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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9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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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에서 "아직도 국산물감 깔보는 풍조 개탄스럽다"라는 제목으로 알파색채의 전영탁 회장을 소개하는 글을 보았다. 학생들에게 좋은 물감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45년을 미술재료에 쏟아부었다고 한다. '미술재료의 선구자'라는 평을 들으며 <미술재료학>, <알고 쓰는 미술재료>등의 책도 썼다. 알파색채는 수채화 부분에서는 세계최고로 인정받고, 유화부분에서도 최고에 근접하고 있다고 한다.

기사중 쟁쟁한 기업중의 하나인 펠리컨문구에서 전시회에 못들어오게 했다는 내용을 보고 전영탁회장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어느 정도이기에 펠리컨에서 경계를 할까?

혹시 기사가 과장된 것은 아닐까? 한가지는 잘하지만 다른 쪽으로는 욕을 먹는 것이 아닐까? 왠지 삐딱한 생각이 들어 ^^ 검색을 해보았다.

의외로 관련된 기사가 별로 없었다. 회사 규모도 그렇게 크지 않고. 2006년 현재 직원 50명에 매출액 56억 규모이다. 45년 동안 일구어낸 결과라고 하기에는 초라하단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평가는 모든 것을 숫자로만 판단하는 단순한 사고이다.

부인인 남궁요숙씨가 회사의 대표 역할을 한다. 회사 홈페이지에 보니 남궁요숙씨의 라디오인터뷰가 올라와 있길래 들어봤다. 회사를 시작한 동기가 재미있다. 학생들에게 좋은 물감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한 이전에, 학생들이 일본 물감을 인정하고 비싼 돈을 주고 사는 것이 싫었다고 한다. 독립운동을 한 분들을 친척으로 가지고 있는 남궁요숙씨의 집안 배경이 나름 작용을 했나 보다. 부인의 말로 전영탁 회장은 천상 학자란다. 영업은 부인이 하고 남편은 연구만 했었다고. 그랬기에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겠지.

아들인 전창림교수는 화학과 교수이다. 미술을 하고 싶었던 아들을 만류해 화학을 공부하게 했다고 한다. 미술재료에 대해 더 깊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기사에는 언급이 안되어 있었지만, 부자간의 갈등이 없지는 않았을 거다. 지금은 아버지의 뜻을 잘 이해를 했는지 화학과 미술을 접목하는 일을 하고 있다. 얼마전에 '미술관에 간 화학자'를 썼다. 관심 분야가 아니기에 읽어볼 일이야 없겠지만, 재미있는 주제다.

얼마전부터 '몽우'라는 화가에게 물감지원을 해준다고 한다. '몽우' 화가는 천재화가란 소리를 들으며, 얼마전 TV 옥션하우스에 소개된 적도 있고, 그림이 호당 일억원에 팔린다고 하는 것을 보면 그 분야에서는 유명한 사람인가 보다. 그런데 이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물감지원보다 알파색채의 회장님이신 전영탁 회장님과 남궁 요숙 사장님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 더욱 기쁩니다. 그분들은 살아있는 전설로 가히 문화재급 거물이자 이 시대 최고의 미술평론가이십니다." 남관화백이나 김흥수화백(이 사람은 미술 문외한인 나도 이름을 들어봤다)에게 물감을 지원했었다는 기사도 보았다.

물감 혹은 미술재료면에서 한국의 수준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전영탁 회장과 남궁요숙 대표. 이런 분들을 보면 확실히 세상에는 배우고 본 받을 사람이 많다. "돈 벌 생각을 했으면 가난한 화가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부인의 말대로, 세상의 일반적 가치보다 소중한 것을 선택해 일생을 투자한 그들의 삶이 아름답다. 이제 학문적 기반까지 갖춘 아들인 전창림 교수를 통해 그들의 꿈이 어떻게 꽃을 피울지 궁금하다. 세계의 화가들이 알파색채의 물감을 최고로 인정하는 그 때를 흐믓한 마음으로 기다려 본다. ^^







BlogIcon 크레아티 | 2007.12.03 14: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저 몇 일전에 미술관에 간 화학자 책 샀어요.
이 분 아드님이셨군요. 알파...저 브랜드 학교에서 미술할 때 많이 썼던거 같아요 ^^
이렇게 철학이 있으신 분이 회장님이신지는 몰랐네요.
새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BlogIcon 쉐아르 | 2007.12.03 22: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도 얼마전에 우연히 신문 기사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십년후의 알파 모습이 어떨지 기대가 되는 회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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