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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알렌'에 해당되는 글 21건
2008.07.23 09:04
잊어먹기 잘 하는 저같은 사람은 중요한 것을 잊지 않기 위해 뭔가 장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 갈 때 잊어버리지 않고 꼭 가져가야 하는 물건이 있다면, 잠자기 전에 가방에 넣어두어야합니다. 부피가 크다면, 아침에 받드시 주의를 두는 곳에 물건을 두어야합니다. 그래야 아침에 정신 없더라도 잊어버리지 않고 들고 가게 되니까요.

그런 장소로 대표적인 곳이 현관이 있습니다. 신발을 신고 벗는 곳 바로 옆에 박스를 놓아둔다든가, 아니면 바로 옆에 벽걸이를 만들어 놓고 중요한 것을 걸어놓는다면, 기억할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나가고 들어가며, 시선이 가게 되면 '맞아 이거 가져 가야지'하면서 들고 가게 되어 있습니다.

같은 방법을 마음에 쓰면 어떨까요? 데이비드 알렌은 이를 '마음의 현관'이라고 표현합니다.

집중해야할 일에 집중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지 못한, 그러면서 가지고 싶어하는 것중 상당수가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기에, 지금 내 옆에 없는 것입니다. 그걸 알면서도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사람의 약함입니다.

공부해야할 주제, 연습해야할 악기, 이야기를 나누어야할 사람들. 집중해야하는데 자꾸 마음이 흘러버린다면 나아지는 것은 없습니다. 해결방법은 '마음의 현관'에 그 문제들을 놓아두는 것입니다. 생각의 앞자락에 중요한 문제들을 둠으로서, 의식적으로 그 문제들에 집중하게 하는 겁니다.

말은 쉽지만 실제적으로 쉬운 것은 아닙니다. 물리적 현관 같은 하나밖에 없는 출입구가 마음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생각이야 천지 사방 안가는 곳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출입구를 만들어놓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모니터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은 회사 일을 시작하면서 항상 들르는 마음의 현관이 될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붙어있는 커다란 종이는 집에 도착할 때 무엇을 해야하는가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자기전 현관 앞에 물건을 가져다놓으면 아침에 도움을 받듯, 마음이 꼭 한번은 들르는 곳에 잊지 말아야할 것들을 적어놓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됩니다. 아예 '현관'이라 예쁘게 레이블을 만들어서 붙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것은 보조수단일 뿐입니다. 의식적으로 '그' 생각을 다른 어느 것보다 우선한다는 지속적인 자각이 중요합니다.

작심삼일도 과분하다 할 정도로 마음 잡기 힘든 세상입니다. 너무 정신이 없지요. 그렇기에 어느 한 장소(물리적이든, 정신적이든)를 마음의 현관으로 정해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잊어버리면 안되는 중요한 것들을 그곳에 놓아두고 자주 들여다 봐야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먼저 따라갈 것이고, 몸이야 당연히 따라 움직일 겁니다.
BlogIcon Inuit | 2008.07.23 22: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아주 자주 쓰는 기법입니다.
연설할 때도 연상을 돕는 유사한 기법이 있습니다.
roman column이라고 하지요.
BlogIcon 쉐아르 | 2008.07.24 02: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roman column이라 좋은 것을 배우네요.

인터넷 검색을 해도 안나오는데 어디 자세한 정보를 알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혹시 책자라도요...
BlogIcon Inuit | 2008.07.26 20:0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불의 화법'이란 책에서 읽었습니다.
(http://inuit.co.kr/1343)
트랙백 걸어놓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7.28 05: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불의 화법이라면 제가 inuit님 블로그에 처음으로 트랙백을 걸었던 그 포스팅이군요. ^^ inuit님을 알게된 계기라 의미를 두고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포스팅 다시 가서 봐야겠네요. 책도 찾아봐야겠구요. ^^
BlogIcon sanna | 2008.07.23 22: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현관은 있는데 나가기가 싫으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BlogIcon 쉐아르 | 2008.07.24 02: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음... 그럼 창문으로 넘어다니셔야... ^^

근데 sanna님은 나가기가 싫으신게 아니라, 한번 나가서 들어오시지를 않는 것 아닌가요? 워낙에 여행을 좋아하시니... ^^
BlogIcon 에젤 | 2008.07.24 00: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마음의 현관..표현이 근사합니다.
저도 자주 쓰는 방법으로 핸드백 위에 올려놓는다든가..
좀 무거운것들은 생각날때 바로 현관앞에 둔다든가..ㅎㅎ
BlogIcon 쉐아르 | 2008.07.24 02:2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저도 맨날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현관에 놔둡니다. 가끔 가다 거라지로 나가서, 현관에 놔두고도 잊어버리고 갈 때가 있지만요 ㅡ.ㅡ
BlogIcon 헤밍웨이 | 2008.07.24 08: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그냥 삽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7.25 12: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하긴 저도 요즘 사는게... 너무 정신이 없네요 ㅡ.ㅡ
BlogIcon mariner | 2008.07.24 17: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마음의 현관.. 저는 망각의 현관을 지나는것 같습니다. ^^
특히 의식적인 출입구라는 말이 인상적인데요.
최근에 제가 읽은 책중에 비슷한 내용인 있어 트랙백을 남기고 갑니다.

아.. 그리고 inuit님이 말씀하신 "roman column"이 트랙백으로 남긴 책에서 언급하는 로마의 장군 키케로의 기억방법인지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것 같아서요.. ^^ 글 잘 읽고 갑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7.25 12: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글 트랙백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기억력은 머리 좋은 것만으로는 안되는 것이 맞는 말입니다.

로만 컬럼은 말씀하신데로 키케로와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요? ^^
| 2008.07.26 21: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ㅋㅋ.. 가끔 절대 안 그러실 것 같은 분들이 저와 같은 속사정이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의 위안이 됩니다.
나이는 거울에서가 아니라 항상 지참하게 되는 수첩을 보면서 더 절실히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수첩없이도 문제 없었는데.. ㅠ.ㅠ;;
BlogIcon 쉐아르 | 2008.07.28 05: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적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것은 교만입니다 ㅡ.ㅡ
BlogIcon brandon419 | 2008.07.27 01:3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마음에 현관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7.28 05:3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며칠 더 생각해보니 확실히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중심과는 약간 다른, 제 마음이 어떻게 흘러가는가를 생각하는 것이지요.
ezerjina | 2008.07.31 06: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중요하다고 생각한 물건이나 일들이 돌아섬과 동시에 기억속에서 사라진지가 좀 되었네요.
스스로 "나는 지금 너무나 큰 중증의 현대병을 앓고 있다고 위안을 삼아보지만 . . . . . . . . "

지금도 서문을 쓰며 후문을 잃어버렸다 @#$%^&*(
BlogIcon 쉐아르 | 2008.08.05 15: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누나는 이제 그런 현상을 자연스레 받아들여야 되지 않나? :P

ㅎㅎ 농담이고 벌써 그러면 안되지. 하루에 구절 하나씩 외우든가... 뇌도 계속 훈련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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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5 01:07
1. 수집 (Collect)
2. 처리 (Process)
3. 정돈 (Organize)
4. 검토 (Review)
5. 실행 (Do)

GTD 프로세스의 마지막 단계인 실행입니다. 아무리 계획을 잘 잡아도 실제로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지요. 그래서 실행은 GTD의 다섯 단계중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

어떤 행동을 선택해야 하나?

전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GTD의 목적은 실행 단계에서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아도 되게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나면, 목록을 보고 바로 선택해서 실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정돈 단계에서 상황에 따른 분류가 중요합니다.

그래도 주어진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여러가지가 있을 때, 무엇을 할지 선택하는 기준으로 GTD는 다음의 네가지를 제시합니다.

1) 상황

현재 있는 장소, 주어진 환경등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보내는 일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컴퓨터가 없다면 할 수가 없습니다. 집에서만 혹은 회사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지요.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을 먼저 선택합니다.

2) 주어진 시간

회의와 회의 사이, 10분의 짧은 시간이 생겼습니다. 무엇을 할까요? 아무래도 '새로운 제안서 쓰기'보다는 '여행사에 전화하기' 혹은 '옆동료에게 A의 이전 경력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를 선택하는 것이 시간 사용에 현명할 것입니다.

3) 남아있는 기력

금요일 오후, 일주일간 밤잠 설쳐가며 준비한 회의를 마쳤습니다. 시간이 한두시간 남았는데...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그럴때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게 낳겠지요. 예를 들어 '구독할 경영잡지 찾기' 혹은 '동창회 모임 연락하기' 같은 거요. 근데 이 기준을 적용할 때 조심해야합니다. 자칫하면 '하기 싫은 일을 미루기 위한  타당한 핑계'로 작용할 수 있거든요 ㅡ.ㅡ

4) 중요도

이제야 중요도가 등장합니다. Top-down에 익숙한 저 같은 사람에게는 이제야 중요도를 거론한다는게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나름 합리적입니다. 그래도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상황이나 여유시간에 핑계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일을 먼저 할 수 있도록 상황을 갖추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일의 세가지 종류

실행과 관련해서 알렌은 일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모든 행동은 다음의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미리 정의되어진 일 수행하기 (Doing predefined work)
- 일이 나타나는대로 바로 하기 (Doing work as it appears)
- 새로운 일을 정의하기 (Defining work)

대부분의 경우 첫번째와 두번째에 대해서는 익숙합니다. 누군가 시킨 일, 혹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일을 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지요. 하지만 세번째의 '새로운 일 정의하기'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드러커는 지식노동자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자신의 일을 정의하는 것'이라 했지요. 할 일이 없을 때 (사실 이런 경우는 거의 없지만 ㅡ.ㅡ)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을 죽이는 것보다 자신이 해야할 일을 스스로 정의하고 수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럼 다음 행동은?

알렌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다음에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What is next action?)"라는 질문을 던지라고 했습니다. 너무 오래 걸려 GTD의 앞부분을 잊어버리셨겠지만 어쨋든 다섯 단계를 다 정리했습니다.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셔야 합니다. "이제 무엇을 할까?"라구요 ^^;;

BlogIcon 난나 | 2008.05.17 11: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 수고하셨습니다. fpug.org의 GTD게시판에도 링크 업데이트 했습니다.
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8.05.18 13: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 난나님 덕분에 fpug.org도 알게되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BlogIcon 한방블르스 | 2008.06.07 02: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유용한 GTD 프로그램 있으면 소개시켜주세요. 웹으로 사용했으면 좋겟습니다. RTM은 사용해 보니 좀 부족한 면이 있더군요. ToDoIst는 그나마 나아 보이던데 다른 좋은 것이 잇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즈음 데비이드 알렌의 책을 읽고 있는데 느낀 바가 많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6.12 13:24 | PERMALINK | EDIT/DEL
저는 Outlook에 Jello.Dashboar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웃룩을 쓰신다면 강추합니다. 웹으로는 어떤 툴이 좋은지 잘 모르겠네요. RTM과 더불어 GTDInbox를 많이 이야기하는 것 같긴 하더군요.

여기 GTD 툴에 대해 소개하는 사이트중 가장 잘되어있는 곳을 소개해드립니다. 한번 가보셔서 어떤 것이 있나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http://www.priacta.com/Articles/Comparison_of_GTD_Software.php
BlogIcon 한방블르스 | 2008.06.13 12: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outlook을 사용하지 않아서 그것은 사용하지 못하겠군요.
BlogIcon 쉐아르 | 2008.06.16 23: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좋은 솔루션 찾으셨나 궁금합니다. 시간나는데로 저도 웹솔루션을 찾아보겠습니다.
BlogIcon 한방블르스 | 2008.06.17 02: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Todoist.com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여우랑도 잘 맞습니다. 알림기능이 유료라는 문제가 있지만요.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6.17 10: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지금 시스템에 적응이 되어 웹기반의 툴을 쓰지는 않겠지만... 또 모르죠. 언제 변덕이 발동할지요 ^^
TWO | 2008.08.21 12: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꼼꼼한 연재 글 잘 읽었습니다.
GTD를 하셔서 이런 좋은 글의 업데이트가 빠지지 않고 가능하셨던 건가요? ^^
어쨌든 너무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8.22 01:25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음... GTD 덕에 시간을 더 잘쓰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 사실은 두편을 더 염두에 두고 있는데, 아직 못쓰고 있습니다. 나중에 한번 더 찾아 주세요 (<--- 뭐. 광고 같습니다 ^^)
BlogIcon MyBrainz | 2008.09.01 18: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GTD 관련자료를 찾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연작 잘 봤구요... 블로그로 옮겨가겠습니다.
제가 워낙 시간관리를 잘 못해서.. 일단 저부터 잘 하고 직원들에게도 한번씩 읽어보기를 권해야겠습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9.02 14:07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네요. 혹시 GTD 사용하시면서 새로 발견하신 것이나 나누고 싶으신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 노크해주시기 바랍니다 ^^
웹디황용 | 2008.12.12 16: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유용하게 읽었구요
저는 웹프로그램머라 자료정리같은게 아주중요하거든요
당연히 카테고리로 관리하고 ..
새로운 정보에 대해서도 중요도나 이런글 프로그램으로 제작해서 한번 정리해보고싶은
생각이 드네요..저는 실행단계에 바로 실행이 않되거든요 정리가 복잡하면..그렇켔죠?
내용 감사하구요 . 수고하세요.
BlogIcon 쉐아르 | 2008.12.14 01: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닉네임의 '웹디'라는 부분에서 강한 정체성이 느껴집니다 ^^

정리를 잘하는 것이 실천에 확실히 도움이 되더군요. 어떤 상황에서든지 뭐를 해야하나 생각하는 것보다 목록을 보고 순서대로 실행하면 되니까요. 문제는 바쁘다 보면 정리 자체가 안된다는 거죠. 그래서 GTD는 이론보다 실천이 훨~씬 중요한 것 같습니다.
soobj | 2008.12.17 17: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GTD 따라잡기 연재글을 모두 읽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몇개월 전 우연히 GTD를 알게되었는데 저한테는 너무 필요한 시스템(?)인거 같아 자료도 찾아보고
프로그램도 여러개 설치해서 사용도 해보고 했었는데 .. 그당시에는 GTD이론에 대한 지식도 부족했고 무엇보다 의지 부족으로 제대로 시작을 못했었다가.. 쉐아르님의 블로그를 우연히 알게되서 좋은글도 읽고 저도 다시 시작을 해보려 합니다.ㅎㅎ 다시 한번 의지를 불태워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12.18 03:19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도움이 되었다니 제가 기쁩니다. GTD가 어떻게 설명이 되느냐에 따라 필요이상으로 복잡하게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저도 그런 과정을 거쳤기에 제가 나름대로 느낀 것을 이곳에 정리를 해봤습니다.

요즘 같이 정신없을 때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가 쉽지 않죠. GTD를 통해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셔서 물과 같은 평온함을 쟁취하시기 바랍니다 ^^
soobj | 2008.12.17 17: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그리고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툴을 고르고 있는데 저도 웬만하면 outlook 에 jello.dashboad를 사용하려 하는데요.
요즘 요긴하게 쓰고 있는 원노트와 호환도 잘되고 해서 괜찮아 보여서요.
일단 설치도 하고 메뉴얼도 보고 이것 저것 만져 보면서 저한테 맞게 설정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Inbox 설정이 애매하네요..
일단 Inbox 의 기본 설정은 받은편지함으로 되있긴한데요.
메일함을 GTD 수집단계에서 수집한 모든 정보를 담는 Inbox로 설정하는 것은 수집하려는 대상의 범위가 너무 좁아지지 않을까요?.. 쉐아르님이 jello.dashboard를 활용하신다길래 혹시 조언 좀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여쭤 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12.18 03:23 신고 | PERMALINK | EDIT/DEL
Jello.Dashboard는 아웃룩 용으로 만들다 보니 이메일을 시작점으로 삼고 개발이 된듯 합니다. 요즘은 워낙 디메일을 많이 쓰다 보니, 그것만으로도 반 이상 할일을 정리할 수 있지요.

저같은 경우는 No Context인 경우를 inbox라 생각하고 태스크를 만듭니다. 할 일이 생각날 때마다 등록을 하지요. 그리고 나서 나중에 정리를 합니다. GTD 프로스세대로요. 혹시 다른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
BlogIcon 건이아빠 | 2009.02.08 00: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최근 GTD에 관심을 가지고 적용해 보고 있었는데 좋은 연재 정말 감사합니다.
해당 도서를 구입해 일독 하려 했지만 한글 번역판인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처리하기" 를 도저히 구할 수가 없네요..죄다 품절이라;; 그러던 차에 쉐아르님 연재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GTD수행 도구로 일단 라이프매니저 (http://gtdlog.net) 라는 소프트웨어를 선택했는데 이 도구에 대한 쉐아르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InBox에 넣어주세요 ^^)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9.02.10 17: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도움이 되셨다니 제가 더 기쁩니다.

공병호박사 책이 품절이 되었나 보네요. 한국에도 괜찮은 GTD 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라이프매니저 리뷰 한번 해보겠습니다. 저는 사정상 아웃룩을 쓰고 있는데... 그래도 라이프매니저가 GTD에 가장 근접한 프로그램이라 생각됩니다. 정말 구현이 잘 되어 있지요.
BlogIcon cityandme | 2010.11.11 18: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프린트 해서 잘 보고 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11.15 23: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프린트씩이나... ^^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쁩니다.
철심 | 2011.01.24 00: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귀한글 감사합니다. 아이패드 앱 포켓인포먼트 쓰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나다. 항상 건승하사갈 기원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1.01.24 01: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포켓인포먼트가 아직도 있나보네요? 예전에 윈도우즈 CE를 잠깐 쓸 때 사용한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훨씬 좋아졌겠지요. 도움되었다니 저도 기쁩니다.
엔젤 | 2011.02.10 20: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 잘읽었습니다. ^^

좀 낯설은 방식이라서 이해하는데 좀... 그림이 잘 안떠오르는데!
이글 읽으면서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읽으려고 무척 노력하면서 읽었습니다.

아직은 좀 피상적이기는 하지만~
실생활에 좀 활용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아는 것과 가르친 다는 건 분명히 다른거 같습니다.
시간이 나시면 좀더 쉽게 접근할 수있는 GTD를 부탁드립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1.03.04 10:1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나름 최대한 쉽게 쓰려고 했는데 어렵다고 하시면 ... ㅡ.ㅡ ㅎ 뭐 꼭 그런 건 아니구요. 시간되면 실생활에 적용 위주로 좀더 접근하기 쉬운 GTD를 다뤄봐야겠습니다. 근데 요즘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GTD도 아니고 프랭클린 방법도 아닌 섞어찌게라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바람개비돌이 | 2011.03.15 12: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아이폰의 Informant 구입하고 GTD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었는데 링크타다 연재하신 내용을 봤네요~

명료하고 알기쉽게 설명해주셔서 두고두고 읽어보려고 페이스북에 공유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1.04.19 05:3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Informant 어떤가요? 저는 얼마전부터 Things를 구입해서 사용중입니다. 단순한 디자인이 좋더라구요.
BlogIcon Nike Jordan Shoes | 2011.04.11 18: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생각 잘 보고 가요~ ^^
BlogIcon 쉐아르 | 2011.04.19 05: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같은 광고죠... 요즘 블로그 많이 보지도 않는데 아직도 이런 광고를 하네요 ^^
BlogIcon LEO_KIM | 2016.03.16 09: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항상 큰 A4에 할일을 생각나는데로 적고 우선순위와 가치 판단 오늘 동선을 생각해서 정해놓고 행동만 하면서 살아왔는데, 이젠 MAC에서 Omni Focus 라는 프로그램으로 해보려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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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8 02:52
1. 수집 (Collect)
2. 처리 (Process)
3. 정돈 (Organize)
4. 검토 (Review)
5. 실행 (Do)

정돈을 했으면 자주 들여다 보고 실행에 옮겨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지요. 여러번 언급한 웹프로그램 'Remember the Milk'라는 제목은 다음의 문장에서 나온 것입니다.

우유가 필요하다고 적어두는 것과 가게에 갔을 때 그것을 기억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It's one thing to write down that you need milk; it's another to be at the store and remember it.) - Getting Thins Done p45

적어놓기만 하고 기억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검토는 GTD가 시간 낭비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검토는 언제 할까요? 정답은 '무시로'입니다 ^^;;; 틈날 때마다 해야합니다. 상황이 바뀌면 (회사 도착, 학교 도착) 그 상황에서 해야할 일을 검토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있으면 잊어버린 일이 없나 검토합니다. 화장실은 검토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 그러기 위해서는 휴대성이 중요하게 되지요.

검토(Review)의 순서

제 의견으로는 순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GTD에서 제안하는 검토 순서가 가장 이치에 맞다 생각되어 적어봅니다. 알렌은 먼저 달력을 보라고 합니다. 오늘 혹은 지금 시간에 취해야할 행동이 뭔가 확인합니다. 그리고 상황이 우선하는 일을 먼저 봅니다. 예를 들어 사무실이면 @Office먼저, 그리고 @OnLine, @Computre, @Anywhere를 검토합니다. 그리고 상황에 상관없는 카테고리, 예를 들어 '전화걸기'나 '기다림' 항목들을 검토합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 Someday/Maybe 항목들을 검토합니다.
 
주간 검토 -> 주간 GTD

알렌은 검토를 이야기하면서 주간 검토(Weekly Review)를 강조합니다. 그런데 주간검토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토만 하는 것이 아니라 GTD의 전체 프로세스를 다 돌린다고 생각하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간 GTD"라 부르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수집'은 최초 수집 이후 수시로 발생을 하는 것이지만, 일주일에 한번 시간을 따로 내어 전체적으로 점검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때 미리 작성한 '고려할 사항 목록 (Trigger List)'를 사용합니다. 처리와 정돈을 거쳐 행동리스트를 전체적으로 업데이트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미 정돈되어 있는 항목들을 다시 수집함에 넣는 것이 생각을 더 원할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카테고리에 맞지 않는 항목이 있으면 맞는 카테고리로 바꾸기도 하지만, 아예 수집함 (제 경우는 Unfiled)으로 돌려보냅니다. 그리고 나서 GTD 프로세스를 다시 타게 하는 겁니다.

바쁜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뒤로 밀리긴 하지만 금요일 오후 한시반이라는 시간도 지킬려고 노력합니다. 금요일 오후는 알렌이 주간검토를 하기에 좋다고 추천하는 시간입니다. 일주일이 끝나가지만,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기에 충분한 기억을 가지고 있고, 검토하다 혹시 급한 일이 발견되면 처리할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검토하지 않는 기록은 시간낭비

다시 강조하지만 수시로 검토하며 기억하지 않는다면 시간관리를 위해 들인 시간이 오히려 낭비가 되어버립니다. 수시로 검토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도 아직 잘 못하지만, 검토하고 실천하는 만큼 도움이 되고 있으니 언젠가는 습관으로 정착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자주 들여다 보기 위해서는 의지도 필요하지만, 일단 시스템이 마음에 들어야 합니다. 예쁘거나 가지고 놀만하거나 ^^;; 이를 위해 작은 투자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알렌처럼 '팜을 가지고 놀기 위해' 자주 검토를 한다면... 본전은 뽑는 거니까요 ^^;;

ezerjina | 2008.05.09 07: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아!
수집에서부터 걸리니 이걸 어쪄지 ? ? ? ? ? ^^
BlogIcon 쉐아르 | 2008.05.09 13:5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욕심부릴 필요도 없고, 또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냥 자연스럽게 따라간다 생각하는게 필요할 거야. 하나 하나 다 따르려고 하면 어느 방법이든지 부작용이 생기니까. 상황에 맞게 적용할 필요가 있음.
BlogIcon cheap throwback jerseys | 2011.04.11 18: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래도 계속 연애하고 있네요...~
BlogIcon 쉐아르 | 2011.04.19 05: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계속 연애하세요 ^^ 저지 많이 파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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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7 23:33
1. 수집 (Collect)
2. 처리 (Process)
3. 정돈 (Organize)
4. 검토 (Review)
5. 실행 (Do)

앞의 2단계에서 처리단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열린 고리'에 대해 무엇을 할 것인가 결정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버릴 것인지, 다른 사람에게 넘길 것인지, 바로 처리할 것인지 정해야 합니다. 이에 따른 1차 분류가 처리 단계에서 일어나는데, 이를 더욱 세분화해서 이후 사용할 목적으로 정리 정돈하는 것이 3단계 정돈(Organize)의 목적입니다.

믿을만한 시스템 (Trusted System)

정돈을 하기 전에 '어디에' 정돈을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GTD에서는 '믿을만한 시스템' (Trusted System)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믿을만하다는 것은 한번 기록을 하고 나면 잊어버릴 염려가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GTD에서는 사람의 머리가 가장 '믿을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

믿을만한 시스템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수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 메모지 묶음, 포스트잇, 몰스킨 노트등도 믿을만한 시스템입니다. 전자적으로는 아웃룩을 비롯한 일정관리 시스템, Remember the Milk같은 웹기반 프로그램들도 다 믿을만한 시스템입니다. 한번 기록해놓으면 일부러 지우거나 사고가 생기지 않는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GTD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범위를 좁혀 다음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 기록한 후 언제든 다시 들여다 볼 수 있어야한다.

정돈의 목적은 이후 들여다 보고 무엇을 해야할지 결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정돈후 언제든 검토할 수 있는 매체여야합니다. 이를 위해 휴대성이 용이해야 하지요. 그리고 원하는 항목을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2. 카테고리 관리가 필요하다.

해야할 일의 리스트가 열개 스무개 안팍으로 끝난다면 굳이 분류작업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수는 훨씬 많게 되지요. 따라서 쉽게 분류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항목의 카테고리를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3. '열린 고리'가 생기는 영역에 같이 있거나 가까운 것이 좋다.

표현이 애매하긴 하지만, 한마디로 할 일이 생기는 공간에서 최대한 가까운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변환 작업을 하지 않기 위해서지요. 예를 들어 이메일이 요즘은 일의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이메일에서 바로 '해야할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을 해주는 툴도 여럿 개발되어 있구요.

이 목적만 만족된다면 어떤 툴이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제 경우는 카테고리 관리와 이메일과의 연계때문에 아웃룩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휴대성 때문에 팜을 아웃룩과 연동시키구요.

정돈 / 카테고리 관리

그러면 어떻게 정돈를 할까요. 그런데 그전에 정돈의 대상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속이나 TO-DO 항목이라고 하기에는 대상의 폭이 넓습니다. GTD에서 정돈해야할 대상이 뭐다라고 명확히 말하지는 않지만 제가 보기에는 '행동'이라는 용어가 가장 근접한 것 같습니다. '열린 고리'를 수집하고 추려서, '무언가 행동을 취해야 할 것' 모두를 믿을만한 시스템에 기록하고 정돈하는 것입니다.

또한 정돈의 목적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정돈은 이후 해야할 행동을 기억해내기 위한 것입니다. 하루에 발생하는 모든 일을 (기억할 필요가 없음에도) 일기처럼 기록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하나의 목적은, 행동해야할 때 생각할 필요를 없애기 위한 것입니다. 상황에 맞게 분류를 해놓으면 행동할 때는 기계적으로 하나씩 선택해서 하면 됩니다. 물론 현실에서 그렇게 되기는 힘듭니다만, GTD의 철학은 그렇습니다.

카테고리는 크게 세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첫째 GTD 프로세스에서 기본적으로 생성되는 카테고리, 둘째 GTD에서 추천하는 카테고리, 그리고 개인적으로 추가할 카테고리입니다.

1. 처리단계에서 만들어지는 기본 카테고리

어느날/어쩌면(Someday/Maybe): 당장 취할 행동은 없지만, 나중을 위해 기억해두어야 할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언젠가 하고 싶은 소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달 후의 공연티켓 혹은 기타 배우기 같은 것입니다. 읽고 싶은 책, 보고 싶은 영화도 대상이 될 수 있지요. 마음 속에 담겨져 있는 '언젠가는 꼭'에 해당하는 것을 다 이 카테고리에 기록합니다.

프로젝트 리스트: 어떤 일을 수행하기 위해 두가지 이상의 행동을 필요로 하는 경우, GTD에서는 이를 프로젝트로 취급합니다. 모든 프로젝트를 기록할 카테고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개별 행동과 프로젝트를 연결시킬 방법도 필요합니다.

기다림(Waiting):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 타당한 경우는 일을 넘깁니다(delegate). 넘기고 나서 잊어버려도 되는 경우는 기록할 필요가 없지만, 다른 사람의 결과를 체크할 필요가 있거나, 그 일의 결과가 다른 행동을 만들어내는 경우는 기다림 목록에 기록을 합니다.

달력(Calendar): 어떤 행동을 특정일 혹은 특정시간에 해야하는 경우, 달력에 기록합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달력에는 "꼭~" 그날 그시간에 해야하는 행동만 기록합니다. '한번 해볼까?'하는 것을 다 적고, 지키지 않으면 달력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2. '다음행동목록(Next Actions)'

지금까지 분류안된 모든 행동은 다 Next Action입니다. 빨리 할수록 좋은 일들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여기에 해당하는 것이 20개 이내라면 굳이 분류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하나의 목록으로 관리하기에는 버겁게 되지요. GTD에서는 다음 행동을 상황에 따라 분류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래서 어떤 GTD 툴은 카테고리 대신 상황(Context)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GTD에서 추천하는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화(Call): 전화로 처리할 행동들입니다. 대부분 시간이 잠깐 생길 때 처리하면 좋습니다.

집(@Home): 집에서 해야할 일입니다. 아이들과 해야할 일. 부인과 해야할 일등... 특히 인건비 땜에 많은 집안일을 손수 해야하는 ㅡ.ㅡ 미국 거주자에게는 꼭 필요한 카테고리입니다.

컴퓨터(@Computer): 컴퓨터를 가지고 해야할 일입니다. 온라인인 경우에만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하기 위해 온라인(@OnLine)을 추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무실(@Office): 사무실에서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사람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심부름(Errands): 소포 보내기등 이동중에 해야할 간단한 잡일들은 이 카테고리에 기록합니다.

아젠다(Agenda): 회의나 면담시 다루어야할 주제들을 미리 기록합니다. 상황에 따라 세부 카테고리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제 경우 AGND-BOSS라는 카테고리로 제 보스와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다룰 주제를 미리 기록해둡니다.

읽기/검토(Read/Review): 검토해야할 서류나 읽어야할 기사들은 이곳에 분류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대략 GTD의 분류 원리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후에는 필요에 따라 카테고리를 추가하면 됩니다. 제 경우는 교회(@Church), 학교(@School), 어디든지(@Anywhere)를 추가해서 사용합니다.

상황에 따른 분류는 여러모로 잇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 도착하면 바로 사무실에서 해야할 일을 검토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에서 해야할 일, 온라인에서 해야할 일을 보지요. 해야할 일을 다 끝내면 기분이 좋구요 ^^;; 이를 위해서는 기록한 내용이 믿을만 해야합니다. 모든 열린고리와 모든 행동이 다 기록되어 있다고 믿을 수 있어야지요. 이것이 '믿을만한 시스템'의 원래 의미입니다 ^^;;
BlogIcon CeeKay | 2008.05.08 01:3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그동안 정돈한다고 했던 것들은 그냥 창고에 보관하는 수준이었네요. (구글 노트북, 캘린더 활용하긴 하는데 저장해 놓고 찾아보질 않아요. -.-;) 말씀해주신 방법을 실천해 봐야겠는데 게으름 때문에 곧 다시 '창고에 저장화'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네요. ^^;;
BlogIcon 쉐아르 | 2008.05.08 02: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기록한 행동리스트를 들추어보고, 또 적힌대로 실천하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큰 의지를 필요로 하더군요. 저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한두번 작심하고 리스트를 보며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미루지 않고 수행하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느낍니다. 이러다 보면... 좋은 습관으로 정착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BlogIcon 난나 | 2008.05.12 11:45 | PERMALINK | EDIT/DEL
그런의미에서 GTD 툴들이 의미가 있는 거지요...
GTD를 OL에서 시스템화해주는 툴로 대표적인 것은
DavidCo의 GTD addin이 있습니다.
http://gtdsupport.netcentrics.com/home/

이걸 사용하면 @Office와 같이 Review/Do시에 정리된 카테고리별로 action list들이 정리되어 나오는 장점이 있지요....
BlogIcon 쉐아르 | 2008.05.14 05: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말씀하신대로 잘 선택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생활의 주된 영역 바로 그곳에 GTD의 툴이 있으면 잊어버리지 않게 되니까요. 그래도 강한 의지가 필요하긴 하더군요 ㅡ.ㅡ;;;

저는 Jello.Dashboard를 씁니다. 그게 저한테 더 맞는 것 같아서요.
BlogIcon 비껴든햇살 | 2010.03.04 16: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iphone으로 바꾼 이후에 일정관리와 테스크관리 툴을 찾다가 GTD에 관심이 생겨서 여기까지 왔네요~~
정말 좋은 정보 잘 정리해 두신 것 같습니다. 자주와서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

위에 예를 들어놓으신 카테고리를 보면 @가 붙은게 있고 안붙은게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GTD관련 서적을 읽어봐야되는건데... 무턱대고 질문드려 죄송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3.06 00: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GTD 잘 활용하셔서 즐거운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마크에 대해 답을 드린다면 @는 '... 에서'라는 의미로 쓰여집니다. 영어로 'at mark'라고 말하듯이요. @Office는 '사무실에서 할 일'을 뜻합니다. 그거 말고 별로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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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1 14:40
1. 수집 (Collect)
2. 처리 (Process)
3. 정돈 (Organize)
4. 검토 (Review)
5. 실행 (Do)

여기서 잠깐...

GTD가 너무 복잡하다는 의견을 여러번 듣습니다. 제 주위에도 GTD를 소개하면, 조금 이야기를 듣다가 "아~ 너무 복잡해. 안해"라고 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아무래도 설명하는 저의 문제인듯 합니다. 사실 GTD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GTD의 기본 원리는 이렇습니다. "해야할 일이 뭔지 기록한다" -> "각각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한다" -> "알아보기 쉽게 정리한다" -> "때가 되면 실행한다". 여기에 추가로 "틈틈히 들여다본다"가 추가되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리(Process) 플로우차트 풀어쓰기

GTD에서는 처리를 '수집함(In Box) 비우기'라고 표현합니다. 수집단계에서 모아논 것들(열린고리)을 하나씩 빼면서 처리한다는 말입니다.

GTD 원리 그리고 프로세스에 첨부했던 플로우차트를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복잡해 보이는 이 프로세스를 풀어쓰면 다음과 같습니다.

2-1 먼저 "이게 뭔가?" 파악한다.
2-2 뭔가 행동해야할 거리가 있는지 생각한다.
   2-2-1 없다면, 던져버리던가, 철해두던가, 후일을 기약하며 숙성시킨다.
2-3 뭔가 행동해야한다면, 그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2-3-1 하나의 행동으로 일이 끝나는게 아니라면 프로젝트로 취급한다.
2-4 그 행동이 2분내에 끝낼 수 있나 판단한다.
   2-4-1 2분내에 할 수 있는 일이면 바로 해버린다.
2-5 2분이상 걸릴 일이라면
   2-5-1 남한테 넘길 수 있는 (혹은 넘겨야 하는) 일인가 판단한다.
      2-5-1-1 넘길 일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
      2-5-1-2 나중에 챙겨야 되는 일이라면 '기다림' 목록에 기록한다.
   2-5-2 넘길 수 없다면 다음에 할 수 있도록 기록해 둔다
      2-5-2-1 시간이나 날자가 중요하면 달력으로
      2-5-2-2 아니면 "다음행동목록"에 기록한다.

음... 풀어쓰고 나니 더 복잡한가요? 그럼 다시 한번 더 풀어써보겠습니다 ^^;;

알렌이 Process라는 용어를 쓰고, 이를 '처리'라고 해서 이 단계에서 무언가 해주어야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판단(Decison) 입니다. 수집단계에서 기록된 '무언가(Stuff)'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버리거나, 철해두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기거나, 나중을 위해 기록해두는 것입니다. 2분내에 끝낼 수 있는 일은 당장 해버리라는 것은 효율적으로 일을 관리하기 위한 추가적인 팁이라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즉 이 단계의 초점은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처리해야하는가를 결정하고 그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처음 GTD를 접할 때 헷갈리는 부분은 처리단계와 뒤에 나오는 정돈 단계가 겹치는 것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심리가 '뭔가 해야한다' 싶으면 '어디에서 어떻게'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따라오기 때문에 처리와 정돈을 명확히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GTD 적용툴을 보면 두단계가 섞여있어 그냥 하나의 스텝처럼 수행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개념상으로 '처리' 단계는 해야할 일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이해해두는게 도움이 됩니다.

처리의 원칙

알렌이 말하는 처리의 두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1) 위에서부터 아래로 한번에 하나씩 2) 수집함에서 빼낸 것은 절대로 다시 넣지 않기.

이전 글에 GTD의 기본원리는 머리속에 있는 것들을 외부에 기록함으로 '한번에 한가지'만 생각할수록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번에 여러개를 생각하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수집함에 담겨있는 것을 처리할 때 반드시 맨위의 것 하나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그리고 판단합니다.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대부분의 경우 "한번에 한가지만 집중해서 생각한다면" 판단(버린다, 미룬다, 넘긴다 등등)은 10초 내외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리한 항목은 다시 수집함에 집어넣지 말라고 합니다. GTD 프로세스는 전진형입니다. 돌아가는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 어떤 항목은 수집함으로 되돌리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검토 단계에서 설명하겠습니다.)

행동할 거리가 없는 경우

이 경우 선택을 세가지라 했습니다. 필요없다 판단되면 가차없이 버립니다. 하지만 버리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은 생각이 들면 보관해둡니다. (이에 관해서는 "GTD 준비하기"의 '참조 항목 보관 공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경우는 당장은 아니지만 시간이 좀 흐른 이후에 행동을 해야할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달 후에 관심있는 세미나가 열립니다. 그때 상황이 어떨지 모르기에 참석을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달 후에는 계획이 잡힐 것이기에 한달 뒤에 보자고 하고, 이를 보관해 둡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두가지입니다. '어느날/어쩌면(Someday/Maybe)' 목록을 사용해 기록하거나 Tickler file를 쓸 수 있습니다. Tickler file에 대해서는 GTD 준비하기에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행동할 거리가 있는 경우

우선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합니다. 이때 이 행동은 '구체적면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 행동이여야합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을 바꾼다'라는 행동은 구체적이 아닙니다. '퇴근길에 핸드폰 가게에 들러 구경한다' 혹은 '남친에게 전화해 어떤 모델이 좋은지 물어본다' 혹은 '김태희가 선전하는 핸드폰이 살만한 가격인지 인터넷에서 조사한다'와 같이 행동을 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여야 합니다.

어떤 경우는 하나의 행동으로 끝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GTD에서는 하나 이상의 행동이 필요한 경우 무조건 프로젝트로 분류합니다. 프로젝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야할 일이 뭔지 처음부터 끝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가장 처음의 일. 프로젝트에 뭔가 진전이 있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을 생각해내는 겁니다.

생각해낸 '구체적인' 행동이 2분이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상점에서 핸드폰 가격 알아보는 건 인터넷만 되면 30초면 됩니다. 그러면 목록에 적어놓을 필요도 없이 바로 해버리는 것이 났습니다. 2분은 하나의 기준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5분도 될 수 있고, 바쁘면 30초로 제한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2분 이상 걸리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넘기거나 미룹니다. 다른 사람에게 넘길 때는 넘기고 잊어버려도 되는 경우와 그 결과를 챙겨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넘기는 것으로 머리 속에서 지우면 되고, 후자의 경우는 '기다림(Waiting For)' 목록을 만들어 관리합니다.

넘길 수 없는 경우는 미룹니다. 하지만 여기서 미룬다는 것은 '처리' 단계에서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시간 상으로 뒤로 미룬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미룬다'는 단어도 혼동을 일으키는 GTD 표현중 하나입니다 ㅡ.ㅡ

미루는 경우는 달력 아니면 '다음 행동 목록'으로 가야하는데, 이 작업은 '정돈(Organize)' 단계와 많이 겹칩니다. 이는 다음번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적용 예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전 수집함으로 물리적인 것들을 정리하고 해야할 일들은 아웃룩(Outlook)을 사용해 관리합니다. 수집함의 경우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습니다. "열린 고리"가 있으면, 예를 들어 편지가 도착하면, 수집함에 넣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번 정도 수집함을 꺼내서 위에서부터 하나씩 처리합니다.

아웃룩에서 수집함은 사실은 두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e-mail이 담긴 문자 그대로의 inbox와 카테고리가 정해지지 않은 task들입니다. 왜냐하면 이 두군데의 영역에서 해야할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e-mail은 물리적 수집함을 처리하듯이 같은 방식으로 처리합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하나씩 보면서 무엇을 해야하나 결정합니다. 행동이 필요하면 이를 위한 task를 만듭니다.

카테고리가 정해져 있지 않은 task는 inbox에 담긴 '열린고리'로 취급합니다. 여기서도 위에서 아래로 하나씩 보며 처리를 합니다. 아웃룩의 경우에는 이때 정돈단계까지 다 수행이 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정돈단계를 설명할 때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

쉽게 보고 시작한 일인데 적다보니 양이 갈수록 늘어납니다 ㅡ.ㅡ;; 블로그에 포스팅한다기보다 매뉴얼 작업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 그러다 보니 글이 좀 거칩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coolgun | 2008.05.06 01: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처리 단계에서 할 일은 분류작업이었군요....
단계별로 해야 하는데 자꾸만 겹쳐져서 혼선을 빚네요
BlogIcon 쉐아르 | 2008.05.06 22: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GTD를 처음 접했을 때 갖게되는 혼선입니다. 다음번 글에서 그런 혼선을 최대한 정리하려고 합니다.
ryanade | 2010.03.01 03: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감사드립니다. 2년 전 글이지만... 정말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3.04 00: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쁜데요. 모두 모두 생산성 있는 삶을 사는게, 그래서 자신의 인생을 즐길 시간을 만들어내는게, 제 바람입니다 ^^
ryanade | 2010.03.01 03: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감사드립니다. 2년 전 글이지만... 정말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3.04 00: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음... 정말 좋으셨나 보네요. 같은 글을 두번씩이나 ^^
slowedsoup | 2011.03.24 21: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1.04.19 05: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도움되셨다니 감사합니다... ^^
BlogIcon Guju | 2013.08.25 01: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예전 쉐아르님의 글, 다시 한 번 정주행 중입니다. 이 좋은 글들이 뒤로 갈 수록 댓글 수가 줄어드는 게 가슴이 아파 하나 남겨봅니다. 쉐아르님의 이미 예전에 겪으셨을, GTD 재점검을 적용한지 3년이 조금 지나 하게 되네요. 길을 가다 막히면 갈림길로 다시 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요즘 바쁘셔서 글이 뜸한데, 항상 기다리고 있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4.01.02 06: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항상 기다리신다니 너무 죄송하네요. GTD를 실천하는 것도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자주 헤이해질 때가 있어서 그냥 태스크리스트 정도만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자주 재점검해야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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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14:14
1. 수집 (Collect)
2. 처리 (Process)
3. 정돈 (Organize)
4. 검토 (Review)
5. 실행 (Do)

GTD 프로세스의 다섯단계중 첫번째 단계는 수집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제 자리에 있지 않은" 모든 것을 한 군데로 모으는 작업을 합니다. 이는 정리되지 않은 편지와 같은 물리적인 것에서부터, 답장해야하는 메일, 해야하는 운동등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알렌은 이런 것들을 "열린 고리 (Open Loop)"라 표현했습니다.

수집의 영역은 사람마다 틀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은 1) 편지, 책, 인쇄물등 물리적인 것 2) 처리하지 않은 e-mail 3) 머리속에 담겨져 있는 해야하는 일등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추가로 수집해야하는 영역이 있을 수 있지요.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 정리안된 필름들이 예가 될 수 있고, 혹은 문구나 CD들도 수집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수집의 대상에 따라, 수집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GTD에서 제안하는 것은 우선 물리적인 수집을 한 이후에 전자적인 수집, 그리고 정신적 수집을 하는 순서입니다.

물리적 수집

우선 수집함(INBOX)이 필요 합니다. 어떤 것이든 수집함이 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가장 큰 서랍을 하나 정해 수집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잘 보이게 "INBOX"라 레이블을 붙여놓구요. 생활공간이 회사와 집이다 보니 각각 하나씩 수집함을 만들어놨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것은 편하게 쓸 수 있는 백지입니다. 프린트용지 같은 거요.

준비가 되었으면, 수집을 시작합니다. 눈에 보이는 책상위부터 시작해서 구석 구석 뒤지며 "제 자리에 있지 않은" 물건들을 모읍니다. 제 경우는 주로 여기저기 널려있는 서류들이 대상이었습니다. 그외 책상 구석에 쌓여있는 CD나 벽에 꽂아놨던 (작년에 마친) 프로젝트의 계획표등도 수집의 대상입니다. 쓰레기통이나 리사이클통을 옆에 가져다 놓는 것이 좋습니다. 수집하면서 버려도 되겠다고 싶은 것은 다 버리는게 낳기 때문입니다.

두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물건은 너무 크거나 움직이기 힘들어서 수집함에 넣을 수 없습니다. 그럴 때는 대신 종이에 적어서 수집함에 넣으면 됩니다. "안쓰는 모니터" 이렇게요. 또 최초 수집의 경우는 수집함에 다 넣을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구분만 명확히 되게 해서 수집함 주변에 쌓아놓으면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확실히 버려도 되는 것 이외에는 수집만 하지, 처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근데 사람 심리가 수집하면서 바로 처리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구분이 안되어 수집을 하면서 '어 이거 잊어버리고 있었네'하면서 처리를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더 많이 걸렸습니다. 알렌은 꼭 필요한 것 아니면, 수집만 하라고 합니다. 정 급한 일이면 (마음 속으로 계약을 맺고) 일 처리를 한 이후에 다시 수집모드로 들어가라고 조언합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수집을 한번에 끝내기는 불가능합니다. 집과 회사만 봐도 시간차이가 있게 마련이니까요. 저는 회사 먼저 수집과 처리를 끝내고 집에 와서 수집과 처리를 했습니다.

전자적 수집

메일의 경우 보통 메일 프로그램의 Inbox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따로 수집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외에 정리안되어 있는 파일들은 폴더 하나 만들어서 다 옮겨놓습니다. Inbox 폴더가 되는 거지요. 이미 정리되어 있는 것들까지 다시 수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럴 때 기존의 방법 다 날리고 새로 시작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길 수 있는데, 제 경험상 일단은 간단하게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정신적 수집 (일명 머리 비우기 - Mindsweeping)

다음에는 머리 속에 담겨져 있는 열린 고리들을 수집합니다. 몇년동안 마음에 담고 있는 장기계획부터 오늘 써야할 상황보고서까지 다 수집합니다. 목적은 말 그대로 머리를 싹 비우게 빗자루질을 하는 겁니다.

수집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될 수 있는데로 이후 사용할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방법을 고르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아웃룩 + 팜을 사용하기로 결정했기에 아웃룩의 task list를 사용해 바로 입력을 했습니다. 알렌은 그의 책에서 종이 하나에 한가지씩 적어서 (물리적) 수집함에 넣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마인드맵을 사용할 수도 하고, "Remember the Milk"같은 Web-based to-do 관리툴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원칙은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어야하고, 또 이후 사용할 시스템과 같거나 혹은 쉽게 변환이 가능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작정 머리속에 담은 것을 적어내려하면 쉽지가 않습니다.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고, 또 몇십개 적었다고 해서 다 수집을 했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고려할 사항 목록" (Trigger Points)입니다. 알렌의 책을 보면 참조할만한 고려사항 목록이 나옵니다. 저는 그것을 기초로 해서 제가 계속해서 사용할 것을 만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항목이 좀 많지요? ^^;; 이 목록을 보면서 각 사항별로 '열린고리'가 없는지 점검하면서 마인드스윕을 했더니... 최초 수집-처리-정돈의 결과 182개의 To-do 항목이 생기더군요 ㅡ.ㅡ;;;

주간 수집 (Weekly Collect)

지금까지 설명한 것은 최초의 수집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한번 제대로 수집을 했다고 해도 (사실 완벽한 수집은 불가능한 일이겠죠) 그걸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알렌은 4. 검토(Review) 단계에서 주간 검토를 제안합니다. 하지만 주간 검토는 검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집-처리-정돈-검토의 모든 단계를 거치는게 효과적입니다.

자신의 생활 공간을 돌아보며 혹시 "제 자리에 있지 않은" 것들은 없는지, 처리 안된 이메일은 없는지, 그리고 머리 한구석을 괴롭히는 "열린 고리"는 없는지 점검하며 수집을 해야합니다. 꾸준히 GTD를 사용하더라도 (한달가량밖에 안되었지만 ㅡ.ㅡ) 정리 안된 서류가 발견되고, 위의 "고려사항 목록"을 보며 정신적 수집을 하면 매주 5~6개의 열린 고리가 발견됩니다. 알렌도 그랬지만, 저도 일주일에 한번 시간을 정해 GTD의 전과정을 거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이상 수집단계를 정리해봤습니다. 원래 계획은 수집-정리, 정돈-검토-실행, 그리고 실제 적용 이렇게 해서 세번만 더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많아져서 각 단계별로 따로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요즘은 글도 많이 못 쓰는데, 이러다 GTD 따라잡기 언제 다 마치게될지... ㅡ. 그래도 도움 되었다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납니다. 잠자는 시간 좀 줄이고 빨리 마무리 짓겠습니다 ^^;;


BlogIcon vlian | 2008.04.29 16: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 때 GTD에 빠졌었는데, PDA와 몰스킨노트를 활용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요즘 게을러지면서 잘 하지도 않고, GTD에 대해서도 점점 까먹어가고 있었는데,
여기 글 읽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볼까 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4.30 01: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GTD를 다 따른다기보다 그 원리를 파악해서 자신에 맞게 적용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몰스킨은 저도 가끔 이용합니다. 워낙에 노트가 좋아서 뭔가 마구 쓰고 싶어지게 만들죠 ^^;;

GTD 적용하시면서 효과있는 팁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
coolgun | 2008.04.29 18: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책 한 번 밖에 안 읽었는데도 쉐아르님 글 보니까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네요.
BlogIcon 쉐아르 | 2008.04.30 01: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될 수 있는데로 쉽게 설명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
BlogIcon brandon419 | 2008.05.01 12: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정말 대단합니다. 책을 안 읽어도 될 것 같아요. 너무 자세히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요. 저도 한번 적용해 봐야겠네요, 워낙 두서없이 살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5.01 14:4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적다보니 양이 늘어납니다. 그래도 도움이 되신다면 제 한 몸 희생해서 ^^;; 다른건 몰라도 미루는 습관 치료에는 효과가 있는듯 합니다. 적용해보시고 어떤게 먹히는지 아니면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야될지 알려주세요 ^^
BlogIcon kyoonjae | 2008.07.05 18: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를 이렇게 제공해주셔서요 :)
오랜만에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이 생겨서 큰 맘 먹고 'GTD 대작전' 을 계획한 뒤 실행중입니다.

진행 중에 계속 들러서 팁을 얻고 있습니다.
가치를 매길 수 없을만큼 유용한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7.07 05: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원래 이런게 시행착오를 겪게 되어 있잖아요. 제가 겪었던 착오들을 적은 것 뿐입니다. 꾸준히 GTD 실행하셔서 생산성의 일취월장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aserai | 2008.11.17 11: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전자적으로 무조건 milk 에 넣기만 하기를 즐겨했는데, '물리적' 수집이 굉장히 필요한 거 같네요
일단 박스 하나 놓고 무조건 책상 위에 있는 것들 집어 넣어봐야 되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11.20 00:3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서류를 날 잡아서 정리를 해주지 않으면 잔뜩 쌓여서 금방 통제 불능이 되어버립니다. 근데 문제는 인박스를 만들어 놓고, 이제는 인박스에 다 쌓아놓고 있다는 ㅡ.ㅡ;;
BlogIcon aserai | 2008.11.17 11:2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런데... 밀크는 프로젝트를 지원하지 않아서..

1반 숙제 내주기, 2반 숙제 내주기.. 등등의 비슷한 과제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할 일은 어떻게 수집하고 관리하는 게 좋을지요?
BlogIcon 쉐아르 | 2008.11.20 00: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제가 사용하는 Jello.Dashboard도 프로젝트를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한 방법이 프로젝트 폴더를 만들어서 '[BASE] 지하실 청소하기' 같은 태스크를 만들고 난후 관련된 일은 [BASE] tag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관련된 태스크를 관리합니다.

그리고 회사일에서 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나 '#' 등의 마크를 붙여서 관리합니다.
zeratull | 2008.11.24 19: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항상 top-bottom만 생각하다가 이런게 있었네요.
잘 읽고 있습니다.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논문인가 했습니다. ㅋ
재미있게 읽고 필기 까지 했어요 ^^ㅋㅋ
여기 까지 읽다가 궁금한게 있는데요..
이 저자의 책 제목하고,
위에 마인드맵같은 것은 어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서 만든것인가요?
그럼 계속 읽어갈겁니다~ ㅋㅋ
BlogIcon 쉐아르 | 2008.11.30 07:12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필기까지 하셨다니 영광입니다 ^^ 책 제목은 Getting Thins Done입니다. http://futureshaper.tistory.com/206 에 보시면 책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마인드맵은 Mind Manager를 사용했습니다. 상용 소프트웨어지만 그만한 가치를 하는 듯 합니다.
BlogIcon sarangplace | 2008.11.24 20: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defer it에서 next actions이 바로 수행한다는 의미 아님 무한정 날짜 기한 없이 연장인가요?
delegate it 하고 waiting이 있는데 이 의미가. 위임하고 기다려라? 음.. 그렇군 ~
좋은 포스팅 읽구있네요 ㄳ
BlogIcon 쉐아르 | 2008.11.30 07:19 신고 | PERMALINK | EDIT/DEL
next action은 무언가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행동할 때 next action을 하나씩 끄집어 내서 하는 거지요. 할일목록을 만들어 놓고 상황에 따라 하나씩 하는 것이 GTD의 기본 개념이지요.
BlogIcon 권구현 | 2009.01.19 09: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저희 클럽에 게시 하고 있으니 오셔서 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1.19 15:18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가보겠습니다 ^^
전상헌 | 2009.11.02 11: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곳을 우연히 알게되어 열심히 글을 읽고있습니다. 회사업무의 Project관리를 잘 하고싶어서 서핑하던 중 GTD를 알게되었는데 기본 개념에 동감을 합니다. 문제는 잘 사용해야 하는데..^^ 그 놈의 게으름이 문제라는 것도 맞는것 같고요.. 암튼 일이 하나하나 처리되어 가다보면 그 자체로 즐거움이 생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따라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11.03 17: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제 경험상 GTD만큼 효과적인 프로세스가 흔치 않습니다. 그런데 적용하려다 보면 혼동스러운 점들이 있지요. GTD에 어려움을 겪으시면 ZTD를 적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BlogIcon tohappy | 2010.02.03 13: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연재 글들 모두 잘 보아 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들려 복습중에 질문이 있어 댓글 남깁니다.
Mindsweeping - Trigger Point 부분에서 혼돈이 있는데요. Outlook Jello Dash.. 에서 Context를 정의하는 부분과 Trigger Point 가 어떤 관계로 맵핑이 되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Context는 상황이라고 하셨는데, Trigger Point 첫 번째 Depth는 역할로만 보입니다. 회사에서만 사용하는 경우 @Office @Call등의 상황보다 오히려 Project 또는 업무성격으로 그룹핑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의견 여쭤 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2.09 03:0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질문 남기셨는데 답이 늦었습니다. 제 경우 trigger point와 context는 mapping을 하지 않습니다. trigger point는 제가 해야할 일을 잊지 않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생각의 틀입니다. trigger point를 사용해 action을 정의하고 나면 action을 실행할 때는 context의 개념을 사용하시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직접적인 연관은 가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
BlogIcon tohappy | 2010.02.25 09: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쉐아르 답변 감사합니다. 같은선상에서 join 하려 하니, 억지로 큐빅을 맞추려 했던 것과 같네요. GTD를 긴기간 사용했어도 아침마다 홍역입니다. Tool 사용만 익숙해졌지 아직도 이게 저건가 하는 또 inbox >next 또는 프로젝트 사이에서 고민이 너무 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3.04 00: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음...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그건 GTD를 만든 알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쉽게 설명할 걸 체계없이 설명하다 보니... 장담은 못하지만... GTD Q&A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유창민 | 2010.08.22 12: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GTD공부하는데 번역본이 절판되서 영어책 보고 있는데요
여기 사이트오니 너무 이해가 잘되네요 ㅎ
좋은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ㅎㅎ
BlogIcon 쉐아르 | 2010.08.23 09:23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도움이 되었다면 제가 기쁘지요. 번역판은 보지 않았지만 평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제 블로그의 내용만 보셔도 GTD 사용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면 원서를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쓰지는 않았거든요.
BlogIcon retrojeina | 2011.12.05 18:5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읽고 갑니다. 이렇게 알찬 블로그가 있다니! 즐겨찾기 해놓고 자주 오겠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11.12.26 14: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즐겨찾기 해놓고 자주 오셨을텐데 제가 포스팅을 전혀 안해서 실망하시지 않으셨나 걱정됩니다. 죄송합니다 ㅡ.ㅡ
Efreety | 2012.01.13 13: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수능 끝나고 시간이이 많이 남는데 관리 하기 어렵고 대학가서도 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정리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두고 안 읽는 책목록이나 가계부 같은건 어떤식으로 관리 하는게 좋을까요?
BlogIcon 쉐아르 | 2012.01.14 01: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시간이 많을 때 미리 미리 신경쓰고 시간 활용을 잘하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좋은 습관을 미리 기르게되고 또 신경쓰지 않으면 시간이 너무 맥없이 흘러가 버리니까요.

제 경우 읽어야할 책을 태스크로 적어놓습니다. 다 그렇게 적지는 않구요. 당장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책들을요. 가계부같은 경우는 매일 점검하는 체크리스트에 '가계부 정리'로 넣어두는게 어떨까요? 사용하시는 프로그램이 반복 태스크를 지원하면 매일 하나씩 재생되게 하는 것도 좋구요.
Dreaming | 2012.01.24 20: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무도 제게 필요한 글이었어서 쉐아르님 글 GTD 처음부터 찾아서 정독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초보다 보니 기초적인 것들도 궁금해지고 있는데요.. 여쭈고 싶은건,
1) 수집단계에서 얼마나 자세히 내용을 적어야 하는지 해서요. (단어단위로? 문장단위로? 화두만? 아니면 실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action item 레벨로?)
2) 그리고 쉐아르님께서 작성하신 182개의 to-do 항목을 어떤 기준으로 작성하는지 해서요. 가령 role의 husband 도 포함된다면 어떤 의미로 작성하신건지, 또한 Equipment의 Camera는 어떤 의미인지요..살목록? 배울목록? 뭔가처리할목록?
각 to-do에 대한 범주가 서로 달라서 어떤 식으로 적용해야할지 좀 막막해서요..
BlogIcon 쉐아르 | 2012.03.04 02:1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답글이 너무나 늦어서 이 글을 보실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죄송합니다.

일단 첫번째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minimum but sufficient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최소한으로 적되 나중에 봤을 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요. 그리고 행동은 될 수 있는데로 actionable해야겠지요. 그게 GTD에서 추천하는거구요.

두번째로 질문하신 제 trigger list는 말 그대로 생각을 유도해내는 겁니다. 예를 드신 카메라의 경우, '필름 현상하기', '소프트 필터 구입하기', '고장난 롤라이 수리 맡기기', 혹은 '친구에게 빌려준 FM2 받아오기' 등 여러가지가 생각날 수 있겠지요 ^^
ㅠㅠㅠ | 2014.01.25 21: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six level model의 뜻과 그 하위토픽의 내용을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이해가 잘 안되지만요...., 한글 마인드맵은 없을까요 ㅠㅠㅠㅠ
BlogIcon 쉐아르 | 2014.01.26 13:30 신고 | PERMALINK | EDIT/DEL
six level model은 보아야하는 높이에 따른 여섯개의 관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땅높이는 일단 당면한 과제, 조금씩 높여가면서 시간이 걸리는 프로젝트, 수행해야하는 역할, 목표, 미션, 비전 이런 식으로 여러개의 관점을 사용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신경써야할 일이 무엇인지 점검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글 마인드맵은 글쎄요... 제가 사용한 영문 마인드맵 프로그램에서 모두 한글을 지원했습니다. 아니면 제가 만든 마인드맵의 한글 버전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그거야 각자 다르기에 직접 작성을 하셔야겠지요 ^^
ㅠㅠ | 2014.01.31 09: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commitment가 위임인가요, 약속인가요??
BlogIcon 쉐아르 | 2014.02.05 00: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 trigger list에서 commitment는 약속이라는 뜻입니다. 대상을 생각하며 제가 했던 약속이 있었나 돌아보기 위해 만든 리스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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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3 00:06

GTD는 이 방법의 '교주'라 할 수 있는 데이비드 알렌의 주장처럼 Bottom-up 방식입니다. 그 의미는 큰 그림을 먼저 그리고, 세세한 것은 나중에 생각하는 Top-down 방식과는 접근 방법이 완전 반대라는 것이지요. 바닥부터 먼저 정돈하고 위로 올라간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GTD는 Top-down의 대표적 시간 관리법인 프랭클린 시스템과 많이 다릅니다.

한가지 부연하자면 제가 프랭클린 시스템이라 부르는 것은 프랭클린 플래너의 기본 원칙과 스티븐 코비의 일곱가지 습관을 합쳐서 말하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는 별도로 존재했었지만, 스티븐 코비가 프랭클린 플래너에 합류하며, 회사 이름도 바꾸고 서로의 방법을 혼합하여 시너지를 추구했기 때문에 이제는 "프랭클린 시스템 = 일곱가지 습관"이라 할 정도로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게 된 근간에는 기존의 프랭클린 시스템이나 스티븐 코비의 일곱가지 습관 모두 Top-down 방식이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GTD와 프랭클린 시스템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엉뚱한 지도를 가지고 헤맬 때의 좌절감과 목적지를 찾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비효과적일 것인가를 한번 상상해 보라! 당신이 이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평소처럼 자신의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이 열심히, 부지런히, 두배 정도의 속도로 노력한다고 하자. 그러나 이같은 노력은 당신을 단지 엉뚱한 장소로만 빨리 데려갈 뿐이다.

<중략> 그러나 문제는 당신이 아직도 헤매고 있다는 것이다. 당신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는 행동이나 태도와는 아무 관계가 없고 잘못된 지도가 문제인 것이다. (일곱가지 습관, p30)


만약 어떤 그룹의 사람들 전체가 표준화된 수집 방법을 100% 적용한다면 (참고: ‘GTD 적용한다면이라 해석해도 무방함), 그들은 조직된 배를 젓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배가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아니 타야할 배에 제대로 탔는지조차 확실한 것은 아니다. 다만 타고 있는 배가, 가고 있는 방향으로, 최대한 효과적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Getting Things Done, p235)

일곱가지 습관은 김영사의 1994년판을 그대로 인용했고, GTD는 제 나름대로 번역했습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스티븐 코비는 방향이 맞지 않다면 아무리 애를 써도 소용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반면 데이비드 알렌은 GTD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을 합니다.

GTD를 처음 대했을 때, 제가 받았던 인상도 비슷했습니다. 인생의 방향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그때 그때 적용할 수 있는 잔기술만 가르친다고 할까요?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확실히 GTD는 '효율적'으로 살게는 하겠지만, '효과적'으로 살게 해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알렌이 주장하는 것처럼 Bottom-up 방식의 장점이 있습니다. 활주로 레벨(Runway level)의 일들을 제대로 처리하고 나면, 좀더 자신감도 생기고 또 그에 따른 시간 여유도 생깁니다. 그러면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생각이 더 높은 레벨로 올라가게 되지요. 알렌은 이 효과를 강조합니다. Bottom-up에서 Bottom만 강조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Bottom->Up의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지요.

접근 방향은 다르지만, Top-down에서도 비슷한 요구사항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멋지고, 가치있고, 게다가 실천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세워놓고도, 그것을 실천에 옮기지 못해서 결국 공수표만 날리게 됩니다. 계획이 멋있더라도, 이를 실현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지요. 알렌의 말대로 "실제 구현 단계의 일들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는한, Top-down 관리는 좌절감만 생기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Top-down과 Bottom-up은 서로 충돌하기보다는 보완해야하는 관계입니다. 일곱가지 습관이 멋지고 가치있는 목표를 세우게 해준다면, GTD는 이를 가능케 합니다. 당장 닥치는 급한 일에만 신경쓴다면 혹시나 잘못 잡은 인생의 방향 위에 애만 쓸 수도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가끔은 큰 그림으로 돌아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적용하는 GTD와 일곱가지 습관의 시너지 효과입니다.

1. 수집(Collect) 단계에서 가치, 자기 사명, 그리고 역할을 생각한다.

전에 한번 언급했지만, GTD의 실행(Do) 단계에서 언급된 '6단계 고도에 따른 시각차이'는 오히려 수집단계에 더 어울립니다. 여기서 가장 높은 단계(5000+ feet for Life)에서 바라 보는 것이 바로 Top-down의 시각이라 할 수 있지요. 열린 고리를 수집하면서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좀더 멀리 바라보며 무엇을 해야하나, 어떻게 살아야하나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프랭클린 시스템의 구체적 성과물, 즉 가치, 자기 사명서, 그리고 역할등을 활용한다면 도움이 됩니다.

2. 정돈(Organize)를 하면서 큰 바위들을 먼저 심어놓는다.

GTD에서는 정돈단계에서 우선순위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실행시 상황, 가능한 시간등을 보며 할 일을 선택하지요. 하지만 상식적으로 모든 열린고리들을 동일한 가치로 다루는 것도 불합리한 점이 있습니다. 일곱가지 습관에서 말하는 '큰 바위(Big rock)'에 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자칫 쉬운 일만 처리하고 정작 중요한 일은 안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달력을 사용합니다. 알렌은 달력을 '신성하게' 여겨서 정말 시간과 날자가 중요한 경우에만 달력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큰 바위라 생각할 일이라면 이를 위해 시간을 할당하고 꼭 그 시간에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반부터 3시까지는 Weekly Review를 위한 시간이라고 달력에 기록을 해놨습니다. 다른 예로 GTD와 일곱가지 습관을 오랜 기간 적용한 Bruce Keener는 '!Focus'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관리하기도 합니다. 이를 보면 정돈 단계에서부터 중요한 일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고려할 항목들(Trigger List)를 Top-down으로 구성한다.

제가 수집을 위해 사용하는 '고려할 항목들(Trigger List)'은 역할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알렌이 말한 여섯단계의 시각과 함께, 제가 가치로 삼고 있는 것들, 제 사명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목록을 주간 리뷰에서 사용을 합니다. 저는 주간 리뷰를 GTD의 수집-처리-정돈-리뷰까지 포함하는 작은 GTD 사이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려해야할 항목이 당장 급한 일들 뿐 아니라 장기적인 시각까지 포함하고 있으니까, 자연스레 제 생활을 점검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GTD와 프랭클린 시스템은 접근 방법이 다릅니다. 하지만 역할만 잘 나눈다면, 시간 관리의 두가지 원리를 잘 조화시킬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스케줄을 만들때, Top-down과 Bottom-up의 두가지를 사용하며 몇번 수정작업을 해야하는 것처럼요.

**

참고로 제가 말한 것은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Top-down의 원리가 구체적으로 적용되어 나타난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면서 GTD를 적용하게 되면 여러가지 안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Top-down과 Bottom-up은 역할을 잘 나누어 같이 사용할 때 효과적일 수 있지만, 프랭클린 플래너처럼 Top-down의 원리로 다 구현되어 있는 시스템은 GTD와 충돌이 나는 것 같습니다.


BlogIcon 격물치지 | 2008.04.23 13: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책하나 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재미있는 분석이고요.
BlogIcon 쉐아르 | 2008.04.23 23: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자꾸 그렇게 치켜주시면, 정말 하나 쓸겁니다 ^^;;;
coolgun | 2008.04.23 21: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구독자 입니다.
항상 구글 리더기로만 읽어 왔는데 멋진 글 보고
발자국 남기러 왔습니다.

신기하게도 제가 GTD라는 것을 알게 된 바로 그 날
쉐아르님 블로그에도 GTD관련 글이 올라왔답니다. ^^

제가 GTD 책을 읽으면서 의아해했던 점을 속시원히 풀어주셨네요
염치 없지만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4.23 23:36 신고 | PERMALINK | EDIT/DEL
구독해주시고, 발자취도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GTD 책을 읽고 적용하면서 잘 안맞는다 생각했던 부분들이 있었기에 그 부분에 대해 나누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알고보면 좋은 방법론인데, 아직 완전히 가다듬어지지 않았다고 할까요?

앞으로 두번에서 세번정도 더 GTD에 대한 글을 올릴 계획입니다. 보시고 부족한점 있으면 지적해주셨으면 좋겠네요.
BlogIcon brandon419 | 2008.04.23 22: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훌륭한 분석입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부족한 제 소견에도 두 방법은 상호보완적인 것 같네요. 방향을 모르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그 열심 때문에라도 나중에는 방향이 자리를 잡아갈 거라 믿습니다. 또 방향이 아무리 맞아도 밑에서 움직여나가는 힘이 없다면 그것 역시 의미가 없는 거구요. 하지만 보다 중요한 건 두 방법을 다 쓰고나서도 현실에서 맞부딪칠 수 밖에 없는 괴리를 조정하는 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회계학을 전공하는 저로서는 재무제표를 분석하며 참 우리의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예산을 짜더라도 실제 현황과 예산을 비교해보면 늘 차이가 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예비비라는 것을 두기도 하고 분기별로 조정을 하기도 합니다. 제 경우에는 좋은 계획과 방법과 습관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우리 안에 있는 내면의 성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 안에 있는 어린 아이는 가끔씩 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내가 만들어놓은 계획표를 아무렇지도 않게 푹 찢어버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ㅡ.ㅡ
BlogIcon 쉐아르 | 2008.04.23 23: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내 안에 있는 어린아이"... 정말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론이 있다한들,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소용이 없지요. 하지만 성숙한 사람은 굳이 시간관리에 애를 쓰지 않더라도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구요. 결국 내면세계의 관리가 선행되어야겠지요.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BlogIcon kyoonjae | 2008.04.24 17: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구리를 먹어치우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여기서 그 말뜻을 정확히 알고갑니다.
진짜 먹기싫은 것부터 서둘러 해치워야겠습니다.
학생인 저는 오늘 시험이 다 끝나고 한숨 쉴까 하다, 다시 마음을 돌려 미뤄놨던 일들을 하려고 합니다.
제게는 타이밍이 절묘한 포스팅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4.25 15: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니 감사합니다 ^^;;

먹기 싫은 것부터 먹어치우는게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저도 글은 그렇게 적었지만... 매번 하기 싫은 일 시작할 때마다 심호흡 크게 한번씩 하지요 ㅡ.ㅡ;;

학생이라시니 왠지 부럽네요. 저는 그때 무슨 생각하고 살았는지... ㅡ.ㅡ
BlogIcon Inuit | 2008.04.26 21: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랙백한 제 글에서 한번 썼듯, 굳이 분류하자면 저는 '연역적 수도파'입니다.
거기엔 프랭클린 시스템이 의미있는 영향을 끼쳤구요.
하지만, 하루단위의 잡사를 처리하는데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함을 느껴 이리저리 개선을 하고 있던 차입니다.
쉐아르님 소개하신 GTD가 제 방법과 유사하면서 훌륭하게 가이드를 제시할듯합니다.
이미 블로그를 통해 GTD의 핵심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몇달내로 책도 읽어볼까 싶습니다.
소개와 설명, 고맙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8.04.28 22:23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트랙백도 고맙구요 ^^;;

걸어주신 글에 inuit님과 나누었던 댓글에서 적었듯이 저도 inuit님과 같은 경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부분, 매일의 일상에서 top-down이 해결해주지 못하던 부분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구요. 그런면에서 제가 GTD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들이 다른 분에게도 같이 적용될 수 있을 듯 합니다.

핵심이라고 하기에는 제가 GTD를 사용한 기간이 길지가 않습니다. 다만 제가 경험한 것을 열심히 정리해보겠습니다 ^^;;
BlogIcon mariner | 2008.09.02 16: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프랭클린, outlook을 주로써서 소개해주신 jello.Dashboard를 설치하여 쓰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
다만 아웃룩에서 균형잡기 아쉬운면이 있어서 Context에 몇가지 Role를 추가해서 쓰고있는데 다시 이 글을 읽으니 쉐아르님처럼 Trigger List을 만들어서 수집단계에서 고려하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어서 해봐야 겠어요 +_+
BlogIcon 쉐아르 | 2008.09.04 00: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트리거 리스트에 역할을 추가하는게 제 나름대로 내린 최선의 결론이었습니다. 그렇게 해보신 결과가 어떤지 궁금하네요 ^^

젤로 대시보드 괜찮은 프로그램이지요. 삼정님이 만드신 라이프매니저도 괜찮은 것 같은데, 다운을 못받아서 실행을 못시키고 있습니다.

블로그가 너무 알찹니다.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 받겠습니다 ^^
BlogIcon mariner | 2008.09.04 19:53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가르침은 제가 받고 있지요. 부끄럽습니다. ㅜ.ㅜ

트리거 리스트는 마인드맵으로 그려서 그런지 보면 이상하게도 저의 영토지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따라서 요충지(?)의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 질것 같습니다. ^^

그리고 라이프매니저는 한 번 써 보았는데 좋더군요. 하지만 블랙잭,원노트, 연동을 도저히 포기 할 수가 없었어요.
BlogIcon 쉐아르 | 2008.09.05 00: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요즘 mariner님 블로그의 글을 보며 여러가지 느끼고 베우고 있습니다 ^^

블랙잭 쓰시는군요. 저도 블랙베리를 쓰기 때문에 타스크관리를 피시와 블랙베리에서 동시에 합니다. 연동기능 때문에 저도 아웃룩+젤로의 조합에 계속 머무를 것 같습니다.
BlogIcon 엘윙 | 2008.10.24 17: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목표를 높게 설정하는 것도 좋겠지만 너무 동떨어진 목표는 실현 가능성도 멀게 느껴지거든요. 손에 잡히는 목표를 조금씩 달성해 나가는 것이 저같은 일반인에게도 좋을거 같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10.27 13: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안하면서 꿈만 크게 가지는 것보다 주위에 있는 것부터 하나 하나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방향성만 확실하다면요. 큰 소리만 치고 먼훗날만 바라보며 현실을 잊어버리고 사는 건 움직이기 싫어하는 변명일 수도 있지요.
BlogIcon yoontalk | 2010.01.14 22: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GTD에 관한 글들, 잘 읽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1.17 22: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트랙백 감사합니다. 맥과 아이폰 뽐뿌를 해주셨네요 ^^
BlogIcon Nike Jordan Shoes | 2011.04.11 17: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필로스님처럼,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로 무사히 마쳐가고 있답니다.
총정리한 결과 보고 드리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1.04.19 05:5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역시 광고 댓글...
어..음..흠.. | 2016.09.13 19: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연찮게 글을 읽게되었는데요 .
영문에 약한 저는 읽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잘 읽고 있습니다 ................
라비 | 2016.09.30 14: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역을 하면서 점점 많아지는 일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는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적절한 조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많은 도움을 얻고 갑니다.
단지 어떤 틀을 따라가고 틀 안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조화해서 옳은 방향으로 효율성도 추구하면서 갈 수 있도록
힘써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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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4 15:47
GTD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야합니다. 몇가지 도구가 필요하고, 특히 행동의 목록을 어디에서 관리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GTD 따라잡기 #1 - 원리 그리고 프로세스에서 설명하였듯이 GTD는 프로세스이자 접근방법입니다. 어떤 플래너를 써야한다든가, 어디에 어떻게 적어야한다는 정해져있는 규칙이 없습니다. 여러가지 방식으로 구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도구에 대한 설명을 할 때, 먼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제가 구현한 방법을 예로써 들까 합니다.

우선 저장 장치가 필요합니다. 저장 장치는 서류등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보관하는 것과, 다음에 해야할 일등 비물리적인 것을 저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메일이나 음성 사서함등도 다 저장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 수집함

수집함은 GTD의 출발점입니다. 첫 단계인 ‘수집’에서 모든 ‘열린고리’를 수집함에 넣는 것으로 GTD 프로세스가 시작됩니다. 요즘은 생활이 복잡해지면서, ‘열린고리’가 존재하는 영역도 다양해졌습니다. 빠짐없이 수집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생활하는 영역을 파악하고, 각 영역에 맞는 수집함을 만들어야합니다.

일단 서류등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가 있어야겠지요. 저는 회사와 집에 하나씩 큰 서랍 하나를 골라서 INBOX라고 레이블을 붙여놨습니다. (레이블은 중요합니다. 이에 대한 설명이 뒤에 나옵니다.) 그리고 모든 처리안된 문서를 여기에 집어넣습니다. 가족들도 다 알고 있기에, 편지가 오면 바로 이 박스에 넣습니다. 제자리에 있지 않다 생각되는 물건들도 일단 여기에 넣어놓지요.

머리속에 있는 열린 고리를 기록할 수집함도 필요합니다. 크게 종이에 적는 것(예: 플래너)과 전자적으로 적는 것(예: 아웃룩)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든지 상관은 없습니다. 이른바 대학노트라 불리우는 줄쳐진 공책도 좋고, 돈좀 들여 몰스킨도 괜찮습니다. 어떤 사람은 백지에 하나씩 적어 종이폴더에 넣어 관리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뒤에 해야할 정돈및 리마인더 설정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전자솔루션이 잇점이 있습니다.

이메일의 경우, 이메일 프로그램 자체가 수집함이 됩니다. 데이비드 알렌도 이메일은 그대로 놔두는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이메일에 의존하는 정도가 커짐에 따라, 이메일만을 사용해 GTD를 구현하는 GTDer들이 들어나고 있습니다.

>> 정돈 결과 저장 장치

수집 되어진 열린 고리들을 처리하면서 그 결과들이 저장이 됩니다. 처리 단계에서 크게 분류가 되고, 정돈 단계에서 더 세분화되어집니다. 이 결과를 어딘가에 저장을 해야합니다.

처리(Process)단계에서 생길 수 있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1 참조). 쓰레기통, 참조파일(reference), Someday/Maybe, 위임 (Delegate), 달력, 그리고 다음 행동 목록등입니다. 그리고 정돈(Organize)단계를 거치고 나면, 위임된 항목들은 처리 결과를 기다리는 "Waiting For" 카테고리로 분류가 됩니다, 또 다음 행동 목록은 상황에 따라 여러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서 관리가 됩니다. (이해가 아직 안되시죠? 다음이나 그 다음에 자세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를 종합하면 크게 다음의 세가지 저장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이후 참조를 위한 것들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 (예. 서류함)
2. 날자가 중요한 항목들을 기입할 달력
3. 카테고리로 목록을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는 도구

여기에 데이비드 알렌이 제안하는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43 Folder라고 불리는 Tickler File입니다.

1. 참조 항목 보관 공간

당장 무언가 행동을 해야할 필요는 없지만 나중에 참고로 사용할 것들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서류함이 한가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알렌은 종이폴더를 제안합니다. 세부항목별로 종이폴더를 하나씩 만들어서 가나다순(혹은 알파벳순)으로 정리해 보관하는 겁니다. 종이폴더를 사용하는 이유는 이동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재배치도 쉽구요. 폴더에 레이블러로 필요할 때마다 레이블을 붙여서 쓰면 보기도 좋습니다 ^^;; 만약에 저처럼 hanger를 써야하는 경우는 종이폴더에 레이블을 붙여서 hanger에 넣으라고 제안합니다. 워낙 제가 이런 말을 잘듣는지라 ^^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해놓고 나니 뿌듯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자문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폴더관리를 잘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목적은 “필요할 때 최소한의 노력으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기회가 되면 나중에 더 자세한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2. 달력

달력은 날자 혹은 시간이 중요한 일들을 기록하는 곳입니다. 알렌은 달력을 ‘신성한’ 장소로 여기라고 제안합니다. 달력에는 꼭 시간과 날자가 중요한 항목만 적습니다. 그리고 달력에 기록한 일은 어떻게든 꼭 처리를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시스템이 흐트러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말에 동의합니다.

참고로 GTD의 바탕에 깔려있는 철학 중의 하나가 각 도구의 목적을 분명히 해서 그 목적을 철저히 지키는 것입니다. 만들어만 놓고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어느새 머리속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따로 ‘열린고리’들을 관리하기 시작합니다. GTD의 목적에 위배가 되지요. 시스템을 만드는 의미가 없어지는 겁니다.

구현이야 종이달력이나 전자달력 모두 좋습니다. 제 경우는 아웃룩의 달력을 사용합니다.

3. 목록 관리 장치

위에서 말한대로 카테고리별로 목록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면 뭐든 좋습니다. 고객관리(CRM)툴을 사용해서 GTD를 구현한 사람도 봤습니다 ^^;; '흑묘백묘'라고 할까요? 프로세스를 구현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우선 종이기반의 솔루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이플래너를 변형해서 사용하거나, 몰스킨처럼 단순한 노트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자적인 솔루션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행동을 관리하다 보면, 진행상황에 따라, 카테고리가 달라져야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 회사 찾기”라는 프로젝트의 첫번째 항목이 “아무개에게 자문 구하기”라고 한다면, 이 행동은 처음에는 Call 카테고리에 있다가 전화를 하고 나면 답이 올 때까지 “Waiting For”에 있게 되고, 답을 받고나면 내용을 “투자회사 어카운트 만들기”로 수정해서 “@OnLine” 카테고리에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생각할 때 그때 그때 쉽게 변경할 수 있는 전자솔루션이 더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워낙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많기에 각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웃룩의 Task로 관리하고 이를 팜과 연동시켜 사용합니다. 팜에서는 Agendus를 사용하지요. GTD에서 제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task에 due date를 설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맥이라면 정진호님이 소개해주신 Things가 인기있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 도구 중에는 RTM (Remember the Milk!)을 많이 쓰는 것 같더군요. 다양한 기능과 Gmail과의 연동등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는 메일만으로 GTD를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카테고리 혹은 폴더관리를 지원하는 여러개의 메일 어카운트가 필요하지요. 이에 대해서도 나중에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만, 급하신 분들은 다음의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iPhone의 기본어플과 Yahoo! 메일을 사용해 GTD를 구현하였습니다. 메일을 통한 GTD 구현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4. Tickler File (일명 43 폴더)

저에게 아픈 기억이 있는 ㅡ.ㅡ 크레디트 카드 청구서를 예로 들어봅니다. 청구서가 편지로 왔습니다. 날자를 보니 아직 3주가량 시간이 있습니다. 이를 기록하기 위해 달력에 가서 해당날자에 “XX 카드 지급”이라 적습니다. 그리고 청구서는 서류함의 해당 폴더에 집어넣습니다. 이래도 되기는 한데 이중으로 관리한다는 “아주 작은” 불편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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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렌은 달력의 개념과 서류함의 개념을 조합해 이럴 때 아주 편리한 ‘43폴더’라는 것을 제안합니다. 43폴더는 월별 12개의 일별 31개의 폴더로 되어 있습니다. 그림을 참조하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앞에 말한 카드를 5월 3일날 지급해야한다면, 5월 3일이 오늘부터 한달내에 있다면 3일 폴더에 청구서를 넣습니다. 한달 이상 남아있다면 5월에 넣으면 되구요.매일 그날에 해당하는 폴더를 열어봅니다. 뭔가 있다면 처리를 합니다. 그리고 그 폴더를 다음달, 바로 전 날자의 폴더 다음에 넣습니다. 13일 폴더를 처리했다면 12일 다음으로 이동하는 것이지요. 이 방법으로 항상 오늘 기준 앞으로 한달만큼의 일별폴더가 있는 것입니다. 매달 첫날이 되면 해당 달의 폴더를 열어 그 안에 있는 것들을 처리합니다.

43폴더는 종이를 된 서류나 편지를 많이 다루어야하는 경우 굉장히 유용합니다. 미국 상황에는 잘 들어맞지요. 하지만 전자화가 훨씬 더 많이 된 한국 상황에는 유용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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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집을 도와주는 도구


수집은 한마디로 기록입니다. 열린고리를 기록하는데 도와주는 도구는 모두 유용하지요. 예를 들어 포스트잇, 메모수첩, 핸드폰의 쪽지 기능등 다양한 도구가 있습니다. 이메일 프로그램은 그 자체가 수집함이자 수집 도구입니다.

운전을 많이 하시는 분은 소형녹음기(혹은 녹음가능한 핸드폰)도 유용합니다. 저도 운전을 꼭 하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라 얼마전에 조그만 디지탈 녹음기를 구입했습니다. (옆의 사진에 있는 겁니다. 손에 꼭 들어오는게 사진과 달리 꽤나 귀엽습니다 ^^;;) 옆자리에 놔두고 생각날 때마다 녹음을 합니다. 그리고 회사나 집에 도착해서 듣고 다른 곳에 기록을 하지요. 50불이 아깝기는 했지만, 이를 사용해 한시간을 벌 수 있다면 본전은 이미 뽑는다 생각하는 심정으로 과감히 투자했습니다 ^^;;

>> 저장을 도와주는 도구

종이 폴더는 앞에서 언급했기에 반복하지는 않겠습니다. 알렌은 종이폴더와 더불어 레이블러를 적극 추천합니다. 종이테이프를 넣고, 타이프를 쳐서 바로 레이블을 만들어주는 기계죠. 제가 사용하는 것은 사진에 보여지는 브라더 PT-1880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 일에 Fun factor가 있습니다. 즐거우면 일이 힘들지 않게 되지요. 레이블러를 사용해 레이블을 만들어 붙이면서 알렌이 fun factor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정리하는게 즐겁더군요 ^^;; 손으로 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또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깨끗이 정리가 되어 있기에 보기좋기도 하구요.

서류 이외의 것들을 정리할 수 있는 서랍장 같은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할 일이라는게 꼭 서류에서 시작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물론 서랍마다 레이블을 붙여야죠 ^^;

>> 그리고 또 하나...

GTD를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또 하나는 “강력한 의지”입니다. 제 경우, GTD를 충분히 제대로 구현하기까지 일주일 정도가 걸렸습니다. 아직도 100% 적용했다고 할 수도 없구요. 회사와 집에 있는 서류를 다 모아서 폴더만들어 정리하는 데만 열시간은 넘게 걸렸을 겁니다. 머리 속에 있는 모든 생각들을 기록하고, 분류하는 것도 오래 걸렸구요. 솔직히 이것만 하는데도 지칩니다. 하다가 중간에 마치지 않을려면 어느 정도 끈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 정리하고 나니까 제 자신이 대견합니다 ^^;;; 아직 실행이라는 단계가 남았지만, 전보다 조금은 더 나아졌다는 기분이 드니까요.

>> 도구에 과감히 투자하라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의 김정수님이 올린 "시간 투자법"의 서평을 보니, 황금시간 만들기 원칙의 첫번째가 “시간을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더군요. 그 말에 적극 동감합니다. 갈수록 시간이 소중하기에 그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어느 정도 투자를 해야겠지요. 하지만 여기서의 투자는 효과에 대한 투자입니다. 무조건 돈을 많이 쓴다고 효과가 더 생기는 것은 아니니까요. 저에게는 50불짜리 녹음기나 150불짜리 녹음기나 제가 얻는 것은 똑같기 때문입니다.

GTD를 적용해본다는 것, 또 이를 위해 여러가지 장치나 도구를 준비하는 것. 이 모두가 투자라 생각합니다. 결과가 좋다면야... 그 정도 투자 할만하지요 ^^;;
BlogIcon JEEN | 2008.04.14 23: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4.15 06:30 신고 | PERMALINK | EDIT/DEL
기다려주신 분이 계시다니 더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 도움되는 내용이였으면 좋겠습니다.
BlogIcon 헤밍웨이 | 2008.04.15 08: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리를 잘하면 당연히 시간이 줄여들겠죠...^^
작년 코스닥저널신간호에 제가 쓴 글이 떠오르는 군요. 정리의 달인이란 제목으로 썼었는데....
BlogIcon 쉐아르 | 2008.04.16 08: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16년 동안 정리에 몰두한 달인'인가요? ^^;; 꼭 한번 보고 싶네요. 혹시 블로그에 올려놓으셨으면 찾아가서 봐야겠습니다.
BlogIcon 권구현 | 2009.01.15 23: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정리된 글 잘 보고 갑니다. 저희 클럽에 출처를 남기고 가져다 쓰고 싶어서 글 남겨요.
따로 정리하며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명확히 정리되신 분의 글을 쓰는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 되어서 그렇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BlogIcon 쉐아르 | 2009.01.18 03: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클럽이 참 알차게 운영되는 것 같습니다. 출처만 명확히 해주신다면 언제든 괜찮습니다. 클럽에서 저도 도움받을게 많을 것 같네요. 사이월드 아이디가 어떻게 되는지 잊어버렸는데 ^^ 지금에라도 가입해야겠습니다.
BlogIcon Cheap jerseys | 2011.04.11 18: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릴적엔, 다른 동네 놀이터 원정 많이 다녔던 것 같은데 말이죠~
BlogIcon 쉐아르 | 2011.04.19 05: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이 댓글은 정말 쌩뚱맞네요. 역시 이글도 광고 목적 댓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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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1 14:39
이런 경험 혹시 없으신가요?

집에 지하실이 있습니다. 3년전에 이사를 하면서 당장 쓸 것 같지 않은 박스들을 지하실에 가져돠놨습니다 .그래도 아예 안쓰는 것은 아니기에 가끔 지하실에 내려가 물건을 찾아야합니다. 몇달이 지나지 않아 열린 박스들로 널리게 되었습니다. 몇년째 방치하고 나니 지금은 아주 가관입니다. 이사오고 한달쯤부터 "지하실을 정리"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그 이후로 3년이 다 되어갑니다. 요즘은 지하실에 잘 안갑니다. 정리안된 거를 보면 스트레스 받고, 또 정리하자니 들일 노력을 생각하니 까마득합니다. 그래서 잊고 살고 싶지만, 지하실 근처만 가도 생각이 납니다. "너 지하실 언제 치울거야???" ㅡ.ㅡ

거의 모든 사람의 경우 마음 한구석에는 미뤄놨던 일이 자리를 잡고 앉아서 계속 속삭입니다. 실제로는 중요하지도 않은 일인데, 한번 "해야지"하는 마음을 먹었었기 때문에 계속 신경을 쓰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지요. 중요한 일인데 그냥 머리 속에 담아두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머리는 기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각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에 많은 것을 기억할수록, 생각할 수 있는 여유는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전화번호를 듣고, 어딘가에 기록하기 전까지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계속 되내어본 경험이 있는 분은 동감할 것입니다 ^^;;

"해야하는데 하지 못한 일"을 데이비드 알렌은 "열린 고리 (Open Loop)"라고 부릅니다. GTD의 첫번째 원칙은 모든 열린 고리를 머리에서 꺼집어내서 외부에 기록하는 것입니다. 두가지의 목적이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데로 기억하기 위해 힘을 쓰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생각이 섞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누구에게 전화해야하는데 생각을 하면서, 중요한 계획을 세운다고 해보세요. 그러면 둘다 서로에게 영향을 줍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머리속에 간직하고 있으면 그걸 피할 수가 없지요.

GTD의 두번째 원칙은 그렇게 꺼낸 "열린 고리"들을 규칙적으로 검토하며 처리를 하는 것입니다. 처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한번에 한가지 생각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열린 고리를 외부에 기록하는 것이구요. 처리를 위해 GTD에서 제시하는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사실 이 프로세스가 GTD라 할 수도 있습니다.

GTD의 프로세스는 다섯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뒤의 단계를 알아야 앞단계를 이해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설명을 하고 다음 글에서 자세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GTD는 처리방법이지 형식이 정해져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겁니다. 종이 폴더와 A4 용지로만 구현할 수도 있고, (제 경우처럼) 팜과 아웃룩으로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검색을 해보면 온갖 다양한 방법으로 GTD를 구현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효과가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1. 수집(Collect)

말 그대로 모든 열린고리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열린고리는 사방에 널려있습니다. 카드청구서, 동창회 초청 이메일, 청첩장, 책상에 싸여있는 서류들... 그리고 머리속에 맴도는 생각들. 이 모든 것을 모으는 것입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수집은 하되 아직 처리는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단 보자마자 버려도 되겠다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버립니다.

이를 위해 수집함(IN-BOX)이 필요합니다. 가상의 공간이 아니라 실제 상자가 필요하지요. 여기에 모든 것을 다 담습니다. 정리안된 서류도 넣고, 부피가 큰 건 종이에 항목을 적어서 넣구요. 저 같은 경우, 회사와 집에 있는 정리안된 서류들을 수집하니 라면상자로 두개는 족히 나오더군요. 몇년동안 들쳐보지 않았던 곳은 포기한 상태였는데도 그렇습니다.

물리적 수집이 끝나면, 머리속에 있는 생각들을 쓸어 담습니다 (Mind Sweep). 삶의 전 영역 (회사, 가족, 개인, 취미 등등)에 걸쳐 점검하며 마음속에 "이거 해야하는데" 하는 것이 있으면 다 적습니다. 몇년 미룬 계획부터 오늘 아침 일어난 일까지. 알렌이 제안하는 것은 머리속에 있는 할일도 종이 하나에 한가지씩 적어 수집함에 넣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의미는 있다 생각되지만, 저는 그냥 아웃룩에 바로 입력했습니다. 다 적고 나니 182개가 되더군요 ㅡ.ㅡ

처음에 하는 수집은 꽤나 오래걸립니다. 제 경우 수집에만 네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모든 분야에 대해 수집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일하는 공간에만 적용하고 집은 그대로 놔두면 안됩니다.

2. 처리 (Process)

처리는 GTD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수집함에 모여진 것들을 하나씩 처리합니다. 두가지 지켜야할 원칙이 있습니다. 1) 위에서부터 한번에 하나씩.  2) 수집함에서 꺼낸 것은 다시 집어넣지 않는다.

처리단계에서 가장 먼저 뭍는 질문은 "이게 뭔가?" "뭔가 실행할 거리가 있는가?"입니다. 실행할 거리가 없는 아이템의 경우 갈 수 있는 곳은 세군데입니다. 1) 버린다 2) 참고항목으로 철해둔다 3) 아직은 때가 아니고 숙성(Incubation)시켜야할 경우 Someday/Maybe로 보낸다.

뭔가 할 거리가 있는 경우, 바로 다음에 "실제적으로"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만약 하나 이상의 행동을 필요로 한다면 프로젝트로 등록합니다.

다음 행동이 2분내에 처리할 수 있다면 바로 해버립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일이 내가 할일인가 묻고, 아니면 가차없이 다른 사람에게 떠넙깁니다 ^^;;; 그런 행운이 없다면 특정한 날이나 시간에 해야하는 행동이면 달력으로 아니면 다음 행동 목록(Next Action List)에 기록합니다.

3. 정리 (Organize)

어떤 행동들은 처리단계에서 정리가 마치어집니다. 달력에 기록하는 것이나 Someday/Maybe가 그렇지요. 하지만 보통의 경우 정리안된 많은 항목들이 남게 됩니다. 이를 적절히 분류하고 리마인더를 설정합니다.

다음행동목록을 분류할 때의 요령은 나중에 실행하기 쉽게 하는 것입니다. 목표를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실행단계에서 목록을 보고 "아무 생각 없이" 선택해서 수행하면 되도록 만드는 것이라구요. 이를 위해 일/가족/친구등의 역할에 따른 분류가 아닌 @Computer/@집/@교회/전화/@OnLine등으로 상황에 따른 분류를 합니다. 이게 왜 효과적인지는 실행단계의 설명을 보시면 수긍하실 것입니다.

4. 검토 (Review)

적어놓고 잊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주기적으로 검토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팜을 사용하기에 틈나는데로 검토를 합니다.

데이비드 알렌은 추가로 주간검토(Weekly Review)를 제안합니다. 시간도 금요일 오후 점심 먹고 나서가 가장 좋다고 하네요 ^^;;; 일주일의 기억이 남아있으면서, 또 처리 못한 것이 있으면 남은 몇시간내에 처리할 수 있으니까요. 검토라고 부르지만 사실 이 시간은 수집-처리-정리-검토의 네단계를 다 수행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처음 하는 대규모의 수집 이후에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소규모 수집이라 할 수 있지요.

5. 실행 (Do)

검토까지 다 거치고 나면 이제 실행하면 됩니다. 그럼 무슨 일을 할까요? 달력에 있는 (그날 혹은 그시간에 꼭 해야하는) 항목이 가장 우선권이 있겠지요. 그리고 나서 다음행동목록을 봅니다. 무엇을 할까 선택하는 기준이 재미있습니다.

1)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인가? 집에서 해야할 일을 회사에서 할 수는 없지요. 운전중이라면 전화 정도는 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을 가장 먼저 봐야합니다.
2) 시간은 충분한가? 10분 뒤에 회의가 시작된다면 그 안에 처리할 수 있는 일밖에 못합니다.
3) 힘이 있나? 피곤해 죽겠는데 장기 계획을 수립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기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고릅니다.
4)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우선순위는 맨 마지막에 나옵니다 ^^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프랭클린 플래너의 방법과 많이 다르죠? 처음에는 심리적으로 거부감이 올 수도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Bottom-up 방식인 GTD와 Top-down 방식인 프랭클린 시스템을 비교하며 그 둘을 어떻게 조화시킬까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하나... GTD의 프로세스를 예쁘게 바탕화면으로 만든게 있습니다. 여기서 퍼왔어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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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neomain@dreamwiz.com | 2008.08.22 23: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서핑중에 GTD관련해서 너무나도 잘 정리된 글을 만났습니다.
제가 짬짬이 만들고 있는 GTD 실행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GTD에 통달하신 쉐아르님 같은분께 프로그램 관련해서 가능하다면 많은 조언을 얻어보고싶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한번 들러주시고, 몇글자라도 GTD시스템과 연관된 조언 한번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www.lifemanager.me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참, 그리고 홈페이지에 링크를 좀 걸었는데, 누가되진 않겠는지요? ^^;;;
BlogIcon 쉐아르 | 2008.08.25 11:25 신고 | PERMALINK | EDIT/DEL
GTD에 통달이라니요.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링크는 언제든지 걸으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사실 라이프매니저는 몇번 들어가서 봤었습니다. 짬짬히 만드신게 이정도라면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계시네요 ^^

제가 자격이 될런지 모르지만, 사용해보고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관찰자 | 2008.09.06 00: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쿵~ 충격이 몰려옵니다.

플래너 와 마인드맵도 사용하면서 제것화 시키려 노력중인데..몬가 궁합이 맞지 않아 안개속에 같았는데..

쉐아르님에 GTD 설명을 보니 안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ㅁ;

순서대로 읽는데.. 기대 만빵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9.06 14: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감사합니다. 제 글이 무려 '충격'씩이나 주다니요 ^^

처음에 GTD 책을 보고 적용하면서 뭔가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해결해 볼려고 노력했구요. 그 경험을 여기에 적은 것 뿐입니다. 도움이 되신다면 제가 기쁘지요. ^^
BlogIcon aserai | 2008.11.17 11:1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예전에 이 글을 읽고 그냥 시간관리 방법 중의 하나겠거니 했는데 갑자기.. 기억이 나서 다시 찾아왔습니다.

찬찬히 읽어보니 꽤 공감이 갑니다.
저는 Remember the Milk를 쓰는데, 이것의 운용을 막연히 중요도 순으로 하다보니 자꾸 일만 밀리고.. igoogle에 가득한 할일목록 때문에 점점 스트레스만 쌓였거든요.

일을 정하는 순서가 '지금 가능한가?'부터 시작하는 게 신선합니다.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BlogIcon 쉐아르 | 2008.11.20 00: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러게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저도 요즘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 이웃 블로거분 방문을 하나도 못하고 있습니다 ㅡ.ㅡ

RTM이 GTD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같은 것을 많이 발견하실 겁니다.

저는 요즘 GTD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데로 잔뜩 쌓여있는 목록을 보면 스트레스 받기는 하지만, 그냥 하나씩 하나씩 하다보니 줄어들더군요.

지금 가능한가? 에 추가로 GTD에서 배운게 next action입니다. 크게 보지 않고 다음에 할 수 있는게 뭔가 생각하는거죠. 작은 생각의 차이인데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
BlogIcon ohyecloudy | 2008.12.29 22:0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워!! 정리가 잘 되어 있네요. 잘 봤습니다. 쉐아르님 글로 개념을 잡을 수 있었어요. igoogle에 RTM 가젯을 박아서 사용중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12.30 03: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iGoogle에 RTM 요즘 많이 사용되어지는 조합인듯 합니다. 어디 다른데서도 관련된 글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GTD 사용하시면서 얻은 팁있으면 알려주시구요 ^^
BlogIcon Noel | 2009.07.08 21: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따로 정리해놓고 싶은데 출처 밝히고 퍼가도 될까요?! ^^;
BlogIcon 쉐아르 | 2009.07.09 23:0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제 블로그의 정책은 출처만 밝힌다면 언제든 퍼가실 수 있다는 겁니다 ^^
BlogIcon newsat | 2010.02.25 22:5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GTD에 관한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시작한지 1주일 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 삶이 무척 편안해지는걸 느낍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10.03.04 00: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GTD만한 프로세스가 별로 없습니다. 적용하시다보면 한두차례 위기 ^^ 가 오긴 하지만... 그래도 효과 있는 프로세스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나그네 | 2010.03.21 14: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역할별 구분이 아닌 상황별 구분이 공감갑니다. 요즘 저도, 집, 회사, 출퇴근 이동중, 주말간 이렇게 구분해서 To do list를 만드니 더욱 효과적이더군요...프랭클린 아저씨말만 따르기 보다는 말씀하신 정리가 더욱 효율적일듯...

다른글도 잘 읽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3.22 23: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프랭클린 방법론은 Top-down이고 GTD는 bottom-up 방식입니다. 접근 방법이 다르지요. 그래서 큰 계획을 세울 때는 프랭클린 방법론이 좋지만 실제 실행시는 GTD가 더 효율적입니다. 간단히 두 방법론을 비교한 글이 있습니다. http://futureshaper.tistory.com/215. 차이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BlogIcon 잇글링 | 2010.06.03 17: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잇글링] 누구게님이 이 글을 [효율적인 일정관리툴 GTD]의 아랫글로 연결하셨습니다. (보러가기 : http://www.itgling.com/spot/18443 )
BlogIcon 쉐아르 | 2010.06.17 07:0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엮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갤러 | 2010.07.04 22: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보고갑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8.23 15: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댓글 남겨주신 걸 이제야 봤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잇글링 | 2010.11.08 19: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잇글링] hazuki님이 [가장 중요한건 실천력]을(를) 아랫글로 연결하셨습니다. (보러가기 : http://www.itgling.com/spot/225319 )
BlogIcon 쉐아르 | 2010.11.09 13: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트랙백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쉘든 | 2011.01.18 15: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새 성실히 살아야할 필요성을 느끼다가 GTD를 찾다가 블로그에 도착하게 되었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혹시 티스토리 초대장 한장 주실수 있으신지 ^^

주소는 arimon 골뱅이 sogang.ac.kr 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1.01.21 02:28 신고 | PERMALINK | EDIT/DEL
GTD가 시간관리에는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블로그 초대장은 바로 보내겠습니다. 멋진 블로그 만들어주심 됩니다 ^^
BlogIcon Anime Products wholesale | 2011.04.11 17: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랙백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1.04.19 05: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링크를 따라가보니 광고였군요 ㅡ.ㅡ
BlogIcon essay help | 2011.05.05 23: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혹시 티스토리 초대장 한장 주실수 있으신지 ^^
BlogIcon 쉐아르 | 2011.05.06 22: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실례는요. 초대장 보내겠습니다... 라고 썼는데 어디로 초대장을 보내야할지 모르겠네요. 링크 따라 가보니 상업용 사이트라 ㅡ.ㅡ
BlogIcon 강철공대생 | 2011.05.08 22: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읽었습니다.
헤야할 일들이 산떠미 같아요.
시키는 일도 있구요. ㅡ ㅅ ㅡ

이대로 참고해볼께요
BlogIcon 쉐아르 | 2011.05.09 03: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해야할 일이 산더미' 그 심정 저도 알지요. 강철공대생인데 그렇게 바쁘시다면 연구실에 계시나 보네요. 석사나 박사 아니실까 상상해봅니다 ^^
라에 | 2012.01.04 00: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른 글들도 재밌고 유용한게 많아 자주 들릴 것 같네요.
앞으로 글들도... 미리 감사드립니다. 꾸벅꾸벅(뭔가 받아먹는 기분이라...)
BlogIcon 쉐아르 | 2012.01.04 14:3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자주 뵈었으면 ... 그리고 들르실 때마다 실망하지 않을만한 무언가가 있었으면 합니다 ^^
BlogIcon 백건 | 2012.12.31 06: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프랭클린사용하다 뭔가 저에게 적용이 잘안되는것 같아 알아보던차에
좋은 블로그를 발견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13.01.04 07:1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프랭클린 시스템과 GTD는 목적이 다른 시스템이지만 또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요. 잘 활용하셔서 생산성 있는 삶 사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코아저씨 | 2013.02.14 10: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잘 지내시죠?
그런데, 맨 마지막 링크 사이트는 없는거 같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3.02.21 04: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근데 이 글 새로 쓴게 아니예요. 이전 글에서 카피할게 있어서 편집창을 열었다가 닫으니까 자동으로 트위터 발행이 되어 버렸네요. 새글 이제 올라갑니다 ^^
BlogIcon bikeboy | 2013.08.29 22: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늦은 나이에 이제야 GTD에 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제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4.01.02 06: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그리고 어떤 일이든 늦은 나이란 없다 생각합니다.
BlogIcon sigurros | 2013.09.10 13: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GTD를 뒤늦게 접하고 익히려고 하는데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27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아직도 방황을 하고 있는데 얼른 꿈을, 방향을 찾고 싶어요.
BlogIcon 쉐아르 | 2014.01.02 06: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27살이 늦으면 저처럼 마흔도 훌쩍 넘은 사람은 어쩌라구요 ^^ 꿈과 방향을 찾는게 정말 중요한데 그렇다고 머뭇거리진 마세요. 조금이라도 마음이 내키는 쪽으로 가다보면 옳은 방향으로 가게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이패드몬 | 2016.10.06 07: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GTD가 뭔지 검색하고 맥북에서 쓸 GTD앱을 찾다 들르게 되었습니다. 좋은정보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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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5 07:15
Getting Things Done (Reprint, Paperback) - 8점
Allen, David/Penguin Group USA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 8점
데이비드 알렌 지음, 공병호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GTD(Getting Things Done)를 처음 접한 것은 작년에 한국 팜 유저그룹에 올라온 GTD 요약본을 통해서였다. 그때 받은 느낌은 흥미롭긴 했지만, 너무 단편적인 기술에 집착한다는 것이였다. 하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한 GTD의 꾸준한 인기는 다시 GTD에 대해 흥미를 갖게 만들었다. 데이비드 알렌이 쓴 GTD는 2001년 "Getting Things Done"이라는 책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벌써 7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이 책은 아마존에서 64번째로 많이 팔리는 책이며, 자기계발 분야나 시간관리에서는 1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터넷 검색으로 GTD를 찾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GTD를 적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읽은 것은 원서지만 2002년에 (그렇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 ^^) 공병호 박사를 통해 번역이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서평을 보니 좋지 않다는 의견들이 있다. "복잡하다" "겉돈다"며 실망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번역자의 의역이 오히려 헷갈리게 했다는 평도 있지만, 책 자체가 한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지지가 않았다는게 더 큰 이유일 것이다. 두가지 원인이 있다. 같은 내용이 약간씩 다르게 반복이 되며, 어떤 내용은 안 맞는 위치에 있어 오히려 헷갈리게 한다. 한편, GTD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데, 책에서 그 점을 해결을 안하고 넘어간다.

그럼에도 이 책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GTD의 원리가 맘에 들기 때문이다. 원리는 두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 무언가 '해야할 일 (Open Loop)'이라 생각하면, 우리의 머리는 중요성, 남은 기간, 가능성등을 고려하지 않고 똑같은 무게로 취급한다. 그렇기에 그 일들을 머리 밖으로 끄집어내서 믿을만한 장치에 기록해놔야한다. 둘째, 기록을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처리하거나 혹은 재협상해야한다.

알렌은 이 두가지 원리를 적용하여 다섯단계로 이루어진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1. 수집 (Collect) - 모든 Open Loop를 기록한다 2. 처리 (Process) - Open Loop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한다 3. 정리 (Organize)  - 적절하게 분류하고 리마인더를 설정한다. 4. 검토 (Review) - 정기적으로 전체를 검토하고 재조정한다. 5. 실행 (Do) - 상황에 맞는 일을 선택해서 실행한다.

이 법칙을 기반으로 책은 세부분으로 나뉘어져서 구성되어 있다. 1장, 2장, 3장에서 GTD애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하며, 기반에 깔려있는 철학을 설명한다. 4장부터 10장에서는 프로세스의 각단계를 자세하게 설명하며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11장부터 13장은 보완하는 글로 GTD 원칙의 장점을 여러 각도에서 강조한다.

문장 하나 하나는 깔끔하다. 중간 중간 나오는 인용문이나 강조문을 읽는 즐거움도 있다. 그런데 읽고 나니 헷갈린다 ㅡ.ㅡ;;; 막상 적용하려고 하니까 앞뒤가 엉키는 기분이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도 같은 것을 느꼈나 보다. 그래서 책을 다시 들쳐보고, 운전할 때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어느 부분이 안맞나 생각해 봤다. 내 경우 가장 큰 원인은 수집과 처리, 정리가 섞였기 때문인 것 같다. 기존의 사고 방식은 수집을 하자마자 (할 일이 생각나면), 카테고리에 리마인더까지 설정하는 즉 정리까지 끝내버리는 것이다. 그 생각을 바꾸지 않고 GTD를 적용하다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책의 내용과 맞지 않으니 헷갈렸던 거다.

방법 자체에서도 충돌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2단계에서 숙성(incubation)이 필요한 것을 따로 분류하라고 해놓고, 3단계에서 someday/maybe를 이야기한다. tickler file을 언제 써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언제 쓸지 헷갈리게 한다. 4단계의 검토를 이야기하면서 실제로 1~4단계를 다 수행해야하는 weekly review를 이야기한다. 5단계 실행에서 말한, 비행높이에 따른 할 일을 생각하는 프레임은 오히려 1단계의 수집에 더 어울린다. 이런 점들이 GTD의 이해와 적용을 방해하는 점들이다.

그래도 그 차이를 깨닫고, 따라하니 꽤나 명쾌하고 쉽다. 처음 생각은 GTD의 장점을 파악해서, 기존에 사용하는 프랭클린 플래너에 적용해볼까 하는 것인데, 그 생각이 바뀌었다. 요즘은 GTD를 100% 적용하고 있다. 시간은 꽤 걸렸다. 최초 수집및 정리까지 16시간은 족히 걸렸다. 그래도 그 시간이 아깝지가 않다.

GTD는 (책에서 강조하듯) Bottom-up 접근 방식이다. GTD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가 주로 사람들은 Top-down 방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GTD의 접근 방식에도 장점이 있다. 나중에 자세히 쓰겠지만, GTD의 Bottom-up은 일곱가지 습관의 Top-down과 반대방향에서 접근하지만, 그렇기에 어울린다. 개인적으로 두가지 방식을 조합한다면 최적의 시간관리 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할 일이 너무 많아 삶이 피곤한 사람. 다른 시간관리법을 사용해도 별 효과가 없었던 사람. 한번 GTD를 시도해볼만 하다. 단 읽을 때 위에서 말한 점들을 감안한다면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BlogIcon 에젤 | 2008.04.09 02: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단순하게 사는 나같은 사람은 도저히 못따라 할것 같아요.^^;
BlogIcon 쉐아르 | 2008.04.09 06: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원래 이런 건 저처럼 산만하게 사는 사람에게 필요한 겁니다. 단순하다는 의미가 필요없는 것을 버리고 정말 중요한 것만 택한 효과적인 삶이라 생각한다면 필요하시지 않은게 맞는 겁니다 ^^;;;
ezerjina | 2008.04.09 05: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GTD가 Grace Tres Dias인줄 았습니다.( 많이 무식했나^.^;;;)
돌 다리를 두두릴줄 모르는 저에게도 역시 무지 어렵게 느껴지는 산이네요.


하지만, 일단 한 번 시도는 해볼 작정입니다.
물론 책을 다 읽고 나서 말 입니다. ( 언제 끝낼지는 모르지만 책 읽기를 . . . . . . . )
BlogIcon 쉐아르 | 2008.04.09 06:19 신고 | PERMALINK | EDIT/DEL
GTD가 뭔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지요 ^^;;; 나같이 유난떠는 사람이 이런 거 찾아다니는 거지... ㅡ.ㅡ

누나랑 통화도 안하고, 이렇게 블로그의 댓글로 대화한다는게 어떤 때는 이상하게 느껴지네... 오늘 전화할게 ^^
BlogIcon Inuit | 2008.04.09 11: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GTD라.. 처음 듣습니다.
관심이 많이 갑니다.
쉐아르님께 좀더 배우고, 책도 보며 공부해 봐야 겠습니다.
소개 감사합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8.04.09 22: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앞으로 2주정도에 걸쳐 제가 지금까지 알고 경험한 것 위주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inuit님처럼 자신을 잘 콘트롤하면서 질서있게 사시는 분에게는 별로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 그래도 도움이 되신다면 저야 기쁘지요.
BlogIcon brandon419 | 2008.04.10 23:1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역시 무지하게 산만하게 살기 때문에 비스무레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엑셀로 To Do List 를 만들었는데요, 여섯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서 (가족, 일, 공부, 자아, 교회, 기타) 각각의 시트에 순번, 타이틀, 중요도, 듀데이트, 예상소요시간, 실제 걸린 시간, 결과 등으로 칼럼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없을 때보다는 낫긴 하지만 여전히 하지 못하고 밀린 일들을 보는 것은 괴로운 일이기도 하네요.
BlogIcon 쉐아르 | 2008.04.11 00:06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 기분 저도 이해합니다. 할일 정리를 제대로 해놨는데, 그 숫자가 줄어들지 않을때, 몇주, 몇달이 지난 TODO를 볼 때... 어떤 때는 슬그머니 지우기도 하지요 ㅡ.ㅡ

그래도 이런 프로그램들 때문에 그나마 나아지는 것이 아닐까요? 와이프가 구박할 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맨날 수첩이다 팜이다 들고 다니는데 그것도 기억못해?" 그럼 전 그러지요. "그래도 그렇게 유난떠니까 이 정도 하는거다"라구요 ^^
BlogIcon 지하련 | 2008.04.11 01: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서 읽어야겠군요. 저같이 어수선한 사람에게는.. 특히나. : )
BlogIcon 쉐아르 | 2008.04.11 14: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오늘부터 GTD에 대해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BlogIcon PRAK | 2008.04.12 04: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GTDer를 만나니 반갑습니다.^^
번역서가 뒷부분으로 갈수록 오역도 많고 그냥 빼먹은 부분도 많아서 참 아쉽더군요.
누군가 다른분이 제대로 번역해 주셔서 한국에도 GTD를 하는 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시리즈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4.12 13: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 그랬군요. 저는 번역서는 안봐서 그런줄 몰랐습니다. 주로 미국이지만, 외국에서의 GTD의 인기를 고려할 때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꼭 번역서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GTD를 접할 수 있는 자료가 제공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더 열심히 써야겠네요 ^^;;
BlogIcon TaKions | 2008.04.12 12: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한국에도 GTD를 아는 분이 점점 늘어난다니 기쁘군요.
확실히 번역본은 한번 읽고 파악하기는 힘들더군요.
하지만, 두세번 정리하면서 읽으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근본 내용은 좋으니까요.
RSS에 등록해두고 자주 배우러 오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4.12 13: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저도 TaKions님의 블로그를 구독했습니다. 블로그 제목이 너무 인상적이예요 ^^;;

GTD를 사용하는 방법이 워낙에 다양하기에 정보를 교환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자주 배우러 가겠습니다. ^^
BlogIcon 한방블르스 | 2008.04.12 17:0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제 Gmail RTM 플러그인을 설치하였는데 많이 좋아져서 GTD를 잘 활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이제는 Milk(?)를 매일 먹어야 겠습니다.

책을 읽어 보려 했는데 번역본에 오류가 많다니 어떻게 해야할런지 고민이군요..
BlogIcon 쉐아르 | 2008.04.13 01:3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그래도 메일을 활용하는 GTD 사용법이 많더군요. RTM의 귀여운 로고부터 막강한 기능까지 시스템을 RTM 중심으로 바꿀까 유혹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팜으로 정착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만... 나중에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죠 ^^;;;

번역본은 제가 읽어본 적이 없어서... 영어공부겸 원본을 바로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아님 여기저기 자료는 많이 있던데요. 저도 서둘러, 그리고 최대한 자세히 연재를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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