀 하시면서..^^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듯이 좀 갑갑하더라도 잘 지내셨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BlogIcon 쉐아르 | 2008.01.18 03: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오늘 잠깐 시간을 내어 반나절 스키를 타러 갔습니다. 혼자서 곰곰히 생각하며 정말 마음 편히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돌아와서 inuit님 글을 보니 더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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