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564)
책 그리고 글 (87)
미래 빚어가기 (79)
시간/행동 관리 (44)
조직을 말한다 (16)
마케팅 노트 (14)
짧은 생각들 (33)
사랑을 말한다 (27)
세상/사람 바라보기 (40)
그밖에... (83)
일기 혹은 독백 (85)
신앙 이야기 (24)
음악 이야기 (19)
법과 특허 이야기 (13)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브뤼즈에서'에 해당되는 글 1건
2008. 12. 28. 04:31

연말을 맞이하여 한 해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책에 이어 이번에는 영화입니다. 원래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어째 올 해는 영화쪽도 성적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절대적으로 편수가 적네요 ㅡ.ㅡ 그리고 어떤 영화는 2008년에 개봉된 영화가 아닌 것들도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제가 2008년에 본 영화들 중에서 골랐습니다.
(적고 보니 한국 영화는 한편도 안들어가있다는... 내년에는 한국 영화 좀 열심히 봐야겠습니다 ^^)


어거스트 러시 (August Rush)

하루밤의 사랑. 그로 인해 태어나고 버려진 아이. 그 가족이 음악으로 결국 다시 만나게 된다는 현대판 동화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흐르는 사랑이라는 주제도 좋았지만, 이 영화의 최대의 미덕은 음악이라는 것에 모두가 동의할 것입니다. 특히 주연을 맡은 프레디 하이모어의 기타연주(그 연주법을 뭐라 부르던데 잊어 버렸습니다)는 한동안 손 놓고 있었던 기타에 대한 제 열정을 다시 불태웠습니다....만 금방 꺼졌습니다 ㅡ.ㅡ 어거스트의 과도한 천재성이 몰입을 방해하긴 했지만, 마지막 지휘를 마치고 돌아보는 프레디의 미소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볼 가치가 있습니다.



쿵푸팬더 (Kung Fu Panda)

Nobody였던 인물이 Somebody가 되어 세상을 구원하는 이야기는 언제 보아도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드림웍스가 애니메이션으로 그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기본은 하지 않겠습니까? ^^ (이제는 서구인들에게도 새롭지 않은) 쿵후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목소리만으로 끝나지 않은 배우들이었습니다. 미리 알아서인지 몰라도 잭블랙이, 더스틴 호프만이, 안젤리나 졸리가 만화속 캐릭터에 겹쳐져 보이더군요. 재밌었습니다. '비밀이란 결국 너 마음속에 있다'라는 상투적인 교훈을 여기에도 끌어들였다는 것이 한가지 불만입니다.



깔호나호 (Kal Ho Naa Ho)

2009년 후반부에는 인도 영화에 빠져 살았습니다. 여러편의 인도 영화를 보았습니다. 옴샨티옴, 또다 삐야르 또다 매직, 돈과 같은 수작들이 있었습니다만 그중 최고의 작품으로 (2003년도에 만들어진) 깔호나호를 선택합니다. 애틋한 사랑 이야기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전에 올린 리뷰를 참조하세요.


다크 나이트 (Dark Night)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2008년 베스트 영화를 뽑는다면 어느 리스트에든 들어가 있을 다크 나이트입니다. 저야 배트맨의 골수 팬이라 졸작이라는 배트맨&로빈도 재미있게 보는지라, 당연히 다크 나이트는 너무나 즐겁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공포와 두려움은 배트맨도 최대 무기로 사용하는 건데 영화에서는 그 부분이 살아나지 못한게 아쉽더군요. 조커의 '순수한 악'에 가리워졌다고 할까요? 어쨋거나 다음번 배트맨은 누가 만들든 부담 듬뿍 안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브뤼즈에서 (In Bruges)

비행중에 본 영화인데 정말 '예상치 못한 수확'이었습니다. 우연히 저지른 실수 때문에 고뇌하는 킬러 레이, 그를 도와주는 또 다른 킬러 켄, 그리고 이를 용납못하는 보스 해리를 중심으로 레이의 연인으로 발전하는 클로이, 난장이 배우 지미, 클로이의 전 남자 친구 에이릭 등의 극단적이지만 주위에 있을 법한 인간의 모습들이 담겨있습니다. 세상 살이 마음대로 안되는 답답함이 허탈한 조크 속에 펼쳐지지요. 특히 콜린 파렐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적극 추천입니다. 그 특유의 약간 똘아이 같은 미치기 직전인듯한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거든요.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