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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해당되는 글 2건
2010. 7. 1. 00:22
미국에 와서 산지도 벌써 십년이 넘었습니다. 미국 회사에서 영어로 대화하고 문서를 작성해왔습니다. 하루에 네다섯시간씩 회의를 하며 논쟁도 해왔습니다. 학교도 잠깐 다녔습니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네이티브가 아닌 이상 유창할 필요 있나.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으면 되는 거지 그러면서요.

로스쿨 첫해 성적을 받아보고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남못지 않다 생각했습니다. (분명 이건 자랑입니다만 ㅡ.ㅡ) 같이 수업듣는 학생들도 많은 아이들이 궁금한게 있으면 저에게 찾아옵니다. 그런데 학점 평균이 B+입니다. 190명중 51등. 

그것만으로 잘했다 생각할 수 있지만 성에 차질 않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알고 있는 것과 제가 평가받는 것에 괴리가 있다는 것에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표현력의 부족이 성적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물어보니 제 표현이 좀 헷갈릴 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합니다. 제 아이들을 오랫동안 가르쳐온 선생님에게 저도 일주일에 한번씩 개인교습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잘못 들여진 습관이 쉽게 고쳐지진 않겠지만, 하는데까지 해봐야지요. 

왜 이곳에 와서 고생하나 생각 안해 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희열을 느낍니다 ^^ (아니 그렇다고 스스로 자위하고 있습니다 ㅡ.ㅡ)

방학 동안 하기로 했으니까 마친후 보고 한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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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21. 15:20
이렇게 표현하면 잘난척하는 것 같겠지만 제 경우 영어를 쓰는 시간이 한국어를 쓰는 시간보다 더 많습니다. 미국 회사에서 일한지 십년이 넘었고, 최근에는 로스쿨까지 들어가면서 쓰는 거나 말하는 거나 영어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영어를 잘 하냐. 그렇지도 못합니다. 일하고 학교 다니고 생활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딱 그 수준입니다. 아직도 제가 말할 때면 교수들이 긴장하는 것을 느낍니다 ㅡ.ㅡ

터전을 다시 한국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 글을 어떤 언어로 쓸 것인가는 전부터 고민이었습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자라 한글 읽기에 서툴은 아이들과의 소통을 생각하면 한글로만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부터 영어로도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팍팍 남아 두가지 언어로 다 쓰면 모를까, 상황이 그렇지 않아 영어로 쓴 글을 이 블로그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아예 포스팅을 안하는 것보다 다른 언어라도 올리는 것이 났겠다 싶었습니다. 잘 쓰는 건 아닙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스운 ^^ 수준입니다. 

영어'만'은 아닙니다. 영어로 한글만큼 자유스럽게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또 저는 한글을 사랑합니다. 영어로 어떻게 김훈의 문체를 따라 하겠습니까? ^^ 한글 포스팅과 영어 포스팅이 반반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말이 너무 길었네요.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어쩌다 영어 포스팅이 올라와도 놀라시거나 '재수 없어'하지 마시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아 그리고 영어 포스팅이라고 영어로 댓글 다실 필요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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