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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10. 01:57
주말 이틀간에 걸쳐 장인어른의 칠순과 외삼촌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심에 대한 축하와 감사로 하루를 보내고, 생을 달리하신 분에 대한 슬픔과 위로로 다른 하루를 보냈습니다. 울산과 서울이라는 장소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오랜 시간의 버스길이 중간을 메웠습니다.

두 분 모두 제게는 참 가까운 어른입니다. 삶과 죽음이 극명한 두 곳에서 관계와 예의를 생각했습니다.

살아있는 자에 대한 공경으로서의 예의와 망자에 대한 애도로서의 예의를 짧은 시간에 모두 보았습니다. 어디까지가 의미있는 예의인지, 어디서부터 의미없는 허례인지 그 관계가 모호합니다. 중요한 것은 관계이겠지요. 의식보다 관계가 우선된다면 무엇을 하든 중요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제 주위에 있는 이들을 돌아봅니다. 그들과 보낼 수 있는 순간이 참으로 중요하구나 다시금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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