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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8. 15:31
회사 일 때문에 70%의 시간을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합니다. 그런 생활이 일년 좀 넘었네요.

평일에는 그래도 회사 사람들과 생활을 하다 보니 좀 괜찮습니다. 바쁘게 지내면 별 생각 안나지요. 하지만 주말만 되면 많이 힘드네요. 회사일로 출장을 온거다 보니, 좋은 호텔에서 먹고 싶은 데로 먹으며 편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즐겁지가 않네요. 일부러 주말에 할 일을 잔뜩 짊어지고 오지만, 그럴로 해결할 수 없는 빈공간이 있습니다.

"삶의 가장 큰 즐거움은 사랑하는 이와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이라는 진리가 새삼 사무칩니다.

그래서 저를 자꾸 내어모나 봅니다. 많은 일을 떠맡고, 책을 읽고, 글을 쓰도록이요. 성장에의 욕심. 완벽에의 충동. 그게 지금 저를 버티게 하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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