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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9. 09:38
이 글은 알라딘에서 진행하는 '문학에 관한 10문 10답 트랙백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이번 기회에 문학에 대한 저의 기호를 짚어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1. 당신은 어떤 종류의 책을 가장 좋아하세요? 선호하는 장르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가장 좋아하는 종류는 역사 소설입니다. 요즘 인기를 끄는 팩션보다는 전통적 의미의 역사소설(예: 칼의 노래나 장길산)을 좋아합니다. 역사소설만 구해서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요즘은 소설 자체를 많이 안 읽는지라. 이 글을 쓰다 보니 다시 관심이 갑니다. 그리고 추리소설에 푹 빠져서 살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딕슨카의 밀실 추리를 참 좋아라 했지요 ^^

2. 올여름 피서지에서 읽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음... 피서지에서 책을 읽고 있을 여유가 생길까 의문입니다만... 가져간다면 하루키의 소설을 읽고 싶네요. 관심은 있었지만, 아직 제대로 읽은 것이 없거든요.

3.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혹은 최근에 가장 눈에 띄는 작가는?

지금 현재 가장 좋아하는 '문학' 작가는 '김훈'입니다. 그의 문장을 특히 좋아합니다.

4.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소설 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잭 라이언'입니다. 톰 클랜시 소설(애국전쟁, 붉은 10월...)에서 등장하는, 교수에서 CIA 국장을 거쳐 미대통령까지 되는 인물입니다. 그의 생각과 행동방식을 좋아합니다. 물론 소설 자체도 재미있구요.

5.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자신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낀 인물 / 소설 속 등장인물 중 이상형이라고 생각되는 인물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감정 이입이 되어 몰입했던 인물로는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 나온 바스티안입니다. 현실에서 부족한모습이지만, 상상의 세계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하는 그 모습이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되었지요.

6.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은?

소설책을 선물해본 적이 별로 없네요. 앞으로 선물한다면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7. 특정 유명인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책을 읽히고 싶은가요?

없습니다. 다만... 이 이벤트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유명인사'로 MB를 지목할 것이라는 짐작이 드네요 ^^

8. 작품성과 무관하게 재미면에서 만점을 주고 싶었던 책은?

한국에 출판되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아들이 추천해서 읽은 '프로젝트 17 (Project 17)'이라는 소설을 꼽고 싶습니다. 여섯명의 고등학생이 다큐멘타리를 찍기 위해 문닫은지 오래된 정신병원에 들어가는 '약간' 공포소설입니다. 여섯명을 돌아가며 일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하이틴을 대상으로 한 소설이라 주제나 결말이 좀 시시하긴 해도 ^^ 재미면에서는 만점을 주고 싶습니다.

9. 최근 읽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칼의 노래' 중 "그는 그 한문장이 사람들을 향한, 그리고 이 세상 전체를 겨누는 칼이기를 바랐다. 그 한문장에 세상이 베어지기를 바랐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10. 당신에게 '인생의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삼국지는 지금의 저를 만든 책중 하나입니다. 더불어 '갈매기의 꿈'이 있습니다. (짧은 책이기도 하지만) 중학교 때 전체를 거의 다 외울 정도로 많이 읽었습니다. 제 생각에 큰 영향을 준 책입니다. 또한 저에게 '정신적 역마살'을 끼게 한 니코스 카찬차키스의 '영혼의 자서전'도 기억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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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한방블르스 | 2008.07.09 13: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문학에 인색에 해 진지가 너무 오래되어 10문10답 하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저도 작성해 보아야 겠습니다. 전에 책목록에도 썼는데 요즈음 시와 소설에 너무 미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7.09 22:2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억지로 쥐어짠 부분이 있지요. 처음엔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어떤 책을 읽었었는지, 어느 부분이 감동적이였는지요.

시나 소설. 참 좋아했는데... 시간 좀 내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BlogIcon Inuit | 2008.07.10 23: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행히 아직 '더럽혀진' 트랙백이 도착하지 않았네요. 흐흐 ^^;
BlogIcon 쉐아르 | 2008.07.11 05: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언젠가 도착하겠지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
BlogIcon 헤밍웨이 | 2008.07.11 10: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앗...저도 해야 겠군요.
우연인지 몰라도 어제 염상섭의 삼대와 한국단편 33(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을 구입했어요.
감수성을 좀 끌려 올리고자...^^
BlogIcon 쉐아르 | 2008.07.11 10: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네 한번 해보세요.

상을 떠나 저에게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BlogIcon 風林火山 | 2008.07.13 23:3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소설도 읽으시는 줄 몰랐습니다. 저는 이벤트 참여하고 싶어도 소설과는 거리가 먼 지라... 참여하기가 그렇네요. 오랜만에 덧글 남깁니다. 이제 다시 블로깅 시작하려고... ^^
BlogIcon 쉐아르 | 2008.07.14 20:0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최근 몇년간 읽은 소설이 몇개 안됩니다. 전에는 그래도 좀 읽었지만요. 이벤트에 참여하고자 억지로 쥐어짰다고 해야겠지요 ^^;;

요즘 많이 올리시더군요. 돌아오심 환영합니다 ^^
BlogIcon mariner | 2008.09.06 10:5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디선가 훔치고 싶은 문체를 가진 작가, 김훈이라는 글을 읽었던것 같습니다.
소설을 읽는 맛은 문체라고 생각해서 저는 칼의 노래만 읽고 나머지는 너무 아껴(?)두고 있답니다.
이제는 그만 아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트렉백 정말 감사드립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9.06 14:35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아껴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훈 문체 정말 탐나지요. 꼭 집어 말할 수 없는 다름. 정말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는 문체입니다. 몇가지 특징이 있기에 흉내낼려면 못낼 것도 없습니다. 여기(http://futureshaper.tistory.com/241)에서 흉내를 한번 내봤지요. 하지만 김훈의 문체가 독특한지라 흉내를 계속 내면 정말 훔쳤다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겁니다. 많이 아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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