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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4. 03:47
요즘 바뻐 죽겠다는 것은 거짓말일 수 있다. 이렇게 문화 생활을 즐기고 있는 걸 보면 말이다.

#1.

오랜만에 가족들이 둘러 앉아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다.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난다. 가장 최근에 봤던게 뭐였드라? 한 일년은 된듯하다. 지금 보고 있는 드라마는 '식객'이다. 나를 좀 아는 사람은 당연하다 생각할 것이다. 왜냐면 나는 김래원 팬이니까 ^^ (처음부터 끝까지 본 최초의 한국 드라마였던) '옥탑방 고양이'에 열광한 후, 김래원의 작품은 빠짐없이 찾아서 본다. 그런 나 때문에 별 호감없던 아내도 '김래원 멋있다'라는 말을 가끔 하곤 한다 ㅡ.ㅡ;;

내심 김래원과 같이 출연했으면 했던 여배우가 있었다. '이승기'의 뮤직 비디오를 본 후 주목하던 '남상미'. 둘이 같이 나온 것이 좋기는 하다만, '식객'에서 만난 것은 좀 서운하다. 이번 드라마는 사람이 아니라 요리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좀더 극적인 이야기면 좋을텐데 말이다.

지난 일요일 저녁에 보기 시작해서 하루에 한편씩 보고 있다. 요리를 보는 것도 즐겁고, 요리에 모든 것을 거는 사람들의 모습도 즐겁다. 그 사이에 보여지는 사람들의 사랑도 좋고. 드라마 끝날 때까지, 우리 가족 모두 쭉 지켜볼 예정이다 ^^

#2.

어릴적부터 수퍼히어로에 관심이 많았다. 그중 좋아하는 캐릭터는 스파이더맨과 배트맨.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들처럼 초능력을 가지고 악과 싸운다면 얼마나 신날까 상상했던 적이 많았다.

세월이 변해서일까? 그 수퍼히어로들이 많이 사람 같아졌다. 그들도 사랑을 하고, 질투를 하고, 싸움을 한다. 만약에 그 수퍼히어로들이 어떤 이유로 편을 갈라 전쟁을 벌인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상상을 담은 것이 마블사에서 2006년과 2007년 벌였던 Civil War라는 크로스오버(코믹스에서는 주인공들이 교차출연하는 것을 말한다) 이벤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 수퍼히어로로 하여금 자신의 정체를 등록하게 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아이언맨은 판타스틱포의 리드리차드, 스파이더우먼등을 이끌고 정부의 편에 서고, 캡틴 아메리카는 데어데블, 루크케이지등과 함께 수퍼히어도들의 자유를 지키는 반군을 이끈다. 처음에는 아이언맨의 편에 섰던 스파이더맨은 정의를 위해 싸우던 영웅들이 법의 이름으로 구속되는 것을 보며 반군에 가입한다. 법을 지킬 것인가? 권리를 지킬 것인가? 그에 따라 마블세계관의 모든 영웅들이 내전을 치르는 것이다.

황당한 설정이긴 하나, 이미 수퍼히어로의 세계를 받아들인 사람에게는 재밌게 다가온다 ^^ 200편이 넘는  만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본 줄거리와 사이드 에피소드까지 담아내는 구성이 뛰어나다. DC와 함께 코믹스계를 양분하는 마블의 역량이 총집중된 이벤트이니 그럴만도 하다.

코믹스를 끔찍히 좋아하는 회사 동료 덕에 전편을 랩탑에 담아두고, 틈틈히 보고 있다. 비행기 기다릴 때나, 점심 식사하면서. 사실 그 친구덕에 (지금 속도라면) 1020년동안 볼만큼의 코믹스를 가지고 있다. 미국 코믹스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현실과는 다른 그들의 세계. 내가 코믹스를 보며 즐기는 것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신화를 이야기한 것과 같은 심정 같다. 현실의 답답함을 대신 풀어준다고 할까? 사실 이건 거창한 의미 부여고... 그냥 재미있어서 본다 ^^

아참... 코믹스에 대한 나의 관심을 증폭시킨 것에는 이 블로그도 한몫 했다... 음 이 분(궁극의 힘)에게 감사해야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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