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564)
책 그리고 글 (87)
미래 빚어가기 (79)
시간/행동 관리 (44)
조직을 말한다 (16)
마케팅 노트 (14)
짧은 생각들 (33)
사랑을 말한다 (27)
세상/사람 바라보기 (40)
그밖에... (83)
일기 혹은 독백 (85)
신앙 이야기 (24)
음악 이야기 (19)
법과 특허 이야기 (13)
세월호 침몰사고
kipid's blog
2014년을 다짐하는 사자성어:..
Crete의나라사랑_2010년이후글
[OK MVP 함께 만들어 가는 북리..
RAIZE GLS
2013년을 다짐하는 사자성어: 궁..
Crete의나라사랑_2010년이후글
나는 勢이다
Read & Lead
1,572,792 Visitors up to today!
Today 30 hit, Yesterday 46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론다번'에 해당되는 글 2건
2007.09.25 21:52
이 책이 아직도 대형서점에 베스트셀러로 올라가 있더군요. 그리고 "끌어당김의 원리", "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같은 싸구려 자기계발 서적들이 덩달아 출간되고 또 팔리고 있습니다. 세태의 반영이겠지요. 그래도 책이 가진 문제점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어, 책에 대한 비판을 메타블로그에 올리기위해 글을 조금 수정해서 다시 게시합니다.

0. 들어가며

6,7 년 전의 일인 것 같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종교적 광신 때문에 자신의 딸을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는 부모의 이야기를 보았다. 화면에 비쳐진 열살쯤 되었다는 여자아이는 온몸은 삐쩍 말랐음에도 배는 마치 아이를 밴 것처럼 불러 있었다. 복막염이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병원에 갔었다면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을 아빠의 광적인 믿음으로 몇년간 방치했기에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딸을 옆에 두고 엄마가 이런 이야기를 했던게 기억이 난다. "하나님이 고쳐주실 거다. 우리는 그냥 믿고 기다리면 된다." 고통받는 그 아이가 너무나 불쌍해서, 제발 하루만이라도 고통받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보통 이런 믿음을 "광신"이라고 한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미친 것이다. 믿음이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이성을 닫아버린 것이다. 그런데 어느새 주위를 둘러보니 그런 미치광이의 믿음이 세상을 휩쓸고 있다.

The Secret은 호주에 살던 론다 번이라는 여자가 쓴 DVD와 책의 제목이다. DVD를 먼저 제작했고, 이후 책을 썼다. 이혼녀로 힘들게 살아가던 론다는 딸이 건네준 <부자가 되는 과학>(윌러스 워틀스, 1910)을 보고 "비밀"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비밀을 전파하기 위해 미국에 와서 DVD와 책을 제작한다. 책과 DVD가 유명해진 것은 아마도 오프라윈프리쇼가 큰 작용을 했던 것 같다. 한국에서 광고하듯 오프라쇼 홈피를 마비시키며 급히 후속편을 편성하게까지 되었다. 어떤 이들은 자기도취에 빠져 무책임하게 책을 선택한 오프라의 실수중 하나라고도 하지만.

한국에서도 이책은 엄청나게 팔리고 있다. 온라인, 오프라인 상관없이 베스트셀러에 다 올라가 있다. 뉴에이지로 분류되는 미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성공학, 혹은 자기계발을 위한 책으로 팔리고 있다. 원본에 없던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이라는 자극적인 부제와 함께...

알고 보면 결코 새로울 것도 없는 이 책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에는 저급한 성공만능주의와 고생을 하지 않고 부만 가지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이기주의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인 욕심이 눈을 가려,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긴 나도 이책을 읽으면서 "아 이렇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믿고 싶었으니 누굴 탓하랴만.

1. "시크릿"에서 말하는 "비밀"이란?

인물 소개를 빼고 200페이지 정도 분량의 책이지만 그 내용은 몇줄로 요약할 수 있다. 우주에는 변하지 않는 법칙들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끌어당김의 법칙 (Law of attraction)"이다. 이 법칙의 기반에는 "우주는 정신으로 이루어져있다"는 사상이 있으며, 이 사상은 최근 양자역학의 새로운 발견들이 뒷받침한다(고 이책은 주장한다).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일정한 주파수를 우주에 내보내고,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 원하는 것이 끌려오게 되어있다. 부를 원하면 부가, 건강을 원하면 건강이. 우주의 모든 것이 카달로그에 담겨있다 생각하고 선택만 하면 된다. 단 부정적인 생각은 하면 안된다. "아프면 어떡하지"하면 아프게 되니까 "건강한 내 모습"만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런 책이 대부분 그렇듯이 원칙을 믿고 불구에서 일어난 사람, 엄청난 부를 간직한 사람, 베스트 셀러의 작가가 된 사람이 등장한다. 그리고 역사상의 위대한 인물들은 다 이 비밀을 알고 있었다. 셰익스피어, 베토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이작뉴턴, 괴테 등등. 최근에 이르러서는 마더테레사와 처칠의 이름도 등장한다. 아... 성배를 지키기에 바빴을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사실은 이 비밀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 힌두교, 신비주의, 불교, 유대교, 그리스도교 등도 이 비밀을 피해갈 수는 없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1%만 알고 있었다는 이 비밀은 사실은 책으로, 사상운동으로 여러사람에 의해 주장되어졌다. 론다 번이 읽었다는 <부자가 되는 과학>이 1910에 나왔고, 같은 이야기를 담은 책은 1952년도의<긍정적 사고의 힘> 이후 수도 없다. 사상적 기반이 되는 신사상(New Thought)운동도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1%만이 숨겨두고 알았다기 보다는 1%도 안되는 사람이 관심을 가졌다는게 진실 아닐까?

2. "시크릿"은 과학인가?

'비밀'은 결국 '끌어당김의 원리'이다. 그 기반이 되는 사상은 우주는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고, 이는 양자물리학자의 지난 80년간의 공로와 발견에 의해 뒷받침되어 진다고 이 책은 거듭 강조한다. 중간중간 양자물리학을 집어넣으면서 마치 '끌어당김의 원리'는 과학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과연 그러할까? 먼저 양자물리학이 뭔가 생각해보자. 양자 물리학이란 "전 자, 원자핵 등 미시적 세계의 물리적 현상을 설명하는 물리 이론이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이루어진 전자, 양성자, 중성자 등의 아원자입자에 관련된 실험들의 결과는 뉴턴의 고전역학으로 설명하기 힘들었기에, 새로운 역학체계가 필요했다. 막스 프랑크가 양자 가설을 내놓음으로서 이를 기반하여 현대의 양자물리학이 발전하게 되었다.

양자물리학을 바라보는 두가지의 큰 관점이 있는데 하나는 불확실성이고 다른 하나는 결정론적 설명이다. 현상만 보면 양자의 위치는 확률로밖에 계산할 수 없다. 이를 표현하자면 파장(wave function)으로 표시할 수 있다. 이러한 확률적인 현상을 액면그대로 결정론의 한계로 보고 그대로 인정하자는 것이 코펜하겐의 해석이다. 반대로 "비밀"을 알고 있었다고 책에서 이야기하는 아인슈타인은 그 유명한 "신은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라는 말과 함께 분명히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을 것이다라며 숨은변수이론(local hidden variable theory)을 제시했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끌어당김의 원리'와 양자물리학이 연관되는 것은 뇌파(brainwave)와 입자가 파장으로 표현된다는 것 뿐이다. 우주가 정신으로 이루어졌다느니, 사람의 뇌파가 우주를 움직인다든지 하는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하긴 얼마전에는 양자물리학을 이용해 암을 고친다는 사람도 봤으니, 끌어당겨 쓰겠다면 어떻게든 연관을 짓겠지만 말이다.

그보다 '시크릿'이 과학이 아닌 이유는 더 근본적인 것에 있다. 과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려면 어떤 가설을 부정하거나 증명할 수 있어야한다 (Falsifiability). 책에 보면 '비밀'을 통해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는 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적혀있다. 그들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지만 원칙이라 불릴려면 지속적으로 기대치에 부응하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비밀'의 경우 그런지 아닌지 테스트할 방법이 전혀 없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비밀'의 덕이고 나쁜 결과는 자신의 믿음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면 어떨까? 이를 위해 '비밀'은 기독교에서 빌려온 원칙으로 방패막이를 해놓는다. '비밀'이 작동할려면 1. 구해야 하고 2. 믿어야 하고 3. 이미 가진줄 알고 즐겨야 한다. 좋은 일이 생기면 '비밀'의 덕이고 생기지 않으면 세단계중 어디에서 부족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결과는 '비밀'은 항상 정확히 작동하는 것이 된다 ^^;;;

다른 종교들이 '비밀'을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모르지만, 공통점은 있다. 어느 종교든지 이런식의 '선택적 관찰 (selective observation)'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잘되면 '신 혹은 비밀'의 탓. 못되면 내가 부족해서...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종교든 '비밀' 숭배자든 같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 "쯧쯧... 믿음이 그렇게 부족해서 무슨 복을 받겠나"

3. '시크릿'은 종교인가?

앞에서 말했듯이 '시크릿'은 과학이 아니다. 증명할 수 없는 것이고, 결국 개인이 믿고 안 믿고의 문제이다. 그렇다면 '시크릿'은 종교인가? 일반적으로 종교를 종교에서 제시하는 교리를 믿는 시스템이라고 정의를 한다면 '시크릿'은 종교이다.

하지만 굳이 다른 종교와 비교를 한다면 '시크릿'은 수준낮은 사이비 기복 종교에 불과하다. 나무밑에 물 떠놓고 내 자식 잘 되라고 열심히 손 비비던... 딱 그 수준이다.

세상에 그래도 가치있다고 인정받는 종교들, 그리스도교, 불교, 이슬람교등을 보면 절대선의 개념이 존재한다. 이 종교의 신들은 신자들이 원한다고 아무거나 던져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길가다가 쇼윈도 안에 걸려있는 예쁜 목걸이를 보고 하나님에게 아무리 열심히 기도한들... 그 목걸이가 갑자기 목에 걸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크릿' DVD는 이렇게 시작한다.)

'시크릿'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같은 내용의 두 구절을 인용한다. 그 중의 하나가 이거다. "너희가 기도할 때 믿고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 (마태복음 21:22) 하지만 성경의 다른 곳에는 "그런데 구해도 얻지 못하는 것은 여러분이 정욕에 쓰려고 잘못된 동기로 구하기 때문입니다."(야고보서 4:3)라고 경고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시크릿'의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기독교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종교라면 공통적인 원리이다.

'시크릿'의 신이 되는 개인은 선악의 개념이 없다. 그냥 원하면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절대적인 선의 가치가 없는 종교는 미아리나 계룡산에 가면 수없이 볼 수 있다.

4. '시크릿'은 이기주의의 산물이다

재난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다 무언가 잘못 원했거나, 혹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4년 수마트라 지진(쓰나미) 때문에 죽은 16만명, 그로 인해 이재민이 된 30만명은 다 그들의 생각의 주파수가 그 사건의 주파수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난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말대로 하나님의 저주인줄 알았는데 그 목사가 틀렸나 보다. 카트리나 때문에 죽은 사람들, 9.11때 쌍둥이 빌딩에 있던 사람들 모두 다 그 사람들이 잘못 생각한 것이다. 좋은 생각을 했었어야 하는데 "혹시 나쁜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하며 평소에 불길한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현장에 다 모여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내란에 기근에 고생하는 모든 나라들, 동정해 줄 필요없다. 그 나라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좋은 일이 꼬이는 것 뿐이다.

'시크릿'이 말하는 복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유이다. 자기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이 이야기는 한페이지 정도밖에 이야기 안하고 넘어갔다.

이 책에서 계속 강조하는 '비밀'의 선물은 모두가 다 부나 명예, 건강과 같은 개인의 영달에 관한 것이다. 즉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자는 것이다. "... 모든 사람이 꿈꾸는 삶이 바로 내가 요즘 살아가는 삶이 아닐까 한다. 나는 45억짜리 저택에 산다... 온갖 먼진 곳으로 휴가도 간다... 이 모든 일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이다. 비밀을 알고 있기에." - 잭 캔필드

돈이든 건강이든 원하는 대로 다 받을 수 있다. 열심히 일할 필요도 없다. 누가 '돈을 벌려면 정말 힘들게 일하고 고생을 해야 해'라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을 즉시 버려야 한다 (131p). 많아서 못 받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우주는 무한하고, 받고자 하는 것은 이미 우주 어딘가에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파수가 맞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주파수만 맞으면 '짜잔~'하고 눈 앞에 나타날 것이다.

선악의 개념도 없다. 돈이 왜 필요한지, 건강이 왜 필요한지 상관없다. 내가 곧 신이기 때문에 내가 원한다면 끝인 것이다. 이 책을 보니 전두환은 아마도 비밀을 알았나 보다. 수없이 많은 사람의 행복을 파괴하고도, 전재산이 29만원인 사람이 그렇게 호위호식하면서 살고 있다니. 어떻게 그렇게 살아가나 궁금했는데 이제 알았다. 그건 바로 '비밀' 때문이다. 전두환이 원했는지 이순자가 원했는지 모르지만 둘중 하나는 굉장히 믿음이 좋은게 분명하다.

좋은 것만 생각해야 하니 불행한 사람을 쳐다보는 것도 안된다. 길거리의 거지를 보고 "저 사람처럼 살면 안될텐데"라고 생각만 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 머리에서는 "거지"라는 전파가 이미 송출되었으니까. 바꾸지 않으면 내가 거지가 된다. 빨리 좋은 생각을 해야한다. 타워팰리스에서 사는 내 모습, BMW를 몰고 예쁜 여자친구와 드라이브하는 모습...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것이 하나 있다. 비밀을 알았다고 책에서 이야기하는 테레사 수녀는 왜 평생을 인도의 고아원에서 고아들을 돌보며서 살았을까? 믿음이 적어서일까? 테레사 수녀는 그 삶을 원했다고 하자. 왜냐하면 그것은 가치있는 삶이니까. 그런데 왜 그 비밀을 고아들에게 나누어주지는 않았을까? 그랬다면 모두 다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힘들게 지원금를 요청하러 다니지 않아도 될테고. 테레사 수녀가 인도에서 보낸 70년 동안 열심히 비밀은 전파했다면 아마 불가촉천민은 벌써 없어졌을텐데 참으로 안타깝다.

이렇게 적고 보니 이런 넌센스가 없다. 조금만 상식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런데, 사람들은 열심히 책을 사고 DVD를 몇십번이나 돌려서 보고 있다. 왜일까? 돈벌고 싶으니까. 떵떵거리며 살고 싶으니까. 확실하게 보장해준다지 않나. "법칙은 완벽해서 오류가 없다. (29p)"고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게다가 일도 열심히 안해도 되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다.

세상에는 개인의 부와 건강을 떠나서 지켜야할 가치가 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삶이 그렇고, 그렇게 만드는 사회제도를 고치기 위해 애쓰는 노력이 그렇고, 나라를 잃었을 때는독립을 위해 내어놓는 목숨이 그렇다. 안중근 의사의 삶을 생각해 보자. 그는 '비밀'을 몰랐을 거다. 알았다면 왜 자기 목숨을 내어놓겠는가? 몰래 숨어서 조국의 독립을 믿어 의심치 않고 원하면 될 것을. 하지만 누구의 삶이 더 가치있는가? 안중근 의사와 45억짜리 집에 사는 잭켄필드 사이에서...

'시크릿'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결국 저급한 이기주의 때문이다.

5. '시크릿'의 사람들

책의 끝에 보면 '비밀'을 이용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명단이 나온다. 29명쯤 되는 것 같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은 '... 닭고기 수프' 시리즈를 쓴 잭켄필드밖에 없다. 사실 그도 책 제목땜에 알았지 개인이 그렇게 유명한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설명을 보면 그닥 대단하지는 않다. 물론 그중 많은 사람들이 나보다 돈이 많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한한 우주의 카달로그에서 원하는데로 선택만 하면 얻을 수 있는 사람들치고는 많이 부족하다. 적어도 빌게이츠나 조지부쉬 정도는 명단에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론다 번이 '비밀'을 알게되었다는 '부자가 되는 과학'을 쓴 윌러스 워틀스만 해도 그렇다. 그는 이 책을 출판하고 세상 사람들이 '비밀'에 열광하는 것을 볼 시간도 없이 일년만에 세상을 떠났다. 도데체 왜 그랬을까? "노화에 대한 믿음은 모두 마음에서 비롯되고... 노화란 존재하지 않는다(159p)"는 것을 보면 아마도 그는 빨리 세상을 떠나고 싶었나 보다.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는 행복한 삶을 뒤로 두고 왜 서둘러 떠났는지는 아쉽지만 평생 질문으로 남겨두어야겠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고 "이 사람들을 보라. '비밀'을 알면 이렇게 될 수 있다"라고 하기에는 책이나 DVD에 나온 사람들은 좀 떨어진다. 다른 종교. 예를 들어 기독교랑 비교해봐도 그렇다. 한국 목사들이 목에 힘을 주며 강조하는 "십일조의 비밀을 안 부자" "빌게이츠의 세배의 재산을 가졌다는" 록펠러 정도는 되어야 되지 않겠느냐 말이다. 그도 안된다면 이랜드의 영웅 박성수나 서울을 하나님에게 바친다는 이명박 정도는 되어야지. '비밀'의 대표주자와 '기독교'의 대표주자를 맞대결시키면 '비밀'팀이 한참 딸려 보인다.

6. '시크릿'의 왜곡된 인용들

책을 보면 계속해서 등장하는 '비밀'의 전도사들 말 이외에 이른바 저명인사들의 말이 가끔 등장한다. 테레사 수녀, 벨, 아인슈타인, 붓다, 처칠, 마틴 루터 킹, 그리고 성경구절까지...

이미 성경 구절에 대해서는 성경의 전체 뜻과는 맞지 않는 인용이라는 것을 지적을 했다. 그럼 다른 문구들은 어떨까? 55쪽에 보면 윈스턴 처칠이 한말이 크게 적혀있다. "당신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우주를 창조한다." 처칠도 '비밀'을 알고 있었나 보다. 그러니 영국의 수상도 되고 2차대전때 그렇게 큰 일을 할 수있었겠지... 라고 생각하면 낚시에 걸린 것이다.

이 말은 처칠의 "나의 젊은 날들 (My Early Life)"에서 나온 말이다. '비밀'에서 인용한 문구 세줄 뒤에는 "이런식의 정신운동(mental acrobatics)은 한번쯤 놀아볼만 하다. 그것은 전혀 아무런 해도 없고 (harmless) 또 아무 쓸모가 없다 (useless). 다만 젊은 독자에게 그런 생각을 게임으로만 취급하라고 경고하고 싶다."라고 적혀있다. 즉 처칠은 '비밀'과 같은 생각을 말도 안되는 사고방식의 한가지 예로 든 것이다. '비밀'에서 인용한 의미와는 정반대라는 것이다.

벌써 성경문구, 처칠의 말, 테레사 수녀의 말이 원래 생각과는 다르게 인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말들은 어떨까? 벨이 말하는 '힘'이 '비밀의 힘'일까? 전화음을 전달하는 시그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이런 경우에 생각나는 한자 성어는? 바로 아전인수다.

7. '시크릿'이론의 진화?

위 에서 이야기한데로 '시크릿'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끈데에는 오프라쇼의 역할이 컸다. 물론 그전에도 꽤 많이 판매가 되었긴 하지만. 그런데 오프라쇼에 나와서는 조금 다른 메시지를 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책에서는 이야기하지 않던 신념과 행동의 일관성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믿는데로 행동을 해야 원하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인터넷 검색을 하면 이런 식의 "시크릿"을 보완하는 글들이 꽤 올려져 있다.

근데 잘 생각해보면 여기에 심각한 모순이 있다. 책의 메시지는 굉장히 분명하다. "사람의 뇌파에는 힘이 있어서, 원하는 것을 정하고 꾸준히 생각을 하면, 끌어당김의 법칙에 의해 우주는 원하는 것을 가져다 줄 것이다"는 것이 '시크릿'이 말하는 비밀이다. 그 중간과정(행동)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아니 그게 필요없다고 생각하게끔 하는 것이 론다번이 노렸던 거라고 나는 믿는다. 예를 들어 깃털을 가지고 '비밀'을 테스트해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가 한 행동은 전혀 없다. 특이한 깃털을 꾸준히 생각하니 짠 하고 나타났다고 했다. 론다번이 52kg의 몸을 얻기 위해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했다는 언급은 전혀 없다. "노화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믿음만으로도 늙지 않을거란다. "돈은 열심히 수고해서 번다는 생각을 없애야한다"고도 말한다. 이런 편하고, 강력한 사실을 사람들이 모르고 고생만 한다는 것이 '시크릿'이라 부른 이유다.

' 시크릿'의 차별화 전략은 분명했다. 뇌파에는 힘이 있다. 힘들어 수고할 필요없다. 비밀만 알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등등. 여기에 수고로이 '행동'까지 해야한다고 하면 다른 자기개발 서적과 다른 점이 없다. 뚜렷이 내새울 것이 없어지는 것이다. '행동'이 없이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줄려고 한거고 그게 '시크릿'이 성공할 수 있는 원인이였다.

그런데 왜 갑자기 행동인가? 책에는 없던 신념과 열정과 행동의 삼위일체의 메시지가 왜 등장을 했을까? '시크릿'도 진화를 하나? 그건 아닐거다. 이전에 DVD와 책을 보고 병이 생겨도 약을 안먹는 환자가 생긴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행동없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준다는 비판도 많았다. 결국 행동을 갑자기 들고 나온 것은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인다. 세상의 반응에 따라 우왕좌왕하는 것이다.

어디서는 이런 웃기는 글도 봤다. "비록 'The Secret'에서 전하는 메시지대로 착실하게 실천해왔음에도 아주 안 좋은 상황에 처하게 됐다면, 일단 그 자체를 '인정'하고, 다시 '좋은 걸 생각하기'로 하는 겁니다." '비밀'이 한번 작동 안된다 해도. 인정하고 다시 열심히 좋은 것을 생각하면 된다는 것이다. 한 열번쯤 하면 한두번 걸리겠지. 그리고 외칠 것이다. "론다번 만세!" ^^;;; 위에서 말한 '선택적관찰'의 전형적인 예다.

8. 나가며

여러가지 관점에서 '시크릿'이 왜 말이 안돼고, 가치가 없는 주장인가에 대해 평가해봤다. 다시 말하지만 이렇게 말도 안되는 것에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마치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사람들을 보는 것 같다.

하긴 나도 정말 이 책대로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험도 해봤다. 책에서도 새의 깃털을 가지고 테스트해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니 나도 못할 것은 없겠다 싶었다.

다음날 비행기를 탈 일이 있었다. 평소에 그 항공사를 많이 이용하다 보니, 세번에 한번 꼴로 신청하지 않아도 항공사에서 좌석을 업그레이드해주었다. 확률상 높음에도 불구하고 좌석 업그레이드되는 것을 테스트 대상으로 삼았다. 비즈니스석에서 편하게 영화를 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상상했다. 전에 원하지 않아도 된 경험이 있었으니, 끊임없이 긍정적인 주파수를 내보내면 확률이 더 높아질 거라 생각했다. 마음 한구석에 의심이 있었다고? 나는 이전에 가졌던 종교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경험을 통해 열린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을 배웠다. 선입견을 버리고 정말 그렇게 되기를 바랬다.

그런데 결과는? 어느 개그 프로의 대사처럼 "바랠 걸 바래야지"였다. 솔직히 난 붙잡고 싶었다. 힘든 내 일상에서 '시크릿'이 구원이 되기를 정말로 바랬다. 제대로 작동만 한다면 사회적 책임이니, 논리적 모순이니 다 잊고 추종자가 될려고 했다는 것이다. 광신도라 해도 잘 먹고 잘 사는데 그거면 됐지. 이성이니 사회적 책임이니 무슨 개뿔은... ㅡ.ㅡ;;; 하지만 '시크릿'은 나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배푸는 사랑. 돈이 되든 안되든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장인 정신.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소중한 가치를 위해 자신의 것을 포기하는 희생.

사람이 살아가는데 돈보다 명예보다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서 그런 좋은 가치들 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참다운 가치보다 돈이 더 소중하기에 사람들이 '시크릿'같은 사이비 종교에 빠지나 싶어 마음이 안타깝다.

이전 댓글 더보기
BlogIcon 구루마 | 2008.03.18 18: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책의 내용보다 5배는 훌륭한 리뷰 인것 같습니다.
이 책이 말하는 밑천 없는 비밀에 열광하기 보다 문학, 영화,토론 등을 귀찮더라도 찬찬히 얻어 가는 것이
훨씬 영양가 있는 비밀인듯 싶습니다.
좋은글, 좋은 토론에서 또 다른 Secret 얻어갑니다.
트랙백 걸어두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3.19 04: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책의 내용보다 다섯배나 좋다고 해주시니 영광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얻는 이익이 참된 이익이라 생각합니다. 걸어주신 트랙백도 잘 읽었습니다 ^^
sungjoon | 2008.04.28 23: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GTD로 시작해서 가끔 들어와서 글을 읽습니다. 저는 아직 시크릿을 읽지 않았습니다. 몇 권의 자기계발서를 읽어봤지만 항상 결론은 실천(행동)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크릿은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도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다른 사람의 사상이고, 경험인데 책을 읽기만하면 내것이 될 것이라는 착각에 좋은 책을 발견하면 꼭 읽어야 할 것 같은... 한 권의 책을 지침삼아 하나씩 행동으로 바꾼다면 더 성공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8.04.29 00: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맞는 말씀입니다. 받아들여 내것으로 만들고 또 그것을 실행에 옮겨야하는데, 그저 많이 읽었다는 것만으로도 더 훌륭해진 것 같은 착각을 할 수 있지요. 결국 중요한 것은 손발을 움직여 실천에 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최동석 경영연구소 | 2008.10.27 18:1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시크릿>이라는 책을 비판하려고 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주 심도있는 사유를 읽게 되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저자는 온갖 것을 끌어다가 자기 주장을 중언부언 반복적으로 하는 바람에 읽는 사람들이 오히려 헷갈릴텐데, 그래도 많은 독자들이 있는 것을 보니 적은 노력으로 많은 것을 얻으려는 이기적 욕망에 소구하는 상술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와 기획자들은 부자가 되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 책을 읽은 사람들은 꽝인 복권을 산 셈이지요. 이런 현상은 아마도 점차 메말라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현대인들의 삶의 고단함을 반영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책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10.28 02: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비판으로 가득한 글을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데로 시크릿이라는 책이 사람들의 얄팍함에 기댄 상술에 불과함에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구입하고 권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만큼 세상 사람들이 마음을 기댈 곳이 없어서인가 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신지 얼마 안되신 것 같은데 벌써 가득 담긴 소중한 글이 너무나 풍성해보입니다. 자주 들러서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BlogIcon 책읽는심마니 강정욱 | 2011.06.22 15:0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 잘 봤습니다.^^ 최근에 '긍정의 배신'이란 책을 읽었는데 그와 비슷한 얘기를 이미 2007년에 하셨군요. 대단하십니다. ^^ 맹목적인 긍정이 얼마나 '부정적'일 수 있는지 저도 요즘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ㅋㅋ
최근 '지금 경계선에서'란 책에서도 '지식'과 '믿음'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가 가장 번창한다고 하는 내용을 봤었는데,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비판적 사고와 생각하는 힘'이 아닐까 합니다. 멋진 블로그 자주 들어오겠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11.08.09 12: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셨는데 ... 답을 너무나 늦게 달았습니다. 게으름 좀 부리느라구요. 죄송합니다. '긍정의 배신'이라는 책은 읽지 않았지만 어떤 내용을 다룰지 짐작은 갑니다. '긍정'에너지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게 모든 문제의 답은 아닌데 약장수처럼 한가지만 강조하는 책이 계속해서 나오고 또 인기를 끄는게 안타깝습니다.

CoachPassion님 블로그도 방문하겠습니다 ^^
저 고3때.. | 2011.07.21 12: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담임선생님께서 비슷한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계속 바라는 것을 상상하면 뇌가 현재와 미래를 혼동해서 정말로 실제로 이루어진다고요..
물론, 당시에 고3이어서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어서 그런 말씀을 하신거겠지요..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는 시크릿 외에도 여러 책에서 많이 읽어봤는데요...
'59분'이라는 책에서는 이를 반박하더군요.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걸 강하게 상상하고, 생각할 수록,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만큼 더 좌절한다고요.
그래서 좌절감이 너무 큰 경우, 아예 포기를 해서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더군요

왠지 이쪽이 더 현실처럼 들려요
만약에 바라는대로 이루어진다면 이 세상에 불행한 사람은 거의 없겠지요..
그리고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큰 법이니까요..
BlogIcon 쉐아르 | 2011.08.09 13: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 선생님은 진심으로 그 이야기를 믿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말씀하신데로 힘들어하는 고3생들에게 희망을 부어주기 위해서 인지도 모르구요.

어땟든 이런 식의 다소 무책임한 긍정론 혹은 믿음 지상주의는 부작용이 따른다고 믿습니다. 위애서 CoachPassion님이 지적하셨듯 비판적 사고와 생각하는 힘이 필요한데 무조건 믿는다고 되는게 아니니까요.

'59분'이라는 책은 처음 들어봅니다.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BlogIcon 바퀴철학 | 2011.07.30 09:0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얼마 전까지만해도 참으로 유행했던 책이죠,시크릿.
읽어보지는 않았는데,이런 내용이었군요.
표지의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이라는 글귀에 관심이 가긴 했는데,그것도 한국 발행판에만 새겨넣은 글귀였군요.
하긴,그렇게 해야 책이 잘 팔릴테니 말이에요...
BlogIcon 쉐아르 | 2011.08.09 13:12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한국에서 시크릿을 판매하면서 작정하고 넣은 문구입니다 ^^ 출판에서의 상업주의란게 뭔지 절정을 보여주는 예지요. 이후에도 시크릿을 집어넣어 판매한 책들이 많더군요.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도 나왔으니 말 다했죠.
떡밥 | 2011.08.20 00: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참으로 옳은 비판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거? 당연히 좋습니다. 그런데, "바라는 대로 노력하라" 라는게 최선입니다. 시크릿이라는 책은 이게 식상해서인지 별 해괴망측한 논리를 갖다가 들먹이는 책이죠. 조선 시대였으면 혹세무민이란 말이 따로 없겠네요

전 저 책이 저만큼 팔렸다는게 가장 충격입니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저정도로 말해진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최소한의 자기확신도 없이 사는 사람들일까요...
BlogIcon 쉐아르 | 2011.08.20 03: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맞아요. 제 서평에서 지적했듯이 기존의 긍정논리만 가지고는 차별화를 못하니까 사이비 과학을 가져다가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양 포장을 한거지요. '혹세무민'이라는 단어가 정확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
프로스트 | 2011.08.29 12: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 아이 결국 세상을 떠났지요. 당시 김홍신(작가이지만 국회의원을 역임)이 국회의원일때 나와서 "그게 부모입니까? 황당하네요?" 어이없어 하더군요.

.....그 광신이라는 이름으로 인류가 악마가 되어버렸는데 이런 걸 보면 괴물이 따로 있나? 싶더군요.
BlogIcon 쉐아르 | 2011.08.29 13: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방송에서는 병원에 간다고 했는데 이미 늦었나보죠? 그 방송 보면서 그 아이가 하루라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바라며 눈물 흘렸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ㅡ.ㅡ

잘못될 광신은 정말 괴물을 만들어내지요. 그런 이들이 자신과 주위 많은 이들에게 계속 아픔을 주고 세상을 불행하게 만들지요. 잘못된 종교가 주는 해악이지요.
으와 | 2011.09.03 23: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중학교때 시크릿을 불같이 믿었다가 고등학생이 된 지금은 그냥 "그런적이 있었지" 라고 추억하고 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어처구니없는 소리가 있을 수가 없었죠 ㅎㅎ 그나저나 글을 참 잘 쓰시네요.
BlogIcon 쉐아르 | 2011.09.06 04:1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시크릿 이론이 의외로 사람을 끌어대는 힘이 강하지요. 장밋빛 미래를 제시해주니까요. 금방 깨어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 글칭찬해주신 것도 감사하구요.
-_- | 2011.10.20 21: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마 양자역학을 잘못 이해해서 사변과학으로 빠진 사람들이 쓴 책이 아닐까 하네요..
관찰자 이론을 "아, 우주는 우리의 생각으로 이루어지는거구낭 ㅎㅎ" 하는걸로 착각한거 같음;
교수님이 읽어 보라고 해서 읽었는데, 100쪽도 못읽고 포기했네요...게다가 이 쓰레기 책이 만 이천원이나 하더군요;
BlogIcon 쉐아르 | 2011.10.26 05:2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옛부터 이런 식의 생각은 계속 존재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걸 약간 새로운 포장을 하며 양자물리학을 약간 끼어넣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책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있는 인물 챕터는 그래도 재미삼아 읽었지만 그 전까지는 같은 내용의 반복이잖아요.
교회추천 | 2011.10.26 10: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교회에 같이 다니는 분이 시크릿을 읽어보고 나서는 우주를"하나님"으로 바꿔서 생각하면 시크릿은 맞다고 하길래 저두 읽어보고 오히려 갸우뚱거렸던 책이였습니다. 사람들이 보는 관점이 많이 다른듯 싶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1.10.27 11:12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말씀하신 그 분은 조엘 오스틴의 책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시크릿의 우주를 하나님으로 바꾼게 바로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이니까요 ^^ 우리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죠.
이건뭐... | 2011.12.12 00: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솔직히 저도 베스트셀러라고해서 구입햇었는데,몇번을 읽고 읽어도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뭐?'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없는데 그냥 믿으면 이뤄진다는 뜬금없는 이론...
저는 그저 꿈은 이루어진다와 비슷한 맥락으로 밖에 못보겠더군요;
그리고 저도 보면서 느낀건데 정말로 이건 사이비종교같던데요.진짜로.
BlogIcon 쉐아르 | 2011.12.26 14: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시크릿은 종교의 특성을 자기계발로 포장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깊이 없는 사이비종교죠. 잘 보셨습니다 ^^
달리 | 2012.01.21 12: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ㅡㅡ 이책이 종교적책이었나요? 저는 아마 이책을 좀 잘못읽었나봐요 ㅋㅋ 그냥 자기가 원하는것에대해 열심히 하면(예를 들면 대학붙으려고 오로지 그 대학에 압학하고 캠퍼스를누리고 등등의 생각을 하며 열공?)뜻이 이뤄지리라 하는 책이라 생각하고 뭐랄까 좀 응원을 얻으며 공부했거든요 결과적으로 잘 되었고 딱히 책덕분이다라고 생각하는건아닌데,, 이글을읽고나니 본의아니게 사이비종교책에 디비디를 산거같아 기분이 나빠지네요.. 끙 (=_=헌책팔아야겠어요...
BlogIcon 쉐아르 | 2012.03.04 02:0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보면서 달리님처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또 좋은 효과를 내기도 하지요. 그런 좋은 의도를 나쁘게 이용하는 저자에 대한 괘씸한 마음이 이 글을 쓰게된 이유라고 할까요? 책 속에 숨어있는 뉴에이지적인 생각들은 종교는 아니지만 종교에서 사용하는 원칙들을 활용한 것이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이비 종교와 별 다를 것이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BlogIcon 4444 | 2012.02.19 02: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위에사람은 바보인가 -ㅇ-;
BlogIcon 쉐아르 | 2012.03.04 02: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어느분이 바보라 생각하는지 밝혀주셔야 제 생각도 밝힐 수 있을텐데요 ㅡ.ㅡ
BlogIcon 바람 | 2012.02.27 15: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긴 저도 시크릿 보면서 이게 양자역학하고 뭔 상관이야라고 생각했었죠... 한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양자역학에 좀 관심을 기울인적이 있어서...아니면 내가 무식해서 양자역학과 시크릿의 심오한 연관성(?)을 깨닫지 못한걸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아니었군요!!!
BlogIcon 쉐아르 | 2012.03.04 02:19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렇지요 ^^ 양자역학이랑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가져다 사용하면 모르는 사람은 '아 시크릿은 과학이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얄팍한 장삿술인데 그게 먹히니 답답하다고 할까요?
ㅇㅇ | 2012.04.01 05: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람이 한평생을 손에쥐고 갈 수 있는 지식은 정말 한움큼도 안 되는 것 같아요. 모든 걸 알고 있는 것 같아도 결국 아는 것만 알고 모르는 건 모르죠. 지금은 고전이 되어버린 옛날에 살다 죽었던 천재들의 통찰도 결국은 관심있는 사람만 알고 관심없는 사람은 모르고 그냥 지나쳐요. 똑같이 살다가 죽지만 누구는 100을 알고 가고 누구는 10을 알고 가고 그러네요. 그런 세상에서 어디까지가 실효성이 있는 거고 어디까지가 실효성이 없는 건지는 개인의 판단에 달린 것 같아요. 아직까지 다 밝혀진 게 아니니까요. 물론 가능성만 놓고 100%를 말하려는 건 아니에요. 귀신이 있을지도 모르고 없을지도 모르고 신이 있을지도 모르고 없을지도 모르고 양자역학을 제 멋대로 꿰맞춘듯한 끌어당김의 법칙이 있을지도 모르고 없을지도 모르고. 물론 현시점에서 이성과 합리를 총동원해봤을때는 귀신도 없다. 신도 없다. 끌어당김의 법칙도 없다.가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1까지만을 알고 있는 우리가 2의 생각을 할 수 없는 것처럼 뉴턴역학만을 알고 있던 우리가 상대성이론을 생각해낼 수 없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이치에 꿰맞추어 이게 옳지 않다해서 이건 전부 옳지 못하다라고 생각하는 건 좀 성급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 중에서도 물론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게 섞여있을지도 모르지만. 통계는 눈에 보이는 거잖아요. 과학이기 이전에 현상이고 그 어떤 것보다 더 사실을 내포하는 게 이미 벌어진 결과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우리의 취사선택이든지 아니면 정말 끌어당김의 법칙이든지. 실제로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게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방향성이 확실히 존재한다면 돈냄새나는 책의 구린 표현에 굳이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이치를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날로그의 세상에서 100%란건 없을테고 그러면 당연히 방법이란 말도 없었을테지만. 어떠한 인과는 막연하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그게 끌어당김의 법칙이든지 뭐든간에요.
BlogIcon 쉐아르 | 2012.04.02 13:04 신고 | PERMALINK | EDIT/DEL
과학과 비과학의 중요한 차이는 가설의 맞고 틀림을 증명할 수 있느냐 없느냐이지요. 비과학의 경우 맞고 틀리고를 증명할 수는 없지요. 사랑의 감정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인간에게 사랑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아무리 증명하려고 해봐야 가능하지 않지요. 하지만 비과학을 과학인 것처럼 또한 언제나 적용가능한 원칙인 것처럼 포장해서 파는 행위는 다른 문제지요.

수없이 지적했듯 돈벌이를 위해서 만들어진 시크릿 같은 책도 좋게 받아들이고 도움을 받는다면 그 개인에게 좋은 일이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성적 판단이 필요없다고 하는 것은 너무 나가는 것 아니겠어요? 더구나 단순한 이성의 적용으로도 사기성이 눈에 쉽게 보이는 이런 책에 대해서라면요.
ㅇㅇ | 2012.04.07 16: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시크릿의 교조적인 저술태도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요. 맞으면 내덕 틀리면 니 탓.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과학이론인양 행세하면서 광신론적인 믿음을 강요하니 한 두 단계쯤 더 허접한 지적 설계론을 보는 것 같았어요. 아니 이 책 자체가 좋은 책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보면 책에 대한 안좋은 서평으로 인해서 시크릿에서 말하고자 하는 그 어떤 좋은 것. 혹은 있을지도 모른느 것.(끌어당김의 법칙이 아니라 그 인과를 말하는 거였어요) 자체도 모두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치부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서 그랬죠. 허접한 인간의 허접한 돈벌이에 지 스스로 감당도 못할 불확실한 어떤 거대한 것이 연결되어버려서 이런 것 마저도 싸구려 상업주의로 매도될까 걱정스러운 마음이었던 거죠. 옳고 그름을 논하는 데 있어서 과학적 태도만큼 우수한 건 없다 생각해요. 결국 가능 성만 놓고 볼떄는 최 합리를 놓고 봐야겠죠. 하지만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에 있어서 사유할만한 것을 열어둠에 있어서는 반드시 과학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에요. 검증은 과학적이고 논증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발상의 시작에서부터 이런 사전 검열이 이루어지면 사고가 너무 경직되고 가짓수가 좁아질 것 같거든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도 정말 비과학적이고 주관적이지만 결국 뇌과학과 연관지어서는 몇백년이 걸려서야 그 끄트머리를 잡을까 말까한 분야를 사람들은 앞서서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던 셈이잖아요. 물론 문제도 많고 모든 일이 그렇게 풀렸던 건 아니지만요.


책에 대해서만 말씀하신 비판이라면 저도 적극동감합니다.
BlogIcon 지나가는 | 2015.09.03 21: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희 아버지는 이거 광신도 에요
저한테 이게사실이라고 강요해요
emeyes | 2016.12.23 00: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슷한 류의 책을 읽고 있는 1인입니다. 저 역시 믿고 싶었나 봅니다. 제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jeongd | 2018.09.07 15: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우.. 제 돈 아깝네요.. 시크릿 책을 읽으면서 너무 의심이 생겨서 이 글을 읽게됐네요. 너무 좋은 글입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7.08.29 22:36
이 글을 수정해서 여기에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은 내용이 같지만 글을 수정한다면 나중에 포스팅한 글만 바꿀 생각입니다.

0. 들어가며


6,7 년 전의 일인 것 같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종교적 광신 때문에 자신의 딸을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는 부모의 이야기를 보았다. 화면에 비쳐진 열살쯤 되었다는 여자아이는 온몸은 삐쩍 말랐음에도 배는 마치 아이를 밴 것처럼 불러 있었다. 복막염이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병원에 갔었다면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을 아빠의 광적인 믿음으로 몇년간 방치했기에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딸을 옆에 두고 엄마가 이런 이야기를 했던게 기억이 난다. "하나님이 고쳐주실 거다. 우리는 그냥 믿고 기다리면 된다." 고통받는 그 아이가 너무나 불쌍해서, 제발 하루만이라도 고통받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보통 이런 믿음을 "광신"이라고 한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미친 것이다. 믿음이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이성을 닫아버린 것이다. 그런데 어느새 주위를 둘러보니 그런 미치광이의 믿음이 세상을 휩쓸고 있다.

The Secret은 호주에 살던 론다 번이라는 여자가 쓴 DVD와 책의 제목이다. DVD를 먼저 제작했고, 이후 책을 썼다. 이혼녀로 힘들게 살아가던 론다는 딸이 건네준 <부자가 되는 과학>(윌러스 워틀스, 1910)을 보고 "비밀"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비밀을 전파하기 위해 미국에 와서 DVD와 책을 제작한다. 책과 DVD가 유명해진 것은 아마도 오프라윈프리쇼가 큰 작용을 했던 것 같다. 한국에서 광고하듯 오프라쇼 홈피를 마비시키며 급히 후속편을 편성하게까지 되었다. 어떤 이들은 자기도취에 빠져 무책임하게 책을 선택한 오프라의 실수중 하나라고도 하지만.

한국에서도 이책은 엄청나게 팔리고 있다. 온라인, 오프라인 상관없이 베스트셀러에 다 올라가 있다. 뉴에이지로 분류되는 미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성공학, 혹은 자기계발을 위한 책으로 팔리고 있다. 원본에 없던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이라는 자극적인 부제와 함께...

알고 보면 결코 새로울 것도 없는 이 책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에는 저급한 성공만능주의와 고생을 하지 않고 부만 가지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이기주의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인 욕심이 눈을 가려,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긴 나도 이책을 읽으면서 "아 이렇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믿고 싶었으니 누굴 탓하랴만.

1. "시크릿"에서 말하는 "비밀"이란?

인물 소개를 빼고 200페이지 정도 분량의 책이지만 그 내용은 몇줄로 요약할 수 있다. 우주에는 변하지 않는 법칙들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끌어당김의 법칙 (Law of attraction)"이다. 이 법칙의 기반에는 "우주는 정신으로 이루어져있다"는 사상이 있으며, 이 사상은 최근 양자역학의 새로운 발견들이 뒷받침한다(고 이책은 주장한다).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일정한 주파수를 우주에 내보내고,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 원하는 것이 끌려오게 되어있다. 부를 원하면 부가, 건강을 원하면 건강이. 우주의 모든 것이 카달로그에 담겨있다 생각하고 선택만 하면 된다. 단 부정적인 생각은 하면 안된다. "아프면 어떡하지"하면 아프게 되니까 "건강한 내 모습"만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런 책이 대부분 그렇듯이 원칙을 믿고 불구에서 일어난 사람, 엄청난 부를 간직한 사람, 베스트 셀러의 작가가 된 사람이 등장한다. 그리고 역사상의 위대한 인물들은 다 이 비밀을 알고 있었다. 셰익스피어, 베토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이작뉴턴, 괴테 등등. 최근에 이르러서는 마더테레사와 처칠의 이름도 등장한다. 아... 성배를 지키기에 바빴을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사실은 이 비밀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 힌두교, 신비주의, 불교, 유대교, 그리스도교 등도 이 비밀을 피해갈 수는 없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1%만 알고 있었다는 이 비밀은 사실은 책으로, 사상운동으로 여러사람에 의해 주장되어졌다. 론다 번이 읽었다는 <부자가 되는 과학>이 1910에 나왔고, 같은 이야기를 담은 책은 1952년도의<긍정적 사고의 힘> 이후 수도 없다. 사상적 기반이 되는 신사상(New Thought)운동도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1%만이 숨겨두고 알았다기 보다는 1%도 안되는 사람이 관심을 가졌다는게 진실 아닐까?

2. "시크릿"은 과학인가?

'비밀'은 결국 '끌어당김의 원리'이다. 그 기반이 되는 사상은 우주는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고, 이는 양자물리학자의 지난 80년간의 공로와 발견에 의해 뒷받침되어 진다고 이 책은 거듭 강조한다. 중간중간 양자물리학을 집어넣으면서 마치 '끌어당김의 원리'는 과학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과연 그러할까? 먼저 양자물리학이 뭔가 생각해보자. 양자 물리학이란 "전 자, 원자핵 등 미시적 세계의 물리적 현상을 설명하는 물리 이론이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이루어진 전자, 양성자, 중성자 등의 아원자입자에 관련된 실험들의 결과는 뉴턴의 고전역학으로 설명하기 힘들었기에, 새로운 역학체계가 필요했다. 막스 프랑크가 양자 가설을 내놓음으로서 이를 기반하여 현대의 양자물리학이 발전하게 되었다.

양자물리학을 바라보는 두가지의 큰 관점이 있는데 하나는 불확실성이고 다른 하나는 결정론적 설명이다. 현상만 보면 양자의 위치는 확률로밖에 계산할 수 없다. 이를 표현하자면 파장(wave function)으로 표시할 수 있다. 이러한 확률적인 현상을 액면그대로 결정론의 한계로 보고 그대로 인정하자는 것이 코펜하겐의 해석이다. 반대로 "비밀"을 알고 있었다고 책에서 이야기하는 아인슈타인은 그 유명한 "신은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라는 말과 함께 분명히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을 것이다라며 숨은변수이론(local hidden variable theory)을 제시했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끌어당김의 원리'와 양자물리학이 연관되는 것은 뇌파(brainwave)와 입자가 파장으로 표현된다는 것 뿐이다. 우주가 정신으로 이루어졌다느니, 사람의 뇌파가 우주를 움직인다든지 하는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하긴 얼마전에는 양자물리학을 이용해 암을 고친다는 사람도 봤으니, 끌어당겨 쓰겠다면 어떻게든 연관을 짓겠지만 말이다.

그보다 '시크릿'이 과학이 아닌 이유는 더 근본적인 것에 있다. 과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려면 어떤 가설을 부정하거나 증명할 수 있어야한다 (Falsifiability). 책에 보면 '비밀'을 통해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는 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적혀있다. 그들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지만 원칙이라 불릴려면 지속적으로 기대치에 부응하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비밀'의 경우 그런지 아닌지 테스트할 방법이 전혀 없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비밀'의 덕이고 나쁜 결과는 자신의 믿음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면 어떨까? 이를 위해 '비밀'은 기독교에서 빌려온 원칙으로 방패막이를 해놓는다. '비밀'이 작동할려면 1. 구해야 하고 2. 믿어야 하고 3. 이미 가진줄 알고 즐겨야 한다. 좋은 일이 생기면 '비밀'의 덕이고 생기지 않으면 세단계중 어디에서 부족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결과는 '비밀'은 항상 정확히 작동하는 것이 된다 ^^;;;

다른 종교들이 '비밀'을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모르지만, 공통점은 있다. 어느 종교든지 이런식의 '선택적 관찰 (selective observation)'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잘되면 '신 혹은 비밀'의 탓. 못되면 내가 부족해서...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종교든 '비밀' 숭배자든 같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 "쯧쯧... 믿음이 그렇게 부족해서 무슨 복을 받겠나"

3. '시크릿'은 종교인가?

앞에서 말했듯이 '시크릿'은 과학이 아니다. 증명할 수 없는 것이고, 결국 개인이 믿고 안 믿고의 문제이다. 그렇다면 '시크릿'은 종교인가? 일반적으로 종교를 종교에서 제시하는 교리를 믿는 시스템이라고 정의를 한다면 '시크릿'은 종교이다.

하지만 굳이 다른 종교와 비교를 한다면 '시크릿'은 수준낮은 사이비 기복 종교에 불과하다. 나무밑에 물 떠놓고 내 자식 잘 되라고 열심히 손 비비던... 딱 그 수준이다.

세상에 그래도 가치있다고 인정받는 종교들, 그리스도교, 불교, 이슬람교등을 보면 절대선의 개념이 존재한다. 이 종교의 신들은 신자들이 원한다고 아무거나 던져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길가다가 쇼윈도 안에 걸려있는 예쁜 목걸이를 보고 하나님에게 아무리 열심히 기도한들... 그 목걸이가 갑자기 목에 걸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크릿' DVD는 이렇게 시작한다.)

'시크릿'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같은 내용의 두 구절을 인용한다. 그 중의 하나가 이거다. "너희가 기도할 때 믿고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 (마태복음 21:22) 하지만 성경의 다른 곳에는 "그런데 구해도 얻지 못하는 것은 여러분이 정욕에 쓰려고 잘못된 동기로 구하기 때문입니다."(야고보서 4:3)라고 경고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시크릿'의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기독교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종교라면 공통적인 원리이다.

'시크릿'의 신이 되는 개인은 선악의 개념이 없다. 그냥 원하면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절대적인 선의 가치가 없는 종교는 미아리나 계룡산에 가면 수없이 볼 수 있다.

4. '시크릿'은 이기주의의 산물이다

재난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다 무언가 잘못 원했거나, 혹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4년 수마트라 지진(쓰나미) 때문에 죽은 16만명, 그로 인해 이재민이 된 30만명은 다 그들의 생각의 주파수가 그 사건의 주파수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난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말대로 하나님의 저주인줄 알았는데 그 목사가 틀렸나 보다. 카트리나 때문에 죽은 사람들, 9.11때 쌍둥이 빌딩에 있던 사람들 모두 다 그 사람들이 잘못 생각한 것이다. 좋은 생각을 했었어야 하는데 "혹시 나쁜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하며 평소에 불길한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현장에 다 모여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내란에 기근에 고생하는 모든 나라들, 동정해 줄 필요없다. 그 나라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좋은 일이 꼬이는 것 뿐이다.

'시크릿'이 말하는 복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유이다. 자기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이 이야기는 한페이지 정도밖에 이야기 안하고 넘어갔다.

이 책에서 계속 강조하는 '비밀'의 선물은 모두가 다 부나 명예, 건강과 같은 개인의 영달에 관한 것이다. 즉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자는 것이다. "... 모든 사람이 꿈꾸는 삶이 바로 내가 요즘 살아가는 삶이 아닐까 한다. 나는 45억짜리 저택에 산다... 온갖 먼진 곳으로 휴가도 간다... 이 모든 일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이다. 비밀을 알고 있기에." - 잭 캔필드

돈이든 건강이든 원하는 대로 다 받을 수 있다. 열심히 일할 필요도 없다. 누가 '돈을 벌려면 정말 힘들게 일하고 고생을 해야 해'라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을 즉시 버려야 한다 (131p). 많아서 못 받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우주는 무한하고, 받고자 하는 것은 이미 우주 어딘가에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파수가 맞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주파수만 맞으면 '짜잔~'하고 눈 앞에 나타날 것이다.

선악의 개념도 없다. 돈이 왜 필요한지, 건강이 왜 필요한지 상관없다. 내가 곧 신이기 때문에 내가 원한다면 끝인 것이다. 이 책을 보니 전두환은 아마도 비밀을 알았나 보다. 수없이 많은 사람의 행복을 파괴하고도, 전재산이 29만원인 사람이 그렇게 호위호식하면서 살고 있다니. 어떻게 그렇게 살아가나 궁금했는데 이제 알았다. 그건 바로 '비밀' 때문이다. 전두환이 원했는지 이순자가 원했는지 모르지만 둘중 하나는 굉장히 믿음이 좋은게 분명하다.

좋은 것만 생각해야 하니 불행한 사람을 쳐다보는 것도 안된다. 길거리의 거지를 보고 "저 사람처럼 살면 안될텐데"라고 생각만 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 머리에서는 "거지"라는 전파가 이미 송출되었으니까. 바꾸지 않으면 내가 거지가 된다. 빨리 좋은 생각을 해야한다. 타워팰리스에서 사는 내 모습, BMW를 몰고 예쁜 여자친구와 드라이브하는 모습...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것이 하나 있다. 비밀을 알았다고 책에서 이야기하는 테레사 수녀는 왜 평생을 인도의 고아원에서 고아들을 돌보며서 살았을까? 믿음이 적어서일까? 테레사 수녀는 그 삶을 원했다고 하자. 왜냐하면 그것은 가치있는 삶이니까. 그런데 왜 그 비밀을 고아들에게 나누어주지는 않았을까? 그랬다면 모두 다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힘들게 지원금를 요청하러 다니지 않아도 될테고. 테레사 수녀가 인도에서 보낸 70년 동안 열심히 비밀은 전파했다면 아마 불가촉천민은 벌써 없어졌을텐데 참으로 안타깝다.

이렇게 적고 보니 이런 넌센스가 없다. 조금만 상식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런데, 사람들은 열심히 책을 사고 DVD를 몇십번이나 돌려서 보고 있다. 왜일까? 돈벌고 싶으니까. 떵떵거리며 살고 싶으니까. 확실하게 보장해준다지 않나. "법칙은 완벽해서 오류가 없다. (29p)"고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게다가 일도 열심히 안해도 되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다.

세상에는 개인의 부와 건강을 떠나서 지켜야할 가치가 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삶이 그렇고, 그렇게 만드는 사회제도를 고치기 위해 애쓰는 노력이 그렇고, 나라를 잃었을 때는독립을 위해 내어놓는 목숨이 그렇다. 안중근 의사의 삶을 생각해 보자. 분명히 그는 '비밀'을 몰랐을 거다. 알았다면 왜 자기 목숨을 내어놓겠는가? 몰래 숨어서 조국의 독립을 믿어 의심치 않고 원하면 될 것을. 하지만 누구의 삶이 더 가치있는가? 안중근 의사와 45억짜리 집에 사는 잭켄필드 사이에서...

'시크릿'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결국 저급한 이기주의 때문이다.

5. '시크릿'의 사람들

책의 끝에 보면 '비밀'을 이용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명단이 나온다. 29명쯤 되는 것 같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은 '... 닭고기 수프' 시리즈를 쓴 잭켄필드밖에 없다. 사실 그도 책 제목땜에 알았지 개인이 그렇게 유명한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설명을 보면 그닥 대단하지는 않다. 물론 그중 많은 사람들이 나보다 돈이 많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한한 우주의 카달로그에서 원하는데로 선택만 하면 얻을 수 있는 사람들치고는 많이 부족하다. 적어도 빌게이츠나 조지부쉬 정도는 명단에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론다 번이 '비밀'을 알게되었다는 '부자가 되는 과학'을 쓴 윌러스 워틀스만 해도 그렇다. 그는 이 책을 출판하고 세상 사람들이 '비밀'에 열광하는 것을 볼 시간도 없이 일년만에 세상을 떠났다. 도데체 왜 그랬을까? "노화에 대한 믿음은 모두 마음에서 비롯되고... 노화란 존재하지 않는다(159p)"는 것을 보면 아마도 그는 빨리 세상을 떠나고 싶었나 보다.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는 행복한 삶을 뒤로 두고 왜 서둘러 떠났는지는 아쉽지만 평생 질문으로 남겨두어야겠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고 "이 사람들을 보라. '비밀'을 알면 이렇게 될 수 있다"라고 하기에는 책이나 DVD에 나온 사람들은 좀 떨어진다. 다른 종교. 예를 들어 기독교랑 비교해봐도 그렇다. 한국 목사들이 목에 힘을 주며 강조하는 "십일조의 비밀을 안 부자" "빌게이츠의 세배의 재산을 가졌다는" 록펠러 정도는 되어야 되지 않겠느냐 말이다. 그도 안된다면 이랜드의 영웅 박성수나 서울을 하나님에게 바친다는 이명박 정도는 되어야지. '비밀'의 대표주자와 '기독교'의 대표주자를 맞대결시키면 '비밀'팀이 한참 딸려 보인다.

6. '시크릿'의 왜곡된 인용들

책을 보면 계속해서 등장하는 '비밀'의 전도사들 말 이외에 이른바 저명인사들의 말이 가끔 등장한다. 테레사 수녀, 벨, 아인슈타인, 붓다, 처칠, 마틴 루터 킹, 그리고 성경구절까지...

이미 성경 구절에 대해서는 성경의 전체 뜻과는 맞지 않는 인용이라는 것을 지적을 했다. 그럼 다른 문구들은 어떨까? 55쪽에 보면 윈스턴 처칠이 한말이 크게 적혀있다. "당신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우주를 창조한다." 처칠도 '비밀'을 알고 있었나 보다. 그러니 영국의 수상도 되고 2차대전때 그렇게 큰 일을 할 수있었겠지... 라고 생각하면 낚시에 걸린 것이다.

이 말은 처칠의 "나의 젊은 날들 (My Early Life)"에서 나온 말이다. '비밀'에서 인용한 문구 세줄 뒤에는 "이런식의 정신운동(mental acrobatics)은 한번쯤 놀아볼만 하다. 그것은 전혀 아무런 해도 없고 (harmless) 또 아무 쓸모가 없다 (useless). 다만 젊은 독자에게 그런 생각을 게임으로만 취급하라고 경고하고 싶다."라고 적혀있다. 즉 처칠은 '비밀'과 같은 생각을 말도 안되는 사고방식의 한가지 예로 든 것이다. '비밀'에서 인용한 의미와는 정반대라는 것이다.

벌써 성경문구, 처칠의 말, 테레사 수녀의 말이 원래 생각과는 다르게 인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말들은 어떨까? 벨이 말하는 '힘'이 '비밀의 힘'일까? 전화음을 전달하는 시그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이런 경우에 생각나는 한자 성어는? 바로 아전인수다.

7. '시크릿'이론의 진화?

위에서 이야기한데로 '시크릿'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끈데에는 오프라쇼의 역할이 컸다. 물론 그전에도 꽤 많이 판매가 되었긴 하지만. 그런데 오프라쇼에 나와서는 조금 다른 메시지를 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책에서는 이야기하지 않던 신념과 행동의 일관성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믿는데로 행동을 해야 원하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인터넷 검색을 하면 이런 식의 "시크릿"을 보완하는 글들이 꽤 올려져 있다.

근데 잘 생각해보면 여기에 심각한 모순이 있다. 책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사람의 뇌파에는 힘이 있어서, 원하는 것을 정하고 꾸준히 생각을 하면, 끌어당김의 법칙에 의해 우주는 원하는 것을 가져다 줄 것이다"는 것이 '시크릿'이 말하는 비밀이다. 그 중간과정(행동)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아니 그게 필요없다고 생각하게끔 하는 것이 론다번이 노렸던 거라고 나는 믿는다. 예를 들어 깃털을 가지고 '비밀'을 테스트해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가 한 행동은 전혀 없다. 특이한 깃털을 꾸준히 생각하니 짠 하고 나타났다고 했다. 론다번이 52kg의 몸을 얻기 위해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했다는 언급은 전혀 없다. "노화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믿음만으로도 늙지 않을거란다. "돈은 열심히 수고해서 번다는 생각을 없애야한다"고도 말한다. 이런 편하고, 강력한 사실을 사람들이 모르고 고생만 한다는 것이 '시크릿'이라 부른 이유다.

'시크릿'의 차별화 전략은 분명했다. 뇌파에는 힘이 있다. 힘들어 수고할 필요없다. 비밀만 알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등등. 여기에 수고로이 '행동'까지 해야한다고 하면 다른 자기개발 서적과 다른 점이 없다. 뚜렷이 내새울 것이 없어지는 것이다. '행동'이 없이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줄려고 한거고 그게 '시크릿'이 성공할 수 있는 원인이였다.

그런데 왜 갑자기 행동인가? 책에는 없던 신념과 열정과 행동의 삼위일체의 메시지가 왜 등장을 했을까? '시크릿'도 진화를 하나? 그건 아닐거다. 이전에 DVD와 책을 보고 병이 생겨도 약을 안먹는 환자가 생긴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행동없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준다는 비판도 많았다. 결국 행동을 갑자기 들고 나온 것은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인다. 세상의 반응에 따라 우왕좌왕하는 것이다.

어디서는 이런 웃기는 글도 봤다. "비록 'The Secret'에서 전하는 메시지대로 착실하게 실천해왔음에도 아주 안 좋은 상황에 처하게 됐다면, 일단 그 자체를 '인정'하고, 다시 '좋은 걸 생각하기'로 하는 겁니다." '비밀'이 안번 작동안된다 해도. 인정하고 다시 열심히 좋은 것을 생각하면 된다는 것이다. 한 열번쯤 하면 한두번 걸리겠지. 그리고 외칠 것이다. "론다번 만세!" ^^;;; 위에서 말한 '선택적관찰'의 전형적인 예다.

8. 나가며

여러가지 관점에서 '시크릿'이 왜 말이 안돼고, 가치가 없는 주장인가에 대해 평가해봤다. 다시 말하지만 이렇게 말도 안되는 것에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마치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사람들을 보는 것 같다.

하긴 나도 정말 이 책대로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험도 해봤다. 책에서도 새의 깃털을 가지고 테스트해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니 나도 못할 것은 없겠다 싶었다.

다음날 비행기를 탈 일이 있었다. 평소에 그 항공사를 많이 이용하다 보니, 세번에 한번 꼴로 신청하지 않아도 항공사에서 좌석을 업그레이드해주었다. 확률상 높음에도 불구하고 좌석 업그레이드되는 것을 테스트 대상으로 삼았다. 비즈니스석에서 편하게 영화를 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상상했다. 전에 원하지 않아도 된 경험이 있었으니, 끊임없이 긍정적인 주파수를 내보내면 확률이 더 높아질 거라 생각했다. 마음 한구석에 의심이 있었다고? 나는 이전에 가졌던 종교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경험을 통해 열린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을 배웠다. 선입견을 버리고 정말 그렇게 되기를 바랬다.

그런데 결과는? 어느 개그 프로의 대사처럼 "바랠 걸 바래야지"였다. 솔직히 난 붙잡고 싶었다. 힘든 내 일상에서 '시크릿'이 구원이 되기를 정말로 바랬다. 제대로 작동만 한다면 사회적 책임이니, 논리적 모순이니 다 잊고 추종자가 될려고 했다는 것이다. 광신도라 해도 잘 먹고 잘 사는데 그거면 됐지. 이성이니 사회적 책임이니 무슨 개뿔은... ㅡ.ㅡ;;; 하지만 '시크릿'은 나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배푸는 사랑. 돈이 되든 안되든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장인 정신.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소중한 가치를 위해 자신의 것을 포기하는 희생.

사 람이 살아가는데 돈보다 명예보다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서 그런 좋은 가치들 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참다운 가치보다 돈이 더 소중하기에 사람들이 '시크릿'같은 사이비 종교에 빠지나 싶어 마음이 안타깝다.


이전 댓글 더보기
BlogIcon 무감이 | 2007.10.06 10: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책에 대해서 다른 관점으로 바라 볼 수 있었던 글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분석될 수 있는 논리적으로 빈틈이 많은 책의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똑같은 책을 읽고서도 다른 느낌을 받은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또는 같은 상황와 입장에서도 전혀 다른 대응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원인은 사람마다 생각하는 방식과 행동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책을 읽지 않고, DVD로 봤습니다. 저는 솔직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영감을 주로 받았습니다. 실제 내용의 논리적인 문제점에 대한 관점의 생각은 별로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모든 생활의 지혜에 관련된 책와 이야기의 공통적인 결론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이라는 행복한 삶의 원리를 다른 소재로 꾸민 내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그런한 삶의 원리를 생활 속에서 자꾸 잊게 되는 것이 문제인데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을 계기를 만들어 준 그런 이야기로 받아 들였습니다.
쉐아르님이 서두에 꺼낸 광신도의 얘기는 좀 극단적인 경우가 아닐까 생각이 해 보았습니다.
저는 종교가 부정적인 현상을 나타내기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악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광신과 절대적 신앙 경계가 어디일까요? 물론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만, 어느 관점에서는 비슷한 특성도 있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이야기)를 접할 때 '진실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규명이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 책을 통해서 얻고 느끼는 경우에 있어서는 개인마다 다른 관점으로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책이 어떤 진실을 담고 있든 상관없이.
어쨌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7.10.07 14: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중요한 질문들을 저에게 안겨주셨네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밝혔듯이 어디에서든 취할 수 있는 진리는 있다 생각합니다. 시크릿의 경우에도 이를 통해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를 통해 잃어버렸던 희망을 갖게 되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다만 그 과정에서 지나친 상업성과 그리고 잘못된 인용, 과학적이지 않은 것을 과학이라 느끼게끔 하는 요소들이 있어서 지적을 했습니다. 무감이님 말씀대로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고 또 도움을 얻게되는 분에게 그것이 잘못되었다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책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기에 이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이런 책이 인기를 끄는 것에는 현대의 풍조가 작용했다 생각되기에 좀더 안타까움이 작용되었구요.

광신도의 이야기를 적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저는 어떤 믿음이던지 상식을 벗어나는 것은 잘못된 방향에 들어섰다 생각합니다. 제대로된 신앙이란 상식을 초월한 것이지 몰상식한 것은 아니여야 한다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모든 신앙이 주관적이고, 선택적 관찰의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치가 있는 신앙 (참신앙이라는 표현을 이제는 못쓰겠습니다)과 그렇지 못한 신앙의 차이는 사람을 이롭게 하냐 안하냐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시크릿의 믿음이 어떤 이들에게는 이롭게 작용할 수 있으나, 그 안에는 절대선의 개념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문제가 있다 생각한 것이고, 광신의 경우와 연결을 한 것입니다.

다시 읽어보니 광신도의 이야기는 비약이라고 생각되기도 하네요. 굳이 필요하지도 않았던 것 같구요.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BlogIcon 낭만고냥씨 | 2008.01.06 23: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종교에 빠진 사람이 왕추천을 해서 읽게 돼었는데, 이런 류의 책을 꽤 좋아하고 많이 읽었으며 이런 류의 책들을 잘못 해석하면 현실감없는 대책없는 낙관주의자가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읽으면서 참 많이 불편했습니다. 님 글을 읽으니 더욱 확실해지는데, 극에 달한 상업주의 때문이었군요. 지금까지 이런 책들은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이 나왔으니 웬만큼 점잖게 나가서는 약발도 안듣겠다 싶었던거죠. 아인슈타인 까지 끌어들이다니.. 그가 누굽니까. 평범한 일반인들은(특히 한국엄마들) 그 이름만 들어도 무릎을 꿇고마는 엄청난 권위의 인물 아니겠습니까. 죽은 아인슈타인이 살아돌아와 '나 그런 생각한적 없는데?' 하고 책내용에 딴지 걸 일도 없고 말이죠.
BlogIcon 쉐아르 | 2008.01.09 01: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한국 엄마들에게 잘통하는 몇명의 사람들이 있지요 ^^

얼마전에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이 나왔다는 것을 봤습니다. 뭐라고 할까... 정말 허탈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이런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정말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할까요?

읽어보진 않았지만 분명히 기존의 자기계발서적에서 말한 메시지를 적당히 포장해서 '시크릿'이라는 타이틀을 붙혔겠지요. 그렇게 하면 잘 팔릴테니까요. 이런 사람들 정말 싫어요 ㅡ.ㅡ
허허허 | 2008.03.04 19: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연히 YES24에서 리뷰를 읽다가 이 블로그까지 오게 되었네요.
저도 '그것이 알고 싶다'가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에 결국 병원에 가서 그 어린 꼬마가 하나님 대신 의사들에게 병을 맡긴다고 했었던가요..부모보다 성숙한 반응이었던 것 같네요.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책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는 원하기만 해서는 다 얻을 수 있고 병도 고칠 수 있다기 보다는 그에
해당하는 실천을 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실천하라는 의미로 와닿았습니다.
만약 이번 시험에 나는 99점을 받는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되리라 믿고(목표)
그렇게 된 것처럼 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실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부 눈꼽만큼도 안 하고 99점을 받을 수 없을테니까요.
제가 책을 잘못 해석한 것인가요-ㅅ-;; 아니면 책을 통해 제가 원하는 것만 본 것일까요?ㅎㅎ
노력과 실천없이 생각만해서 얻는다는 것이 도둑놈 심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제가 신이 아닌 이상 생각만으로 무언가를 얻을 수 없겠죠^^;
책을 읽으면서 좀 애매한 부분도 있었는데 미심쩍은 부분은 무시하고 좋은 부분을 받아들였습니다.

역시 무엇이든 과하거나 모자라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광신도들은 현실 감각 없이 과한 것이 문제겠지요.
살면서 적당한 선을 지키기가 힘들 때가 많죠.
아파도 약을 안 먹는다는 사람들도 있다니;;헐..놀랬습니다. 이 책을 읽고 그렇게까지 하다니..

믿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이전에 올바른 방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종교에 대한 믿음이 커도 그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아픈 자식의 배가 불러올 때까지
가만히 놔두게 되는 것이겠죠.

DVD는 사놓고 안 봤는데 이 포스트를 보니 괜히 샀나 싶기도 하네요. ㅎㅎ 책도 다시 읽어봐야 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3.05 17: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정성어린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에는 워낙에 건전한 생각을 가지고 계서서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필터링이 된 것 같은데요 ^^;; 실천없이 생각만 해서 얻는다는 것이 도둑놈 심보인데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한 것 때문에 제가 글을 썼었습니다. 물론 나중에 오프라에서라든가 그게 아니였다 변명을 했지만, 책의 메시지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믿음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올바른 방향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적극 동감합니다. 블로그 주소를 답방을 못하는게 좀 아쉽네요 ^^
위트릴로 | 2008.04.11 02: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이 책을 서울 올라가면서 서점에서 사서 봤는데 . 읽으면서 뭐 이런 더럽고 기분 나쁜 책이 있담 ?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 라니 .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 인터넷에서 서평을 찾아보니

저만 그런게 아니었더군요 ㅎㅎㅎ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4.11 14: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도 아직도 베스트셀러라는게 이해가 안되지요 ^^;; 얼마전에는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도 나왔더군요. 참... 대단한 상술입니다.
광신도 | 2008.04.11 17: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보았습니다.
너무 많은 부분 공감하구요.

님의 글 보고나니 "책" 내용이 많이 무책임 한 것 같네요.
어리신분이나, 종교에 심취해있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말아야할 듯 싶네요.

그 "책"이 저에게 도움되었던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좋은것만 생각하라"

긍정적이고, 좋은쪽으로 생각하며 살면
도움이 많이 될것 같네요.

물론 뭔가를 얻으려면 그 만큼 노력도 해야겠지요.

좀 부정적이신 분들 설득시 책에 나와있는 부분들 인용하면..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4.11 22: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어느 책이든 취할 수 있는 좋은 점은 항상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점이 개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에 대해 뭐라 말할게 없지요. 다만 책을 통한 부작용과 또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사회분위기에 대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꿈을꾸는사람 | 2008.07.24 09: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바쁜 아침이었지만 꼼꼼하게 읽지 않을 수 없는 글이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7.25 12: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닉네임이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아직도 이책이 1, 2위를 다투더군요... 많이 아쉬운 현실입니다.
BlogIcon 따뜻한 카리스마 | 2008.08.31 16: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YES24블로그에 남겨주신 댓글을 보고 이제야 오게 됨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아주 날카롭게 제대로 꿰뚫어보신 안목이 탁월하십니다.
저는 감정에만 치우쳤던 것은 아닌가 반성합니다.
지난해 읽었던 글을 트랙백으로 남깁니다.
200권의 독서목록중 시크릿을 최악의 책으로 선정했었네요-_-;;;

번외로 'YES24'이벤트에 참여한 '브루나이 여행기' 함 읽어주시고 추천해주시와용^^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99james&artseqno=1072886
BlogIcon 쉐아르 | 2008.09.02 14:0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오래전에 남겼던 댓글이네요 ^^ 200권 아니 196권씩이나 읽으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몰입에 대해서는 다른 경로로 책소개를 보았습니다. 한번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책이지요.

브루나이 여행기 보겠습니다. 근데 휴가 갔다온지 얼마 안되어 오늘은 정신이 좀 없네요.
BlogIcon 밥먹자 | 2008.11.09 22: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인터넷하다가 시크릿이 사이비 어쩌고 하는 댓글이 있길래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들어왔답니다.

저도 예전에 슬쩍 봤었는데, 바로 던져버렸어요.. ^^;; 도저히 참고 읽을 수 없는 정도였거든요. 하핫;;
개인적으로는 여태까지 읽었던 이런 부류의 책 중에 최악이었습니다.
나중에 베스트셀러였다는 걸 알고 뜨악~했지요. 다들 살기 어려운가 봅니다. 에고...
BlogIcon 쉐아르 | 2008.11.13 02: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21세기의 불가사의 중 하나지요. 이 책이 일년 넘게 베스트셀러 상위에 올려져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말씀하신데로 세상 살기 어렵다 보니 이런 식의 쉽게 얻고자 하는 메시지가 각광받나 봅니다. 정말 중요한 가치는 세상이 달라지더라도 남아있어야하는데 말이죠. 세상이 너무 가벼워 집니다.
yurang | 2008.11.24 23: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제가 하고 싶었던 그 모든 말들을 다 요목조목 정리해주셨네요.
제 말이 그말입니다..시크릿. 솔직히 읽다가 중간에 때려치웠어요.
이건 뭐 답이없더군요. 한마디로 읽을 가치가 없었습니다. 하도 인기있고
베스트셀러 목록에 장기간 올라가 있길래..돈주고 살까? 고민하다가.
그래도..읽어보지도 않고 사는건 좀 아니다 싶은 마음에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웬걸?? 진짜 한마디로 쓰레기더군요. 하. 진짜,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장기간
올라가 있었다니. 허무하기도 하고 할말을 잃게 만들더군요.

" 그냥 간절히 이루기만 하면 다 이루어진다. " 이 책에서 말하는건 이 한줄로 요약할 수
있을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요. 이 책 읽고나서 이런 얄팍한 상술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심히 걱정까지 됩니다...., 정말 올 한해 제가 읽은 책중 최악의 책이였어요.
돈 주고 샀으면..정말, 두고두고 후회할뻔했습니다. 요즘 세상살기 많이 힘든가봐요.
이런 책이 성행하는걸 보면. 그리고 뒤에 책에 도움을 준 사람들 리스트를 쭉 봤는데요.. 그 사람들..
딱히 대단하다는 생각도 안 들던데, 쉐아르님 말씀처럼 이명박쯤은 되어야지. 비밀팀들은
한참이나 딸려 보이던데요..하하^^; 아무튼 제가 너무 흥분했나요;

음, 이 책을 읽고나서.. 분노를 금치 못했던지라(책을 읽었던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요 ㅠㅠ)
아무튼, 리뷰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8.11.30 07: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동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런 책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에게도 화가 났지만, 시크릿이 성공하니까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까지 나오는 것을 보고는 정말 욕이 나오더군요. 다시 생각하니 여전히 열받네요. 도데체 세상을 왜 그렇게 사는지 정말 안스럽기도 하고 욕나오기도 하고 합니다. 도데체 왜들 그럴까요? 돈이 그렇게 좋은 걸까요?

지금쯤 되면 시크릿의 사기를 사람들이 알만도 한데 아직도 베스트셀러에 남아있는 것을 보면 이 책이 포지셔닝을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세상 살기 각박한 건지도 모르구요 ^^
be objective | 2009.07.25 19: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을 통하여 타인과 생각을 공유하는 일은 일면에서 참으로, 바람직하며, 자아맹신의 독선의 오류로부터 독립할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생산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제 의견을 여러분과 풀고자 하는데, 그 전에 제 나름 3자의 시각에서, 단지 반박을 위한 반박이 아닌, 님의 생각에 이견을 제시하여 보완하려는 의도임을 미리 양해 구합니다.

비밀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설령 의견을 피력하는 글쓴이 자신이라 할지라도, 아직은 학습의 선상에 있는 영장류 인간(humanbeing)인 이유인 고로, 한발짝 물러나 오류나 부족한 면이 없나 성찰 해 보는것이 자신의 판단을 글로 옮기되 그것을 절대치로 잡아 또다른 타인을 판단하게 하는 오류를 범하는 간접적 우월감의 무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은 얼마든지 개인의 견문록에 기록할 수 있는 일이지만, 대중에 공개함이란,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자신의 판단으로 인하여 타인에게 여러모로 영항을 미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타인의 말에 잘 흔들리거나 주관이 부족한 사람은 글쓴이의 논리만으로도 충분히 제 2의 시크릿을 만들수 있습니다. 흔적을 남겼다는 것은 자신의 의견에 대한 분명한 결단이 섰음을 인정하는 증거입니다. 흔히 자신의 경험이나 의견을 강하게 표출하지만, 한편으로 미온적인 태도의 여운을 남김으로 글쓴이의 성향을 중립적으로 희석하여 어필하려는 사람들을 우리는 많이 상대하고 있습니다.(이것도 어떤면에선 제 견해이지만) 제 대답은, (물론 불완전함을 배제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며), 타인의 사고에 대한 가능성을 글쓴이의 불완전한 사고를 전이함으로 처음부터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그런고로 그들이 가능한 빨리 편향된 사고를 배제하여 타인의 고정된 관념(고정관념이 아닌, 말그대로 글 자체가 지면이라는 공간에 고정되어 타인의 생각을 유도하는것)으로부태 해방시키는게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건 차라리 독자들에게 논제를 하나 던져서 처음부터 함께 생각하고 동등한 시간과 공간의 주어짐속에서 동등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편으로 얼마든지 현명하게 대체할 수 있습니다.

하여 대중을 상대로 하는 의견피력은 처음과 끝맺음이 분명하고 일관 될 필요가 있습니다. 믿든 안믿든 아무래도 좋습니다. 가능한 조속한 님의 불안한 신앙의 선택의 기로부터 결단하여 마음을 바로 잡았으면 합니다. 글쓴이 조차 자신에게 의구심을 던지며 피력하고자 하는 의견을, 미리 도망갈 구멍까지 만들어 놓고 타인을 설득하려 하거나 동조를 구하는 것은 비겁한 행위입니다. 타인을 자신의 생각에 동조하도록 암시적으로 요구하는것 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설득이라 함은 부조리에 대하여 정의를 논의하는 것입니다. 시크릿이 사람들의 일상에 해를 가져왔던가요? 그렇다고 단언 할 수 없습니다. 시크릿이 종교이기를 표방하던가요? 아닙니다. 하지만 선택한 사람의 성숙한 사고와 판단이 필요한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시크릿이 음흉하다고 이분법적으로 판단 하는것은 잘못된 편견입니다. 선택적 관찰이라고 미리 정의하고 몸과 생각을 사리며, 적어도 저자의 얼토당토 않은 글따위에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자그마한 만족감으로 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로, 최선은 아닙니다. 성공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런 시련에서조차 당당하게 맞서며 그들의 정의를 힘으로, 그 힘을 표면적이지만 다수가 공감하는 선으로 실현 하고 있습니다. 사리는것보다 취하여 배푸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선택적 관찰에 얽매여 어줍잖은 피해의식으로부터 승리했다고 자위하는것은 자신의 신념이나 사상이 선택적관찰보다 나약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시크릿은 한국에서 만들어 진 서적이 아니며, 비디오 클립의 처음에 나오는 회의 컷만 보더라도 이미 님의 견해에서 보충할 수 없는 비밀을 작가는 알고 있음을 암시하며, 여기 있는 많은 분들이 살고계실 한국이라는 제한된 조건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됍니다.

조지 부시이냐 빌게이츠의 섭외냐는 그들이나 저자의 선택이지 님이 판단할 문제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것만으로 님이 조지부시일가의 역사적 정치적 내력과 이와 연관된 복잡한 비밀의 배경을 무시한채 의도하든 하지않든 어느순간에 대변인의 위치에 서있거나 이를 자신의 간접경험이나 의견에 비추어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단언코, 말씀드리건데, 조지부시가 소시민의 기대나 열망에 부응하여 쉽사리 책에 나와서 공개할 정도로 아둔하거나 관대한 사람은 본인과 본인이 알고있는(지인과 대다수의 타인들)다수의 미국에 거주하고있는 시민들이 알고있는 한 감히,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관대함이란 사람의 됨됨이를 지칭하는게 아니라, 비밀과 자신의 엮임을 책을 통해 대중에게 알릴정도로, 그로인하여 자신과 연관된 많은것을 노출시킬정도로(많고 적고를 떠나 등장 자체만 보더라도. 대중은 루머에 쉽게 노출된다.) 남는장사는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아니, 오히려 남는장사이냐 아니냐를 따짐과 바꿀정도의 가치라면 용돈벌고 이미지쇄신도 하는 차원에서 나와줄 수도 있는일일지도 모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자는 이미 이를 통하여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굳이 조지부시나 빌게이츠가 거부의 기준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분명한건 그들은 우민들이 모르는 뭔가를 알고 있기에 오늘날의 실체를 만들어 냈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물리적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뭔가를 실체화하느냐 혹은 생산 해 내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관건입니다. 왜냐하면 백수의 나라걱정은 언제 어디에나 있게 마련이니까요. 인류라는, 지구라는 행성의 미세조직의 입장에서 겸손하며, 피해 망상적 보상심리에서 스스로부터 해방시켜, 이기적인 부든 그렇지 않는 부든 타인의 비즈니스에 대하여 판단하지 말고, 차라리 그들의 실체화에 대하여 평가하며, 자신을 그와같은 업적을 할 수 있도록 절차탁마하며, 더불어 배풂으로써, "개인을 위한 부는 이기주의여야만 한다" 라는 고정관념으로부터 스스로 해방 혹은 역전시키십시오. 물질적으로 크게 배풀고도 넘치는 자의 삶을 살아보셨습니까? 때로는 타인의 삶을 짓밟고(물질적인것으로만이 아닌, 물리적으로)그로인하여 부를 이루며, 돈을 뿌리며 국제적으로 언론플레이하여 메스컴을 통하여 그들이 믿게끔 하려는것만 인류에게 철저히 믿게하여 우민화시키는) 소위말하는 자신의 야망에 충실하며, 가끔씩 물질적으로 많이 배푸는, 그 물질로 인하여 빈곤을 겪고 있는 이에게 새희망과 생명을 얻게하는 그들은 선인일까요, 악인일까요, 위선자일까요, 원체부터 모순투성이의 세계를 역이용하여 선을 배푸는 구세주일까요?
"자기의 비밀을 위하여 남이야 어떻든" 이라는 판단 혹은 개념은 님의 사고에 의한 부산물이지 시크릿의 것은 아니라는겁니다. 끝으로 사람과 사람간의 허용범위 내의 의견 교환과 존중과 조율, 화합은 가능하지만 그들의 삶을 설득하여 자신의 색깔로 바꿀 수는 없는 일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7.26 00: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제가 지금까지 받은 댓글 중 가장 긴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이 정도면 포스팅을 하셔서 트랙백을 걸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블로그를 안남기시는 것을 보니 블로깅은 안하시는 것 같으니 그건 어쩔 수가 없네요.

남기신 글을 여러번 읽었습니다. 이후 효과적인 논의를 위해 다음과 같이 요약해 봤습니다. 혹시 빠진 것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 어떤 주장을 하든지 스스로 살피어 편향된 시각으로 인한 잘못이 없나 조심하여야한다.
2) 저 자신도 확신하지 않는 내용으로 남을 설득하려고 한다.
3) 시크릿이 해가 되는 것이 아니다.
4) 시크릿의 부작용을 생각하며 몸을 사리는 것보다 취하여 득을 보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다.
5) 조지 부시나 빌 게이츠가 거론되지 않은 것은 그들의 선택이기 때문에 비판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
6) 그보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위 4번과 연관된 내용)
7) 다른 사람의 삶을 설득하여 자신의 색으로 바꿀 수는 없다.

이미 길어진 댓글에 답글까지 길게 하는 것이 읽는 사람들도 하여금 불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freebicycle | 2009.07.29 23: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시크릿이란 책은 흥미롭긴 했지만 책 자체로 봐서는 좀 진부하고 지루했습니다.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기도 했고, 뒤로 나아갈 수록 너무 광적인 믿음을 강요하는 것 같아 오히려 책에서 한 발 빼야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밀려 들더군요. 급기야 마지막에 가서는 책을 거의 속독으로 넘겨버리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 책을 읽고 감명 깊었다거나, 혹은 눈물 흘렸다는 분들을 보면서 내가 너무 무미건조한 사람인가? 혹은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을까 생각했지만 역시나 그건 좀 아니지 싶습니다.
그 책이 말하는 긍정의 힘 보다는 부정에 에너지를 집중해서는 안된다는 말에 수긍이 갔습니다.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몰라, 그렇게 되면 안되는데, 일이 꼬이면 안되는데, 설마 나쁜 결과가 나오지 않겠지...등등" 이런 부정적 생각의 에너지는 결국 처음부터 스스로를 좌절감에 빠지게 하거나, 일의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는 사태를 초래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최소한 그러지 말아야 겠다는 좀 더 희망적인 메시지는 건졌습니다.
책에서 말하듯 뭐든지 "될거야, I CAN DO" 하면 좋겠지만 이건 좀 로또 한 장 사고 대박나길 기다리는 것 처럼 많이 무모한 일이라서요. 그렇게 낙관적인 성격도 아니고...
그래도 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각박한 세상에서 의지할 만한 뭔가를 찾아 헤메고 있던 차에 뭔가 대단한 것을 멀리서 찾기보다는 본인 스스로의 상상만으로도 그리고 아주 작은 노력으로부터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믿게 하는 소박한 행복을 얻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책이란 어차피 누군가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고, 처음부터 대다수의 지원을 동력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므로 의견이 분분한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다만, 다소 과대포장하는 홍보기획이 문제이고 독자들이 이를 아무 여과없이 받아들이거나, 대단하다는 다른 이들과 다른 견해를 피력하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보다 긍정에 가까운 결론을 스스로에게 강요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다소 억지스러운 생각도 꺼내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7.31 13: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사람들이 시크릿이나 조엘오스틴의 메시지에 열광하는 것은 그만큼 살기 힘들어서 이겠지요. 일종의 마약 같은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힘든 세상 속에 뭐라도 의지할 것을 찾고 싶은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심리를 이용해 크게 돈을 버는 사람들, 그리고 건강하지 못한 메시지를 포장해 대단한 진리인양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문제라 생각합니다. 가벼운 진리가 판을 치는 세상 속에 그 가벼운 진리로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BlogIcon 한규 | 2009.12.09 16: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바가 많네요. 하지만 반박하고 싶은 부분도 조금 있군요!
반박글 트랙백 걸었습니다. 포스팅 맨 하단에 보시면 반박부분 있을 거에요. 의견 더 나누고 싶습니다. :D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이래저래 아무튼 정말 많은 생각을 다시 하게 된 거 같습니다..ㅎ
BlogIcon 쉐아르 | 2009.12.10 15:0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안그래도 바로 위의 글 때문에 시작한 포스팅이 있는데 몇달 가까이 진도가 안나갔습니다. 트랙백 걸어주신 글 보고 제 생각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단... 시험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
BlogIcon 한규 | 2009.12.11 20:42 | PERMALINK | EDIT/DEL
네^^ 기다리겠습니다~
포스팅후 트랙백 걸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12.23 23:2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시험이 끝났습니다. 오늘 내일 작성해서 올리겠습니다 ^^
RealKei | 2009.12.23 23: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쉐아르님 좋은 정보와 가르침 감사합니다. 균형잡힌 시각을 가진 지식인분들은 `시크릿`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오늘 그 답을 보는듯합니다. 다듬어진 글과 날카로운 비판에서 역시 `좋은글은 읽기쉽다`는 말이 다시금 떠오르네요.저 또한 시크릿이 너무 과장되고 왜곡되어있으며 상술적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쉐아르님의 글을 읽으니 더욱 확고하게 결론이 나는듯하네요.

사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글에서 얘기하셨던 `선택적 관찰`에 대한 제 스스로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아직 어린 나이때문인지 아니면 답답한 제 상황때문인지 성공학서적들에서 자주 볼수있는 `시각화`나 자기암시에 관해서 아직도 어떤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시크릿처럼 한쪽으로 치우친 맹신은 아닙니다.)

쉐아르님께서도 (다른 글들로 감히 넘겨짚어보자면) 종교적 믿음에 대해서 선택적관찰이 아닌가하는 이성적 비판과 직면하시면서 많은 고민을 하셨던걸로 보입니다만,( 시크릿에 대한 선택적관찰 차원의 비판이 더욱 냉철하셨던건 신앙을 이성적으로 생각하시던 시기의 글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 이상의 신앙을,또 그 영향을 어느정도 인정하시면서 글을 마치셨던걸로 기억하고있습니다.

저는 종교적신념은 없지만, 어떤 신념이나 지속적인 생각,시각화, 목표를 확실히한 후 믿고맡기는 자세 등이 그저 단순히 심리적인 측면이나 자기기만을 떠나
실제적으로, 때로는 (적절한 아이디어나 영감,행운과 같이)이성만으로 닿을수없는 부분에도 영향을 줄수있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만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인생의 선배님으로써 쉐아르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미국에 거주하시니 혹시 맥스웰몰츠의 `new psycho-cybernetics`라는 책을 읽어보셨습니까?
한국에서는 `성공의법칙`이란 이름으로 번역되어나왔습니다. 성공학서적중에선 많이 알려진 고전의 개정판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더 사려깊게 성공학에서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 말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쉐아르님께서 못미더워하시는 공병호박사가 번역을 맡았습니다...원서를 읽어볼 능력이 안되어 번역이 완벽한지 장담할수는 없습니다만 공박사님의 다른책과 다르게 내용은 알찼습니다...ㅎ)

제 생각의 기반을 이루고있는 책인데, 쉐아르님께서 읽어보셨다면,아니면 관심있으시다면 시크릿에 대한 포스팅처럼 날카로운 비판과 가르침 부탁드립니다.(시간여유가 되신다면...ㅎㅎ)저또한 우선 제 나름대로 충실히 실천해 보겠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길 바랍니다.시험결과도 잘나오시길 바랍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12.23 23: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포스팅만큼이나 긴 댓글 감사드립니다. 제 글을 잘 봐주셔서 한편으로는 송구스럽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이글을 쓸 때는 신앙에 대해 아직 비판적 관점으로 보고 있을 때라 그런 시각이 드러나 있지요. 그렇다고 지금의 생각이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요.

말씀하신 책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구입해서 읽어보겠습니다. 조만간 올릴 포스팅에서 이야기하겠지만 저는 신념이나 목표의 가치를 낮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중요하지요. 다만 시크릿은 한단계 넘어 종교적인 가치를 내세우고 그로 인해 성공했기 때문에 비판을 한 것입니다.

아직도 시크릿이 많이 읽혀지나 보네요. 관련된 포스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이야기를 더 진행시켰으면 좋겠네요 ^^
ㅎㅎㅎ | 2013.02.04 02: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ㅎㅎ.. 저도 예전에 이 책이 하도 화제가 되고 베스트셀러라서 읽어봤다가
사이비종교랑 겹치는 부분이 많고(믿음만 있으면 건강과 부를 그냥 준다는)
인용자체도 뭔가 문맥에 맞춰서 그럴듯한 대목을 가져와서 쓴거라고 생각했고 어떻게 이런 책이 베스트 셀러이고 그토록 찬사를 받는지
사람들이 얼마나 노력없는 부와 건강에 갈망하는지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죠.. 그래서
사람들이 이 책을 얘기 할때 그 책은 그냥 사이비 일뿐이다 라고 하고 제가 생각하는 근거를 통해 설득하고 다녔었는데요
오늘 새벽에 심심해서 저 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 싶어서 네이버에 시크릿은 사이비다라고 쳤는데
블로그에 나와서 우연치 않게 읽게 되었는데요. 정말 조목조목 잘따져주셨습니다.ㅋㅋ

앞으로 저한테 이 책은 사이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님 블로그 읽어보라고하면

이상한 믿음에 빠진 사람들한테 책 내용이 허구라는 사실이 정리가 잘되겠네요. ㅎㅎ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3.02.13 07:00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쁘네요. 세상에 없어져야할 책 중의 하나가 시크릿이지요 ^^ 그럼에도 이 책이 성공하는 건 그만큼 세상이 가볍다는 증거라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힘들이지 않고 부와 성공을 얻고 싶어하는 마음이 시크릿의 성공을 가져다 준거니까요. 누구든지 시크릿에 빠져있는 분에게 제 글을 소개해주세요. 관련된 글로 이 글도 있습니다 ^^ http://futureshaper.tistory.com/401.
아가미 | 2013.04.27 22: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EFT에대해서는어떻게생각하시는지궁금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3.08.06 04: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EFT에 대해 개인적 지식은 없습니다. 다만 찾아보니 평이 좋지는 않네요. 심리적인 부담을 내려놓는 것이 텐션을 없애고 텐션으로 인해 생겼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은 되겠지요.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잊어버린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라라. | 2014.05.22 11: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감사합니다. 님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한참 시크릿을 믿을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생각 만으론 안되더군요 하지만 그책에서 "니가 생각해서 성공 못했다면.. 믿음이 부족해 " 라는 .. 말로 죄책감을 가졌습니다..
행동의 중요성의 말이 없더군요 ㅠㅠ 너무 힘들고 자신에게 화가 났습니다.
(저는 목표를 잡고 그에 맞는 행동을 했던게 훨씬더 효과가 있었고 성장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또 한동안 부작용으로는 생각다되니깐 뭔가 제대로 생각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나쁜 생각해서 저한테 해를 끼칠까봐..
이런생각은 정말 꾀 오래 갔어요.. 여기에서 빠져나오는데 오래걸렸습니다 ㅜㅜ 님글 보고서야 좀더 확신하게 되었지요.. ㅠ
아직까지도 시크릿 카페에 서 시크릿 찬양하고 있는고 보면 참.. 그까페 운영하는사람이 한의사라는데.. 확실한건지도 모르겟고 거기도 상업적으로 다운영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엄청 폐쇄적입니다.. 시크릿을 옹호하는사람들보면 ㅠㅠ 그냥 답답합니다.
차라리 그책을 볼바엔 그냥 영어공부를 하는게 인생사는데 훨도움될듯 합니다.
어떤 심리학책에서 사이비 종교에 빠지면 그생각을 바꾸기가 매우매우 어렵다는군요 ㅠㅠㅠㅠ
전 그래서 깨닫고 헤어나온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겟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4.05.24 00: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라라님. 이제 빠져나오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요즘 시크릿 추종자를 보면 시크릿이 하나의 종교가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잘되면 시크릿 탓, 안되면 믿음이 부족한 탓" 이건 사실 어느 종교든 다 사용하는 방법이긴 합니다.

말씀하신데로 실제적 노력이 없이 믿음 만으로는 이루어지는게 없지요. 근데 시크릿 카페 가입하기 어렵나요? 거기 가서 제 글 올렸다가는 난리나겠죠? ^^
라라. | 2014.05.22 11: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그리고 제가 병적으로 믿게 된이유는 ㅡㅡ 이게다 오프라 윈프리 때문입니다. ㅠ 그녀를 너무 광적으로 신뢰하고 믿었거든요. ㅠㅠ
BlogIcon 쉐아르 | 2014.05.24 00:32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한국 교회는 오프라 윈프리가 신앙을 통해 성공한 사람이라 이야기하는데, 사실 윈프리는 요즘 뉴에이지 전도사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시크릿도 오프라 아니면 이렇게 성공할 수 없었지요. 제 블로그에서 비판한 다른 책인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라는 뉴에이지 서적도 오프라가 소개하면서 유명해졌구요. 자신의 영향력을 잘 못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BlogIcon | 2014.07.29 20: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속이 시원합니다. 저는 신입사원인데 회사에서 이 시크릿의 믿음을 강요하고있어서 그만두렵니다. 이해가 되질 않으면 믿음이 부족하다네요.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4.08.21 10: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답이 늦었네요. 단순한 추천도 아니고 시크릿의 믿음을 강요하는 회사라면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다단계는 아닌가요? 그런 회사라면 일찍 관두시는게 좋아보입니다.
JPY77 | 2014.08.26 04: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전 미국 8년차 유학생입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이번에 졸업예정인데 미국 로스쿨 뒤늦게 꿈꾸고 잇습니다.첨에 적성에 안맞는 과학 전공해서..학점이 좀 부실합니다 2.8정도인데 이정도와 만약에 열심히 준비해서 이번 12월 LSAT 165점 이상맞는다면 탑 14로스쿨을 바라볼수 있을지요? 전 Criminal Law 이나 International 쪽으로 전공하고 싶습니다. 학점은 좀 낮더라고 LSAT 점수가 높으면 장학금 기회가 조금이라도 있을지 궁금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4.08.26 10:25 신고 | PERMALINK | EDIT/DEL
글쎄요. 저도 대학 졸업하고 로스쿨을 간게 아니기에 탑 14에서 어느 정도를 바라는지는 솔직히 잘 모릅니다.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 건 학점은 로스쿨에서 보는 여러가지 팩터들 중 하나라는 겁니다. 물론 2.8 학점이 낮은 편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자동으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건 아닙니다. LSAT과 에세이에서 커버를 해줘야하지요. 필요하면 관련 분야에서 일을 좀 해서 채울 수 있습니다.
BlogIcon ㅋㅋㅋ | 2014.08.30 22: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남편이 생기길 바란 여자가 남편을 바랬는데 오질 않았다고 합니다 어느날 귀가하는데 주차장에 남편의 자리가 없다는겁니다 순간 여자는 자신의 주차가 남편이 오는 것을 막았다고 생각하고 2개의주차공간을 만들었다고합니다 시크릿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오기전에 먼저 받을 준비를 해야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서울대를 원하기전에 공부를 하라는뜻이지요 제가볼땐 긍정적으로 최선을다해 살라는 뜻인것같고 결국자격이 있어야받는다는소리인데 왜 모순이고 사이비종교란건지?
BlogIcon 쉐아르 | 2014.08.31 05: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서울대를 원하기 전에 공부를 하라는 건 정말 상식적이지요. 그리고 그런 이야기는 자기계발서를 비롯해 몇천 몇만권의 책에서 이야기하는 교훈입니다. 그런데 왜 시크릿이 많이 팔린 걸까요? 시크릿에서는 공부 안해도 간절히 원하면 서울대를 갈 수 있다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글쓰신 분은 시크릿을 읽어보셨나요? 아니면 읽고도 책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신건가요?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