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564)
책 그리고 글 (87)
미래 빚어가기 (79)
시간/행동 관리 (44)
조직을 말한다 (16)
마케팅 노트 (14)
짧은 생각들 (33)
사랑을 말한다 (27)
세상/사람 바라보기 (40)
그밖에... (83)
일기 혹은 독백 (85)
신앙 이야기 (24)
음악 이야기 (19)
법과 특허 이야기 (13)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미련 없이 앞으로 나아가기'에 해당되는 글 1건
2011. 3. 4. 10:48
이렇게 오랫동안 포스팅에 뜸한 적이 없었습니다. 한달 동안 마비가 되어있었다고 할까요? 제 인생 후반부의 방향을 정하는 참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에 글을 쓸 시간이 있었더도 쓸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금 가고 있는 현재의 길을 마무리하는 것으로요. 고려해야할 사항이 참 많더군요. 가고자 했던 곳에서 현재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기대보단 못했고 그 길을 선택한다면 반대로 놓아야할 것들도 많았습니다. 결국 이미 선택했던 길이 가장 좋은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마음이 참 홀가분합니다. 

사람은 살면서 많은 결정을 내립니다. 중요한 결정도 있고 사소한 결정도 있고. 

운전을 하다 보면 두세가지의 경로에서 어디로 갈까 고민될 때가 있습니다. 주로 가는 길이 가장 빠를테지만 막히게 되면 고생할 것 같아 골목길로 가는 길을 선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또 생각하지요. 정말 다른 길이 막혔을까? 괜히 돌아가는 것 아닐까? 그런데 분명한 건 그런 미련이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겁니다. 다른 길로 돌아갈 수는 없는 거니까요.

저에게는 행복한 고민이었습니다. 지금 가는 길은 당장 몇년은 고생스럽더라도 오랫동안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갈수록 좋아질테구요. 다른 길은 경제적인 것과 일의 보람면에서 더 좋은 조건입니다. 길게 보면 위험은 더 크지만 잘 한다면 보답도 큽니다. 그런데 가족과 잠깐 떨어져 살아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좋아질 두개의 길 중 보다 나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최선과 차선에서 최선을 선택한 거니까요. 결정을 내렸으니 마음이 두개로 갈라질 일은 없을 겁니다. 지금 제가 가는 길보다 더 좋은 길은 없으니까요 ^^ 



'일기 혹은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Run ... run  (6) 2011.04.06
어떻게 다 하냐구요?  (10) 2011.03.19
짦막한 근황...  (2) 2011.01.09
신년 인사 - 대만에 와 있습니다  (6) 2011.01.01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16) 2010.11.09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