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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전략'에 해당되는 글 3건
2008. 3. 3. 13:36
글쓰기의 전략 - 8점
정희모.이재성 지음/들녘(코기토)

사람들은 전략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전쟁을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법이나 책략'이라는 군사용어에서 출발한 전략은 다른 분야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전략'이라는 단어를 보면 사람들이 무얼 기대할까? 대부분 이기기 위한 방법, 혹은 효과적으로 자원을 이용하는 방법등 목적을 이루기위한 가장 빠른 길을 기대하리라 생각된다.

정희모, 이재성. 현장에서 글쓰기를 지도하는 두분의 교수님이 쓴 '글쓰기의 전략'이라는 책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같은 것을 기대할지도 모르겠다. "그래. 내 글이 별로인 것은 뭔가 방법이 틀려서일거야. 사람들을 확 잡아당길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백전필승의 전략이 책에 담겨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기대를 처음부터 부수어버린다.

"글쓰기는 순전히 노동으로 이루어진다. <중략> 이를 준비하는 것도 노동이다. 그뿐만 아니라 좋은 글을 쓰기 위한 학습도 당연히 고된 노동이다. (p20)"라고 이 책은 선언한다. 글짓기에는 지름길 혹은 전략은 없다. 다만 '숙련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요령(전략)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만드는 책이라기보다, 그 능력을 갖도록 훈련하기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전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글쓰기는 노동이다', '2. 관습적 학습에 저항하라'를 거쳐 글쓰기에 대한 전반적인 자세를 제시한 후, 세부항목에 대한 학습을 시작한다. '3. 계획 - 설계도는 구체적으로 그린다'에서 전체적인 밑그림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4. 구성1 - 세밀한 연쇄고리를 만들자', '5. 구성2 - 구성은 흐름이다'에서 자연스럽게 흐름을 타는 글을 쓰는 법을 이야기한다. '6. 구성3 - 화제식 유형의 다양한 응용법', '7. 구성4. 나열식 유형의 다양한 응용법'에서는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유형을 소개한다. '8. 서두 - 인상적으로 쓰라', '9. 결말 - 영화의 엔딩신처럼 연출하라'에서 글의 시작과 끝맺음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야기한 후에 '10. 글 한편을 멋지게 써보자'로 전체를 다시 정리해본다.

그리고 '11. 단락 -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 '12. 문장1 - 일곱가지만 알면 된다', '13. 문장2 - 바른 문장 쓰는 법'은 좋은 문장을 쓰기위한 추가 강의라 생각하면 된다. 더불어 맞춤법을 제대로 쓰기 위한 짤막한 강의들도 있다.

아쉽다면 글의 전체적인 모양새에 집중하다 보니 좋은 '문장'에 대한 내용은 부족하다는 것, 그리고 논설이나 수필등 제한적인 형태의 글만 다루었다는 점이다. 또한 이 책을 읽는다고 글짓기가 당장 좋아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보통 서두는 글의 5분의 1 정도로, 한두 단락으로 구성된다. (p197)"라든가 "현상->원인->해결책"등의 유형을 안다고 해서 거기에 맞춘 글이 바로 쏟아져 나오는 것은 아닐테니까.

그  점들을 감안하고 보면, 이 책에서는 '좋은 글'에 대한 패러다임과, 그에 다다를 수 있는 훈련방안을 얻을 수 있다.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리고 이를 위해 충분한 대가를 치를 의향이 있다면, 이 책은 두고 두고 들쳐볼 좋은 스승이 될 수 있다.


2007. 9. 6. 17:30
마인드맵 사용하시나요? 요즘 베스트셀러 중의 하나인 "생각정리의 기술"이라는 책이 있지요. 바로 마인드맵에 대한 책입니다. 마인드맵이란 생각의 꼭지를 나열하고 그것들간의 연간 관계를 줄을 그어 표시하는, 어찌 보면 굉장히 단순한 기법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놓고 나니, 머리속의 생각들이 시각화되면서 흐트러져 있던 것들이 쉽게 정리가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인드맵을 사용한지는 2~3년 되었습니다. 거금을 주고 ㅡ.ㅡ 마인드매니저라는 상용 소프트웨어도 구입을 했지요. 근데 손이 안가더라구요. 유용하기는 한데 막상 시간을 내서 정리를 안하고 바로 바로 일처리를 하거나 글을 쓰거나 했었습니다. "생각정리의 기술"을 읽고 나서 다시 써봐야지 하고 생각나는데로 정리를 하다보니 탄력이 붙더라구요. 모든 일을 다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건 아니지만, 점점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글쓰기전에 미리 정리하는 것입니다. 정희모님이 쓴 "글쓰기의 전략"이라는 책을 보면서 배운 교훈은 두가지입니다. 1. 글을 쓰기 전에 테마, 주제, 구성에 대해 미리 준비를 해야한다. 2. 글쓰기는 흐름이다. 근데 준비하지 않으면 흐름이 끊어진다. 전에는 글을 쓸데 머리속으로만 생각을 하다가 바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 책을 보고 한단계를 더 거치기로 했지요. 이때 정말 유용한게 마인드맵입니다. 매번은 아니지만 제대로 써보고 싶은 글은 미리 마인드맵을 작성하고 글을 씁니다.

밑의 그림이 "시크릿"에 대한 서평을 쓰기 전에 작성한 마인드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그에 글 하나 쓰는데 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맨날 이정도로 심각하게 글 쓰지는 않습니다 ^^;;;

하지만 마인드맵을 사용하니 확실히 효과가 있더라구요. 이런 목적은 아니더라도 마인드맵 프로그램 하나 구하셔서 여기 저기 적용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Freemind같은 공개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확실히 유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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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28. 11:02
최근에 읽은 책들입니다.

"The Secret"은 론다번이 쓴 책으로 요즘 전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팔리는 책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그 생각의 파장이 우주에 작용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주장을 담고 있지요. 그 근거에는 과학적으로 뒷받침이 된다고 주장하는 "끌어당김의 원리"가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처음부터 비판을 위한 것이였으므로 별 느낌은 없네요. 다만 세상 살기가 이렇게 쉽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잠깐 생각은 했었지요. "The Secret 비판적 읽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글쓰기의 전략"은 정희모교수가 쓴 책입니다. 글을 제대로 써봤으면 하는 생각에서 읽었지요. 서두를 쓰는 방법, 본문을 연결하는 여러가지 형식들, 마무리 짓는 방법등. 저도 무의식중에 사용하던 원칙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원칙들을 규정화해서 글 밖으로 끄집어내어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려있는 예문들과 한국어 바로쓰기에 대한 글들도 참 좋았습니다. 나중을 위해 이 책의 내용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할 계획입니다.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은 정민교수가 쓴 책입니다. 18년 유배기간동안 500권의 책을, 그것도 정치, 경제, 공학, 의학, 지리, 교육, 그리고 문학까지 정말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남기신 정약용 선생의 지식경영법을 다룬 책입니다. 다빈치의 방대함도 다산선생을 못 좇아 갈것 같네. 다산 선생이 남기신 작업만큼 이 책도 내용이 많아 다 읽을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의 몇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벌써 많은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이 책도 좋은 책이지만, 언제 시간을 내어서 다산선생의 인생과 남기신 저작을 집중해서 좇아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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