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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2. 11:31
어느덧 트위터에서 저를 팔로우하는 분이 천분이 넘었더군요. 기분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그 숫자를 의식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세상을 향해, 다른 사람을 향해 내던지는 메시지에 비해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일을 계속하는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적잖은 시간을 들이는 것이 부담도 되었구요. 

선택과 집중을 위해 당분간 소통을 줄이려 합니다. 트위터를 중단했습니다. 간간히 사용하던 페이스북도 중단했구요. 트위터는 한달 내에 살리지 않으면 어카운트 자체가 사라져 버리더군요. 살릴지 말지는 한달 동안 어떻게 생활하나 보고 결정하렵니다.

SNS를 중단한다는 것은 저에게 더 충실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스스로 만족하지도 못하면서 무언가 가진 것처럼 메시지를 던지는 모습도 싫었습니다. 부끄럽지 않을 때 SNS를 다시 시작할 겁니다. 당분간 블로깅만 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