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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2 15:21
<뉴스후>의 방송이후 교회에 대한 세상의 질타가 다시 매서워졌습니다. 하지만 세번에 걸쳐 방영된 한국 교회의 문제점은, 이 방송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표현대로, 재탕삼탕입니다.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목회자들도 알고 있고, 기독교에 몸담은 시간이 어느 정도 되는 사람들도 알고 있고, 또 이제는 세상 모두가 알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그럼에도 이 프로그램이 내린 결론 - 한국 개신교는 자정능력이 없다 - 에 대해 반박할 수 없음이 참 서글픈 일입니다.

#1. 교회 개혁이 어려운 점

한국의 개신교는 힘이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원칙에 의해 다스려지는 집단이 아닙니다. 그래도 종교인데, 그 힘이 영성이나 지도력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한때는 그런 시절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시절 다녔던 교회의 목사님은 교회 규모에 비해 존경을 많이 받던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이는 모든 목회자가 인정하는 것입니다. 개신교에서의 힘은 곧 신도수이고 재력입니다. 외형적인 힘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경제인들의 모임인 전경련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두개의 단체로 한기총KNCC가 있습니다. 한기총은 보수진영을 대표하고 KNCC는 진보진영을 대표하지요. (진보라고 하지만 사학법 재개정에 찬성하는등 이전의 KNCC는 더 이상 아닙니다. 10억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사람을 회장으로 당선시킨 한기총이야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 단체들 밑에 교단이 있고, 교단밑에 교회들이 있습니다. 조직상으로는 이렇게 상하구조로 되어 있는듯 하나, 상위조직이 하위조직에게 뭐라 할 힘이 전혀 없는 것이 한국 교회입니다. 단지 서로의 이해관계에 의해 모여있는 것 뿐입니다. 힘있는 교단에서, 그리고 힘있는 교회에서 하겠다는 일을 막을 힘이 전혀 없습니다.

만에 하나 교회 개혁에 뜻이 있는 목회자가 조직의 대표가 된다해도 실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전혀 없습니다. 하물며 모인 이들의 근본 성향이 성공주의요 신도수 제일주의인데 이 단체들에게서 개혁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참으로 난망한 일입니다. 문제를 일으키며 비판 받고 있는 목회자들은 대부분 대형교회의 힘있는 자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주목 받는 것은 그만한 규모가 있기 때문이지, 이들을 제외한 다른 이들이 깨끗해서가 아닙니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대부분은 그들을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대형교회는 그들의 꿈이요 희망입니다. 오죽하면 '금이빨 사역'이나 '라식 사역' 같은게 나오겠습니까?

<뉴스후> 2월 16일 방송에 옥한흠 목사님의 말씀이 소개되었습니다. "교회의 자정능력이 없다. 아니면 잃어가고 있다"라고 하시더군요. 그 분은 그런 말씀을 하실 자격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존경할만한 목회자들이 아직 많습니다. 이동원, 홍정길, 하용조, 김동호, 그리고 이재철, 강민준, 전병욱 등으로 이어지는, 뛰어난 영성을 가지고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목사님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들이 한국교회를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자신들의 영역에서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 기독교의 부패에 동참하지 않기 위해 애쓸 뿐입니다.

예수님이 직접 오시면 모를까. 한국교회의 썩어져가는 흐름을 막을 수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없습니다. 시스템적으로 소수의 인원이 개혁을 이끌어 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그런 제도적 장치가 만들어질리도 만무합니다. 기득권 세력이 그렇게 놔두지를 않을겁니다. 그럼 다른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거의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사람들이 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그 주장에 힘을 실어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잘못된 목회자를 비판합시다

한국의 크리스찬들에게 고합니다. 제발 부탁입니다. 잘못된 목회자들을 비판합시다. 우리들이 침묵하는 것은 교회의 부패에 대해 암묵적으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건 소수의 문제다"라는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지 맙시다. 순복음, 소망, 금란 이 교회들만 합쳐도 백만 가까이 됩니다. 한국교회 교인이 천만이라 했을 때, 10%가 잘못된 목회자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거나, 혹은 암묵적으로 시인하고 있습니다. 이래도 소수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까?

목회자에 대한 비판을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주저하는 세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목회자는 하나님의 종이며 제사장이기에 사람이 논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누구에게서 나왔는가를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자신을 기름 부음 받은 하나님의 종이라 이야기하며 자신을 차별화시킵니다. 그리고 자신을 비판하는 것은 하나님을 비판하는 것이라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는 신학적으로도, 상식으로도 맞지 않은 일입니다.

개신교의 근본은 종교개혁의 다섯가지 교리중 하나가 만인제사장입니다. (이에 대한 근거제시를 이곳에서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링크를 추가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성도를 구별하여 세웠습니다. 성직자와 평신도가 다른 계층이 아닙니다. 다만 역할의 차이입니다. 목회자는 질서를 위해 세워진 교회의 리더입니다. 잘못된 리더가 비판 받듯이 잘못된 목회자가 비판받는 것은 상식입니다.

두번째, 나도 부족한데 누구를 비판하느냐 하고 주저하는 사람들이 교회 내에 특히 많습니다. 교회가 그렇게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내 눈의 들보를 보지 못하고 어찌 남의 눈에 있는 티를 빼라하느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말씀이 많이 사용되지요. 하지만 비판/바로잡음은 비난/정죄와는 다릅니다. 죄지은 자에 대한 예수님의 처리방안(마 18장)을 기억해야합니다. 바울은 "여러분들이 심판해야 할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 죄를 짓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고전 5:12)"라 말하며 악한 자를 용납하는 것을 책망하였습니다. 죄 지은 자가 있으면 바로잡으라(갈 6:1) 했습니다. 그것이 성도로서 짐을 나누는 것(갈 6:2)이라 했습니다.

예수님 이외에 의인은 없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잘못된 것은 누가 뭐래도 잘못된 것이고, 진리는 누가 외치든 진리입니다. 성경은 지적할 때의 자세에 대해 경계를 요구하였지, 다른 사람의 죄를 눈감아주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은 귀한 것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면 안됩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바로잡으라 성경은 요구합니다.

너가 무슨 자격으로 나를 비난하느냐? 불의한 목회자들은 그렇게 외칠겁니다. 그러면 그들에게 다시 묻고 싶습니다. 그대들은 하나님의 명으로 불법을 저지르는 것이냐고. 그대들이 간음하는 그 현장에 하나님도 같이 계셔서 축복해 주시더냐고 말입니다.

셋째, 인간적인 관계가 바른 지적을 막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 안의 인간관계는 왠만한 친지보다 친밀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잘못이 있어도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넘어갑니다. "장점을 봐야지 단점만 강조해서 쓰나"라며 덮어두고 넘어가기를 서로 권합니다. 하지만 '화평이 아니라 검을 주러 왔다'는 예수님의 가르침(마 10:34)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이 말씀은 잘못된 것에 대한 단호한 자세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비판할 때, 누가 옳은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따진다면 불필요한 갈등을 없앨 수 있습니다. 이건 상식입니다.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은 진정한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것이지 서로를 비난함이 목적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정당한 비판마저 영적전쟁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비판은 무엇이든지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사탄의 계략이라고 하는 분들... 솔직히 이분들에게는 할 말이 없습니다. 말이 통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사시라고 할 수 밖에요.

#3.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교회의 불의에 대해 세상은 자기 몫을 다 했습니다. 이제는 크리스찬들이 목소리를 내어야합니다. 다음과 같은 실질적 행동 방안을 제안합니다.

첫째, 각자 처한 곳에서 불의를 없애나가기 시작합시다. 문제가 있는 교회라면 그 문제를 해결하자는 겁니다. 적극적으로 개입하시기 바랍니다. 재정이 투명하지 않다면 교회 돈이 어디에 쓰여지나 보자고 요구해야 합니다. 공동의회에도 참가하고, 제직회에서도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뒤에서 투덜거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고칠 수 없다면 떠나시기 바랍니다. 믿고 따를 지도자는 적지 않습니다. 높은뜻 숭의교회를 가시던지, 전주 안디옥 교회를 가시던지 주위에 있는 좋은 목회자를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문제 있는 교회에 남아 있는 것은 암묵적으로 그 행위를 인정하는 겁니다. "한번 정한 교회는 평생 섬겨야된다"라는 목회자의 이익을 위해 잘못 사용되는 가르침에 속지 마십시요. 불의한 목회자는 도태되어야 하고, 좋은 목회자는 흥해야 합니다. 잘못된 지도자를 섬기며 시간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셋째, 목소리를 모아야 합니다. 교회의 개혁을 주도하는 단체들이 있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같은 적극적인 목소리도 있고, 한미준(한국 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과 같이 신학생 대상으로 내실을 준비하는 단체도 있습니다.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회원가입도 하고, 재정적 후원도 하고, 모임이 있다면 참가하시기 바랍니다. 주위에 마음 맞는 사람들이 있다면 서로 독려도 하고, 가능한 모든 언로를 통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필요합니다. 교회개혁을 바라는 팀블로그같은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닮아갑시다. 한사람 한사람이 예수님을 닮아갈 때 변화는 일어날 것입니다. 또한 당당해야 비판할 수 있습니다. 당당해야 정의를 외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기독교에 참된 변화가 일어나길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4. 복음을 싸구려로 만들지 맙시다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힘이 있습니다. 영원한 구원이 담겨 있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실천적 가르침이 있습니다. '일부'이지만 힘 있는 자들의 잘못된 행동이 그 가르침을 땅에 굴러다니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그들을 비판합시다. 아니 그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 것인가를 세상에 외치기 시작합시다. 우리가 믿는 복음이 금이빨이나 만들어주고, 간음한 목사에게 벤틀리나 안겨주는 그런 싸구려 복음이 아니라는 것을 세상으로 하여금 알게 해줄 책임이 우리에겐 있습니다.


BlogIcon 비트손 | 2008.02.22 09: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특정 종교에 속해 있거나 믿음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의 입장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고, 변명하기에 급급한 일부 관계자들의 발언은 그저 입바른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어요. 쉐아르님의 제시해주신 실질적 행동방안이 많은분들에게 전파되어서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눈에 끼인 오해의 딱지들을 떼어냈으면 하네요. (^^)
BlogIcon 쉐아르 | 2008.02.22 10:0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는 신앙은 영적인 면을 떠나서라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좋은 것이 오해받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긍정적으로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Tony | 2008.02.22 09: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니 어찌 감히 평신도가 목회자를 비판합니까. 천벌받아요!!
BlogIcon 쉐아르 | 2008.02.22 10:0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농담하시는 거겠죠? 진심이라면... 참 슬프군요.
BlogIcon jumpzero | 2008.02.22 10:04 | PERMALINK | EDIT/DEL
어설픈 낚시는 안통한다는거 ㅡ.ㅡ
BlogIcon zziuni | 2008.02.22 10: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조목조목 잘 적어주셨군요. ^^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것 말고는 세상을 바꾸는 방법도, 크리스찬이 자기 역활을 하는 방법도 없는거 같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2.22 12: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변화는 항상 주위에서부터 일어나고, 또 그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말로만 하지 말고 실제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도록 애써야겠습니다.
BlogIcon cansmile | 2008.02.22 10: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국 교회의 이해관계와 그로 인한 오류들에 대한 지적 등 많은 부분에서 공감합니다.
하지만 목회자에 대해서, 그들의 잘못을 지적한다는 면에서 조금 조심스러워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명히 쉐아르님과 같이 그에 대한 구분을 확연히 할 수 있는 사람은 물론 그런 오류에 빠지지 않겠지만, 대부분 오류를 지적하는 것에 더해 감정적인 표현으로 정죄해버리는 실수를 하게 마련이니까요.

물론 그렇다고해서 목회자의 잘못된 행동, 교회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수정활동(!)을 하지 말자, 그들의 행동에 대해 방관자의 입장을 가지자는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우리의 각자 속해 있는 처소에서 변화를 도모해 나가는 것은 좋지만 목회자들의 오류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조심해야합니다.

과잉 일반화라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목회자에 대해 대적자의 입장으로 섰던 분들의 생활의 변화를 곁에서 자주 지켜봐왔던 사람인지라 조심스럽습니다.

물론 그 생활의 변화가 대적의 이유로인지 성도 자신으로부터의 이유인지는 하나님만이 아시겠지요.
BlogIcon 쉐아르 | 2008.02.22 12: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좋은 지적이십니다. 특히 우리 한국 사람들처럼 감정이 앞서기 쉬운 경우에는 옳게 시작한 것도 결국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목회자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뜻에 안맞는다고 목회자를 내어쫓는 평신도(특히 장로)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적인 감정이 아닌 옳고 그름의 문제에 대해 냉철한 판단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쉽게 원치않았던 오류에 빠질 수 있는데 하물며 출발이 잘못된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지요.

저는 목회자에 대적하고 그 결과로 말씀하신 생활의 변화를 이미 경험했습니다. 아니 생활의 변화가 목회자에 대한 대적의 결과가 아닌가라고 의심했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겁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건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그때 제 행동에 대해 지금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BlogIcon strongberry | 2008.02.22 10: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제가 고민하던 문제를 정리하셨네요. 일부 좀더 생각해볼 여지는 있을것 같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공감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볼 부분을 하나만 짚어서 얘기하자면, "고칠수 없다면 떠나"야 하는지입니다. 고치는게 불가능해 보여 몇년째 교회에 발을 끊은 제가 이 부분을 얘기하는게 뭣하지만..^^;; 지금도 고민하고 있거든요. 다시 돌아가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안에서 목소리를 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고요.

이미 제가 시스템 밖의 사람이 된지라, 인터넷에서 공허한 외침만 하는게 아닌가 했는데,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을 뵈니 반갑네요. 가끔 블로그 들르겠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8.02.22 12: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느 것을 말씀하시는지 알겠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인정에 끌려 마지못해 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였습니다. 변화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지도 못하면서 암묵적 동의를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떠나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도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지금은 사는 곳마저 미국으로 현장에 있지도 않기에 더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 글이였습니다.
BlogIcon 수상한사람 | 2008.02.22 11: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노력 보여주세요,ㅎㅎ
BlogIcon 쉐아르 | 2008.02.22 12: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저도 일회성 외침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BlogIcon Jishāq | 2008.02.22 13: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이네요.

확실히 한기총을 비롯한 종교단체들의 행보는 정말로 지탄을 받아 마땅하죠.

더불어 영성보다는 다른 것에 더 관심을 가지는 일부 목사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한다는 것이 참 힘들죠.

믿는자에게 있어서 교역자는 주님의 종이니 함부로 비판을 하고 싸워서 몰아낸다는 것 자체가^^;;

정말 예수님이 재림하시지 않는다면....

참 안타깝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2.22 14: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인간적인 면을 따진다면 참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함부로 비판을 하거나 몰아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라는 생각도 하구요. 우선 같이 옳은 방향으로 나가도록 노력해야겠지요. 그래도 안되면 대립을 해야할테고, 안되면 출교를 당하거나 교회를 떠나겠지요.

한국 교회 보면 많이 답답하시겠지요. 예수님이 ㅡ.ㅡ;;;
BlogIcon ileshy | 2008.02.22 13: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맞는 말씀입니다. 목회자가 잘못하면 바로 꾸짓고 잘못을 고치기를 물어야 하고, 고치지 않으면 떠나면 됩니다. 철저히 자본주의 구조화 되어있는 개신교 구조상 정화 할 수 있는 능력은 개개인의 신도들의 힘이지요. 뭐 이것은 정상적인 기독교인의 경우가 되겠지만, 사람을 보고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씨가 안 먹히는 말이 되겠죠.. :) 어쨌건 적어도 썩어빠진 목회자들 뒤나 닦아 줄 만큼 어리석고 한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하기도 하겠고, 성경에도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넘들은 연자맷돌에 달아서 바닷물에 던져버리라고..:)
BlogIcon 쉐아르 | 2008.02.22 14: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개선되지 않으면 옮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목사를 신격화시켜서 섬기고 있다는 것이 참 답답합니다.
BlogIcon faitharoma | 2008.02.22 14: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못된 목회자는 바판해야 하지요..
다만..
현재 사회를 보면 잘못된 목회자를 비판하는것이 아니라 기독교를 비판하는 분위기로 고는듯 합니다..
그게 문제지요..
BlogIcon 쉐아르 | 2008.02.22 15:0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왜 잘못된 사람을 비판하지 않고 기독교 자체를 비판하는지...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지요.

하지만 왜 그럴까요? 잘못된 목회자를 그래도 놔둔, 그것도 한국의 대표적인 교회를 이끌고 가는 사람들이 불의를 저질러도 아무것도 못하는 한국의 기독교를 세상은 비판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세상이 기독교를 비판할 때 아직 희망은 있다 생각합니다. 아직도 교회에 바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것도 모른다면 ... 정말 희망이 없는 거라 생각합니다.
BlogIcon 구버달 | 2008.02.22 16: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오오... 정말 정말 옳은 말씀 하셨네요. 정말이지 지금 한국 기독교의 지도자들을 보고있자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2.23 01: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전인수가 너무 많지요. 적어도 자신들이 잘못 하고 있다는 것만이라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나다 | 2008.02.22 17: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허지웅님의 속시원한 글에 이은 구체적인 방법에 관한 글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비판의 방식이 그들의 마구잡이 전도처럼 이루어진다면 자기들의 행태는 모른 채 사탄의 농간이라 떠들겠지요. 양심있는 기독교인들의 용기가 모여 힘이 되길 빕니다.
까놓고 한마디 더 하자면, 하나님이 아닌 교회나 목사에 맹목적인 믿음을 가장 많이 가진 아줌마부대는 (표현 이 좀 뭐하지만 사실이니까) 별로 이런 글을 볼 일이 없을 거 같고 다른 방식으로 듣게 된다해도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할 거란 걱정이 듭니다. 사이비 종교 신자들처럼 눈과 귀가 막힌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이해시켜야할 지.
BlogIcon 쉐아르 | 2008.02.23 01:1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맞습니다. 위에 적은 것처럼 아직도 이 모든 비판이 기독교를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계략이라고 설교하는 목사들과 그 말을 그대로 믿고 따르는 신도들이 널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지... 그래도 작은 행동이라도 해야겠지요.
BlogIcon brandon419 | 2008.02.23 01: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뉴스후 방송을 한편 봤습니다. 그리고 엄청 열 받기도 했구요. 하지만 쉐아르 님처럼 이렇게 구체적으로 목소리를 낼 생각은 못했습니다. 비판은 누구나 하지만 대안을 제시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2.23 08: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목소리도 그냥 스쳐지나가는 외마디 울림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듭니다. 제가 뭐를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이런 원함이 한데 모여 제대로 된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BlogIcon 목운 | 2008.02.23 21:5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매우 적절한 지적입니다. 실제로 구약의 예언자와 예수님은 종교 지도자에 대해 목숨을 걸고 비판을 했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2.24 10: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목숨까지 걸 필요야 없겠지만 ^^;; 지금처럼 맹목적인 추종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BlogIcon CeeKay | 2008.02.24 07:0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처음 이 글 읽고 뭔가 연관글을 써 봐야겠다고 했는데 정리가 잘 안되서 우선은 포기하고 댓글 답니다. 일부 '삯꾼 목사'만도 못한 목사들 때문에 내가 믿는 예수님까지 욕먹고 있고 성도들은 '예수쟁이'가 되어 버렸습니다.교회 스스로 자정의 기회로 삼아야 할텐데도 오히려 방송에 협박을 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니 답답합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분명 "싸구려 복음이 아닌데" 싸구려로 만드는 일부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자세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쉐아르님의 제안으로 시작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며 한국 기독교의 올바른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2.24 11: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비판이 말이 안되고 정말 악의에 의한 것이라면 모를까, 비판이 생긴 원인이 무얼까 생각하고 필요한데로 잘못을 고쳐나가는 것이 성숙한 행동이 아닐까요? 지금 한국의 기독교가 대응하는 방식은 초등학교 수준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수준낮은 사람들이 한국교회의 얼굴이라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지요.

CeeKay님의 이어지는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BlogIcon 에젤 | 2008.02.27 13: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문제 있는 교회에 남아 있는 것은 암묵적으로 그 행위를 인정하는 겁니다. "한번 정한 교회는 평생 섬겨야된다"라는 목회자의 이익을 위해 잘못 사용되는 가르침에 속지 마십시요. 불의한 목회자는 도태되어야 하고, 좋은 목회자는 흥해야 합니다. 잘못된 지도자를 섬기며 시간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님의 글을 카피해서 붙입니다..저 자신을 지적하는것 같아서..순간 흠칫했어요.^^

정리를 아주 잘해주셨네요..모두 공감하는 내용이라..참 가슴아픕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행했다면 이런 일은 애초에 없었겠지요.
그런 면에서 저 자신을 돌이켜보고.. 쉐아르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참 쉽지 않은 현실을 봅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2.27 13: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도 글을 쓰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기독교가 세상의 빛이 되어 해야할 일이 참 많은데, 어쩌다가 어둠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

저도 많이 부족하기에 남을 비판할 자격이 있나 자주 돌아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주저하는 것은 나를 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누가 말하든 옳은 것은 옳은 것이니까요.

현실적인 아쉬움은 계속해서 느낍니다. 이런 글 하나 썼다고 얼마나 달라질까, 계속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나 하는 마음들이요. 정작 변해야할 사람들은 이런 소리에 귀를 닫고 있는데요. 결국 생각한 것이 최소한 힘을 실어주는 것은 하지 말아야한다였습니다.
BlogIcon 철산초속 | 2008.04.25 11: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글을 잘쓰시는군요. RSS등록하고 트랙백 날리고 가야겠습니다. 마침 쓸글이 있었는데..ㅋ...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깔끔하게 잘 정리해주셨네요. 정말 좋은 포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전 기독교 커뮤니케이션이 나름의 비전이거든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8.04.25 15: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칭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트랙백도 고맙구요.

제 시간이 너무 늦어서...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나중에 차근 차근 읽어봐야겠어요. 저도 기독교가 세상과 더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너무 일방적이였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고, 이해를 구하지도 않았구요.
BlogIcon Nehe | 2009.08.13 19:5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목회자 자체가 필요없죠
BlogIcon 쉐아르 | 2009.08.14 09: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목회자는 역할의 의미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조직이든 그 조직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누군가는 감당해야하는 것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목회자가 아예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목회자가 하나님 앞에서 특별한 권한을 가진다던가, 목회자가 되기 위해 그들이 정한 틀 내에서만 교육을 받아야한다든가 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BlogIcon Nehe | 2009.08.15 09: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역활의 의미에서 필요하지요 지금처럼 어느 신학대를 나온다고 목회자라면 필요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9.08.19 00: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동감합니다. 하지만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지요. 어느 집단이든 질서는 필요하니까요. 그 필요한 경계를 얼마나 잘 세우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나앙이 | 2010.02.04 14: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동원, 홍정길, 하용조, 김동호, 그리고 이재철, 강민준, 전병욱 등으로 이어지는, 뛰어난 영성을 가지고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목사님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 주관적인 의견이겠으나 글쓴이님이 나열하신 좋은은 목사라는 사람들 중에도 비판을 받아야 할 목사가 더러 있다고 생각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10.02.09 03: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렇지요. 이분들이 다 100% 훌륭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만 해도 한분 한분 따로 포스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비판받을 만한 점들을 알고 있습니다. 인간이니 완벽할 수는 없지요. 모두가 장단점이 있는 거잖아요. 하다못해 각하도 열심히 찾으면 훌륭한 점이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덧셈/뺄셈을 한 후 이 목사님들이 남기는 긍정적인 영향력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분들이 있기에 그나마 희망이 있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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