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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에 해당되는 글 106건
2007. 8. 20. 22:53
오늘 처음으로 시간 가계부를 써봤다. 아침 일어났을 때부터 조금 전까지... 하루 종일 내가 했던 일을 다 적었다. 사람들과 이야기한 것, 다큐멘트 작업한 것, 메일 체크한 것, 블로그에 글 쓴 것, 책 읽은 것 등등... 10분 간격까지 자세하게 적어 봤다.

근데 참 어려웠다. 가장 큰 문제는 아까 적은 것처럼 집중력이 약하다는 거였다. 메일을 보고 나서 답글을 적으려고 하다가 옆에 펼쳐놨던 디자인 다큐멘트를 본다던가, 일정 체크할려고 플래너를 들추다가 갑자기 다이어리에 필요없는 용지를 정리한다던가 등등... 그러니 무슨 일을 하고 나서도 내가 뭘했지하며 잠깐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그러니 그 일을 언제 시작했었는지 얼마나 그 일을 하는데 사용했는지 알 턱이 없다.

그래도 어찌 어찌 해서 대략적인 시간을 적다보니 퇴근 시간쯤 되서는 차츰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일을 바꾸기 직전에 시계를 보고 언제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기억해놨다가, 마치고 나면 플래너에 적는다. "누구와 대화 - 10m" 이렇게... 그리고 나서 엑셀 파일 하나 만들어서 체계적으로 옮겨 적었다. 오늘은 처음이라 시계부 파일 만들고 적어넣느라 40분을 썼다  ㅡ.ㅡ;;;

다  적고 나니, 정말 집중해서 일을 하는 시간, 혹은 무언가를 성취해내는 시간이 참 적다는 것을 느꼈다. 네시간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다. 한참 바쁘게 일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시간이 다 어디로 간건지. 회사에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11시간이나 있었는데 말이다 ㅜ.ㅜ;;;

게다가 다 합하고 나서도 한시간 반 정도가 빈다. 결국 내가 얼마나 시간을 썼는지 자세히 몰랐거나, 아니면 무슨 일을 했는지조차 기억을 못한다는 이야기다. 이건 실망 정도가 아니라 절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내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나에게 칭찬을 해야겠다. 멘토에서 이야기한 1분 칭찬이다 ^^;;; 시계부를 어떻게 작성할지,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용할지는 차차 알아가고 개선해 나가야겠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겠지.

시간을 열심히 쳐다본다고 시간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간을 지배할 수 있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그건 시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내 행동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이다. 시계부는 내 시간 사용에 대해 거울을 들여다 보는 것과 같다. 뭐가 문제인지 알았으니, 고칠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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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20. 12:58
해왔던 모든 일에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윤송이 상무에 대한 글을 읽었다. 과학고를 2년만에 마치고, KAIST에 들어가고, MIT에서 최연소 박사, 한국에 들어와서는 대기업 최연소 임원의 기록을 새운 윤송이. 그럼에도 그는 그림, 피아노,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KAIST에서는 그림 동아리를 만들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했다고 한다. 지금도 SKT의 상무직을 포함, 국가과학기술 자문의원, 엔시소프트 사외이사등을 맡고 있음에도, 일주일에 다섯권 정도의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며, 주말이면 영화를 보고, 일주일에 세번씩 수영을 한다.

와이프는 맨날 나보고 이것 저것 많이도 한다라고 말을 하지만, 윤송이 상무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어떻게 그런게 가능할까? 사람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데 말이다. 단순히 천재라는 말로 설명하기에는 그래도 납득이 안된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인데 말이다.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은 딱 하나 밖에 없다. '집중' 어렸을 때 윤상무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책을 계속 읽을수 있을까였다고 한다. 밥을 먹을 때나 걸어갈 때도 책을 읽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했다고 할만큼 그는 책에 집중했다. MIT 미더어랩에서 세달짜리 프로젝트를 하며 하루에 두시간씩 잤다는 일화. 결과물을 발표하고 병원에 실려가 일주일 동안 잠만 잤다는 사건이 그가 얼마나 자신의 일에 집중했는가를 보여준다.

"맡은 일을 단기간에, 하지만 충실히 끝내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수다. 그는 수많은 일과 취미생활을 위해 철저하게 시간을 쪼개고, 각 시간에는 해당 업무에만 전력 투구한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다. 31p)

어제 오늘 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시간을 적고 있다. 그러면서 내가 얼마나 집중하지 못하는가를 알았다. 한가지 일을 30분 이상 집중하는 적이 없다. 다양한 인터럽트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머리속에서 두가지 이상의 생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일을 하다가도 연상되는 일이 떠오르면 일을 바꾸고... 그러니 일은 오래걸리고 계속 바쁘기만 하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 바로 집중력이다.


2007. 8. 16. 11:01
이 원칙은 네이버의 창업자이며 현재 NHN의 최고 전략 담당(Chief Strategy Officer:CSO)로 있는 이해진 CSO의 자기계발 원칙입니다.  그도 어디선가 이 원칙을 보고 참조했다고 하던데, 원래 시작은 누구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해진은 SDS에서 근무하던 시절, 자신의 시간중 25%를 미래를 위한 투자의 시간으로 쓰기로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어디까지가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어디까지가 현재 업무에 바로 적용이 되는 시간인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그가 현 상태에서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그리고 자신의 개발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해진은 두시간의 자기계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여덟시간에 할 업무를 여섯시간에 마쳤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확보된 시간과 또 일년간의 한계도전팀에 합류함으로 주어진 시간을 이용하여 새로운 검색엔진을 개발했고, 이 기술이 네이버를 세우는데 토대가 되었습니다.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하면 하루에 두시간씩을 자기계발에 쓴다는 것이지요. 그것도 업무시간중에요. 회사 입장에서 보면 그래도 되는거냐라고 묻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제 밑의 사람들이 그렇게 시간을 쓴다면 "도데체 업무는 언제 할건데?"라고 물을지도 모릅니다. 열심히 해서 여섯시간에 일을 마치고 나면 상관없는 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주어진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일을 해야지라고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여덟시간이 아니라 열시간 열두시간을 해야 마칠만큼 일이 주어질 수도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오년후 십년후의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을겁니다. 어제 개인적으로 프린트를 해야할 일이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유료로 프린트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고장이 났기에 호텔 사무실에 가서 프린트를 했습니다. 거기 담당직원이 자기꺼를 쓰라고 하면서 자리를 내어주는데 모니터에는 네이버 뉴스가 떠 있었습니다. 연예계 소식을 보고 있더군요. 아이러니하죠? 누구는 25%의 시간을 만들어서 미래에 투자했기에 네이버를 세울 수 있었고, 누구는 그 네이버를 보면서 25%의 시간을 죽이고 있으니까요.

저도 나름대로 시간을 아껴쓸려고 노력하지만, 저녁에 일기를 쓸려고 하루를 돌아보면 효과적으로 보내지 못했던 시간들이 후회가 됩니다. 그 시간들을 미래를 위한 투자에 썼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겁니다. 그냥 막연히 "시간을 잘 보내자", "틈날 때마다 공부를 하자"라는 구호만 가지고는 하루만 지나도 나태해질 수 있을 겁니다. "25%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내 미래에 투자하자"같은 구체적이며 측정할 수 있는 원칙에 대한 뚜렷한 각오가 있지 않으면 실천할 수 없을 겁니다.

갑자기 공병호 박사가 썼다는 시계부(시간가계부)가 보고 싶네요. 저 자신의 시계부부터 작성을 해야겠습니다.



2007. 8. 10. 18:31
2001년도 여름이였다. 다니던 교회의 나이가 비슷해 친구처럼 지내던 집사님과 같이 15시간을 운전해서 시카고에서 열리는 코스타에 참석했다. 코스타는 해외 유학생을 주대상으로 하는 기독교의 수련회이다. 4박 5일의 기간동안 많은 강의를 듣고 도전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당시 설교를 하던 김동호 목사님의 "잘 사는 사람"의 정의다.
 
"세상 사람들은 오천명분을 깔고 앉아 혼자 먹는 사람을 잘 산다 하지만, 하나님은 오천명을 먹이는 사람을 잘 산다 여긴다"

그렇다. 오천명을 먹이는 꿈은 이때 생겨났다. 오천명을 먹이는 사람.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오천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렇게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 그럴싸한 꿈이다. 크리스찬의 신앙을 떠나, 세상 살아갈만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목표인 것이다.

그런데 오천명을 먹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 네명은 먹일 수 있다. 좀더 노력하면 은퇴하신 장인 장모님 부양을 할 수도 있겠지만, "먹인다"는 의미가 생활 기반을 마련하여준다라고 해석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턱없이 부족했다.

물론 오천명을 먹이는 일이 꼭 물질적인 것만은 아닐 것이다. 누구는 영적으로 먹일 수도 있는 것이고, 누구는 기도로 그만큼의 사람들을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구는 자선사업으로 오천명을 먹일 수도 있는 것이고...

하지만 나에게 다가온 해석은 오천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였다. 그리고 회사가 그 한가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가 잘 되면 일단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먹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부양하는 가족들도 덩달아 먹일 수 있다. 가족의 평균 구성수가 세명이라 할 때, 천오백명 규모의 회사는 사천오백명을 먹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정도 규모의 회사라면 오백명 정도는 구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딱 오천명이다. ^^;;;

근데 말이 천오백명의 회사지... 이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기반 하나 없는데 천오백명의 회사를 만든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직원 천오백명의 회사라면 매출액이 최소한 1000억 정도는 되어야 한다. NHN이 굉장히 큰 회사이건만 직원수는 천오백명 정도라고 한다. 그정도 규모의 회사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그런 꿈을 꾼다. 15년후... 일하는 사람들이 보람을 느끼는 회사, 조직과 사람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회사, 인류의 선한 가치를 실천하는 회사.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 그렇게 오천명을 먹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NHN이 지금까지 이르는데 8년이 걸렸다. 15년이라면 불가능한 목표도 아닌 것 아닌가?

지금에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가지고 있는 이 꿈이 내 남아있는 인생을 걸만한 목표라는데에는 전혀 의심이 없다.




2007. 7. 28. 13:57
제 글을 뒤지다 보니 2004년에 이런 글을 써놨더군요.

얼마나 달라졌는가 생각하니 조금이나마 성장했음에 위안도 되고,
그래도 갈길이 멀기에 한심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최소한 중간에 나오는 "직업적으로 성취하고 싶은 것"은 찾은 것 같아
스스로 등을 쳐가며 칭찬해 주고 있습니다. ^^

==============================================================

거의 매년 제가 시도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사명서 (Mission Statement) 라는 것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이라는 책을 읽은 분은 아시겠지만 자기 사명서는 한마디로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생각을 적은 자기와의 약속입니다. 사실 저도 자기 사명서를 완성해본적은 아직 없구요, 자기 사명서를 작성하기 위하여 몇가지 미리 하는 단계가 있는데 매년 그것만 하다가 말게 되더군요.

하다가 말게 되는 것은 게으름도 있겠지만 ... 그것보다 중간에 나오는 질문에 답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아서입니다. 이번에도 "직업적으로 성취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걸려서 나가지를 못하고 있네요... 정말 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프랭클린 코비사에서 나온 플래너에 자기사명서를 작성하기 위한 좋은 자료가 있습니다. 다음의 단계를 거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1.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가 발견하고 정리해봅니다.
2.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가, 그 역할에서 소중한 사람들이 누구인가 적어봅니다.
3. 직업적으로, 개인적으로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적어봅니다.
4.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갖고 싶은지 적어봅니다.
5. 내가 죽었을 때 가족, 직장동료, 교회멤버 등으로부터 어떤 조사를 듣고 싶은지 적어봅니다.
6.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는지 등의 질문에 답하면서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 봅니다.
7. 마지막으로 자신의 자기 사명서를 작성합니다.

거의 매년 이런 단계를 거치면서 제 삶을 돌아보지만... 그래도 "잘" 살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_-;;;
하지만 이렇게나마 해서 그래도 지금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

2004년이 시작하기 전에 자기사명서를 한번 작성해볼려고 다시 위의 단계들을 거치고 있습니다. 같이 하실 분이 있다면 서로 도움도 되고 또 게을러지려는 저를 다시 다잡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연락 주시면 제가 자료를 드리겠습니다.


2007. 7. 22. 10:56

고등학교때 노스트라다무스에 심취한 적이 있었습니다. '1999년 7의 달'에 공포의 대왕이 온다는 예언부터 시작해서 그가 예언했다는 히틀러의 출현 등등... 어린 나로서는 그의 모든 말이 진리인 것처럼 다가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기에는 기독교 장로교인으로서 가지고 있던 예정설에 대한 믿음도 한 몫했었지요. 모든 것이 예정되어 있다는.

노스트라다무스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지요. "모든 것은 운명이다.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 흔히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서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우리는 '운명을 바꾸었다'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노스트라다무스에 의하면 그것조차 '운명'이였다는 것이지요. 저는 이런 운명론을 '단정적 운명론'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런 단정적 운명론은 대학을 졸업할 때쯤에는 떨쳐버렸습니다. 하지만 은연중 제 마음 속에 '되어질 일은 내가 굳이 애를 안써도 이루어진다'라는 생각이 남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 아직도 큰 범위에서의 운명은 믿습니다. 예를 들어 제 아내를 만나 결혼한 것. 저는 운명이라고 믿습니다 ^^;;; 저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것. 운명이겠지요. 제가 엔지니어로 살다가 이제 비즈니스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도 운명일 수 있습니다. 제가 이 나이에 갑자기 세계적인 바이얼리스트가 되겠다고 하루에 열네시간씩 연습한다고 꿈이 이루어질까요? 사람마다 갈 길은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 세세한 것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믿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갈 길이라 가정한다면, 평생 주어진 일만 코딩하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고, 아니면 기술적으로 소프트웨어의 흐름을 주도해가는 Don Box같은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편차가 너무나 큰 예이지만, 그건 내가 하기 나름입니다.

Future Decider도 Future Chooser도 아닙니다. 제 갈 길은 크게 보면 정해져 있습니다. 최소한 앞으로 15년은 그 방향으로 나아가겠지요. 그건 바뀌지 않겠지만, 그 안에서의 결과는 저의 노력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제가 사업을 한다면 직원이 10명인 회사를 이끌지, 1000명인 회사를 이끌지는 제가 얼마나 애를 쓰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Future Shaper입니다. 미래의 나의 모습을 빚어나가는 것이지요.

매일 매일 그런 생각으로 저를 다잡습니다. 워낙에 게으른 성격이라 계속해서 자극을 주어야 하거든요 ㅡ.ㅡ;;; 15년 후의 제 인생은 제가 책임져야지요. 그때는 누구도 탓할 수 없을 겁니다.  




2007. 7. 21. 21:48

윌리 넬슨(Willie Nelson)이라는 컨츄리 음악을 하는 가수가 있습니다. 이 사람과 동료 웨일론 제닝스(Waylon Jennings)가 했던 컨츄리 음악을 "Outlaw Country"라고 부릅니다. 뭐 "무례한 컨츄리" 이 정도 될려나요? 그 음악이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구요. 어쨋든 이 사람은 새로운 컨츄리 음악을 함으로서 70년대 80년대에 대단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80년 후반부에 누가 넬슨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outlaw country"의 리더가 되어 이끌고 간 것이 그렇게 성공할 것인지 알았냐구요. 그 질문에 윌리 넬슨은 이런 중요한 말을 했습니다.

"좋은 리더가 된다는 것은 어떤 방향으로 가는 무리를 발견하고 그 앞에 서는 것이다. 나는 새로운 음악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보았고, 웨일론을 불러 오스틴으로 내려가 우리가 시작한 것처럼 행동했다. 우리가 시작한 것은 없다. 그것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이 말만 보면 약아빠진 행동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 그럴 수도 있구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흐름을 볼 줄 알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흉내쟁이"들만 사는냥 다 고만고만한 상황입니다. 군중 속에서 벗어나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 주위를 열심히 둘러봐야겠습니다. 아직 소수의 사람들만 즐기고 있지만 얼마 되지 않아 대중의 각광을 받을 무언가가 이미 시작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걸 찾는다면... 어서 그 맨앞으로 점프해야 하겠지요 ^^;;;

- 이 글은 Oren Harari의 "Break from the Pack"이라는 책에서 나온 이야기를 기반으로 썼습니다.



2007. 7. 17. 17:34
제가 사용하는 3년 일기장 (3Planner)를 만든 가네쉬의 홈페이지(www.ganesh.co.kr)에서 발견한 글입니다. 대부분의 자기계발 서적에서 하는 이야기들을 반복하는 것이지만 정리가 잘되어 있기에 여기에 옮겨봅니다.

1.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라.

당신을 일직선으로 나가게 만들어 준다.
당신이 사용할 시간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많지가 않음을 명심하라.
닥치는 일들을 잘 처리하면 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많은 문제를 직면하게 될 것이다.
“피그말리온 효과” 간절히 원하는 일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효과이다.
뚜렷한 목표는 목표달성을 이루게 하고 나아가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뚜렷한 목표는 간절히 원하는 일들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2. 최소한 12가지 이상 의 것을 목표를 정하고 달성 하라.

목표는 3 가지 큰 기준으로 목표를 세워라.
1) 사회봉사를 염두에 두어라.
2) 가정의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하라.
3) 자아실력 향상을 정해라.
적어도 한 달에 하나씩은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을 가져라.

3. 가정에 성공을 이루어라.

모든 힘은 가정에서 나온다.
절대 가정을 소홀히 하고 성공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아무도 없다.
인생은 단기전이 아니라 마라톤과 같은 장기전이다.
힘의 근원은 가정에서 나옴을 명심하라.
돈을 아무리 많이 번다고 해도 자식농사를 망치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돈은 나중에 벌어도 가능하지만 자식교육은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우선순위는 가정이 우선임을 잊지 말라.
사업에 실패하는 사람은 다시 회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가정에 실패하는 사람은 절대 회생하지 못한다.

4. 절약을 생활화 하라.

진정한 부자는 만원을 벌기 보다는 천원을 절약하는 데에서 나온다.
절약하지 않고서는 부자 될 생각은 하지 말라.
골프는 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10 년 후도 골프를 칠 자신이 있다면 하라.
그렇지 않다면 돈 안 드는 취미생활을 하라.

5. 자기개발에 시간과 자금을 투자해서 실력을 쌓아라.

직장인이 자영업이나 사업가로 변신하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은
대략 2 년에서 길게는 5 년의 준비가 필요하다.
어려움을 당하고 나서 그때 가서 변하겠다고 생각하면
그때는 벌써 게임은 끝난다고 보는 것이 옳다.
당신 자신을 위한 R&D(연구개발비)비율은 10%로 하라.
2 천만 원이면 2 백만원은 자신을 위해서 투자하라.
술먹는 것 오락비, 유흥비만 줄이면 충분히 가능하다.
한 달 아파트 관리비 연간계산하면 백만 원이 훨씬 넘는다.
또 자동차 보험료도 년간 백만원이 넘는 경우도 많다.
아파트 관리비. 자동차 보험료 보다 당신은 수천 배 더 귀중함을 잊지말라.
엉뚱한 곳에 돈쓰지 말고 자신을 위해서 투자를 하라.
성공관련 워크숍참여, 책 구입, 운동, 등에 과감하게 투자하라.
교육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임을 명심하라.
투자하지 않고 얻는 것은 없다.
교육투자는 비용회수률이 대략 480%를 회수함을 명심하라.

6. 생활패턴을 조기조침으로 만들어라.

일찍 일어나지 않고서는 절대 성공적인 인생을 살지 못한다.
우리나라는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경향을 가진다.
최근 CEO 의 평균 수면 시간은 4 시간 정도이다.
새벽은 당신에게 황금과 건강 그리고 성공을 가져다 준다.
집안에 한 명만 이라도 새벽패턴을 하면 집안 전체가 건강해 지는 경우가 많다.
이제 나이가 조금 들었다면 빨리 새벽형 생활로 바꿔라.
30 대를 지나면서도 새벽생활을 하지 못하면 평생 가난과 싸우게 됨을 명심하라.
새벽패턴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찍 자는 것이다.
나는 10 시 이전에 잔다. 9 시 뉴스를 보지 않는다.
하지만 살아가는데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신문으로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새벽패턴은 반드시 부를 가져다준다.
10 시 이전에 잠을 자기에 술을 먹지도 않고 오락과 유흥은 절대 할 수 없는 생활을 만든다.
지금 생각하면 새벽생활은 엄청난 돈을 절약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나아가 생활이 규칙적으로 되기 때문에 과거보다 훨씬 더 건강해졌다.
나아가 성인병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
새벽은 또 많은 시간을 가져다준다.
새벽의 한 시간은 평상시의 3 시간과 필적한다.
그 만큼 새벽시간은 집중력이 대단히 뛰어나다.
새벽의 위대함을 얼마나 빠른 나이에 경험하는가
그 여부에 따라 성공하는 인생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 시간관리에 성공하라.

시간관리는 목표와 계획에 의해서 관리된다.
반드시 종이에다 잘 정리해서 적어두고 매일 꾸준하게 점검해야만 그것이 목표이고
계획이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목표와 계획이라도 자주 점검하고 체크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다.
목표는 먼저 평생목표를 정해야 한다.
적어도 죽기까지 100 가지이상은 목표로 정해야 한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10 년 목표, 1 년 목표, 6 개월목표, 한 달 목표,
주간계획, 일간 계획 순으로 일관되게 일일계획과 평생목표가 연관이 되어야 한다.
이것에 의해서 실행하고 평가하고 분석하고 다시 실행하는 반복이 바로 시간관리의
핵심이다.
시간관리는 목표와 계획에 의해서 행동하는 것이다.
일주일을 계획에 의거 행동하라.
그러면 시간이 흐르면 당신도 모를 정도로 많은 것을 이룬 것을 알게 될 것이다.

8. 급변하는 경제흐름을 주시하라.

지금은 경제적 지식이 큰 이익을 당신에게 가져다준다,
돈을 벌고 싶다면 경제면을 주시하라.
정치, 스포츠, 오락, 연예에 관심을 두고 생활한 사람치고 큰 부자를 만나지 못했다.
금리정책, 내년 경제 성장률(GDP), 소비자 물가지수, 세계경제 전망들은 큰 정보이다.
이것에 의해서 재테크는 결정된다.
무식하게 증권만 한다고 돈을 벌던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
전체의 경제흐름을 잘 파악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제 기본상식을 알아야 한다.
그것을 알지 못하면 죽을 때 까지 불안하게 살아가게 된다.
이제는 저금리시대이다.
저금리시대는 고금리의 안전한 은행에 돈을 맡기던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
투자의 시대이다.
그런데 투자는 반드시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다.
수익과 위험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재테크의 기본은 안전성이다.
미국 최고의 투자가인 워렌버핏의 투자전략은
제 1 조, 절대 손해보지 않는다.
제 2 조. 제 1 조의 기본을 지킨다.
무슨 말인가. 투자는 수익성보다는 안전성이 우선이다.
안전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알아야 한다. 모르면 망한다.
재테크 제 1 조는 “모르면 가만있어라.
괜히 모르면서 약간 배웠다고 투자하다 있는 재산 다 날리는 경우가 우리주위에는 너무많다.
20 년 넘게 9 시 뉴스를 한번도 빠짐없이 본 사람이 아직도 전셋집에서 살고 있다.
반면 경제에 관심을 둔 사람은 10 년 안에 큰 부자가 된 경우를 본 적이 있다.
경제적 기초를 돈을 주고서라도 배워라.
그리고 경제흐름을 잘 분석하고 파악하라.
그러면 엄청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9. 성공훈련을 하라.

성공은 지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통한 경험에 있다.
많이 아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해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박사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하고 그 실천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이 성공한다.
성공하는 인생을 원한다면 성공훈련을 하라.
성공훈련을 하루에 한 시간 이상 하라.

10. 6 Success Training 6 가지 성공훈련 체크리스트

1) Condition Training.
- 술, 담배는 끊어라.
- 건강하고 균형 잡힌 육체를 만들어라.
- 꾸준하게 운동하라. 평생운동.
- 조기조침을 생활화 하라.
- 항상 주위 환경을 청결하게 하라.
- 30 초 원칙.
- 미루지 말라.
- 청결한 의복,
- 부지런함.

2) Practice Training.
- 행동위주의 삶,
- 이론보다는 실전에 강해야만 한다.
- 실전은 경험이다.
- 현장에 나가서 착수하라,
- 위험을 감수하라, 위험을 통해 배워라.

3) Human Training.
- 좋은 만남이 좋은 운명을 결정한다.
- 좋은 사람을 보는 훈련,
- 주변 사람 정리하는 훈련,
- 좋은 사람관계 지속을 위한 훈련.) Talking Training.
- 할 수 있다면 좋은 말만 하라.(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해합니다.)
- 부정적인 말은 아예 하지 말라.
- 그리고 가급적 침묵하라. 침묵은 평온함을 가져온다.

4) Thinking Training.
- 당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려라.
- 인간의 능력은 무한함을 인정하라.
- 어떤 일이든 반드시 길은 있다. 어떤 일이든 절대 포기하지 말라.

5) Seeing Training.
- 눈은 마음의 창,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이 들어온다.
- 좋은 광경 72 시간 잔상효과, 나쁜 광경 72 시간 잔상효과.
- 머리는 항상 맑아야 한다. 머리가 늘 깨끗하게 정리되어야 한다.
- 해뜨는 광경, 긍정적인 장면.
- 텔레비전은 가급적 삼가라. 텔레비전은 시간을 정해서 보라. 성인물은 절대 금물

6) Hearing Training.
- 좋은 클래식음악을 들어라, 모차르트, 바하, 헨델, 음악,
- 긍정적인 얘기, 힘을 얻는 얘기, 좋은 얘기.
- 감정을 자극하는 대중음악과 우울한 음악은 가급적 멀리하라.
- 험담, 질투, 원망하는 얘기는 의도적으로 듣지 말라.
- 원하면 먼저 주라.
- 성공한 사람을 만나라.


2007. 7. 17. 17:17

어느 책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누가 한 말인지 기억을 못하겠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안나오고...

"No"를 말하기 위해서는 내안에 불타는 "Yes!"가 있어야 한다.

중요하지 않은 것을 하지 않게 위해서는 내안에 확실한 우선순위가 있어야한다는 말이다. 확실한 방향성이 있을 때 하지 말아야할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말이다. Oren Harari는 "Break from the Pack"이라는 책에서 첫째 석권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면 아예 시작하지도 마라. 그리고 어느 부분을 석권할 수 있는지 알면, 그 이외의 것들은 모두 접어라고 했다. 같은 맥락의 말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완벽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누가 봐도 대단한 공헌을 이 세상에 한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중요하지 않은, 그냥 보내도 되는 문제들에 대해서 "No"라고 말했기에 진정 중요한 것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40년의 삶을 돌이켜 보면 너무나 많은 부분에서 주변인으로 배회만 했다. 관심가는 여기저기를 기웃거렸지만, 결국 성취한 분야는 너무나 적다. 그것은 내 안에 단단히 자리잡은 방향이 없기 때문이였다. 내가 무엇을 하며 살 것인지. 이 사회에, 그리고 나의 가족에게 어떤 모습으로 공헌할 것인지 분명한 그림이 없었기에 살면서 나에게 닥치는 무수한 것들에 대해 "No"라고 당당히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이다.

"Burning Yes!"

이것이 앞으로 나의 방향을 잡아주는 말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이제 내안의 Burning Yes를 찾아가고 있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깨달은게 어딘가 ^^;;;

* 이 말을 누가 했는지 알았으면 좋겠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일곱가지 습관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책을 집에 두고 왔으니 찾아볼 수도 없고... 나중에 집에 가서 찾아봐야겠다.



2007. 7. 17. 17:11

6월 16일 다시 한번 나를 다잡아야겠다고 생각한 이후... 책을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너무 오랫동안 게으르게 살면서 일년에 한두권도 제대로 안 읽는 생활을 했다. 일주일에 한권은 읽겠다고 마음 먹으니 지금까지 시간없어서 책 못읽었다는 것이 다 핑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읽은 책이...

이기는습관
꿈을 이루어주는 한권의 수첩
완벽에의 충동
생각 정리의 기술
너의 책을 가져라
Entrepreneur's toolkit

그리고 그 사이에 읽은 책요약은...

Wikinomics
Break from the Pack
Blink
What got you here won't get you there
Citizen Marketers
몇개 더 있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지금 Starbucks Experience를 반쯤 읽고있다. 다음에는 Wikinomics가 기다리고 있다. 하도 읽었더니 이젠 어느 문장이 어느 책에서 나왔는지 막 뒤섞여서 헷갈린다 ㅡ.ㅡ;;;

책만 읽는다고 뭐가 이루어지겠냐...마는 이게 시작이다. 이게 준비 단계라고 생각하고 어쨋든 미친듯이 읽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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